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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폐막한 제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들을 온라인으로 무료 관람할 수 있는 '수상작 온라인 상영전'이 열린다. 이번 온라인 상영전에서는 각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해 총 8편의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미쟝센에 열띤 관심을 보여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미처 상영관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상영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수상작 온라인 상영전'은 7월24일부터 8월7일까지 미쟝센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 온라인에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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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의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의 씨네21 표지 촬영 현장과 인터뷰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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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괴물>의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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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스 원작 영화의 흥행성적에 감화된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숨어 있는 DC와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을 찾아가 스크린 데뷔를 타진하고 있다. 당신이 앞으로 5년간 스크린에서 목도하게 될 모든 새로운 슈퍼히어로물들의 리스트.
<와치멘>(Watchmen)_우울증에 걸린 히어로들
DC코믹스가 <와치멘>을 출간한 것은 지난 1986년이었다. 여러 명의 히어로가 손을 잡고 일한다는 설정은 <엑스맨>이나 <판타스틱4>류의 선배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코믹스 팬들은 곧 <와치멘>이 전혀 다른 차원의 슈퍼히어로물이라는 사실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나치, 공산주의자와 싸우던 히어로들은 전후 국가의 관리를 받으며 지낸다. 법을 준수하지 않고서 악당을 타도하는 행위는 금지되었고, 히어로들은 초능력을 이용해 회사를 운영하는 등 조용히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져간다. 그러던 어느 날 코미디언이라 불리는 히어로가 살해당한다. 이에 몇몇 히어로들이
아메리칸 코믹스 입문 가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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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빠짐없이 슈퍼히어로들이 할리우드를 장악했다. 최후의 전쟁을 치른 울버린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기약을 남기고 떠났고, 철의 사나이 슈퍼맨은 새 옷을 입고 돌아왔으며, 새로운 히어로 고스트 라이더는 가는 여름을 마지막으로 사뿐히 즈려밟을 예정이다. 이제 할리우드는 아메리칸 코믹스를 판매하는 거대한 가판대를 연상케 할 지경이다. 하지만 슈퍼히어로들의 고향인 아메리칸 코믹스의 세계는 여전히 우리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으며, DC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의 양강이 이끄는 코믹스의 현재는 기껏해야 일년에 서너번의 스크린 나들이로만 짐작할 수 있을 따름이다. 하지만 아메리칸 코믹스의 세계는 거대하고 흥미로운 현대 미국 대중문화의 진앙지다. 현대 코믹스 작가들은 할리우드보다 앞서 슈퍼히어로의 진화를 완성해냈고, 이제는 할리우드보다 앞선 차원으로 새로운 진화를 실험하고 있다. 아메리칸 코믹스의 세계로 입문하기 위한 몇 가지 코드를 짚어보고,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는 낯선 슈퍼히어로들의 면모를
아메리칸 코믹스 입문 가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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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0에 머물기 위해서는 나는 T0에 대한 객관적 형상을 만들기 위해 T1으로 옮겨가야만 한다… 시간에 정지해 있기 위해 나는 시간과 함께 움직여야 하며, 객관적이 되기 위해 나는 주관적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이탈로 칼비노가 단편소설 <티 제로>에서 제시한 실존적 시간의 해석기하학. 그의 문장을 잠시 임의로 바꿔 말하자면, 청춘으로 남기 위해서는 청춘에 대한 객관적 형상을 만들기 위해 청춘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원리가 성립한다. 열정 혹은 도전과 패기, 우울과 아련함 등의 청춘의 상투구- 청춘을 한번쯤은 경험해봄직한 천국 같은 지옥으로 간주하는 주제넘은 어른들의 환상- 를 벗어던진 <내 청춘에게 고함>을 다시 보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것은 칼비노식의 시간의 해석기하학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의 형상의 동시적 재현에 관한 윤리학이다.
