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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선정한 최고의 섹시스타, 할리우드 뉴스메이커인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고 있다. 피트는 17,18일(미국 시각) 이틀 동안 미국 NBC방송의 아침뉴스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하여 환경운동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여 화제다.
브래드 피트는 ‘투데이’ 진행자 앤 커리와 함께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지역인 미국 미시시피의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다. 피트는 전 러시아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설립자인 환경단체 글로벌 그린(Global Green)과 함께 뉴올리언스를 친환경적 도시로 재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뉴올리언스를 방문한 피트는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그린’의 환경친화적 주거지역 설계에 관한 공모전에 대해 홍보했다. 피트는 친환경적인 개발방안이야말로 미래의 새로운 흐름이며 도시를 에너지 절약 방식으로 전환하여 재건하는 것은 삶의 질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화배우로써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
브래드 피트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아버지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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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부작 드라마 잇따라 선보여 뱀파이어 등 색다른 소재
시청률 부담 벗고 제작실험 ‘방송사고 막기 고육책’ 비판도
올여름 4~5부작 초미니시리즈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들이 빠르고 변화무쌍한 매체를 좋아하는 ‘티브이 이탈 젊은층’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5일 방영을 시작한 문화방송 〈도로시를 찾아라〉(4부작), 8월30일 방영하는 한국방송 〈특수수사일지: 1호관 사건〉(4부작), 옐로우 필름이 제작한 〈프리즈〉(5부작, 방영 미정)는 모두 소재가 추리수사물이며 초미니시리즈에 사전제작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도로시를…〉은 1980년대 일어난 실제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혼 직전의 부부가 유괴된 딸을 찾는다는 수사극이다. 〈특수수사일지…〉는 요즘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엄숙한 공간이자 밀폐된 공간인 청와대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다룬다. 대개의 16~24부작 미니시리즈들이 멜로물에서 벗어나지 못해 식상함을 준 것과 달리 두 작
짧고 새로운 ‘초미니’ 눈길 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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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강지환/
김하늘이 ‘금순이’의 귀공자 강지환과 함께 KTX에 오른다. 부산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 <그날의 분위기>(제작 영화사아침·씨네월드, 감독 채리라)에 캐스팅된 것. 영화는 KTX 옆자리 승객으로 만난 두 사람이 부산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 김하늘과 강지환은 각각 예민한 성격의 출판 칼럼니스트 희주와 능청스러운 작업남 현보로 분해 알콩달콩 사랑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김혜수, 윤진서/
김혜수와 윤진서가 위기의 주부들이 된다. <행복한 장의사>를 연출했던 장문일 감독의 신작 <바람 피기 좋은 날>에 캐스팅된 것.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각각 솔직하고 섹시한 주부 이슬(김혜수)과 순수하면서 당돌한 주부 작은새(윤진서)로 변신해 사랑과 바람의 경계에 선 대한민국 주부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박용우/
여자에게 휘둘리는 노총각(<달콤, 살벌한 연인
[캐스팅 소식] 김하늘·강지환, KTX에 오르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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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되집어보라”
7월10일부터 6일간 EBS에서는 다큐멘터리의 숨찬 마라톤이 이어진다. 하루 15시간씩 총 104시간 동안 83편을 방영하는 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의 프로그래머는 모두 3명. 그중 막내는 이향구씨다. 12월 초부터 EIDF를 준비해온 그녀는 프로그래머로서의 경력은 없지만, 다큐멘터리에 대한 애정만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 행사장을 뛰어다니느라 바쁜 그녀를 붙잡고, EIDF와 그녀 자신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바쁜 것 같은데, 일은 재밌나.
