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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안현진(LA 통신원) 2007-01-04

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1월 24일 막을 올리는 제36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아르헨티나 감독 에스테반 사피어의 <La Antena>가 결정됐다. 흑백으로 촬영된 이 영화를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산드라 덴 하머는 "올해의 가장 독창적인 작품 중의 하나이며, 매스 미디어의 영향에 대한 영화적 진술"이라고 호평했다.

영국의 <스크린인터내셔널>은 <La Antena>를 "텔레비젼의 영향력에 대한 마법적 은유"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미스터 TV'가 지배하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미스터 TV는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모든 언어를 통제하고, 도시의 시민들에게 배급되는 음식까지 검열한다. 도시의 시민들은 '음소거' 상태로 말을 할 수 없고, 미스터 TV에게 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가수인 '보이스' 뿐이다. 영화를 연출한 에스테반 사피어는 TV 카메라맨 출신으로 1995년 부터 각색가로 활동해 왔으며 1996년 <Fine Powder>로 감독 데뷔했다.

<La Antena>는 로테르담 영화제 타이거 어워드 경쟁작 중에 하나로, 모두 19편의 영화가 타이거 어워드 부문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8편이 월드 프리미어를 갖는다. 디에고 마르티네즈 비냐티의 <La Marae>, 히로마사 히로스에의 <14> 등이 이 부문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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