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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2세 리 아이작 정(정이삭·28)의 장편 데뷔작인 <문유랑가보>는 소름끼치는 대학살의 생채기로 고통받는 르완다의 심장으로 향하는 여정이다. 고아 소년 문유랑가보는 친구 상그와와 함께 자신의 부모를 죽인 자를 처단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지만 상그와의 부모가 살고 있는 집에 잠시 들르게 되면서 계획은 틀어지기 시작하고, 결국 문유랑가보는 복수를 위해 홀로 길을 떠난다. <문유랑가보>는 겨우 3만달러의 제작비로 거칠게 찍은 영화다. 하지만 <문유랑가보>는 이상할 정도로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데가 있으며, 빛바랜 필름에 찍힌 르완다의 거친 대지를 뒤쫓다보면 결국 거의 시적으로 아름다운 대륙의 아름다운 인간들을 발견하는 데 이른다. 진심 하나로 만들어낸 초저예산 장편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오른 감독의 기분은 어떨까. “여전히 믿기지 않는 일이다. 그저 작은 영화제에나 초청받기를 기대했다. 세상을 바꾸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문유랑가보>의 리 아이작 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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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리양의 <눈먼 산>(盲山)은 데뷔작이었던 <눈먼 광산>(盲井)에 이어 중국사회의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던 슈에메이(황루)는 인신매매범들에 속아 산골마을 한집의 신부이자 며느리로 팔려간다. 인신매매범들에게 돈을 주고 남편이 됐다는 남자는 부모의 협조 속에서 슈에메이를 강간하고 마을에 눌러앉히려 하지만,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대대적인 협조 탓에 슈에메이는 번번이 붙들리고 만다. 그 뒤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매질이다. <눈먼 산>의 러닝타임 97분 중 96분은 한없는 괴로움의 나락이지만, 번개 같은 마지막 순간은 ‘올해 칸영화제 최고의 라스트 신’이라 할 만한 쾌감을 선사한다. 이 덕분에 <눈먼 산>은 상영 때마다 5분 이상의 기립박수 세례를 받았다. 독일 방송국 등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다가 44살의 나이에 <눈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눈먼 산>의 리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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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파크>는 구스 반 산트의 새로운 영화일까. ‘죽음 3부작’으로 불리는 <제리> <엘리펀트>와 <라스트 데이즈> 이후, 사람들은 반 산트의 다음 작품이 3부작의 그늘을 벗어난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 믿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신작 <파라노이드 파크>는 지난 3부작과 거리가 먼 영화인 동시에 3부작의 자장 속에 여전히 발목을 잡힌 영화이기도 하다. 구스 반 산트는 우연히 살인을 저지르게 된 스케이트 보더 소년의 ‘사고 뒤’ 일상을 따른다. 비극의 외상과 내상은 전혀 설명되어지지 않는다. 소년의 트라우마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객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반 산트는 3부작과는 조금 다른 접근법으로 소년에게 접근한다. 엘리엇 스미스에서 (심지어) 니노 로타에 이르는 사운드 트랙은 거의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소년의 내면적 갈등을 음악적인 효과로 치환해내고, 크리스토퍼 도일과 (스케이드 보딩 장면을 맡은)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60주년 특별상’ 수상한 구스 반 산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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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주인공 잭 스패로우에 관한 풍문 중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이 캐릭터가 게이일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2편의 라스트신에서 엘리자베스가 키스로 잭을 유혹하고 거기에 속아 넘어간 잭이 돛대에 묶여 바다 괴물 크라켄의 먹이가 되면서, 영화는 결국 스스로 유도했던 그 소문을 교묘하게 다시 거둬들이며 3편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유희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잭은 여전히 모호하고 탄력적인 캐릭터다.
“잭은 누구 편이죠?”라고 물었던 자가 “현재 상황에서 말인가요?”라고 반문받는 일은 당연하며, “그는 운이 좋은 걸까요, 명석한 걸까요?”라는 질문에 누구도 쉽게 답할 수 있는 방도란 없다. 당신의 싸움은 공정치 않다고 윌이 불평할 때 잭은 “내게 공정한 싸움이란 별로 중요하지 않아”라고 말하거나, 누군가 그럴싸한 전통을 강조할 때 “나는 전통을 좋아하지 않아”라고 못박는다. 그를 선인과 악인 중 어느 하나로 이분법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규범적 전통
[영화읽기] 위반의 욕망으로 가득찬 블록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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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인가? 신애는 딸의 자리와 아내의 자리(나중에는 엄마의 자리에서도)에서 밀려나 밀양이라는 비밀의 햇볕 속으로 왔다. 그녀는 꼬리 잘린 과거를 지녔다. 영화는 출발한 곳을 보여주지 않고, 이렇게 신애가 도착한 곳에서 시작한다.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으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강변하지만, 그녀는 과거의 풍문에서 떠나왔거나 혹은 쫓겨났다.
