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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윌 스미스, 말썽쟁이 슈퍼히어로 되다. 피터 버그 감독의 <오늘밤, 그가 온다>는 범죄 해결을 위해 힘쓰다가 외려 나쁜 이미지를 지니게 된 슈퍼히어로를 소재로 하는 영화. 히어로에게 목숨을 건진 관계 상담가가 그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애쓰지만 상담가의 아내와 히어로가 사랑에 빠지면서 문제는 더욱 꼬인다. 제이슨 베이트먼이 상담가로, 샤를리즈 테론이 상담가의 아내로 등장하며 촬영은 2007년 5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다.
줄리아 오몬드, 린제이 로한
사브리나와 파티걸, 모녀로 조우하다? <아이 노 후 킬드 미>에 줄리아 오몬드와 린제이 로한이 캐스팅됐다. 영화는 한 어머니가 딸을 유괴당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 줄리아 오몬드가 근심에 사로잡힌 어머니로, 린제이 로한이 살아서 돌아오지만 자신이 다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딸로 등장한다.
엘리야 우드
프로도, 살인사건을 추적하다?! <반지의 제왕>의 엘리야 우드가 <옥스퍼드 머더스&g
[캐스팅 보드] 윌 스미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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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연말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돼서도 (과한 표현이) 변해지 못해 탈”이라고 했을 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에서 했던 ‘격정토로’ 중 거친 표현들을 사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나를 향한 공격을 그동안은 참았지만) 앞으로는 하나하나 해명하고 대응할 생각”이라는 말을 하기 위한 수사였다. 작정한 듯 다음날 부산에서 “부동산 정책 말고는 꿀릴 게 없다”, “내가 막말을 잘한다. 그러나 좋은 말도 많이 한다”고 했다. ‘황우석 쇼’의 스탭이었던 박기영 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새로 위촉한 50명의 정책기획위원에 포함시키고서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언론이) 아침저녁으로 관점을 바꿔가며 (나를) 두드린다”고도 했다.
싸우면서 닮는다더니 청와대를 “두드리는” 신문과 똑같은 짓을 ‘청와대 브리핑’이 저질렀다. 대통령의 민주평통 발언 전문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내용을 짜깁기하고 표현도 바꾼 것이다. 청와대 브리핑은
[이슈] 제일먼저 입을닫자 윗니아래 입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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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아프리카 출신인 당신에게 이 영화는 의미가 각별할 것 같다.
자이몬 혼수 :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에드워드를 당장 만나 그가 머릿속에 솔로몬으로 점찍어두고 있는 배우가 누군지 묻고 싶었다. 운이 좋게도 일이 잘 풀려 내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 어린 마음에 언젠가 내 아래에 군대를 둘 만큼 돈을 많이 벌어 부패한 관리들을 응징하고 싶어했던 기억이 난다. 궁극적으로는 아프리카에 평화가 찾아오는 날을 꿈꾸어왔던 것 같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든 촬영이었지만, 그렇게 힘든 동시에 아프리카인인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기는 또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다. 어렸을 때 아프리카를 떠났지만, 거기서 태어났고 여전히 친척들이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를 방문하곤 한다. 그때마다 아직도 여러 가지 다른 정치적, 경제적 이유들로 분쟁 중인 지역을 지나가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프리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곤 했다. 책임감도 느꼈고….
원래 초안과 전혀 다른
[블러드 다이아몬드 - 감독, 배우, 각본가 기자간담회] 아프리카의 현실은 영화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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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조그마한 마을, 태양이 황금빛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는 아침 하늘 아래 아버지와 아들이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다. 그리고 금세 화면을 가득 메우는 것은 미친 듯이 쏟아지는 총알과 그 앞에서 무참히 고꾸라지는 사람들이다. 아들과 아버지는 그렇게 헤어진다.
