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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영화제와 옥랑문화재단이 옥랑상의 지원작을 공모한다.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시상될 옥랑상 지원작의 공모 기간은 11월20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다. 다큐멘터리 제작에 연출이나 참여한 여성 스탭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규모는 제작비 1000만원. 다큐멘터리 옥랑상은 서울여성영화제와 옥랑문화재단이 여성감독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하는 기금이다. 2002년 제4회 서울여성영화제를 시작으로 내년 아홉번째 영화제에서 시상하고 제10회 영화제에서 상영될 여섯번째 주인공을 찾고 있다.
지난 옥랑상 수상작은 정수연 감독의 <봄이 오면>, 이정화 감독의 <왠지 작은 찻잔과 밥그릇>, 류미례 감독의 <엄마…>, 정호현 감독의 <엄마를 찾아서>, 경순 감독의 <쇼킹패밀리>, 이혜란 감독의 <우리들은 정의파다>등이다. 작년 옥랑상 지원작으로 결정된 여성영상집단 움의 이영 감독이 만든 <이반검열2>은 20
서울여성영화제, 옥랑상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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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단편영화제가 전국 순회에 나섰다. 제7회 대구단편영화제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는 부산 국도 예술관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는 대전아트시네마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지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짧고 굵게’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던 일곱번째 대구단편영화제는 정다미 감독의 <참! 잘했어요>가 대상, 최원석 감독의 <아버지, 어금니 꽉 깨무세요>가 우수상으로 결정됐다. 그 외에도 김성환 감독의 <훈수꾼>, 김은호 감독의 <상징적 그녀>, 김우식 감독의 <하지만 해는 죽지 않았다>, 송주영 감독의 <따로 또 같이>는 제작지원을 받았다. 이번 순회상영회는 이들 수상작을 비롯해 총 일곱 섹션의 28편이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자세한 상영작 소개와 시간표는 부산국도 예술관 카페와 대전아트시네마 카페참조
대구단편영화제, 부산과 대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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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촬영을 마쳤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데뷔한 배형준 감독의 두번째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한국전쟁 직후 가족을 잃어버리고 모여 살던 소년들의 애환을 다룬 활극이다. 주인공 종두 역은 이완, 태호역은 송창의가 각각 맡았다. 한일합작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어렵게 살아가던 종두와 태호가 밀수시장 건달과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생존 경쟁을 이야기의 중심에 둔다. 3개월 간의 촬영은 강원도 양양 방공호에서 마무리됐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로 잘 알려진 신재명 무술감독이 뒷받침하는 독특한 액션이 기대된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2007년 개봉할 계획이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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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만화 <선녀강림>(글,그림 유현)를 원작으로 한 DMB용 애니메이션이 지난 11월5일부터 지상파 DMB채널 U1을 통해 방송 개시했다. DMB 애니메이션 <선녀강림>은 원작 만화를 디지털 처리한 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2~7인치 휴대용 DMB 장비로 보기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작품. 대원씨아이 OSMU사업부 오태엽 부장은 "DMB로 만들어진 <선녀강림>은 최근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화 원작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만화의 다양한 활용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작 <선녀강림>은 지난 1998년부터 격주간 만화잡지 <영챔프>에 연재중인 인기 만화로, 주인공 제갈량이 우연히 만난 선녀의 날개옷을 찢게되는 바람에 선녀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코미디물이다. <선녀강림> DMB 애니메이션은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9시 45분, 일요일 오후 5시에 U1을 통해 서비스된다.
만화 원작 DMB 애니메이션 <선녀강림> 방송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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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와 드뷔시를 영화로 만난다. 영화와 함께 하는 음악회 <김석란 피아노 독주회 - 프랑스 음악이 어려우세요?>가 오는 11월19일(일)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된다. 네오클래식 매니지먼트가 주최하고 명지전문대학, 서울예고, 주한 프랑스대사관 등이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트란 안 홍 감독의 <그린 파파야 향기>, 팀 사우샘 감독의 <사티와 수잔>이 김석란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상영될 예정이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02-587-5961와 티켓링크( 1588-7890)에서 가능하다.
