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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손해보지 않으리란 자신감이 있다
나직한 음색과 차분한 말투는 듣는 이를 안심시키는 자신의 음악과 비슷했다. 허진호, 김태용, 박흥식, 류장하…. 동료로서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서로를 ‘호수형’이라 부른다는 감독들의 영화를 위한 맞춤음악을 만들어온 음악감독 조성우. 그러나 그가 걸어온 길은, 잔잔한 호수보다는 거센 풍랑이 계속되는 망망대해에 가깝다. 그는 영화에서 사용하는 음악, 엄밀히 말하면 삽입곡의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전무하던 시기부터 창작음악을 고집했다. 작곡가로서의 영화음악가의 입지가 전무하던 시기부터 개인이 아닌 회사 차원의 작업을 도모하여 후배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편집본을 던져준 뒤 터무니없는 기간 안에 음악작업을 마칠 것을 요구하는 풍토에서 감독과의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한 것은 물론이다. 음악인이 아니라 영화인으로서 영화음악을 만들겠다는 신념은 돌아보면 당연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받아들여졌던 건 아니었다. 조성우 음악감독과 그가 이끌고 있는 영화음악
영화 7편 투자·제작하는 음악감독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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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화> 전 2권 로저 에버트 지음/ 윤철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4년 전 번역 출간된 로저 에버트의 영화평론집 <위대한 영화>의 2권이 나왔다. “위대한 영화 베스트 100”이 아니라 “위대한 영화 중 100편”에 관한 글이라는, 머리말의 세심한 일러두기를 독자가 유념한다면 저자는 더욱 기뻐할 것이다. 엄지손가락과 별점의 ‘대마왕’처럼 간주되는 평론가지만 에버트는 랭킹과 리스트 작성을 “멍청한 짓”이라고 일축한다. 그럼 왜 하냐고? 글쎄. 어물전 주인이 비늘 다듬기 싫다고 안 할 수야 있나, 정도가 에버트의 입장이다. 이 책에 실린 100편의 영화 중 99편은 이른바 ‘데렉 말콤 테스트’를 거쳤다. 데렉 말콤은 <가디언>에 오랫동안 기고한 평론가인데 “이 영화를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는 상상을 견딜 수 있을까, 없을까?”를 자문하며 영화를 분류했다고 한다. 테스트를 통과 못하고도 수록된 영화는 20세기 초 미국의 인종주의가 반점처럼 박혀
저널리즘 영화비평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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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1월13일(토) KBS2 밤 12시25분
보물 찾기 모험담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바로 영웅과 미녀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에 둥지를 튼 <사하라>도 마찬가지. 구릿빛 근육을 과시하는 영웅은 매튜 매커너헤이, 화첩을 완성하는 미녀는 페넬로페 크루즈다. 하지만 사막만큼이나 이글대는 그들 사이에서 열기를 식혀주는 생수 같은 존재가 있으니, 그는 매튜 매커너헤이의 동료 ‘알’을 연기한 스티브 잔. 적당히 수다스럽고 어수룩한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는 잔은 미네소타 출신의 쾌활한 배우다. 연극 무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93년 연극 <소피스트리>로 에단 호크와 호흡을 맞추며 주목받았다. 벤 스틸러의 제안으로 <청춘 스케치>에 에단 호크와 함께 출연한 잔은 성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워하는 게이로 변신했고, 이윽고 <댓 씽 유두>의 리드 기타리스트로 분해 능숙한 기타 연주와 노래 솜씨를 보여주었다. <유브 갓 메일> &l
[앗! 당신] 감초가 빠지면 약이 너무 쓰잖아, 스티브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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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월13일(토) 밤 11시