애초 워너브러더스가 각본가 찰스 리빗에게 보여준 초안 시나리오는 희귀한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서는 두 백인 남자들의 아프리카에서의 모험담으로 <인디아나 존스>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각본 작업에 들어간 찰스 리빗은 1990년대 시에라리온을 배경으로 전쟁 중 밀거래되는 보석을 가리키는 ‘분쟁 다이아몬드’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가 결국 초안과는 전혀 다른 방향인 정치적 색채가 강한 시나리오를 쓰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튜디오가 최종 택한 것은 엔터테인먼트적 성격이 강했던 초안의 방향이 아닌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한 <트래픽>(Traffic, 2000)이라는 찰스 리빗의 시나리오였다. 이는 ‘분
[현지보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 LA 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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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년 만의 신작이다. 영화의 준비 기간도 매우 길었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데뷔작이었던 <꼬마 돼지 베이브>의 성공이 두 번째 작품 선택에 적지 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특별히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도 눈에 띄지 않았고. 그래서 고향인 호주에서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하며 차기 작품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10년이나 지나 있더라. (웃음)
작가로서의 포터와 사랑에 빠지는 여성으로서의 포터의 이야기를 영화 속에서 균형있게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을 것 같다. 둘 다 놓치기 힘들었을 것 같지만, 어느 쪽에 무게중심을 두었나.
영화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읽고 난 뒤, 영화 <미스 포터>는 그녀가 세상에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다면 그녀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미스 포터 - 크리스 누난 감독 인터뷰] 포터가 세상에 밝히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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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은 살아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3개 예매 사이트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이번주에도 변함없는 흥행을 예고했다. <조폭 마누라3>가 Yes24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평균 28%의 고른 예매율을 기록한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평균 16%대의 예매율로 2위권을 유지한 <미녀는 괴로워>는 크리스마스 극장가의 상황을 예매에서도 고스란히 재현했다. 12월 26일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전국 147만명(이하 배급사 집계), <미녀는 괴로워!>는 265만명을 동원하는 흥행세를 보였다. 두 영화는 평일에도 평균 전국 11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200만명, <미녀는 괴로워!>는 3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미녀는 괴로워!>는 쇼박스에서 함께 배급하는 <조폭 마누라3>와의 스크린 배분이 장기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박물관이 살아있다!>, 예매도 가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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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용어 중에 ‘코미디 릴리프’(comedy relief)란 말이 있다. 영화 속에 코믹한 장면을 삽입해 극의 긴장을 늦추는 것이다. 팽팽했던 이야기는 웃음에 진동하고, 작은 쉼표가 파장의 뒤를 잇는다. 숨죽였던 장면들이 안도(relief)의 한숨을 내쉬는 동안, 영화는 가벼운 사유의 시간을 갖는다.
고소영이 코미디를 들고 나타났다. 도도하고 섹시하며 당당했던 그녀가 복고 냄새가 진동하는 핑크색 가죽재킷을 입고 오토바이에 올라 있다. 거침없이 내뱉은 대사는 <언니가 간다>다. 우연한 기회에 12년 전 과거로 돌아가는 30살 싱글녀의 이야기. 비현실적인 설정과 덤벙거리는 캐릭터가 왠지 고소영에겐 이물감처럼 낯설다고 생각했다.
“어색했다면 하지 않았을 거예요. 사실 저는 스쿠터도 탈 줄 알거든요. 또 편한 사람들을 만나면 춤도 추고, 코믹한 노래를 부르러 가기도 해요. 물론 깐깐하고 도도한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저의 다른 면도 이젠 보여주고 싶어요.” 실제로 만나본
도도함에 쉼표를 찍다, <언니가 간다>의 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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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포터는 실존 인물이었다. 그녀의 어떤 부분에 매료되어 이 작품을 선택했나.
시나리오를 읽기 전에는 베아트릭스 포터가 <피터 래빗 이야기>를 탄생시킨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를 준비하면서 보니, 포터는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19세기에 여러 문제들에 맞서 독립적으로 소망을 이뤄낸 여성이었다. 포터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해서 지금껏 100년 이상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고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이후 또 한번 영국 여자인 베아트릭스 포터를 연기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당시 문화, 의상, 말투의 연기를 위해 특별히 신경쓰거나 준비한 것이 있다면.
