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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 미셸 모나한, 벤 스틸러/
기네스 팰트로와 미셸 모나한이 벤 스틸러를 놓고 사랑 싸움을 벌인다. 세 사람은 패럴리 형제의 신작 <이치>에 동반 캐스팅됐다. 닐 사이먼의 <브레이크 하트 키드>(1972)의 리메이크작인 <이치>는 이상형과 결혼했다고 생각한 남자가 신혼여행에서 신부의 실체를 발견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 기네스 팰트로가 버림받는 신부로, 미셸 모나한이 벤 스틸러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으로 등장한다.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롭 라이너(<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감독의 신작 <버킷 리스트>에 동반 캐스팅됐다. 예순여덟살 동갑내기인 두 배우는 이 영화에서 시한부를 선고받은 노환자들로 출연한다. 죽기 전에 한번 원없이 인생을 즐겨보려고 암병동을 동반 탈출하는 두 환자는 레이싱, 포커, 식도락 등을 즐기며 제2의 장밋빛 인생을 구가하게 된다고.
[캐스팅 소식] 기네스 팰트로, 패럴리 형제 신작 캐스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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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1, 2편에서 사이보그로 출연했던 피터 웰러가 독신생활을 청산했다. 그는 59번째 생일인 6월24일 여자친구 셰리 스토와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이 열린 장소는 이탈리아 아말피 해변의 한 바닷가 마을. 270여명의 하객 중에서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의 레나 공주 캐리 피셔와 <C.S.I.>의 마그 헬겐버거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지금껏 34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피터 웰러는 최근 호러물 <프레이>에 캐스팅된 바 있다.
사이보그 아저씨 피터 웰러의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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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해럴슨이 주먹을 휘둘렀다. 그의 분노를 자극한 것은 나이트클럽에서 마주친 한 파파라치. 6월29일 밤 11시경 클럽을 떠나던 우디 해럴슨은 자신을 향해 셔터를 누르는 남자를 발견했고, 그만 찍으라며 사진기를 손으로 밀쳤다. 곧장 싸움이 붙은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주먹다짐을 했다고.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해럴슨은 가능한 모든 법적 장치를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문제의 파파라치 역시 폭행 혐의로 우디 해럴슨을 고소했다고 하니, 라운드2는 법정에서?!
우디 해럴슨, 카메라에 펀치를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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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것은 연기력만이 아니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전세계 소년병사들을 위해 200만달러를 내놓았다. 6월28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회의에서 기부금을 전달한 그는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오늘 회의를 통해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치유할 수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 거물들의 기부 소식이 미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금, 그들의 아름다운 열기가 이곳 한국 땅에서도 이어지길.
빼어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빼어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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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세 글자로 이뤄진 이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들었던 걸까. 17년간 지체된 사랑 고백을 담은 영화 <좋아해>의 주연배우 미야자키 아오이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6월30일 시작한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의 개막작 상영을 위한 것. 6월30일 개막작 상영 뒤 한국 관객과 첫 만남을 가진 그녀는 “무대에 섰을 때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아직 관객과 자세한 얘기는 해보지 못했지만, 예상 밖의 열기에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아오이는 4살 때 아역으로 연기를 시작한 배우. 올해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로는 <나나>와 <우리개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예전에는 그냥 놀러가는 느낌으로 촬영장에 갔다. 내가 배우를 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은 예전보다 일에 대해 의식을 하게 됐다”며 연기경력 17년째를 맞는 소감을 전했다. <좋아해>는 미야자키 아오이 자신이 꼽은 ‘나의 출연 영화 베스트’. “매우 조용하고, 천천히 흘러가
<좋아해>의 주연배우 미야자키 아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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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문화에 대한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7월1일 토요일 오후,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가 한창인 대학로 한복판에 노랑머리를 한 이방인이 눈에 띄었다. 한국영화, 한국 문화를 지키자는 이 집회에 웬 외국인? 조금은 의아한 마음에 말을 걸어보았다. 캐나다에서 온 니콜라 루소. ‘연구공간 수유+너머’ 회원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구호를 외치던 그는 유창한 한국말로 성실하게 답해주었다.
