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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오후2시 영화진흥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2007 영화산업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서류에 대한 서명이 끝난 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과 최진욱 한국영화산업 노조위원장은 기자들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을 모두 정리한 내용이다.
긴 협상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나.
최진욱 노조위원장(이하 최진욱): 이제까지 한국영화계가 관습적으로 해왔던 내용들을 하나하나 계량화하는 작업과 의견 수렴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영화노조는 기업별 노조가 뭉친 것이 아니라 산업을 총괄하는 노조이고, 각 사업장(영화 현장)마다, 지부마다 다른 의견을 수렴·총괄해야 했다. 업종이 다른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묶어내는 작업이었다.
차승재 제협회장(이하 차승재): 작년 6월만 해도 아무도 한국영화계가 올해와 같은 양상을 띠게 되리라고 예상하진 않았다. 협상 진행 과정 중에 한국영화산업의 분위기가 점점 안 좋아졌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는
"노조도 영화인, 큰 갈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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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와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간의 단체협약 조인식이 4월18일 오후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영화진흥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2007 영화산업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제협과 영화노조는 현장 스탭들의 최저임금 보장, 주 60시간 근무, 4대 보험 가입, 휴가 및 야근·휴일근로수당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 및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조문에 각각 서명하고 교환식을 가졌다. 이 협의안은 지난 4월12일 최종 타결됐다.
이번 협의안 타결 및 조인은 한국영화사상 노사간에 이뤄진 최초의 합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제 협의안이 발효되는 오는 7월1일부터 영화계 현장 스탭들은 최저 3720원의 시급과 연장근무를 포함해 최대 주66시간 이하의 노동시간을 보장 받게 된다. 최저임금안은 경력에 따른 직급 인정기준에 따라 최대 4조수까지로 등급이 구분된다. 임금은 원칙적으로 주급제이며 제작사는 최소 각 스탭들의 직급별 해당 시급에 48(주노
한국영화 역사를 바꾼다, 노사 단체협약 조인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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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LG아트센터에서 있었던 연극 <필로우맨>의 공개연습 현장과 기자간담회 영상입니다.
이번 공개연습 현장에는 <필로우맨>의 박근형 연출과 최민식,최정우,이대연,윤제문 다섯분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공개연습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현장 씨네21] <필로우맨> 공개연습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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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20분. 휴대폰이 울렸다. 박신양이 벌써 이쪽으로 출발했다는 연락이었다. 당황스러운 마음에 인터뷰는 오후 1시가 아니냐 되물었다. “무슨 일인지 그쪽 가서 메이크업을 하시겠대요.” 급히 스튜디오 문을 열고 인터뷰 준비를 마쳤다. 30여분이 지나고 편안한 옷차림에 백팩을 둘러멘 다소 낯선 모습의 박신양이 도착했다. 인사를 나눈 뒤 구석의 소파에 자리를 잡은 그와 메이크업, 의상팀을 비롯한 그의 군단은 이어 보기 힘든 풍경을 연출했다. 오렌지며 바나나를 꺼내놓는가 하면 김밥과 라면 등 점심거리가 될 만한 분식을 날라왔던 것.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친 박신양은 배낭에서 칫솔, 치약을 집어들었고 그동안 그의 팀이 가져온 아이팟에선 팝송부터 그가 직접 부른 노래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사진 촬영 중에도 아이팟의 리모컨을 놓지 않던 그는 마음에 드는 노래를 때에 따라 세심하게 선별하곤 했다. “보통 이런 델 많이 다니잖나. 스튜디오, 낯선 공간. 만날
익숙한 남자의 낯선 얼굴, <눈부신 날에>의 박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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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빙자한 레슨 그 두 번째가 시작됐다. 영화가 언론에 공개된 다음날인 4월10일. <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Ⅱ>의 두 주연배우 박기웅과 이청아가 영화 속 설정보단 달콤한 교실로 들어섰다. 막대사탕과 풍선, 만화책을 소품으로, 강과 약의 역할을 바꿔가며 기를 죽이고 살리는 두 남녀. 과외가 산으로 가고, 간장공장공장장이 이상한 일어식 발음으로 변주되는 동안, 영화와 함께했던 이들의 시간도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웃겨서 배아팠고, 울면서 함께 뭉쳤던 과외. 선생과 제자, 한국과 일본을 가로질렀던 이들의 알콩달콩 촬영담을 들어보았다.
#1. 이청아_일본어와 어설픈 한국어를 마스터하라,
박기웅_배에 왕(王)자를 새기고, 다시 지워라
이청아: 일본어는 촬영 두달 전에 시작했어요. 일본어 선생님이랑 계속 붙어다녔고, 항상 일어 회화 테이프 듣고. 사실은 일본에 좀 오래 있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학교에선 일본인 친구들이랑 많이 이야기하고, 일본 사람들 녹화한
동갑내기 청춘의 밝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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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들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된 영화 속 장면은 무엇일까요?
