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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곤> <허브>의 강세, 그러나 확신할 수 없는: 1월 2주차 예매순위
김수경 2007-01-11

드디어 왕좌에서 물러나는가. 1월 둘째주 예매순위에서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미녀는 괴로워>가 자취를 감췄다. 예매 춘추전국시대를 이끌어낸 장본인은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에라곤>이다. 평균 20%대 예매율을 기록한 판타지물 <에라곤>은 두 사이트에서 1위, 나머지 사이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예매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배종옥·강혜정 주연의 <허브>도 비슷한 행보로 <에라곤>과 경쟁했다. 평균 예매율 20% 초반대를 기록한 <허브>는 티켓링크와 Yes24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예매시장을 양분했다. 공포연작 <데스노트 라스트네임>과 안성기·유덕화 주연의 무협대작 <묵공>도 박스오피스의 복병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에라곤>과 <허브>가 극장가에서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미녀는 괴로워>를 손쉽게 밀어낼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 3주 동안 승승장구한 두 영화는 그동안 예매율에서도 압도적인 위세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부그와 엘리엇>과 함께 두 영화는 예매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리고 박스오피스에서 두 영화는 나란히 1,2위를 기록하고 <부그와 엘리엇>은 <조폭 마누라3>에도 밀려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주 예매순위는 1위 영화가 20% 중반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나머지 영화들이 촘촘히 추격하는 양상이기 때문에 예매 순위가 실제 박스오피스에 반영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특히 2위부터 7~8위권까지의 개별 영화간의 격차가 1~2%에 불과해 실제 극장가에서의 승부는 안개 정국에 가깝다.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한 <에라곤>과 박스오피스 1위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같은 배급사 폭스 영화라는 점도 변수다. <허브>도 <미녀는 괴로워>와 <조폭 마누라3>를 배급한 쇼박스의 영화라서 상황은 마찬가지다. 개봉 4주차의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개봉한 지 한달이 다 된 <미녀는 괴로워>의 뒷심이 승부의 관건이다.

2007년 1월 11일 0시 30분 현재 예매순위

맥스무비 1. 에라곤 23.88% 2. 데스노트 라스트네임 13.14% 3. 허브 12.88% 4. 묵공 11.70% 5. 박물관이 살아있다! 10.95%

인터파크 1. 에라곤 29.6% 2. 허브 11.8% 3. 미녀는 괴로워 10.6% 4. 박물관이 살아있다! 8.6% 5. 데자뷰 7.5%

티켓링크 1. 허브 28.3% 2. 묵공 13.5% 3. 에라곤 12.8% 4. 미녀는 괴로워 10.2% 4. 데스노트 라스트네임 10.2%

Yes24 1. 허브 25.38% 2. 조폭 마누라3 18.55% 3. 에라곤 14.43% 4. 데스노트 라스트네임 7.76% 5. 박물관이 살아있다! 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