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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홋카이도 연안 강진
내가 알고 싶은 건,
우리나라는 정말 안전하냐는 것이야.
수능한파, 8년 만에 제일 쌀쌀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알았다.
더럽게 춥다 했더니, 수능이었구나.
수능 대체로 평이, 인문계 원점수 상승
올해만큼은,
좌절해 자살하는 친구가 없기를.
경기 휴대폰 소지 3명 적발
문자 내용은 혹시…
“힘내세염”?
‘시차’ 수명 단축한다
일찍 죽어도 좋다!
비행기 좀 타보자.
신중현, “소리만 내면 음악 하는 줄 안다”
큰형님의 마지막 콘서트.
음악을, 들려주세요.
마포대교에 자살방지용 CCTV 첫 설치
…그렇다고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까.
고급 차량번호 웃돈 거래
외제차 ‘로열 넘버’ 독점한다고.
…4444나 6666 이런 거?
생물교과서 오류투성이
옛날엔 남녀가 손만 잡고 자도
임신된다고 겁주더니만. 풋.
일본서 ‘이지메 자살’ 잇따라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애들이 더 잔인할 수도 있어요.
굶어죽을 걱정보다
길에
[이주의 한국인] 집값 자꾸 오른다는데 월급은 제자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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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본 애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안하다는 거, 그러니까 니들이 커서 잘하라는 거 외엔… 쩝. 그나마 이 동네도 인플레가 심해진 게 위로가 될까? 우리나라에서 커트라인 제일 높은 대학 경제학과를 나온 금융권의 한 아저씨는 회사를 바꿨을 때 왜 이리 학벌이 없냐는 소리를 들었다던데(미국 유명대학 경영학석사 학위 하나 없냔 말씀), 할 수만 있다면 싸이가 노래하듯 일찌감치 아버지에게 “2천만 가불”해 딴 일을 도모하는 것도 좋겠다. 살인적인 입시 공화국에서 무력하나마 대졸자들이 지켜야 할 ‘금도’는 있다고 본다. 적어도 학력, 학벌 기득권을 확대 재생산하는 일에는 끼지 말자는 거. 촘촘한 이야기 얼개를 자랑하는 영화 한편을 쓰고 한편을 찍으신 감독님! 한 유명대학 광고에 그 대학의 자랑이라고 등장하셨던데, 이건 아니잖아요. 그 대학이 커트라인 엄청 낮은 대학이라면 모르지만.
꼭 데모도 안 한 선배들일수록 졸업 뒤 학교 근처 술집에 나타나 후배들 앞에 놓고 투쟁가를 목 째지게 불
[이슈] 동물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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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들의 운명은 할리우드의 손에 달렸다. 남미 콜롬비아의 최대 반정부 게릴라 단체 FARC가 덴젤 워싱턴과 올리버 스톤, 마이클 무어에게 미국 정부와의 인질 협상을 도와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FARC가 원하는 것은 세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자신들의 정치 포로들과 미국 정부에 의해 구속된 FARC 요원 리카르도 팔메라의 교환.
미국인 토머스 하위, 키스 스탄셀, 마크 곤살베스는 그들의 비행기가 남부 콜롬비아에 불시착 한 3년 전부터 콜롬비아의 정글에서 정치 포로로 생활해왔다. FARC는 서한의 발송과 함께 “세계에서 유일한 생존 미국 포로인 세명의 미국인은 우리의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아왔다. 조지 부시와 공화당 정부가 콜롬비아에서의 인질 교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인들의 관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이 붙잡고 있는 인질 중에는 지난 콜롬비아 대선 후보인 정치가 잉그리드 베탄코트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 콜롬비아 대통령 알바로 우라이브는 최근 콜롬비
[왓츠업] 할리우드, 인질 교환을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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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클레이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최초의 한국영화다. 찰흙 인형에 숨결을 부여하는 클레이애니메이션이 끝없는 인내를 요구하는 지루한 수작업임을 안다면, <애정결핍이…>에 삽입된 클레이애니메이션을 만든 픽토의 전유혁 대표가 빠른 말투와 변화무쌍한 표정의 소유자임이 의아하게 느껴질 것이다. 조각을 전공하다 우연한 기회에 클레이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그는, 그러나 한때 카드를 돌려 막으며 작업에 몰두했을 정도로 클레이애니메이션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녔다. 찰흙 인형으로 장식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픽토는 어떤 회사인가.