절대 지울 수 없고 잊을 수도 없다는 어마어마한 그 장면은 과연?
[내 인생의 한 컷]에서 최초 공개되는 영화배우들의 문제적 한 컷!
이번 회에는 영화의 "이선균"씨가 자신만의 한 컷을
씨네21 가족들에게 살짝 고백하신다네요~
"이선균"의 [내 인생의 한컷]을 보시려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내 인생의 한컷] 이선균의 내 인생의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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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화배우들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된 영화 속 장면은 무엇일까요?
절대 지울 수 없고 잊을 수도 없다는 어마어마한 그 장면은 과연?
[내 인생의 한 컷]에서 최초 공개되는 영화배우들의 문제적 한 컷!
이번 회에는 영화의 "이 훈"씨가 자신만의 한 컷을
씨네21 가족들에게 살짝 고백하신다네요~
"이 훈"의 [내 인생의 한컷]을 보시려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내 인생의 한컷] 이 훈의 내 인생의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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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둘이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는 드물다. 다른 전시회나 공연장도 마찬가지다. 찜질방도 남자 둘은 찾기 어렵다. 함께 여행을 하거나 공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는 경우는 더욱 보기 어렵다. 여자 둘은 이보다 한결 유연하다. 두 여자가 영화를 보거나 여행을 함께 가는 건 일상적이다. 왜 그런가? 혹자는 남성은 원래 목적 지향적이고 여성은 관계 지향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치자. 그렇다면 남성이 둘이 있는 이 세상의 모든 풍경은 유사해야 한다. 과연 그런가? 와인 한병을 시켜놓고 서넛 시간을 노닥거리는 파리의 두 남자. 그들에겐 술은 대화의 안주이다. 반면 같은 시간을 버티려면 최소한 소주 두어병을 비워야 하는 서울의 두 남자. 그들에게 대화는 술안주이다. 분명 차이가 있다.
‘남자 둘’의 관계는 한 사회의 사적 소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적 성격이 있다. 남녀관계는 성적 관심, 여자 둘의 관계는 피지배자의 연대감이 개입한다. 하지만 원래가 경쟁적이라는 ‘남자 둘’의 관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남자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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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프리 종목 연기를 펼치기 직전, 한국의 해설자는 “잘 싸워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잘 싸우긴 뭘 잘 싸워. 누가 들으면 아사다 마오랑 머리채 붙잡고 얼음판 레슬링이라도 하는 줄 알겠네. 항전의 부르짖음이 해설로 깔리는 동안 김연아는 멋지게 경기를 마무리했고, 두번이나 넘어졌는데도 싱글벙글이었다. ‘금메달을 못 받아서 조국과 엄마에게 죄송스럽다’는 양 오만상 찌푸리던 80년대 구국의 스포츠 전사들처럼 울지도 않았다. 동메달을 목에 걸고는 신나게 미소지었다. 다음날 한국의 매체들이 커다란 활자로 박아놓은 제목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아쉬운 3위. 김연아는 나이 서른 더 먹은 그들보다 훨씬 명석했다. 인터뷰에서 “성인 무대 첫해였던 이번 시즌은 만족스럽다. 한국 피겨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 입상은 의미있다”며 자신의 공적을 치하한 김연아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냐는 스포츠 기자의 어리석은 질문에 똑 부러지게 응수했다. “생각없다. 일단 몸이 정상이어야 한다. 새로운
[오픈칼럼] 신인류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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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500번의 마감 중 1번일 뿐이야
주간지에서 일한 지 최소한 5년, 한해에 대략 50주는 마감을 했으니, 50에 5를 곱하면 250번은 기사 마감을 했다는 과학적 통계가 나온다. 여기에 1주에 2개의 기사를 쓴 적도 많으니 대략 마감이 400번은 될 터이다. 이것은 무엇에 쓰는 통계인고 하니, 힘겨운 마감을 위한 마취약이다. 이번주엔 정말로 원고를 ‘빵구’내는 사고를 치겠군, 긴박한 불안이 밀려들었던 어느 수요일, 그분은 원고를 단숨에 쓰는 기적을 주시진 않아도 구원 같은 깨달음을 주셨다. 아니, 내가 오늘 이토록 괴로워하는 마감도 무려 400번 중에 ‘겨우’ 1번일 뿐이잖아. 갑자기 용기가 백배해 자판을 치는 손가락에 힘이 붙었다. 이렇게 써도 되는 것일까, 또다시 망설임이 손목을 잡을 때면, ‘다음에’ 잘 쓰면 되지 뭐. 또다시 주사를 찾았다. 그렇게 휘청거리는 손가락을 질질 끌면서 그래도 마감을 해왔다. 알다시피, 다음은 여전히 다음으로 남아 있다. 이렇게 불안이 언제나
[이창] 마감전선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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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 리턴즈>가 강철맨을 신화적 영웅으로 부활시키려고 했다면, 그 시즌의 또 다른 슈퍼맨 영화는 우리가 유치한 환상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할리우드 랜드>는 화려하게 성장한, 50년대 TV에서 슈퍼맨을 형상화했던 배우 조지 리브스의 머리에 총알이 박히는 것으로 그 베일을 벗기고자 한다.