=프로그래밍 일이야 재밌다. 좋아하는 것을 하루 종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웃음) 보고 싶었던 작품들을 접하고, 평소에 가졌던 작품에 대한 생각을 공식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재미없는 일도 많다. 몇 백편이나 되는 작품들의 정보를 직접 입력하고 관리하는 등 행정적인 측면의 일도 해야 하니까. 잡일들을 조금 떠맡긴 했지만, 그 대신 막내라서 발언권이
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 프로그래머 이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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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권이 아니라 취태? 성룡이 만취한 채 홍콩의 한 콘서트장에서 난동을 부려 구설수에 올랐다. 중국 일간지 <밍바오>에 따르면 성룡은 지난 7월10일 대만 가수 조너선 리의 콘서트 도중 무대 위로 뛰어오르더니 난데없이 자신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를 것을 요구했다고. 당황한 가수가 어쩔 줄 몰라하자 그는 아예 밴드를 지휘하려 들었고, 그렇게 몇 차례 연주가 끊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참지 못한 관객이 야유를 보내자 이번엔 관중석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고 하니, 안하무인도 그쯤 되면 스타급?!
성룡, 취권 약발이 다 하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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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영화의 대명사 데이비드 린치(60) 감독이 베니스의 선택을 받았다. 현지시각으로 7월9일, 영화제쪽은 그를 제6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9월6일 시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린치 감독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서 매혹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는 낯설고, 때로는 소름끼치는 곳에서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한 관계자는 수상 이유에 대해 밝혔다. 8월30일부터 9월9일까지 열리는 올해 베니스영화제에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신작인 제레미 아이언스, 로라 던 주연의 <인랜드 엠파이어>도 함께 초청·상영될 예정이다.
베니스, 데이비드 린치에게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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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그녀에게도 어두운 과거는 있다. 애슐리 저드가 우울증 때문에 텍사스의 한 치료시설에 머무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급격한 감정 변화와 자기 비하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였던 저드는, 이 문제가 어머니, 할머니, 아버지의 손에 차례로 맡겨지며 13차례나 학교를 옮겼던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주변의 사랑이 부족했던 것일까, 완벽주의자가 되려했던 저드는 “완벽주의는 가장 극심한 자기 학대”라는 것을 깨달은 상태. “그때 불행했지만, 이젠 행복하다. 가장 힘든 날조차, 그전에 가장 좋았던 날보다 나을 정도다!”
애슐리 저드, 어두웠던 날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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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볼 때도 인종문제는 잊지 않는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독일월드컵 준결승을 관전하는 자리에서 피파 회장 제프 블래터에게 피파에 대한 찬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인종주의를 거부한다”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피파의 인종차별 철폐 캠페인에 대한 만족과 지지를 표명한 것. 그는 특히 8강전부터 경기 시작 전 양팀 주장이 차례로 인종차별 반대 선언문을 낭독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강력한 조치”이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리, “흑백 구분없는 피파2006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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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진이 미국의 대표적 토크쇼로 꼽히는 <데이비드 레터맨 쇼>(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에 초대됐다. 7월12일 방송에 출연한 그는 특유의 당당하고 쾌활한 태도로 드라마 <로스트>와 그 촬영에 대한 이야기들, 미국 내 인기 배우가 된 뒤의 생활과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에서 언제 죽어나갈지 모르는 마당이라, 주문해서 받는 데 6개월 걸리는 소파를 살 수 없었던 일’, ‘유명해진 뒤 좋아하던 한국 공중 목욕탕에 갈 수 없게 된 사연’ 등 재치있는 그의 이야기가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고. 김윤진의 매니저는 <로스트> 홍보기간과 별개로 단독 출연섭외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미국 활동 초기에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나갈 만큼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삼아 말하곤 했다. 활동 2년 만에 정식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김윤진은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하기 전 <더뷰&