사티와 드뷔시, 이와이 슈운지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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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제작 보고회가 9일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박찬욱 감독, 주연배우 임수정, 정지훈이 참석한 가운데 11시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영화 속 장면을 일부 공개 하는 한편, 스탭들의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필름도 선보였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 전반에 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박찬욱 감독은 "믿거나 말거나 내가 만든 영화가 사실이다.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아역배우(?)들을 캐스팅해서 신선하고 과일 향기가 나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 주인공 차영군역의 임수정과 박일순역의 정지훈은 "백지상태의 캐릭터라 생각하며 자유롭게 연기했다(임수정)", "여러분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정지훈)"며 각각 말을 이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자신이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차영군과 자신이 남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믿는 박일순이 정신병원에서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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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식 감독이 말했다. “두 배우가 이미 멋지고 예뻐서 내가 별로 할 게 없고, 공짜로 가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지난 8월 영화 <그해 여름>의 촬영현장 공개 때 여기저기 났던 기사들 중에 실린 멘트다. 감독의 말은 아마도 이런 속뜻을 내포하고 있지 않았을까. 멜로영화 속의 이병헌과 수애, 같이 있기만 해도 말이 되고 그림이 되는 조합. 배우 이병헌과 멜로 장르의 궁합지수는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 속에서 우리가 확인해왔던 바이고, 배우 수애와 멜로 장르의 궁합지수는 (<가족> <나의 결혼원정기>에서는 명징하지 않았지만) 모 브랜드 커피CF만 보더라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다. 녹음해서 간직하고 싶은 나지막하고 편안한 목소리, 뇌리에서 곱씹게 되는 다정한 말투, 벽에 붙여두고 싶은 그윽한 눈빛에 있어서 이병헌과 수애는 서로 닮기까지 했다. 두 사람에 관해 부정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아름다움의 속성은 멜로영화 <그해 여름>이 개봉하면 가장 큰
그림 같은 배우, 그림 같은 멜로, <그해 여름>의 배우 이병헌·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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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서비스
-CGV 골드 클래스+롯데시네마 샤롯데관
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특별하게 보고 싶다?! 국내 최초로 극장에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 개념을 도입한 CGV 골드 클래스에 이어 롯데시네마가 샤롯데관을 오픈하면서, 멀티플렉스들이 이른바 ‘명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상암, 용산, 오리, 관교 4곳에 위치한 CGV 골드 클래스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안에 자리한 샤롯데관의 트레이드 마크는 이른바 침대형 좌석. 널찍한 크기에 180도 가까이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한 침대형 좌석에는 영화를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이드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영화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다면? 상영관 밖에 자리한 전용 라운지와 바에서 커피와 맥주 등을 무료로 즐기며 담소를 나누면 된다. 영화를 보는 중간에도 간단한 스낵과 와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상영 전에 미리 원하는 메뉴와 서빙 시간을 직원에게 말해두어야 한다는 것. 이 밖에도 영화
멀티플렉스에 가면 맞춤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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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서비스의 최전선 담당하는 멀티플렉스 스탭의 세계
영화는 배우를 통해 관객에게 전해진다. 하지만 영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영화 스탭에게 있다. 멀티플렉스 운영과 관리가 매니저와 슈퍼바이저의 몫이라면 고객과 직접 마주치고 매 순간 서비스를 감당하는 것 역시 영화관 스탭이다. 시급 3700~4400원, 야간근무시 원래 시급의 1.5배인 5500원, 영화는 공짜, 평균 근무시간 6시간, 주 5일 근무, 평균 연령 20∼23살, 대학생이나 휴학생, 여성 비율이 70~80%, 평균 근무기간 1년 이상, 사이트당 100~120명이 근무하는 멀티플렉스 스탭. “사람에 따라 가장 쉬울 수도, 가장 까다로울 수도 있는 아르바이트”라는 신기묘 슈퍼바이저의 말처럼 멀티플렉스 스탭은 흥미로운 구석이 많다. 슈퍼바이저와 스탭의 관계는 교생과 학생처럼 보인다. 10여명의 스탭을 한명의 슈퍼바이저가 담임을 맡아 관리하는 구조나 용모검사, 조회 같은 절차는 학교를 연상시킨다. 한창 바쁜 순간에는 슈퍼바이
관객 뒤에는 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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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밍량의 <안녕, 용문객잔>은 노회한 극장의 최후를 바라본다. 현실에서도 <안녕, 용문객잔>처럼 거대한 단관은 자취를 감췄고 멀티플렉스가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잡았다. 변하지 않은 건 영화에서 서로를 애타게 찾아 헤매던 다리가 불편한 여자매표원과 영사기사처럼 여전히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백몇십명의 스탭이 1만명의 손님을 상대하는 멀티플렉스의 하루는 쏜살같이 흘러간다. 관객은 스쳐가도 극장은 잠들지 않는다. 매점에서 땀범벅이 되고, 플로어에서 목이 뻐근하도록 인사를 해도 상냥한 미소를 잃지 않는 젊은 스탭들의 일상과 그들이 생각하는 멀티플렉스를 들여다보면 <시네마 천국>의 알프레도 아저씨처럼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토토, 네가 영사실 일을 사랑했던 것처럼 무슨 일을 하든 네 일을 사랑하렴.”