<밀양>의 신애는 흔한 검정 구두를 신는, 가르마를 타지 않는 부스스한 여자다. 이 여자가 고통을 겪는다. 고통은 그것이 극적으로 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 상(像)이 그려지지 않으며, 좀처럼 언어화될 수 없다. 이 낯설고 이질적인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란 말인가. 영화는 인물이 갖는 적의의 실체를 모호하게 흐려놓았다. 그렇다고 악의 불가지성을 주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들에게 무관심하다.
아이의 우울증으로 은폐된 신애의 광기
신애라는 이방의 여자가 도착한 밀양이라는 도시는 풍문과 신앙의 공간이다. 미용실과 거리와
[영화읽기] 구성된 피해의식, 부질없는 구원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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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자리한 필름 소사이어티 오브 링컨센터와 뉴욕영화제에서 프로그램 책임자로 일하는 리처드 페냐가 올해로 25년째 칸영화제를 방문했다. 우리는 그를 그저 아시아영화와 한국영화 전문가 정도로 알고 있지만, 뉴욕 영화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두곳에서 실질적인 수장 역할을 맡는다는 건 보통 사람으로선 쉽지 않은 일일 터. 그의 이력은 차라리 ‘전설’에 가깝다. 그는 12살 때 에릭 폰 스트로하임의 영화를 보기 위해 뉴욕영화제를 찾기도 했고, 소년 시절에는 자신의 뿌리를 좇아 스페인어 영화를 보러다니기도 했다. 그는 하버드대와 MIT를 나왔고, 링컨센터에 부임한 이래 아프리카, 대만, 폴란드, 헝가리, 아랍, 쿠바, 아르헨티나영화, 그리고 한국영화를 소개했다. 미국의 비즈니스맨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섬세하고 뚜렷하면서도 폭넓은 지성의 소유자인 그를 폐막일인 5월27일 오전에 만나 올해 칸영화제를 총정리했다.
-60번째 칸영화제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영화들이 아주 좋았던 해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뉴욕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본 올해 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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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는 넥스트 이란, 혹은 넥스트 코리아인가. 아직 대답하기는 이르지만 동구권의 잊혀진 국가 루마니아가 현대영화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거나, 혹은 현대영화의 새로운 선수로 뛰어오르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크리스티안 문주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요절한 크리스티안 네메스쿠 감독의 <캘리포니아 드리밍>(Esfarit/California Dreamin’)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받았으며, 지난 2004년 단편 <트래픽>(Trafic)으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카탈린 미투레스쿠 감독은 신작 <심장 모양의 풍선>(A Heart-Shaped Balloon)을 올해 아틀리에 섹션에서 선보이며 차기작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젊은 루마니아 감독들의 영화가 칸영화제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의 <12시8분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루마니아, 영화의 신대륙으로 등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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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모두를 낙담하게 만들었던 칸영화제 첫날,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루마니아영화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이 기자 시사회를 박수로 휘몰아쳤다. 낙태가 금지된 차우셰스쿠 독재하의 1987년.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은 흔들리는 카메라를 들고 낙태를 시도하려는 두 소녀의 악몽 같은 이틀을 숨이 막힐 듯 뒤쫓는다. 미학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통제되어 있는 이 작품은 오랜만에 ‘새로운 발견’의 영화적 희열을 안겨준다.
사실 한국의 영화제 마니아들에게 크리스티안 문주는 완벽하게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루마니아 역사상 최대의 흥행작 중 하나인 장편 데뷔작 <내겐 너무 멋진 서쪽 나라>(The Occident)로 2002년 부천영화제를 직접 찾은 적이 있고, 2006년에는 그가 한 작품을 연출한 옴니버스영화 <로스트 앤 파운드>(Lost & Found)가 부산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하지만 <4개월,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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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의 전형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실내드라마’
<버라이어티> 5월17일 데릭 엘리
여전히 괴이하게 웃기고 민감한 순간이 어우러져 있지만 <숨>은 김기덕 감독의 가장 간결하고 가장 냉정한 영화다. 이 고요하게 감동적인 영화는 그의 영화를 낯설어하는 관객보다는 김기덕 감독의 기존 팬클럽에게 가장 잘 받아들여질 듯하다. 현재까지 국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그의 영화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보다는 덜 야심적이지만, 이 영화는 영적이고도 감성적인 발전의 발현으로서 계절을 보여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같은 매혹을 공유한다. <숨>은 김기덕 감독의 다른 13편의 영화 중 금기를 타파하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빈 집>과 가장 유사하지만, 구조는 매우 다르다. 성(性)은 뒤집혀 있고, 영화는 어떤 노골적인 폭력도 보여주지 않는다. (중략)
<숨>은 범죄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숨>의 해외 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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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이 경쟁부문에 빛을 던지다’
<인디와이어> 5월24일 앤서니 카우프만
칸영화제 주요 상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떠오른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 신애라는 젊은 과부에 초점을 맞춘다. 서울에서 남편이 태어난 밀양으로 옮긴 뒤 신애는 작은 도시의 환경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녀의 삶을 더한 혼란으로 빠뜨린다. (중략)
그러나 이 영화는 전적으로 전도연의 것이다. 그녀의 격렬한 연기는 위안을 찾는 여인의 모습과 그녀가 고통을 덜기 위해 절실하게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밀양>은 경쟁부문의 젠체하는 몇몇 영화와 달리 예술영화임을 뽐내는 작품이 아니다. 이 영화는 날카롭고 예민하며 완전히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통해 올해 칸영화제에서 드물게 선보인 심오한 인간의 진실을 드러낸다.