앨런 쿨터(드라마 <소프라노스>와 <섹스 & 시티>의 베테랑)가 연출하고, 폴 번봄이 각본을 쓴 <할리우드 랜드>는 분명한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애를 쓴다. 우아하게 자기 만족적인 벤 애플렉은 불운한 리브스에 잘 맞는다. 영화의 진중한 의도는 마치 다소 고르지 못한 <시민 케인>처럼 비슷한 구도로 암시된다. 리브스의 삶을 다루는 장면들은 루이스 시모(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담당하는 리브스의 사인 규명과 번갈아가며 나타난다.
시모는 불가사의한 기회주의자다. 리브스는 절박한 향락주의자다. 그는 쓸 만한 연락처를 찾기
[영화읽기] 영화는 진실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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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극락도 살인사건>이라는 모범적인 제목과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는 (다소 쓸데없는)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있는 영화라면 당연히 장르적인 검증을 받아야 한다. 최종 결과가 전형적인 장르물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다고 해도 태생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단 이 작품이 추리물이라는 건 분명하니 그건 넘어가자. 그렇다면 이 작품은 무슨 추리물일까? 한번 선배들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할 건 메리 셀레스트(19세기에 선원 전원이 사라진 채 표류한 배의 이름) 미스터리다. 물론 메리 셀레스트 사건은 실화지만 오래전부터 이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수많은 작품들이 나왔으니 하나의 소장르라고 해도 될 듯하다. <극락도 살인사건>에서는 선원들이 모두 사라진 배를 17명의 주민들이 사라진 섬으로 옮겨놓고 있는데, 메리 셀레스트 미스터리로 본다면 솔직히 실망스럽다. 이 장르의 최대 장점인 호기심 당기는 미스터리를 전혀 부여하지 못하고 있기
[영화읽기] <극락도 살인사건> 신토불이 호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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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중반을 넘어서니 왕자님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해피엔딩, 그 너머의 쪽박 깨지는 소리만 들려온다. 회사에서 잘리고, 이혼을 하는 건 여기에 끼지도 못한다. 누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더라, 누구는 배우자가 진 빚더미 탓에 외국으로 야반도주했다더라, 거기에 이제는 아이의 불치병이나 장애까지 끼어드는 지경이다. 이래저래 심란한 말만 듣고 칙칙한 일만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우리팀 팀장은 “<우아한 세계>나 한번 더 봐야겠어”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그러시겠지. 왜 아니겠나.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고 싶”은 밥벌이의 전사들이 아닌가.
인생 참 뜻대로 안 돌아간다. 암흑계의 대부가 되겠다는 거창한 야심을 품은 것도 아닌데 후줄근한 밥줄 하나 건사하기 힘들다. 집에 오면 아이가 달려나와 볼에 뽀뽀하며 “아빠 힘내세요” 노래를 불러주기를 기대한 것도 아닌데 애는 차라리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단다. 지금 누구 때문에 더러운 꼴 보며 이 생활하는데 아내는 집을 나가서 이
[투덜군 투덜양] 하나도 안 우아한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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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윈터(힐러리 스왱크)는 종교적인 기적의 허상을 파헤치는 과학자. 한때는 그녀도 신의 부름에 영혼을 불사르는 목자였으나 선교활동 중 어린 딸과 남편이 광신도들에게 살해당하자 종교를 버리고 과학을 신앙으로 모시게 된 것이다. 어느 날 루이지애나주 시골 마을 헤이븐에서 더그 블랙웰(<원초적 본능2>의 데이비드 모리세이)이라는 근사한 사내가 무시무시한 초자연적 현상을 조사해달라며 찾아온다. 헤이븐의 강물은 핏물처럼 검붉게 물들고 개구리가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고 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어간다. 이 모든 것은 성서의 출애굽기에서 신이 유대인을 억압하는 이집트에 내렸던 10가지 재앙과 똑 닮아 있다. 독실한 기독교도인 마을 주민들은 12살짜리 금발소녀 로렌(안나소피아 롭)이 사탄의 원흉이라고 믿지만, 캐서린은 모든 재앙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재앙은 계속된다. 이가 들끓기 시작하고 독종(毒腫)이 사람들을 쓰러뜨리자 캐서린의 믿음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귀가 잘 안 맞는 오컬트 액션영화 <리핑 10개의 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