-오늘 집회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포스터를 봤다. 캐나다에 있을 때도 FTA와 문화다양성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다. 관심이 있었던 분야이고, 더 잘 알고 싶어서 나왔다.
-‘연구공간 수유+너머’ 사람들과 함께 온 게 아닌가.
=아니다. 그냥 여기서 만났다. 내가 먼저 말을 걸었고. (웃음)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도 문화다양성에 대한 논의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한국엔 어떻게 오게 됐
스크린쿼터 원상회복 집회 참여한 캐나다인 니콜라 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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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만화 <다세포소녀>를 드라마로 만든 <시리즈다세포소녀>가 7월 16일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15분에서 30분 분량의 에피소드 40편으로 구성된 <시리즈다세포소녀>는 8월 10일 개봉하는 이재용 감독의 영화 <다세포소녀>로도 제작된 인터넷 만화가 원작. <청풍명월>의 김의석 감독이 제작 총지휘를 맡았고, 유정현과 조운, 정소연 감독 등 단편영화로 알려진 젊은 감독 아홉 명이 에피소드를 나누어 연출했다. 가난소녀의 엄마 역의 여운계, 무면허 비뇨기과 의사 역의 권용운, 두눈박이 역의 곽지민, 반장 역의 임성언 등이 출연진. 이번 부천영화제에서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모두 아홉편이고, 8월 23일부터 케이블 채널인 수퍼액션을 통해 전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B급달궁의 만화 <다세포소녀>는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엽기적이고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들려주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시리즈다세포소녀>,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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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8월 4일부터 6일까지 강릉시 정동진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작은 단편극영화 10편과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2편으로 구성되어있다. 극영화 상영작은 대구단편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운수좋은 날>, 독거노인 문제를 다룬 <요구르트꽃>,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누구나 그렇다는> 등이고, 애니메이션 상영작은 <아빠가 필요해> <해우소>다. 다큐멘터리는 각기 다른 세대에 속한 여성의 시선으로 변화하는 가족을 통찰하는 <쇼킹 패밀리>와 부산지역 인디밴드를 담은 <in the cold cold night>이 상영된다. 모든 상영작은 야외에서 상영되고,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정동진독립영화제 홈페이지
제8회 정동진독립영화제, 8월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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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살벌한 연인>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박용우가 영화 <뷰티풀 선데이>에 강력계 형사로 출연한다. <뷰티풀 선데이>는 아픈 아내를 살리기 위해 마약조직과 결탁한 형사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숨긴채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한 한 남자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신인 진광교 감독이 연출하고 <말아톤>의 제작사 시네라인-투가 제작하는 영화다. 6월 중순에 촬영을 시작한 <뷰티풀 선데이>는 가을에 촬영을 마치고 내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박용우, 영화 <뷰티풀 선데이>에 강력계 형사로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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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과 강지환이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 출연한다. 신인 채리라 감독이 연출하는 <그날의 분위기>는 부산행 KTX에서 만난 젊은 남녀가 부산까지 만남을 이어가며 24시간 동안 겪게 되는 연애 이야기. 김하늘은 실연의 아픔을 겪은 출판 칼럼니스트 오희주를 연기하고, <굳세어라 금순아>로 얼굴을 알린 강지환은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하는 청년 심현보를 연기한다. 8월 중순에 촬영을 시작하는 <그날의 분위기>는 내년 초에 개봉할 예정이다.