<미스 포터>에서는 100년 전에 살았던 실존 인물을 연기했어야 했기 때문에 발음 개인 교습을 그 어떤 영화 때보다 철저히 받았다. 시대를 제대로 표현하는 문제 때문에 의상에도 무척 공을 들였다. 미술감독인 앤서니 포웰과 함께
[미스 포터 - 르네 젤위거 인터뷰] 포터는 19세기에 여러 문제에 맞선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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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숨을 쉰다. 말풍선과 말풍선 사이에서, 칸과 칸 사이에서, 대사와 효과음 사이에서, 의미의 숨을 내쉰다. 흑백의 그림 속엔 색채를 입지 못한 음성들이 들숨으로 나돌고, 그 위엔 형태만 갖춰 입은 동작들이 날숨으로 포개진다. 만화는 음소거의 장르인지라 항상 귀가 외롭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그 나름의 재미를 주지만, 그와는 또 별개로 소리의 유혹도 남긴다. 특히 음악을 소재로 하는 만화라면, 주인공의 음성이 독특하다면, 이 유혹은 배가 된다.
‘백독불여일청’(百讀不如一聽), ‘신비스러우면서 육감적이고, 슬픔과 꿈의 조화가 감미로우며, 힘찬 구성에서 스며나오는 영혼의 느낌이 인상적인’ 쇼팽의 <야상곡 9번>은 도통 감이 오지 않는다. 기껏해야 전라도 사투리 정도로 번역되는 일본 명랑 소녀의 말투도 영 내키지 않는다. 그냥 ‘혼모노’(진짜)가 필요한 상황, 사실 만화의 영상화는 외로운 귀가 꾸며낸 오감만족 프로젝트인지도 모른다.
<후지TV>의 게
노다메의 방귀 교향곡에 일본 침몰! <노다메 칸타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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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포터>는 포터가 그림책 계약을 맺고, 연달아 성공을 거두면서 워른과 사랑에 빠지는 1900년대 초의 ‘현재’와, 소녀 시절의 포터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호숫가인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휴가를 보내고, 어린 동생에게 인형놀이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던 1890년대 말의 ‘과거’를 교차해 보여준다. 특별한 굴곡이 없는 포터의 삶은 과거와 현재가 교차함으로써 좀더 생기있고 다채로운 것이 되었다.
베아트릭스 포터는 영국의 그림책 작가다. <피터 래빗 이야기> <제미마 퍼들덕 이야기> 등 한국에 번역 소개된 작품만도 10권이 넘는 그녀의 그림책에는 토끼, 오리 등 흔히 볼 수 있는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스 포터>는 그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을 그린 영화다. 포터가 첫 그림책을 계약하고 성공을 거두고, 담당 편집자 워른과 사랑에 빠지는 일련의 과정을 <미스 포터>는 100년 전 영국을 배경으로 보여준다.
