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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 리더들이 방한한다.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과 전경련이 공동주최하는 제3회 글로벌문화산업포럼(이하 문산포럼)에 발표와 토론 때문이다. 문산포럼은 26, 27일 양일간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세계 문화를 위한 새로운 공식’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요하네스 몬 베텔스만 부회장, 마이클 홍 이매진아시아 대표, 가와이 신야 프로듀서, 배우 티아라 재클리나 등을 비롯한 9개국의 문화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포럼은 투자조건, 페스티발과 마켓, 공동제작과 합작, 배급과 분배라는 네 섹션으로 나누어져 진행된다. 소수민족의 미국채널 진출, 중국영화시장, 온라인유통, 아시아영화페스티발 현황등 다양한 주제의 발제가 준비됐다. 아시아 문화와 문화산업에 대한 특별연설도 네 차례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 전화,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문의는 국제문화산업재단 홈페이지참조
해외참가자(총13명)
Johannes Mohn :
9개국 문화산업 전문가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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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이 주최하는 그린아카이브의 아홉번째 정기상영회가 열린다. 북핵 사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사회 상황에 걸맞게 이번 시사회는 핵에 관한 세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훌리오 소토가 연출한 <체르노빌, 그 후>는 1986년 4월26일 벌어진 체르노빌 사태 이후 방사능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김환태 감독의 <원폭 60년, 그리고…>는 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과 원폭 2세들의 고통과 역사적 궤적을 따라잡는 영화다. 피터 버트의 <죽음의 핵폭풍>은 멜버른 연구소에서 발견된 실험 샘플의 이면에 가려진 핵실험의 음모를 폭로하는 영화다. 상영회 장소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7층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룸이다. 10월 24일에는 <체르노빌, 그 후>, 25일에는 <원폭 60년 그리고…>, 26일에는 <죽음의 핵폭풍>이 관객을 만난다. 상영은 오후 7시에 시작되고 국내 작품인 <원폭 60년 그리고…>는
그린아카이브 정기상영회, 이번에는 '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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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는 20일 폐막식을 끝으로 드디어 축제의 막을 내린다. 20일 7시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영화배우 차인표·신애라부부가 사회자로 참석하며, 부산영화제의 유일한 극영화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시상식이 열린다. 이밖에도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한국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중 최우수 작품을 선정하는 선재상과 운파상을 비롯하여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KNN 관객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이날 폐막식에는 폐막작인 <크레이지 스톤>의 닝 하오 감독과 주연배우인 구오타오가 참석할 예정이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20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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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동서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공동주최하는 영화교육프로젝트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AFA)의 졸업식이 19일 7시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졸업식에서는 약 3주간 작업한 단편영화의 결과물을 공개한다. 2회째를 맞은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지난 해 허우샤오시엔의 뒤를 이어 올해 임권택 감독이 두 번째 교장을 맡았고, 감독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배창호, 촬영감독 다카마 켄지등이 지도교수를 맡았다. 19개국에서 온 24명의 참가자는 3주간 단편영화 제작,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했다.
19일,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졸업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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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1시30분 장산 CGV 5관에서 ‘변화와 선택의 시간: 일제시기 영화 발굴전’ 세미나가 열렸다. 조영정 한국영화회고전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진행된 이 세미나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조준형, 정종화 연구원의 일제 강점기 영화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발성영화 시기 이후 조선영화계의 흐름과 올 부산영화제 회고전 상영작에 대한 발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한국영화회고전에서 상영된 발굴, 복원되어 상영된 일제시대 영화는 양주남 감독의 <미몽>, 이병일 감독의 <반도의 봄>을 비롯해 총 7편이다.
회고전 관련 일제시기 영화 관련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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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립영화의 대표감독인 가 18일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 13일 다섯 번째 장편영화인 <세계>의 국내개봉에 맞춰 내한한 지아장커 감독의 이번 부산방문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스틸라이프>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아장커 감독은 지난 98년 첫 장편인 <소무>로 부산영화제 뉴커런츠상을 받은 바 있다.