애니메이션 전문업체로 99년에 설립됐다. 클레이애니메이션 하면 이곳을 떠올릴 정도로 클레이만큼은 국내에서 제일 알아주는 회사다. 방송 콘텐츠 등 주로 하청일을 맡았는데 이젠 공동 제작이나 자체 제작도 많이 하려고 한다. 여전히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면 투자를 잘 안 하는 경향이 있지만 장편 극장용
[스팟] <애정결핍…>의 클레이애니메이션 만든 픽토의 전유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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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 멧칼프, 도미닉 퍼셀
브라운관의 두 스타가 만난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탈출을 꿈꾸는 형 도미닉 퍼셀과 <위기의 주부들>에서 에바 롱고리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원사 제스 멧칼프가 조엘 슈마허 감독의 신작 <타운 크릭>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나치의 생체 실험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한 사람들을 그리는 내용. 도미닉 퍼셀과 제스 멧칼프는 뱀파이어 형제로 변신해 복수의 여정에 오를 예정이다.
휴 잭맨
울버린, CIA가 되다?! 휴 잭맨이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더 아마추어>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CIA 요원이 연인의 죽음에 테러리스트 집단이 연루되어 있음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더 아마추어>는 81년 캐나다에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캐나다의 오스카인 지니 어워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한 작품이다.
브루스 윌리스, 새뮤얼 잭슨
<다이 하드&
[캐스팅보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도미닉 퍼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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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가 죽었으면 좋겠어요.
대니얼 레드클리프가 그를 스타덤에 올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구설수에 올랐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일곱 번째 영화에서 해리 포터가 죽게 되느냐는 질문에 레드클리프가 다음과 같이 토로했기 때문이다.
“매우 좋은 질문이다. 나는 내가 그러길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것이 원작자 J. K. 롤링이 <해리 포터> 시리즈를 끝맺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해리가 살아남는다면 그녀는 여덟 번째 책을 써달라는 요청에 평생 시달리며 괴로워할 거다.
해리포터의 자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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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멜빵도 무기가 될 수 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집념어린 복서를 연기했던 힐러리 스왱크가 바지 멜빵에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특이한 사고를 당했다. 현재 출연 중인 <P.S 아이 러브 유>의 촬영장에서 상대배우 제라드 버틀러(<오페라의 유령>)가 휘두른 멜빵이 스왱크의 눈 아래를 가격해 상처를 입은 것. 다행히 세 바늘 정도 꿰매면 되는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부상이라 수술 다음날 바로 촬영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여배우에게 얼굴은 생명이나 마찬가지. 연기 몰입도 좋지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주세요.
멜빵을 얕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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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수술을 하고 싶어요! 카메론 디아즈가 <W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코수술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드러냈다.
“나는 그것(코)을 고치고 싶다. 나는 그것(코)을 참을 수 없다. 나는 숨을 쉴 수가 없다.” 디아즈의 코에 대한 하소연은 계속됐다.
“내 코의 한쪽은 완전히 파괴됐다. 내 콧속은 탈선한 기차 같다.”
2003년, 생일을 맞아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을 찾은 디아즈는 서핑을 즐기던 중 무려 네 차례나 코를 부러뜨렸고 그때 발생한 사고의 휴유증으로 코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상태. 디아즈씨, 어떤 수술인지 정확히 밝히셔야 오해가 없죠.
성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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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으로 연기 수업을? 이병헌이 남몰래 택시를 운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일본 월간지 <크레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연기 경험을 위해 친구가 운영하는 택시회사에서 한동안 운전을 했다는 고백을 털어놓았다.
“보통 사람 이병헌으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는 해명이었지만, 기사자격 없이 택시 운전을 하는 것은 엄연한 위법. 값진 경험이라는 칭찬도 있었지만, 사고라도 나면 어쩔 셈이었냐는 질타가 다수를 이뤘다. 병헌씨, 보통 사람이 궁금하면 저랑 단둘이 만나 데이트하면서 얘기해도 되는데….
연기 욕심도 과하면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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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사랑한 악당, 하늘로 떠나다. 배우 잭 팰런스가 11월10일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항년 87살.
반세기 동안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팰런스는 특유의 험상궂은 인상과 저음의 목소리로 잊을 수 없는 악역 연기를 보여준 사내였다. 펜실베이니아의 탄광촌에서 태어나 무명 복서로 생계를 잇던 팰런스는 배우의 꿈을 안고 홀로 뉴욕에 입성했다.
핫도그 장사, 웨이터 등으로 연명하던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하면서부터. 팰런스의 무대를 눈여겨본 엘리아 카잔 감독은 <거리의 공황>의 살인범 역할을 그에게 안겼고, 그의 영화 인생은 첫장을 열었다.
<써든 피어>에서 조앤 크로퍼드를 함정에 빠뜨리는 교활한 남자 레스터로 찬사를 받은 그는 이윽고 <셰인>의 악랄한 총잡이 잭 윌슨으로 변신해 앨런 리드와 대결을 펼치며 지워지지 않는 발자취를 남겼다.
