홍콩아시아 영화투자포럼(이하 HAF)이 라인업을 발표했다. 25편의 라인업을 1월 4일 밝힌 HAF는 일종의 프리마켓 형식으로 부산국제영화제의 PPP와 유사한 방식의 사전투자 차원이며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했다. 한국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이재용 감독의 <귀가>, 노동석 감독의 <사랑이 사라질 때>, 김영남 감독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구로자와 기요시, 중국의 쉬징레이와 로우예, 호주의 클라라 로와 배우 레이첼 워드, 대만의 장초치, 홍콩의 팡호청과 마벨 청 등의 신작들도 포함됐다. 통상적으로 중화권 영화에 집중하는 HAF의 특성에 걸맞게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장커와 6세대의 맏형 장유엔도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과거 허진호 감독의 <화장>, 조창호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송일곤 감독의 <칼>, 박광수 감독의 <인 유어 아이즈>, 이윤기 감독의 <러브토크>등이 선정된 바 있다.
2005년 신설된 HAF의 제이콥 웡 디렉터는 “올해는 새로운 영역에 참여한 HAF의 전성기가 될 것이다. 2007년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아시아의 예술적이고 상업적인 영화제작를 구체화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HAF 프로젝트의 프리마켓은 완성된 영화를 위한 시장인 홍콩 필름마트와 함께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에서 거행된다. 두 마켓은 아시아 엔터테인먼트 박람회의 일환으로 열린다. HAF 조직위측은 국제적인 영화투자자, 은행가, 프로듀서, 바이어, 영화펀드 관계자, 배급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7 홍콩아시아영화 투자포럼 프로젝트 목록
영화제목/감독/국적 <19번째 스텝> 바라트 가나파티(인도) <새벽의 끝에서> 호유항(말레이지아) <아름다운 케이트> 레이첼 워드 (호주) <침대> 켈빈 통(싱가포르) <베마의 눈물> 프란시스 닝(홍콩/중국) <태풍에 휩쓸려> 잉 량(중국) <꿈> 장초치(대만) <내 사랑이 사라질 때> 노동석(한국)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한국) <귀가> 이재용(한국) <밤과 아침의 신문> 막얀얀(홍콩/중국) <마지막 시간> 로우예(중국) <메신저> 클라라 로(홍콩/호주) <밤-향기로운 꽃> 고레에다 히로카즈(일본) <상영중> 팡호청(홍콩) <베이징의 하룻밤> 장유엔(중국) <궁정의 나날들> 쉬징레이(중국) <판단기준> 니엠 민 느구옌보(베트남/프랑스) <세 왕국의 사랑 : 붉은 장미와 하얀 장미> 마벨 청(홍콩) <샹싱후이> 지아장커(중국/일본) <참새> 아노차 스비차콘퐁(태국) <사막의 홍차> 루예(중국)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김영남(한국) <도쿄 소나타> 구로자와 기요시(일본) <쉬야와 응가> 브라이언 츠(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