“조금 기다려주면 안 되냐? 그래, 나 간다! 여기서 멈출 순 없으니까! 여긴 죽었으니
청춘에 대한 질문을 찾아가는 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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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들은 늘 돌아오게 마련이다. 저녁 공기가 더이상 서늘하게 느껴지지 않을 무렵이면, 영화세상에는 공포도 돌아오고 영웅도 돌아온다. 영웅의 경우라면 꼭 이때만 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계절의 영웅이 종류도 많고 훨씬 강력하다. 이 연례행사의 이상한 점은 공포는 국산이 외제와 함께 돌아오는 반면, 영웅은 늘 미제만 돌아온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 우리를 방문한 미제 영웅만 해도 무적의 돌연변이 일당(<엑스맨: 최후의 전쟁>), 한심하고 덜 떨어진 그러나 미워할 수 없는 잭 스패로우(<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그리고 크립톤 행성 출신의 외계인 슈퍼맨에 이르기까지 유전자도 기질도 능력도 다양하다. 다 한번 이상씩 다녀간 인물들이며, 올해엔 우리의 유난히 큰 환대를 받았다.
그러니 순진하게 질문해볼 수 있다. 왜 우리는 우리의 공포를 상상하면서, 우리의 영웅은 상상하지 않을까. 엑스맨도 슈퍼맨도 서울과 대추리에 오
마침내 우리의 영웅이 왔다,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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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가 7월25일부터 8월24일까지 한달 동안 여름맞이 영화축제 ‘시네바캉스 서울’을 연다. 일상에 쫓겨 미뤄왔던 것들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여름 바캉스처럼, ‘시네바캉스 서울’은 일반 관객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 보지 못했던 고전·예술영화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7월25일 개막작 <뜨거운 것이 좋아>(1959)를 시작으로, 총 6개의 메인 프로그램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들고 관객을 찾아간다.
메인 프로그램 중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에릭 로메르의 8편의 사랑 이야기’ 섹션이다.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 등 다른 누벨바그 감독들에 비해선 비교적 늦게 알려졌지만 에릭 로메르는 문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사색과 인간 정신세계에 대한 탐구로 ‘최후의 누벨바그’라는 칭호를 얻은 프랑스의 거장이다. “영화가 정신적인 삶을 깊이 파고들기에 적합한 것임을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에릭 로메르다”라는 질 들뢰즈의 말처럼 그는 인
에릭 로메르부터 ‘마스터즈 오브 호러’까지, 시네바캉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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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인디포럼이 7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인디포럼2006을 개최한다. 재정적, 실무적인 어려움에 부딪히면서 본래 6월 초 열흘 가까이 진행되던 행사를 나흘로 연기, 축소한 올해의 인디포럼은 형식에서도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그해의 신작 독립영화들을 소개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기획전과 포럼으로 영화제를 이원화한 것이다. 작은 영화들의 입지가 점점 더 좁아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지금, 독립영화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변화다.
영화제 첫 이틀 동안 진행되는 기획전 ‘독립영화_디지털 프롤로그’에서는 디지털 독립영화 중 디지털의 매체적 특성이 가장 잘 구현됐다고 평가되는 작품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대체성’, ‘시간성’, ‘직접성’ 등 상영작들을 가르는 3개의 카테고리는 디지털의 표현 가능성을 좀더 적극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적용한 기준. 먼저 ‘대체성’ 섹션은 디지털이 지닌 경제적, 기술적
독립영화 지난 10년을 거슬러 본다, 인디포럼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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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제작되었던 공포영화를 망라하는 ‘B급 호러영화 파티’가 7월20일부터 8월10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다. 모두 14편이 상영되는 이 영화제는 토드 브라우닝의 <프릭스>와 제임스 웨일의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같은 초기 호러영화를 비롯해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거장 마리오 바바의 <사탄의 가면>, 에드거 앨런 포의 원작을 각색한 로저 코먼의 <어셔가의 몰락>, 거대괴수영화의 아버지 격이라고 할 수 있을 더글러스 고든의 <개미>, 웨스 크레이븐의 초기작인 <공포의 휴가길> 등을 한자리에 모아놓았다. ‘B급 호러영화 파티’는 어떤 경향이나 몇몇 감독에게 집중하지는 않지만, 파티라는 단어 그대로 다양한 성찬을 즐기며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즐거운 자리가 될 듯하다.
