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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이 난항에 부딪혔다.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에서 주유로 캐스팅된 주윤발이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을 번복한 것. 4월14일 베이징 근교의 허베이성에서 촬영이 시작된 후 3일만의 일이다. 프로듀서인 테렌스 창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주연급 배우가 교체돼야하므로 모든 스케줄을 다시 짜야한다. 현재 촬영은 주윤발이 출연하지 않는 장면들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테렌스 창은 주윤발의 갑작스러운 출연고사에 대해 주윤발과 투자사 씨네파이낸스(CineFinance) 사이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윤발을 대신할 배우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주윤발의 결정이 개런티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제작사는 중국전영집단공사 내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주윤발이 영화산업의 규정에 어긋나는 "분별없는 요구"를 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촬영 시작 전 최종 시나리오를 받아본 주윤발은 캐
주윤발, 양조위에 이어 <적벽대전>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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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셰퍼드>를 소개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193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 미국의 쿠바 공습 실패에 이르기까지, OSS(Office of Strategic Service) 시절부터 살펴보는 초기 CIA 이야기. 혹은 로버트 드 니로가 <브롱스 테일> 이후 13년 만에, 맷 데이먼과 안젤리나 졸리와 윌리엄 허트와 알렉 볼드윈과 존 터투로와 조 페시까지 거느리고 만든 두 번째 연출작. 전자의 방식으로 택할 경우 관객의 기대는 다시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첩보기관의 대명사 격인 CIA의 기원을 다뤘다는 면에서 <007> 시리즈를 비롯한 첩보스릴러물의 계보를 따르거나, 미국이 CIA의 힘을 빌려 전세계 내전에 개입한 내막을 파헤친 정치드라마의 길을 가거나. 그러나 1961년의 냉철한 첩보원 에드워드 윌슨(맷 데이먼)이 내부의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과 1939년 예일대학의 문학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시를 쓰던 에드워드가 현재에 이르기까지 20여년간의 궤
가족멜로가 되버린 첩보물 <굿셰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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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가 국민적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기회로 만들겠다." 오는 6월 8일 열리는 제44회 대종상영화제 기자회견이 17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전도연, 감우성과 이두용 감독협회 이사장, 장석용 평론가협회 회장 등 10여명의 집행위원들이 참가한 자리에서 집행위원장인 신우철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은 "그동안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인들만의 잔치였지만, 이제는 영화인과 팬이 함께 하는 문화축제인 동시에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컨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영화 축제로 기획된 제44회 대종상영화제는 이를 위해 5월 1일 부터 한 달간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한강대종상영화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대종상 출품작이 매일 2편씩 무료 상영되며 감독·배우와의 만남 및 대화, 축하영화음악제 및 영상영화포스터전시, 영화세트장 체험, 영화 기자재 및 물품 전시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신우철
"대종상영화제, 국민적 축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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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여성영화제를 찾았던 관객이라면 <씨네21>에서 만든 영화제 일간지를 접했을 것이다. 그동안 부산, 전주, 부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이런 일간지를 만들었지만 올해 9회를 맞은 서울여성영화제의 일간지를 만든 건 처음이다. 짐작대로 영화제 일간지를 만드는 것은 고된 일이다. 매일 돌아오는 마감에 맞추려면 잠을 줄이고 끼니를 거르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극장을 찾은 관객들이 일제히 <씨네21> 일간지를 펼쳐 읽는 모습을 볼 때면 일의 보람을 느끼게 된다. 거기다 누군가 잘 읽었다는 한마디만 덧붙여주면 쌓인 피로도 잊곤 한다. 이번 여성영화제 일간지는 취재 박혜명, 최하나, 편집 심은하, 권은주, 사진 서지형, 디자인 김차인애, 객원기자 정김미은 등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마지막 일간지 마감을 마치고 몇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일간지에 대해 박혜명 기자는 “명품 데일리였다”고 말했다. 물론 웃으라고 한 말이지만 만드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했다는 얘기
[편집장이 독자에게] 명품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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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게 최고예요. 방글방글 웃으면서.” 이어마이크를 꽂은 ‘bLKi’님과 ‘CN’님이 100명의 27기 스윙댄스 동호인들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고 있다. 사전에 남녀 50명씩 짝을 맞춰 뽑았지만, 처음부터 이성 상대에게 손을 내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롸악(lock) 스텝 스텝∼스텝, 롸악 스텝 스텝∼스텝.” 초보자들은 담임이 불러주는 대로 6박자를 따라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스윙댄스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지터벅(Jitterbug) 코스. 지터벅의 어원처럼 이 스텝을 익히려면 ‘신경질’이 날 법도 하다. “마감이 하루가 안 걸린다”고 할 정도로 치열한 선착순 경쟁을 뚫고 들어왔는데, 제자리에서 맴맴 돌고 있으라 하니. “스윙재즈에 맞춰 추는 커플댄스”이며, “1920년대부터 시작됐다”는 기본 상식도 다 챙겨 듣고 왔는데, 라는 불만스런 표정도 엿보인다. 중간에 선배들이 남녀 짝지어 경쾌한 음악에 몸을 맡기는 ‘제너럴’을 보고 있노라면, 원스텝 스윙을