‘이창동, 작가적 전화와 여자주인공의 열연으로 놀라운 영화를 선보이다’
<뤼마니테> 5월25일 미셸 귀유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밀양>의 해외 언론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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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 “3편쯤 되니 슈렉은 상식적인 주인공 같아요.” vs 이동진 “잔재미는 있는데 큰것 한방이 없다는 기분이에요.”
무서운 애기(씨)들님(김혜리 vermeer@cine21.com)이 입장하셨습니다.
삼식이님(이동진 lifeisntcool@naver.com)이 입장하셨습니다.
삼식이님의 말(이하 삼식이): 오늘은 올 여름 유달리 시리즈의 3편이 많이 개봉해서 붙여본 이름입니다. 정확히는 ‘3 시기’죠. ^^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스파이더맨 3>….
무서운애기(씨)들님의 말(이하 애기씨): 그렇지 않아도 할리우드 대작 3편들이 많아 이창동 감독님이 <밀양> 카피를 아예 “3편까지 굳이 봐야 하나?”라고 뽑을까보다 농담하신 적 있는데. ^0^
삼식이: 누가 <판타스틱4>는 벌써 4편이 나온 거냐고 묻더라고요. -.-
애기씨: ^^ 이번주 개봉하는 <슈렉3>는 슈렉이 장인이
[메신저 토크] <슈렉> 시리즈도 주류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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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1997)으로 영화에 데뷔한 지 딱 10년 만인 2007년, 전도연은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밀양>에서 숨 막히는 열연을 선사하기까지, 칸영화제가 여우주연상으로 화답하기까지 전도연은 어떻게 변했고 또 발전했을까. <씨네21>이 간직하고 있던 전도연의 지난 10년을 불러냈다. 제각기 나이테가 다른 그 시간들을 뒤져보니, 그가 그동안 배우로서 겪었을 힘겨움과 두려움, 기쁨, 행복까지 묻어나는 느낌이다. 하지만 속단은 마시라. “굉장히 오래 하고 싶다”는 대답처럼 그에겐 아직 남김없이 비우지 못한 열정이 남았을 테니.
<접속>(1997)
“(스크린에 자신의 얼굴이 계속 비치는 것을 보니)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설레기도 했어요. 스탭과 출연진이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공동작업은 즐거운 체험이었죠. 잔잔하고 섬세한 분위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것 같아요. 해피엔딩이어야 했어요. 결과적으로 비극이라면 러브스토리로는 어울리지 않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전도연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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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로는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밀양>의 전도연, 송강호, 이창동 감독이 5월30일 오후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도연을 비롯한 세 주인공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았는데, 지상파 뉴스 기자들까지 대거 따라붙는 언론의 취재 경쟁이 ‘살벌’했던 건 한국영화에서 오랜만의 풍경이었다.
-전도연씨는 한류 스타를 뛰어넘어 바로 월드 스타가 됐는데, 칸으로 떠나기 전에 시나리오가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제 해외합작 작품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제안이 들어온다면.
=(전도연)월드 스타요? 글쎄. 공항 들어서면서 처음 들은 말이 ‘월드 스타 전도연’인데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아요. 앞으로가 중요한 거지. 칸에서 받은 상으로 월드 스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앞으로 월드 스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고요. (웃음) 합작영화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언어적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해야 할 일이 많고요.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밀양> 귀국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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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배우가 누구냐?” 해외 언론의 반응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밀양>의 칸 기자시사회장에 들어갔던 한국 기자라면 누구나 이 같은 역질문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많은 외국 기자들은 이 ‘처음 보는 한국 여배우’에게 지대한 관심을 쏟았고, “인터뷰를 하게 해달라”고 천연덕스럽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상영 직후 인터뷰를 했던 한 프랑스 기자는 전도연에게 “만약 당신이 여우주연상을 받지 못하면 내가 시상식장에 올라가 시위를 하겠다”고까지 말했을 정도다.
현지시간으로 <밀양>의 첫 기자시사가 열린 5월23일 이후 전도연은 유난히 여성 캐릭터가 두드러진 영화가 많았고, 그만큼 열연을 펼친 여성 연기자가 두드러졌던 이번 칸영화제에서 가장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떠올랐다.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2일>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연기로 영화 전체를 혼자 힘으로 끌고가다시피 한 아나마리아 마린카, 알렉산드르 소쿠로프 감독의 <
[제60회 칸영화제 결산] 전도연에 대한 해외 언론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