[현지보고] 19세기의 브리짓 존스,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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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입사 희망 언론사를 적어내라고 했다. 매체 구분 없이 3순위까지 적힌 희망 언론사 유형을 5년 정도 모아보니 일정한 패턴이 있다. 다수의 학생은 일단 지상파 방송을 1지망으로 생각한다. 이 경우 2, 3지망으로 신문을 선택할 경우 조중동과 한겨레신문이 많다. 신문을 1지망으로 할 경우는 중앙일보가 많다. 그 다음은 한겨레신문이다. 조선, 동아는 2, 3지망에 많다. 종종 자신이 지망하는 언론사가 아니라 기피하는 언론사를 적어내는 경우도 있는데, ‘조선, 동아 제외’, ‘조선 제외’, ‘조선, 동아 및 한겨레 제외’, ‘한겨레 제외’ 등이 많다. 이들을 면접해보니 조선, 동아는 ‘‘정파성이 부담스러워서’ 기피하고, 한겨레는 주로 ‘월급이 낮아서’ 기피한단다. 중앙일보만 기피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중앙일보는 기자 지망생들에게 ‘합리적 진보 내지 중도’로 자리매김해 있다. 실제 논조는 그보다 보수적이다. 그런데 실제보다 더 진보적으로 비친 것은 왜일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합리적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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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날 아침,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외할아버지가 오늘내일하신다는 말씀이었다. 연세도 많으신데다 몇번 위험한 고비를 넘긴 중풍 환자셨기 때문에 울먹이는 엄마 목소리가 내겐 더 불안하게 들렸다. 짐을 부치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서도 정말 그냥 가도 되는 걸까 조마조마했다. 미국에 도착해 한국에 전화를 걸었다. 현진아, 할아버지 돌아가셨어. 진짜? 하고 어색하게 되물은 나는 어떤 소식을 예상했었는지조차 알 수 없게 무감각했다. 고단한 뒷바라지가 계속될 걸 알면서도 한고비 넘기셨단 소식을 바라긴 했을까? 공항에서 듣는 이런 이야기는 비현실 세계 속으로 들어가라는 신호 같다. 2001년,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날 공항에서 아버지가 쓰러졌다고, 수술이 다음날이니 병원으로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와 기분이 비슷했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이었으면 청천벽력이었겠지만, 오고 가는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인생과 비슷한 공항에서는 그저 뜬구름 같은 이야기였다. 때마침 시작된 성수기로 귀국 일정
[오픈칼럼] 세검정 고개 만두집, 붕어싸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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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자고 있는데 ‘펑!’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 드디어 폭발한 것인가.
의문을 갖던 차에 결국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언젠가부터 화가 사라진 것이다. 내 영감의 동기는 분노였다. 분노의 찌꺼기 놀음을 하던 자에게 분노가 사라졌다는 건 의욕을 잃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분노도 의욕도 자극도 없는 삶.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자극없는 삶이란 얼마나 기이한가. 이젠 영화나 책을 봐도 전혀 자극이 되지 않는다. 언젠가 활자 중독에 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있을 때, 무심코 광고들을 끊임없이 보고 있는 사람은 한번쯤 활자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단 이야기였다. 바로 내 이야기였다. 나는 무의미한 시간을 싫어한다. 심심하지 않으려고 버스 앞 좌석에 붙은 검정고시학원이니, 신들린 운세 서비스니 하는 광고들을 훑기 일쑤다. 가만있는 뇌라는 것은 죽은 뇌나 다름없다. 그렇게 쓸데없는 정보들을 꾸역꾸역 넣었던 탓일까. 뇌도 감정이란 게 있나보
[이창]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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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광적이며 서글픔을 담고 있는 미셸 공드리의 새 영화 <수면의 과학>은 놀라운 조합물이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불행하고 채플린을 닮은 듯한 광인을 연기하는 이 장난기 가득한 낭만적 이야기에는, 공드리가 찰리 카우프만의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든 <이터널 선샤인>의 여운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겉모습을 볼라치면 공드리의 뮤직비디오들이 떠오른다. 이상한 옷들과 콜라주 경치, 얼기설기한 사물들의 애니메이션, 가짜 원근 착시 그리고 거친 상상의 지형도.
공상 속에 사는 스테판(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은 자신이 <스테판 TV>라는 텔레비전 쇼의 진행자라고 상상하며 밤을 보낸다. 창고에 달걀판들을 붙여 만든 세트장. 카드보드로 만든 카메라를 보며 스테판은 음악도 연주하고 게스트들도 인터뷰하며 (주로 자기 엄마) 시청자에게 자신의 비전을 어떻게 “섞는지” 지켜보게 한다. 매일 밤마다 자신의 쇼에서 스테판은, 멕시코에서 아버지와 살다가 파리에 있는
죽음의 전조를 낭만적 판타지로 표현한 <수면의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