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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다운로드 받아 굽는 DVD 보편화된다
안현진(LA 통신원) 2007-01-04

인터넷을 이용한 영화 합법 다운로드 시장에 가속화가 예상된다. 불법 복제 DVD로 골머리를 앓아온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소닉 솔루션이 개발한 큐플릭스(Qflix)라는 표준 디지털 잠금장치 기술인 CSS(Content Scrambling System)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CSS란, 불법 DVD의 재생과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다. DVD가 다른 매체와는 달리 DVD 플레이어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재생된다는 점 때문에 고안된 장치로, DVD가 인코딩할 때 함께 삽입한 암호를 플레이어에서 확인 후 재생하는 방식이다.

큐플릭스가 상용화되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은 후 DVD로 저장할 수 있고, 소매상에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고른 후 현장에서 바로 DVD로 옮겨서 가지고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스튜디오나 다운로드 업체가 DVD로 복사할 수 있는 횟수를 제한하는 등의 규칙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해 9월, 인터넷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 시네마나우가 <패스트 앤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를 시작으로 업계에서 최초로 다운로드-투-번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운로드-투-번 DVD 서비스가 대량 불법 복제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해, 선뜻 참여하지 못했던 다른 서비스 업체들도 큐플릭스의 개발을 박차로 삼아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인터넷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 업체인 무비링크와 아킴보, 키오스크 판매회사 폴라 프로그 디지털, 드럭스토어 월그린 등이 소닉 솔루션과 큐플릭스 기술 사용을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