김하늘과 강지환, 영화 <그날의 분위기>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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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방문. 2005년 11월18일 오전 원효대교 아래 여의도 고수부지
: ‘봉’기남의 영상 도전
화려한 플래카드와 피켓, 그리고 무수한 깃발이 출렁이는 이곳은 진짜 시위장이 아니다. 무심코 이 주변을 지나치는 사람들이었다면 사흘 전 열렸던 농민집회를 떠올렸을 겠지만 플래카드와 피켓에 적힌 문구를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이전트 옐로우 살포 즉각 중단하라!”, “NO VIRUS”, “박강두 가족에 대한 지명수배를 해제하라”, “FREE PARK KANG DOO” 등의 수상쩍은 구호가 난무하고 있으니 말이다. 보조연기자가 600여명이나 동원돼 <괴물> 촬영 중 가장 큰 규모였던 이날의 장면은 각종 사회단체가 시위를 벌이는 대목이다. 한강에 나타난 괴물이 치명적인 괴바이러스를 품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자 미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는 첨단 화학약품 ‘에이전트 옐로우’를 살포한다고 발표한다. 유해성 논란에 휩싸여 있는 이 약품을 뿌린다는 소식에 환경단
봉준호의 <괴물> [5] - 촬영현장 취재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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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문. 2005년 10월12일 오전 서강대교 아래 여의도 둔치
: 봉테일의 진실
순복음교회 건너편 고수부지에는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아무리 가을 하늘이 청명하고 공기가 선선하다 해도 이토록 많은 인파가 평일 오전 10시를 만끽할 수는 없는 법. 여기는 <괴물>의 58회차 촬영현장이다. 한강 한가운데로 밤섬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이 공간은 <괴물>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박희봉과 박강두이 운영하는 매점이 자리한 곳이자, 괴물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날 해가 떠 있는 동안 촬영해야 할 분량은 꽤 많았다. 괴물이 나타나기 직전, 그리고 괴물이 나타난 직후의 상황을 찍은 뒤에 한강 둔치의 매점을 폐쇄하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 탓에 스탭들은 오전부터 부산해 보였다. 첫 방문 이후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많이 찍어야 했다는 송강호는 전날 하루 종일 강물 안에 들락날락했다며 약간 피곤한 표정이었다. 역시 전날 바지
봉준호의 <괴물> [4] - 촬영현장 취재기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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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29일 카메라를 돌리기 시작한 <괴물>은 올해 1월8일에야 모든 촬영을 마쳤다. 1년 가까운 프리 프로덕션과 정교한 CG 등 후반작업 또한 만만치 않았지만, 한강 주변을 맴돌며 6개월 넘도록 진행된 촬영이야말로 감독과 스탭과 배우들에겐 고난의 시간이었다. 초여름부터 한겨울까지, 모두 110회차에 걸쳐 이뤄진 촬영 중 <씨네21>은 3차례를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8월과 10월, 그리고 11월 근접거리에서 지켜본 <괴물> 촬영현장을 소개한다.
첫 방문. 2005년 8월19일 밤 동작대교 부근 한강 둔치
: 가족, 탄생하다
4호선 동작역에서 나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아낸 <괴물>의 현장은 동작대교 남단에서 동쪽으로 몇 백미터 치우쳐 있는 한강 둔치에 있었다. 한여름이라고 해도 밤 9시가 넘었고, 바람이 심한 강변인데다, 빗방울까지 오락가락해 체감온도는 꽤 낮았다. 긴 바지와 두툼한 점퍼를 입은 스탭들은
봉준호의 <괴물> [3] - 촬영현장 취재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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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 군단과 원조 수퍼히어로가 지배한 국내 박스오피스에 뛰어든 해적이 승전보를 울렸다. 2003년, 전세계에서 6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였던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 힘입어 3부작으로 돌아온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지난 개봉일부터 나흘간 420개 스크린에서 전국 150만명(배급사 집계)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배급사는 <...망자의 함>이 8일 토요일 하루동안 46만2천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미션임파서블3>가 기록했던 단일관객동원 기록 46만명까지 갈아치웠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8년만에 귀환한 <수퍼맨 리턴즈>는 개봉 2주차 주말 전국 290개관에서 관객을 맞이했고 현재까지 172만6900명(배급사 집계)이 수퍼맨의 귀환을 목격했다.
3위부터 6위까지 박스오피스의 중간순위는 1,2위와 큰 격차를 사이에 두고 한국영화들이 자리했다. 지난 주말 개봉한 감독의 <아파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 박스오피스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