(이란에서) 여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여기 세명의 여자가 있다. 첫 번째 여자. 아홉살 생일이다. ‘결국’ 여자가 되는 날이다. 소녀 하바에게는 이제 정오까지 약 한 시간, 마지막 자유가 남았다. 모래 위의 그림자가 짧아진다. 남자친구 하산은 하바의 부르카를 배의 돛으로 만들어 바다에 떠내려보낸다. 그러나 막대기의 그림자가 사라지고 세상이 온통 빛으로 뒤덮이는 그 순간, 하바의 삶은 검은 부르카 속으로 들어간다. 두 번째 여자.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위에서 쉴새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는 여인들의 무리 속에 아후가 있다. 남편과 마을의 남자들이 말을 타고 아후를 쫓아온다. “내려와!” 아후는 달리고 또 달리지만, 그녀의 페달은 전근대적 아버지들의 말발굽을 이기지 못한다. 세 번째 여자. 마침내 홀로 자유의 몸이 된 여자는, 그러나 너무 늙었다. 후라는 휠체어를 타고 일생 동안 억압했던 욕망을 뒤늦게 풀어헤친다. 화려한 가구와 물건들을 사
그 땅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내가 여자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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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저택의 욕실일까. 모델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세련된 인테리어에 호화로운 월풀 욕조가 입을 벌리고 있다. 문가에서 발소리가 울리나 싶더니 한 소녀가 부리나케 뛰어든다. “나 못 참아!!! 화장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꾀죄죄 때가 묻어나는 소녀가 빙글빙글 돌며 비명을 지르자 문간에서 그을린듯 시커먼 얼굴의 노인이 나타난다. 강남의 한 호텔에 자리한 <방울토마토> 촬영현장. 부티나는 욕실에 등장한 빈티나는 두 불청객은 신구와 김향기다. “급해! 급해!” 김향기가 엉덩이를 손으로 꼭 틀어막은 채 깡총깡총 뛰어오르기 시작하자 스탭들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써 입을 다문다.
<방울토마토>는 칠순 노인 박구(신구)와 6살배기 손녀 다성(김향기)의 고단한 삶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집이 철거당하면서 길가로 내몰린 두 사람은 우연히 개발업자 갑수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비밀스러운 셋방살이를 시작한다. 이날 촬영분은 부서진 리어카를 보상받기 위해 갑수 집을 찾은 박구
철거민 할아버지와 손녀의 빈 집 놀이, <방울토마토> 촬영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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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먼저 죽이는 자, 100만달러를 얻게 되리라. 비밀 마약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크>의 존 카나한 감독이 이번엔 타호 호수를 배경으로 이스라엘을 향한 킬러들의 숨막히는 ‘레이스’를 담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술사로 일하는 이스라엘(제레미 피번)은 한때 미국 최대의 범죄조직 일원. 증인 보호 프로그램을 전제로 FBI쪽에 조직에 대한 정보를 흘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직의 보스 프리모 스파라차(조셉 러스킨)는 이스라엘의 목에 100만달러의 상금을 걸고 7명의 킬러들을 불러모은다. 이스라엘의 목숨을 지키는 두명의 FBI 요원과 이스라엘의 목숨을 노리는 7명의 킬러들. 이스라엘은 과연 100만달러 앞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
“다양한 캐릭터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부분이 폴 해기스의 영화 <크래쉬>를 닮았다.” <오스카이글루>의 클레이튼 데이비스가 평한 것처럼 <스모킹 에이스>에서 딱 한 사람의 주인공을 꼽기란 어렵다.
먼저 죽여라, 그러면 얻을 것이다, <스모킹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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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분쟁지역의 군자금으로 사용되는 다이아몬드가 '(돈)세탁'과정을 거치면서 1세계 유통망으로 흘러드는 과정을 그린 고발 영화이다. 3세계의 참혹한 내전 상황과 1세계의 영악한 이윤 논리를 그린 몇몇 영화들 (<로드 오브 워>, <시리아나>등)에 비해 파고드는 진실의 수위가 높지 않으며, 드라마로 구성된 내전의 상황이 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키지도 않는다. 인물들은 전형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상황은 지루하게 반복된다. 디카프리오가 분한 아프리카 출신 백인은 훨씬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도 있는 인물이었건만, 한몫 챙겨 떠나고 싶어한다는 짜증스러운 표정 외에 남는 것이 없다. 아들을 찾기위해 사투를 벌이는 흑인은 그저 '아버지'일 뿐, 아프리카 인으로서의 고뇌는 담아내지 못한다.