[춤바람 난 사람들] 함께, 즐겁게, 신나게, 스윙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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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열전이 따로 없다. 누군가는 가슴 높이의 바에 다리 한쪽을 걸고서 몸을 비틀고, 또 누군가는 다리를 쭉 벌리고서 몸을 앞으로 구부린다. 표정 변화도 없고, 신음 소리도 없다. 음, 다들 무용 전공자들이군, 했는데 알고보니 “80% 이상이” 민간인이란다. 꿈은 일찍 접어야 정신건강에 좋고 허리는 나이 먹으면 자연스레 굽는 것이라 생각했다면, 발레조아(cafe.daum.net/balletsarang)에 모여든 이들이 별종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수강생들 나이를 전혀 짐작할 수가 없어요.”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인해 지금은 무대에서 내려와 발레를 가르치고 있는 김민경씨는 “아이를 낳은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나오시는 분이 있다”면서 “전공을 안 했다 뿐이지 다들 프로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열정과 자세의 소유자들”이라고 전한다. 꿈을 품고 있으면 노화도 지연되나보다. ‘토슈즈 비기너’반까지 2강좌나 수강 중인 박문옥씨와 권혁씨에게 나이를 묻자 “그냥 20대 후반이라고 해두자
[춤바람 난 사람들] 분홍신의 꿈에 날개를 달고, 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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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집시의 춤 배우는 한국플라멩코문화연구소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한국플라멩코문화연구소(http://www.lolaflamenco.com). 여럿이 또각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오는데, 막상 문을 열고 보니 박재한씨 혼자다. 줄기찬 말발굽 소리를 혼자서 냈단 말인가. 잠시 어리둥절했더니 그가 놀란 기척을 오해하고서 “저, 시각장애인이에요”라고 소개한다. 2년 전 시각장애인여성회에서 연구소 대표인 롤라 선생님의 도움으로 플라멩코에 극적으로 입문했다는 박씨. 방문객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땅고’(Tango)를 보이지 않는 거울 앞에서 가다듬느라 정신없다. “처음엔 선생님이 제 손과 발을 직접 붙잡고 일일이 가르쳐주셨죠.” 플라멩코는 ‘리듬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귀가 발달되어 있어 버텼는지 모르겠다”고 웃는다. 화요일 수업이 시작되는 6시30분.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플라멩코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모여든 집시들로부터 유래된 춤이다. 변칙적
[춤바람 난 사람들] 음악을 만들어내는 춤,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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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마르 베리만은 두 번째 자서전에서 자신의 1940년대 영화들을 단순히 ‘초기 영화들’로 분류했다. 그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참여한 영화들이 (이후 영화들에 주어진) ‘꿈의 영화, 어릿광대의 영화, 신앙과 이단의 영화, 웃음과 기쁨의 영화’ 같은 근사한 이름을 얻지 못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베리만은 초기 영화에 (애정을 느낄지언정) 만족하지는 않은 것 같다(심지어 <환희에 부쳐>같이 사랑스런 영화를 ‘구제불능의 멜로드라마’로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베리만의 초기작에는, 그의 영화에 드리운 선입견들- 철학적인 주제, 무겁고 딱딱한 양식, 죽음과 침묵의 어두운 세계- 을 무색하게 만드는 담백함과 영롱함이 있다. 순수와 이상을 동경하고, 삶의 의지와 실낱같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 영화의 얼굴 사이로 베리만이 막 떠나보낸 청춘의 흔적이 남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고뇌>(Hets, 1944)는 베리만의 시나리오와 스크린의 첫 만남으로서,
[해외 타이틀] 잉마르 베리만의 청춘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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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읽었더라. 상대에게 옷을 선물하는 것은, 그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내비치는 일이라고 했다. 디자이너 정구호의 옷은 그 소망을 단호하게 전한다. 품은 넉넉하고 실루엣은 유유하지만, 입는 이가 어떻게 느끼고 움직이길 바란다는 의사를 확실히 표명한다. 정구호의 영화미술도 비슷한 이유에서 압도적이다. <정사> <텔미썸딩>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를 위해 정구호가 지은 영화 의상은, 과장하자면, 인물의 성격을 거의 ‘폭로’한다. 새로 제작하지 않고 구호(KUHO)의 기성복을 협찬한 경우에도 정구호의 옷은, 여배우를 특정한 각도에서 다시 바라보도록 관객을 부추긴다. 낭창거리는 바지와 셔츠를 입은 <사랑니>의 조인영은, 천방지축으로만 보였던 배우 김정은 속에 숨은 호리호리하고 나긋한 여인을 노출시켰다. 블라우스를 비단뱀처럼 감은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은숙은, 배우 문소리가 가진 줄 몰랐던 싸늘한 광택을 뿌렸다
어느 쾌락주의자의 절제, 디자이너 정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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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오언이 국제경찰이 된다. <롤라 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연출한 톰 티크베어 감독의 신작 <인터내셔널>(The International)에 캐스팅 된 것. <인터내셔널>은 콜럼비아 픽쳐스에서 제작하는 액션 스릴러로, 클라이브 오언은 고위 금융기관의 무기거래, 부패, 살인을 드러내기 위해 조사에 앞장서는 신경강박증의 인터폴 요원을 연기한다. 조사가 인터폴로부터 방해를 받는 것을 알게되면서 점점 더 강박적으로 비리를 파헤치게 된다고.
