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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친구들의 영화제' 1월 18일 부터 2월 6일까지 열려
강병진 2007-01-10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

사무엘 풀러의 <지옥의 영웅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다시 뭉쳤다. 서울아트시네마가 1월 18일부터 2월 6일까지 시네마테크전용관 설립을 위한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개최한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대표: 박찬욱)은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지하고 영화문화의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영화감독ㆍ평론가ㆍ배우를 주축으로 한 영화인들의 모임. 관객들의 열띤 속에 막을 내린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감독중의 감독으로 꼽은 김기영 감독의 영화 4편이 상영되는 김기영 특별전도 개최된다. 국내에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 없었던 <고려장>의 복원판과 김홍준 감독이 만든 김기영 감독에 관한 다큐멘터리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이 상영될 예정. <이어도>에 출연했던 배우 이화시도 영화제 기간에 서울아트시네마를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빌리 와일더 특별전이 함께 개최되며, 영화제 기간동안 인사동 아트사이드에서는 서양화가 장승택 화백을 비롯한 47명의 화가들이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기금 모금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은 총 12명이다. 영화감독 김지운ㆍ김홍준ㆍ류승완ㆍ박찬욱ㆍ봉준호ㆍ오승욱ㆍ홍상수ㆍ구로사와 기요시, 영화평론가 김영진ㆍ정성일, 배우 엄지원ㆍ유지태 등이 참여한다. 각각 <천국의 나날들> <더러운 얼굴의 천사> <여행자> <복수는 나의 것> <그림자 군단> <절멸의 천사> <지옥의 영웅들> <징후와 세기>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 <늑대의 시간>을 선정한 그들은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제 기간에는 그동안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지했던 일본감독 구로사와 기요시가 참여해 신작인 <절규>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과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1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예술영화전용관, 인디영화관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시네마테크는 고전영화를 발굴하고 복원해서 소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앞으로도 시네마테크를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2007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상영작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의 선택 *김영진 영화평론가 - <지옥의 영웅들>(1980, 사무엘 풀러) *김지운 영화감독 - <천국의 나날들>(1978, 테렌스 멜릭) *류승완 영화감독 - <더러운 얼굴의 천사>(1938, 마이클 커티즈) *박찬욱 영화감독 - <여행자>(1975,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봉준호 영화감독 - <복수는 나의 것>(1979, 이마무라 쇼헤이) *엄지원 영화배우 - <데브라 윙거를 찾아서>(2002, 로잔나 아퀘트) *오승욱 영화감독 - <그림자 군단>(1969, 장 피에르 멜빌) *유지태 영화배우 - <늑대의 시간>(2003, 미카엘 하네케) *정성일 영화평론가 - <징후와 세기>(2006,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홍상수 영화감독 - <절멸의 천사>(1962, 루이스 브뉘엘)

해외에서 온 시네마테크의 친구 <절규>(2006, 구로사와 기요시)

서울아트시네마의 선택 <출발>(1967, 예르지 스콜리몹스키) <카라바조>(1986, 데릭 저먼)

김기영 특별전 <하녀>(1960) <고려장>(1963) <이어도>(1977) <육식동물>(1984)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2006, 김홍준)

빌리 와일더 특별전 <7년만의 외출>(1955) <하오의 연정>(1957) <포춘 쿠키>(1966) <키스 미 스투피드>(1964) <아반티!>(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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