말년에도 <바그다드 카페
할리우드의 악당, 천국행 전차를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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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갱스터 초치>는 (영국 자본이 들어가긴 했지만) 흔히 보기 힘든 남아프리카공화국영화다. 미국에서 싸구려 시리즈물의 배우로 살아가던 개빈 후드는 태어난 곳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간 뒤부터 자신이 의도한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과거 연을 맺은 작품들을 잊고 싶은지 후드는 음성해설에서 “과장되지 않게 진솔하고 현실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여러 번 밝힌다. “무명배우와 익숙하지 않는 언어로 영화를 만드는 게 자살행위였고 큰 모험이었으나 영혼을 담는 작업이기에 선택했다”는 그의 목소리에 자부심이 묻어난다. 아솔 푸가드가 1970년대에 발표한 원작 소설의 배경인 1950년대는 각색 과정에서 현대로 바뀌었으며, 요하네스버그의 흑인거주지역인 소웨토의 사람과 풍경을 CG 사용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주연배우를 포함한 다수의 젊은 배우들을 연기 경험이 없는 사람 중에서 선택한 가운데 감독이 연기를 지도하느
[코멘터리] 싸구려 배우의 뛰어난 연출력을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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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상영되기 위해 한참을 떠돌았을 <언러브드>가 쓸쓸했던 개봉만큼이나 조용하게 DVD로 출시됐다. 하기는 일본 독립영화의 한국 내 위상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언러브드>는 세 사람의 사랑 그리고 자아에 관한 이야기이며, 자신을 지키고자 낯선 변화를 두려워하는 여자와 자기 방식대로 사랑하는 남자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는 남자가 나누는 대화가 무엇보다 기억되는 영화다. 그런데 그들의 말은 자기방어와 변명에 가까워서 이해의 길은 멀고 마음은 열리지 않는다. 얼핏 단순한 구조와 달리 충만함이 전달되는 <언러브드>의 힘은 상심한 사람간의 역학관계와 마음의 게임을 잘 보여주는 데서 나온다. 흡사 무대 위 세션처럼 숨막히게 전개되는 마지막 12분 동안의 대화는 그 절정이다. DVD 영상은 인상적이었던 필름의 거친 질감을 고스란히 옮겨놓았는데, 오리지널 필름이 아닌 프린트를 사용해 마스터를 만든 게 아닌지 의심할 정도로 그 색감이 독특하다.
숨막히는 마지막 12분간의 대화, <언러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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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은 감독 민호는 건달 친구 병두에게 진짜 의리에 죽고 사는 찡한 건달 얘기를 부탁한다. <비열한 거리>는 갱스터영화가 품어왔던 질문을 다시 꺼낸다. 영화가 진정 삶보다 큰 건지 아니면 삶의 모방일 뿐인지. 오래전 <공공의 적>에서 제임스 캐그니가 여자의 얼굴에 과일을 짓이기고 <파티 걸>에서 리 J. 콥이 상대방 얼굴에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 경악을 넘어 매혹적인 공포로 기억된 갱스터의 존재감은 <대부>에 이르러 정점에 올랐다. 그러나 갱스터 장르의 영광을 부활시킨 프랜시스 코폴라조차 반복한 실수는 관객에게 일종의 판타지를 불러일으켜 폭력적인 세계의 순수성을 훼손했다는 것이다. 근래 한국에서도 건달 혹은 조폭영화가 장르의 지위를 획득할 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 심지어 이웃 같은 광대형 건달까지 등장한 시점에서 <비열한 거리>가 내비친 주제는 의미심장하다. 친구를 이용해 인정받는 영화감독이란 권력을
갱스터 장르 거장들의 실수를 뒤집다, <비열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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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영화는 죄다 춤추고 노래하다 행복하게 마무리되나?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단편은 어떨까? 〈괴물〉이 1300만을 넘고 〈타짜〉가 관객몰이를 이어가는 극장가 한편엔 라틴아메리카의 핏빛 역사에 대한 기억, 키프로스·터키·보스니아 등에서 날아온 상상력의 단편들이 모여있다. 11월엔 바야흐로 영화제 속에 세계가 꽃핀다. 규모는 작지만 개성은 강한 영화제들이다.
15~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를 즐기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지난 3일 예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개막작 〈편지〉(감독 쇼노 지로)와 폐막작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감독 신조 다케히코)가 매진됐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만든 이누도 잇신 감독의 〈터치〉도 감독 이름값 덕분에 한 시간 만에 표가 다 팔렸다. 〈부드러운 생활〉은 꽃미남 쓰마부키 사토시(〈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등 출연)를, 〈매목〉은 아사노 다다노부(〈자토이치〉)를 내세워 인기를
작은 영화제 특별한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