영화는 이들을 통해 전쟁의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 외에 개인이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통찰하지 못한다. 아프리카 백인과 흑인을 전면에 내세우고는 있지만,
[전문가 100자평] <블러드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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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들의 영화를 시네마테크에서 만난다. 낙원상가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가 2006년 4월부터 시행한 청소년 교육사업 ‘영화관 속 작은 학교’프로젝트의 1월 상영회가 열린다. '영화관 속 작은 학교'는 영화 상영 후, 연출자나 영화평론가 혹은 관련 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갖거나,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영화도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다.1월 11일 오후 7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이번 상영회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셋넷학교> 학생들이 고향을 떠나 남한에 오기까지 중국에서 겪었던 일들과 심정들을 중국 현장에 가서 직접 영상으로 만들어낸 영화들이 준비됐다.
‘새터민 청소년 영상작품 모음 상영회’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는 셋넷학교의 영상팀 ‘망채’가 만든 네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기나긴 여정>은 먼저 두만강을 넘어 중국으로 탈출한 주인공이 가족이 흩어지고, 동남아를 떠돌다가 겨우 한국에 도착하기까지 5년 동안 겪는 극심한 불안과 고난의 과정을
시네마테크에서 탈북 청소년들의 영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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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8일
장소 CGV 용산
이 영화
파리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29세 여자 소연(김보경)은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는다. 이혼남 민환(이현우)과의 연애를 정리하고 새로운 남자 재현(권민)을 만나보지만, 옛 사랑에 대한 미련을 접기가 힘들다. 갑자기 걸려 온 민환의 전화에 부산까지 내려가보지만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자신의 감정에 수없이 많은 거짓말만 되풀이한다. 감정을 속이고, 감정에 속는 연애 이야기. 소연은 상반된 두 남자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마저 의심하게 된다. 가수 이현우의 첫 영화 주연작. 파리 8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성지혜 감독의 장편데뷔작이다. 1월25일 개봉예정.
말X3
“안녕하세요. 가수 이현우입니다.(웃음) 그동안 연기를 몇 작품 했지만, 주어진 역할은 오십보 백보였어요. 실장님 아니면 누구 오빠. 이름만 다르지 너무 똑같은 역할이라 좀 다른 걸 해보고 싶었어요. 이번엔 대사의 농도도 짙고, 캐릭터도 좀 나쁜 놈이라 발가벗고 연기하는 느낌이었죠”
-영
이현우, 김보경 주연의 <여름이 가기 전에> 언론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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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이 박스오피스 ‘수면 밑의 왕자’로 주목받고 있다. 12월 21일 개봉한 <수면의 과학>은 1월 7일 3만명을 돌파했다. 4개관에서 개봉중인 <수면의 과학>은 3주차 주말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시네큐브, 압구정 스폰지하우스 3개관에서 90%가 넘는 관객 점유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중이다.
개봉 3주차를 맞이한 <수면의 과학>의 매진사례는 전형적인 슬리퍼 히트(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당시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이 늘어가는 현상)로 여겨진다. 당초 6개관에서 개봉한 <수면의 과학>은 4개관으로 상영관이 줄어들었다.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탓에 멀티플렉스에서 2개관을 배정했지만 안정된 상영타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현재 서울 개봉관 세 곳에 관객이 몰리는 현상은 멀티플렉스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수면의 과학>을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이 집중되는 측면도 있다.
스폰지의 한 관계자는 “일본영화를 제외하면
<수면의 과학>, 인디영화팬을 잠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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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땃한 방바닥에 누워 슬슬 넘겨보던 만화가 영화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헐리우드에서는 이미 수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 만화출신의 슈퍼 히어로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작년 우리 영화계에도 <타짜> <미녀는 괴로워> 같은 만화 원작의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해도 다채로운 소재와 뛰어난 상상력으로 무장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곧 극장에서 만나게 될 만화 원작의 영화들, 어떤 작품들이 있을지 한번 만나볼까요?