김윤진, 데이비드 레터맨과 입담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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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의 활약은 계속된다. 마이클 무어의 차기작 <식코>가 정체를 조금씩 드러내면서, 미국내 거대 제약회사들의 시름이 다시금 깊어지고 있다. 속어로 ‘환자’라는 뜻을 가진 <식코>는 미국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7월7일 마이클 무어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식코>의 촬영이 75% 완료된 상태이며, 2007년에 개봉을 할 것이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불합리한 의료 환경으로 고통받은 사연을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에 지금까지 1만9천명의 사람들이 편지를 보냈으며, 그것을 다 읽어보는 데만 한달이 걸렸다고. 그는 또 “누가 <식코>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 사는 4300만명의 사람들이 아무런 의료혜택도 받지 못하는 상황을 그린 코미디라고 대답한다”고 덧붙였다. <화씨 9.11> 촬영 당시 미국 상원의원들을 졸졸 따라 다니며 당신들의 아들부터 입대시키라고 목청을 높였을 만큼, 뻔뻔하지만
다큐멘터리 악동 마이클 무어 감독의 새로운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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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도시들에서, 2006년 월드컵을 보기 위해 대형 화면 앞에 모여든 군중이 또다시 늘어났을 것이다. 텔레비전, 컴퓨터, 휴대폰 같은 사적인 영상이 대세를 이룬 요즈음, 이런 대형 화면은 집단적 감정에 대한 필요를 보여준다. 한국영화는 종종 동시대의 이런 증후를 반영해준다. 그래서 우디네영화제에서 선보인 몇몇 작품들과 올 여름 파리 시네마 축제의 한국영화 회고전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들 중에서 뛰어난 작품 중 한편은 민규동 감독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은 모든 점에서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들과 비교할 만하다. 그것이 <광식이 동생 광태> 같은 10대 코미디물이건, <연애>와 같은 멜로건, <여고괴담4: 목소리> 같은 판타지건, 또는 <6월의 일기> 같은 스릴러건, 현재의 한국영화는 차가운 타일 위에 깨진 유리 조각 같은 분리된 존재로 가득 찬
[외신기자클럽] 아름다움의 감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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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초청작은 일반 관객에게 소개될 가망성이 전혀 없는, 말 그대로 시장성없는 다큐멘터리와 영화다. 하지만 지난 17년간 꿋꿋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제인권영화제가 최근 다시 뉴욕을 찾았다.
6월8일부터 22일까지 뉴욕 링컨센터 월터리드시어터에서 열린 이 영화제는 휴먼 라이츠 워치와 링컨센터 필름 소사이어티가 공동 주관한 것으로 현존하는 인권영화제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전세계 20여 작품이 소개된 올 영화제에는 이라크전의 영향으로 중동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았고, 이중 어린이와 여성, 노동계급에 대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제이비어 코쿠에라 감독의 <바그다드의 겨울>(Winter in Baghdad)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들은 공부를 포기하고 가정에 보탬을 주기 위해 구두닦기, 노상 휘발유 판매 등을 한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무거운 짐을 지고 수십 킬로
[뉴욕] 규모는 작아도 의미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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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요나라>(1957)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미국 배우 레드 버튼스가 7월13일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스탠드 업 코미디언으로도 잘 알려진 버튼스는 1944년 <윙드 빅토리>로 스크린에 데뷔해 <지상 최대의 작전>(1962) <할로우>(1965) <포세이돈 어드벤처>(1972) 등 총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에게 오스카와 골든 글로브의 영애를 안긴 <사요나라>는 2차 대전 후 일본을 무대로 국적을 초월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말론 브랜도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 버튼스는 일본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미군 병사 켈리 중위를 연기했다. 70년대 이후부터 <판타지 아일랜드> <코스비 쇼> <로잔나> <ER> 등 인기 TV시리즈에도 출연한 버튼스는 <ER>에서 맡았던 루비역으로 2005년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오스카 수상 배우 레드 버튼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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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마침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평단의 냉소와 기록적인 폭우를 뚫고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7월13일 개봉 뒤 휴일인 17일까지 5일동안 160만 관객을 돌파한 것. <미션임파서블3> 개봉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시달려온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것은 4월 마지막주 <사생결단> 이후 무려 11주만이다.
1위 탈환의 주인공 <한반도>는 13일 전국 520개 스크린에서 포문을 열어 제헌절 연휴 3일동안 서울에서만 31만 7천명을 불러 모았다. 같은 기간 29만 1천944명을 동원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에 2만여 명 앞서는 수치. 두 작품의 아슬아슬한 대결에 이어 3위는 <수퍼맨 리턴즈>가 차지했다. 연휴기간 서울에서 6만4천명을 불러들이며 개봉3주차에 총 200만 1천500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주 3,4위를 기록했던 <아랑>과 <
한국영화, 11주만에 박스오피스 1위 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