인터넷 영화 뉴스 사이트 <씨네마티컬>은 "아직도 클라이브 오언이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고, 클라이브 오언을 주연으로 내세워 티크베어 감독이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우삼, 테렌스 창, 로이드 필립스가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 <인터내셔널>은 2007년 9월 유럽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클라이브 오언, 국제경찰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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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춰야 할 조건은 그리 많지 않은 수의 사람들, 일반적으로 인간의 욕망을 억누르는 규율에서 비껴나 있는 한정된 공간, 그리고 의도적이든 우발적이든 원인을 알 수 없는 살인. 범인도 살해 동기도 묘연한 가운데, 남은 이들은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가. ‘밀실연쇄살인’은 지극히 원초적인 일종의 실험이지만, 한국영화에서는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설정이다. 장르영화에 대한 순수한 몰두 자체를 찾아보기 힘든 한국영화의 상황을 생각할 때, 늦깎이 데뷔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극락도 살인사건>은 얼핏 대담해 보인다. 이 무모한 도전의 결과는? <극락도…>는 전형적인 추리극 설정에서 시작해서 코미디와 호러, 아니, 감독의 설명을 따르자면 풍자와 해학과 괴담을 끌어들인 영화로 완성됐다. 과연 이것이 장르에 충실한 영화인지 혹은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새로운 시도로서의 의의는 명백하고, 관람의 쾌감 역시 만만찮은 이 영화의 제
스릴러의 거부감을 풍자와 해학과 괴담으로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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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와붕가! 닌자 거북이가 돌아왔다. 실사 영화에서 애니메이션, 그리고 게임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돌연변이 거북이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보고 나니 웬걸? 과거 실사판 영화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다. 잘 짜인 액션과 유머, 캐릭터의 매력이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다. 따라서 닌자 거북이들의 오랜 팬이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영화다. 혹 팬들 가운데 슈레더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전리품처럼 놓여져 있는 마스크 가운데 슈레더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엔딩 크레디트 끝까지 보기를! 스프린터 사부의 목소리 연기를 유작으로 남긴, 명배우 마코를 기리는 자막이 나온다.
김종철/영화평론가
[전문가 100자평] <닌자거북이 TM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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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스> 모히로 기토 지음/대원씨아이 펴냄
중학생이 된 해의 여름방학, 어촌마을의 자연학교에서 만난 열다섯명의 아이들은 우연히 지구를 지키는 ‘게임’에 참여하는 계약을 하게 된다. 로봇을 조종해서 지구를 습격하는 15대의 적을 물리치는 것. 그리고 첫 번째 전투에서 아이들이 알게 된 것은, 전투가 끝나면 파일럿도 죽는다는 사실. 이 로봇은 파일럿의 생체 에너지를 동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지구를 지키고 죽을 것인가 아니면 지구가 멸망한 뒤 모두 함께 죽을 것인가. 너무도 가혹한 선택이다. 50억 인구를 지키기 위해 한 아이의 죽음, 아니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의) 피해자까지 합한 수만명의 죽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하나의 생명은 나머지 생명들을 위해 희생될 가치가 있는 것인가. <지어스>는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진짜로 <지어스>에서 마음 쓰는 장면들은 이런 거창한 명제들이 아닌, 이제 겨우 질풍노도의 시기에 들어선 아이들이 죽음에
모든 아이들이 자라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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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ag/How Am I Driving?> EP 라디오헤드/ EMI 수입발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그러니까 1997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때, 세계 최초로 ‘블로그’라는 온라인 플랫폼이 1인 미디어로서 처음 소개되었고 칸영화제에서는 왕가위 감독이 <해피투게더>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IMF가 터지며 10만 실업자 시대가 열렸고,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가 개발, 상용화되기도 했다. 그리고 1997년, 그해는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 앨범이 발표된 해이기도 하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1990년대에 음악에 몰입하던 팬들에게 이 앨범은 충격적인 것이었다. 이 앨범은 그전까지 종종 오아시스와 블러 등과 함께 거론되던 라디오헤드를 완전히 다른 밴드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이고 난해하면서도 심플한 이 사운드는 곡의 구성뿐 아니라 녹음 과정에서도 방법적 실험이 시도된 앨범이었다. 결과적으로 <OK
10년 만에 도착한 B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