<허니와 클로버>
감독: 타카타 마사히로
배우: 아오이 유우, 사쿠라이 쇼
친구하긴 좋지만 애인하기엔 미묘한 평범남 다케모토는 미술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하구미를 만나는 순간,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다케모토의 서툰 사랑이 시작된 사이, 친구 마야마는 연상의 건축디자이너에게 마음을 빼앗겨 있다. more
<데스노트 라스트 네임
개봉 대기 중! 만화 원작 영화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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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영화인의 육성으로 1960년대의 현장을 듣는다.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사 구술총서의 세번째 시리즈 <한국영화를 말한다: 한국영화의 르네상스2>를 출간했다. 200여개의 DV테이프에 담긴 1950년대 한국영화인 22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한국영화를 말한다 : 1950년대 한국영화>, 1960년대의 원로영화인 10인의 목소리를 담은 <한국영화를 말한다 : 한국영화의 르네상스1>에 이어 발행된 <한국영화를 말한다 : 한국영화의 르네상스2>는 전작들이 감독과 배우 중심의 구성인 점을 탈피해 각 분야의 스탭들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책이다.
<한국영화를 말한다 : 한국영화의 르네상스2>의 구술에 참여한 영화인은 안현철 감독, 양종해 감독, 배우 양일민, 시나리오 작가 신봉승, 조명감독 함완섭, 미술 송백규, 분장 송일근, 의상 이해윤, 특수효과 이문걸, 소품 이태우 등 제작 분야 전반을 아우른다. 구술 사업의 특성상
60년대 충무로 풍경, 당시 영화인 이야기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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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인도영화 <카불 익스프레스>의 판매, 구입, 상영을 금지했다. 지난 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카불 익스프레스>는 발리우드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춤과 노래가 나오지 않는 영화. 2001년 11월을 배경으로 탈레반 정권을 취재하려고 모여든 5명의 다국적 기자들의 48시간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아프가니스탄의 소수 민족 '하자라' 족에 관한 묘사인데, 영화 속 대사와 장면, 배우들의 연기로 이 소수민족에게 모멸감을 주었다는 것이 이유다. 힌두어와 우르두어 방언으로 촬영된 영화 속 대사에 따르면, 하자라 족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위험한 종족"으로 "약탈을 일삼는"다. 또한 영화 속 한 캐릭터의 대사는 "그들(하자라 족)은 가진 것을 빼았고 네 옷을 벗길 것"이며 "못을 머리에 밖고, 차는 파키스탄에 팔아버린다"라고 했다고 프랑스 통신사 'AFP'가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문화부 장관의 보좌관 나
아프가니스탄, 발리우드 영화 <카불 익스프레스> 상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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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전 타계한 토토가 처음으로 부른 노래 두곡을 수록한 음반이 빛 속으로 나왔다. 1940년 컬럼비아가 제작한 것으로 이 귀한 음반을 찾은 이는 로마의 개인 수집가인 코랄도 비텔리다. 이 음반은 그동안 흔적조차 없어서 완전하게 잊혀져 있었던 것으로 최근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토토의 딸인 릴리아 데 쿠르티스는 “이 음반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우리 아버지는 항상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었지만 아무도 모르게 했다”고 말했다. 음반에 수록된 두곡은 프라냐 케루비니가 쓴 <마주르카 델 벤탄니>와 라 콰드릴리아 디 파밀리아의 노래를 토토가 부른 것으로 그의 세 번째 영화인 <산 조반니 데콜라토>에 삽입된 곡들이다.
본명인 안토니오 데 쿠르티스보다 토토(1898∼1967)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토토는 나폴리에서 태어나 2차대전 이후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코믹 배우와 연극 제작자로 활동했으며 1928년부터 1956년까지 공연한 연극만 50여편에 이른다.
[로마] 이탈리아의 채플린, 노래로 환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