오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쉴틈없는 멀티플렉스의 하루
“우리는 쉬지만 멀티플렉스는 잠들지 않는다”고 스탭들은 이야기한다.
멀티플렉스는 잠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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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육상쟁’의 승자는 누구일까. 같은 날 개봉해 화제를 모으는 싸이더스FNH의 두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와 <열혈남아>의 대결을 앞두고 전초전 격인 예매에서는 <사랑따윈 필요없어>가 우세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주요 예매사이트에서 인터파크를 제외한 세군데에서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평균 20% 중반의 예매율로 수위를 달리고 있다. 문근영, 김주혁이라는 스타 캐스팅과 원작 일본드라마를 본 팬들의 기대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설경구, 나문희가 주연한 <열혈남아>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경쟁하면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철하 감독의 <사랑따윈 필요없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여겨지는 이정범 감독의 <열혈남아>는 느와르풍의 휴먼드라마라는 영화의 성격을 감안해 뒷심을 발휘한 추격을 기대하고 있다.
700만 고지를 바라보는 <타짜>의 선전이 겹쳐져 이번 예매순위에서
한 집안 두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열혈남아>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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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와 <가족의 탄생>을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는 기회가 생긴다. 예술영화 전용관 씨네큐브는 올해 개봉된 한국영화 중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 5편을 선정해 상영하는 ‘2006년 올해의 한국영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왕의 남자> <가족의 탄생> 외에 <내 청춘에게 고함> <천하장사 마돈나> <라디오 스타> 등 5편이다. 씨네큐브는 이 5편이 “흥행 성적과는 상관없이 예술적 성취도가 높은 영화, 좋은 영화로서의 미덕을 갖고 있는 영화,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장기상영에 성공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선정했으며, 특히 씨네큐브 관객들의 요청이 있었으나 극장 사정상 씨네큐브에서 상영하지 못했던 아까운 영화들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든 작품은 씨네큐브 광화문 1관에서 상영되며, 상영작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씨네
<왕의 남자> <가족의 탄생> 스크린으로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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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패전처리 전문 투수 감사용, 한국 최초의 여성 파일럿 박경원, 조선시대 최고의 기생이자 예술가였던 황진이 등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나 드라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소설이나 영화 못지 않게 극적인 삶을 살았던 실존 인물을 다룬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라스트 데이즈> 커트 코베인 vs 마이클 피트
감독: 구스 반 산트
배우: 마이클 피트, 아시아 아르젠토, 루카스 하스
한 남자(블레이크)가 숲 속을 걷는다. 그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를 향해 가는지 그 자신조차 모르고 있다. 커다란 집, 숲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진 그 집에서 남자는 자신의 친구들도,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도 피해 혼자만의 시간 속으로 점점 빠져든다. more
Comment: 거스 반 산트 감독의 <라스트 데이즈>에서 커트 코베인의 모습을 연기했던 마이클 피트. Death to Birth 등 본인이 직접 만든 노래들을 연주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실존인물 vs 영화 속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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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의 태양이 해변의 공기를 붉은 빛으로 감싸고, 황톳빛 바닥을 드러낸 갯벌에는 서서히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수평선을 뒤로한 채 한쌍의 남녀가 서로를 응시한다. 흠없이 낭만적인 풍경화가 완성될 듯싶지만, 이어지는 두 남녀의 거동이 심상찮다. 무릎을 꿇고 두손으로 모래를 휘적대며 기어다니더니, 열쇠 하나가 손에 잡히자 귀신이라도 본 듯 “으어어어~” 괴성을 지른다. 이곳은 인천 장봉도에 자리한 <일편단심 양다리>의 촬영현장. 모래 갯벌을 엉금대며 돌아다니는 엉뚱한 커플의 정체는 바로 주인공 재희와 박시연이다.
<일편단심 양다리>는 인터넷상에서 큰 인기를 얻어 단행본으로도 출간된 조소연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로맨틱코미디다. 지고지순한 여자친구 세영(신이)과 사귀던 성현(재희)은 어느 날 라영(박시연)에게 반하고, 남자친구가 있지만 역시 성현에게 마음을 빼앗긴 라영이 그와 양다리에 돌입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이날 촬영분은 애인의 눈을 피해
감추고 모른척, 알면서도 모른척! <일편단심 양다리>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