자크 투르뇌르의 후기작인 <공포의 코미디>와 로만 폴란스키의 <박쥐성의 무도회>는 호러와 코
호러와 함께 파티를~, B급 호러영화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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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아파트> 엘리베이터 속의 귀신
[정훈이 만화] <아파트> 엘리베이터 속의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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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소설 <마이크 해머>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추리소설 작가 미키 스필레인이 7월17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본래 만화가였던 스필레인은 1946년 ‘마이크 해머’시리즈의 첫 작품인 <내가 심판한다>를 발표하며 소설가의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킬링 맨> <걸 헌터즈> 등 12편의 작품을 잇달아 출간하며 총 1억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사건을 냉정하게 응시하며 도덕적 판단을 유보하는, 이른바 하드보일드파에 속하는 그의 작품들은 강한 성(性)의 묘사와 사디즘을 곁들인 영웅주의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작품 중 다수가 영화로 제작됐는데, 그 중에서도 로버트 알드리치 감독의 <키스 미 데들리>는 필름 누와르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스필레인은 자신의 원작을 영화화한 <걸 헌터즈>에 직접 주인공 마이크 해머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키스 미 데들리>의 원작자 미키 스필레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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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마침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평단의 냉소와 기록적인 폭우를 뚫고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가 7월13일 개봉 뒤 휴일인 17일까지 5일동안 160만 관객을 돌파한 것. <미션임파서블3> 개봉을 시작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 시달려온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선 것은 4월 마지막주 <사생결단> 이후 무려 11주만이다.
1위 탈환의 주인공 <한반도>는 13일 전국 520개 스크린에서 포문을 열어 제헌절 연휴 3일동안 서울에서만 31만 7천명을 불러 모았다. 같은 기간 29만 1천944명을 동원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에 2만여 명 앞서는 수치. 두 작품의 아슬아슬한 대결에 이어 3위는 <수퍼맨 리턴즈>가 차지했다. 연휴기간 서울에서 6만4천명을 불러들이며 개봉3주차에 총 200만 1천500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주 3,4위를 기록했던 <아랑>과 <아
한국영화, 11주만에 박스오피스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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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영화제 사무국이 7월1일부터 29일까지 사전제작지원작을 공모한다. 지원대상은 감독, 프로듀서, 작가, 출연진 등으로 구성된 제작 기획팀으로 장애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준비중이거나, 장애인이 제작에 참여해야 한다. 사전제작지원은 총 3편에 한해 작품별 100만원 한도에서 이루어지며, 선정작은 제8회 장애인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이는 영화제작계획서, 소요예산 내역서, 시나리오, 신청팀 구성원 이력 및 자기소개서를 사단법인 한국농아인 협회 내 장애인영화제 사무국(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289-20 보라빌딩 4층)으로 우편, 또는 방문접수하면 된다.
장애인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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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7월 24일 강변, 상암, 용산, 인천, 부천, 수원, 대전, 서면 등 총 8개 영화관에서 티켓리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티켓리스 서비스란 기존의 종이 티켓 대신 CGV멤버십카드 또는 휴대폰 모바일 티켓만으로 입장이 가능한 서비스를 말한다.
CGV는 2004년 용산 점을 오픈하면서 티켓리스 서비스를 처음으로 실시했으나 이는 티켓 대용의 영수증을 출력해 입장시 제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일체의 발권 없이 단말기 접촉을 통해 입장이 가능한 완전 무인화 시스템이다. CGV는 "앞으로 각종 이벤트나 시사회에 티켓리스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이며,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CGV 티켓리스 서비스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