지아장커 감독, 영진위 초청 18일 부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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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가 이례적으로 프랑스 배급사에 공식 판매됐다. 세계적 영화산업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북한에서 올해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화제가 된 <한 여학생의 일기>가 10월18일 프랑스 프리티 픽처스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집>, 허진호 감독의 <외출> 등을 프랑스에 배급한 바 있는 프리티 픽처스는 지난 9월에 열린 평양국제영화제에 참가했다가 이 작품을 보고 수입 계약을 추진해왔으며, 이메일과 팩스 등으로 세부사항을 조율하다 결국 합의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장인학 감독이 연출한 <한 여학생의 일기>는 과학자 아버지와 10대 딸의 이야기를 그려 북한에서 ‘새세기 주체영화 예술의 새로운 전환기를 열어놓은 본보기 작품의 하나’로 꼽히는 영화다.
북 영화 <한 여학생의 일기> 프랑스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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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크레이지 스톤> 제작진이 10월 18일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기자시사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부산영화제 김동호 위원장의 소개를 받은 감독 닝하오는 “지난해에도 <몽골리안 핑퐁>이 초대받았지만 <크레이지 스톤>을 찍고 있었기 때문에 부산에 오지 못했다. 이번에 처음 와보니 매우 좋은 도시같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이모의 <인생> 등에 출연했고 <크레이지 스톤>에선 전직 경찰 바오 역을 맡았던 배우 구오타오는 감독에 뒤이어 “한국은 처음이지만 중국과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해왔다. <크레이지 스톤>은 새로운 형식의 영화다. 이 영화가 한국과 중국 영화산업의 합작과 교류에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6년 6월 중국에서 개봉한 <크레이지 스톤>은 저예산에 스타배우가 없는 신인감독의 영화인데도 흥행에 크게 성공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 값비싼 비취를 둘러싸고
"<크레이지 스톤>, 작품성과 재미 갖춘 저예산 독립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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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필름마켓이 10월18일 폐막식과 함께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아시안필름마켓의 공동 운영위원장인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박광수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폐막식에서 참가자들은 첫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함께 열린 PPP 시상식에서 홍콩 <아브라힘의 하루>의 팡호청 감독이 부산상을, <M>의 이명세 감독이 코닥상을 받았다. MBC 무비상은 <야차>의 류승완 감독, 예테보리영화제 펀드상은 <처음 비가 내리던 날>의 응유옌 판 쾅 빈 감독, 씨네클릭아시아상은 <두 발로 걷는 말>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부산영상위원회상은 <홍콩 히어로>의 아브라함 링컨 림 감독, 재외동포재단 펀드상은 <38선>의 모라 미옥 스티븐슨 감독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날 막을 내린 아시안필름마켓은 첫 행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일단
18일 폐막, 아시안필름마켓 '성공적' 평가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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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실드 르 베스코는 프랑스의 배우이자 감독이다. 어머니와 언니가 배우였던 베스코는 8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지금까지 31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올 부산에서 상영되는 브누아 자코 감독의 <언터처블>에서는 여배우 잔을 연기했다. 잔은 어느날 갑자기 어머니로부터 아버지가 인도인 힌두교도인 ‘언터처블’이라는 말을 듣고 인도행을 결심하게 된다. 잔은 애인이 연출하는 브레히트의 희곡 <도살장의 잔다르크>를 포기하고 원치 않았던 영화에 출연해 돈을 받아 인도로 떠난다. 중국과 일본에 한 달씩 체류한 적이 있는 것은 물론, 미조구치 겐지와 임상수의 영화를 좋아하는 등 아시아 영화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베스코는 인도와 관련된 <언터처블>의 시나리오를 읽고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 <사드>(2000), <잠시 후>(2004)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브누아 자코 감독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열 살도 되기
<언터처블> 배우 이슬드 르 베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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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 중 아시아계 배우가 로맨틱한 연기를 펼치는 멜로영화나 코미디를 본 적이 있나. 또는 아시아계 변호사가 주인공인 영화나 아시아계 의사가 주연인 영화를 만난 적은 있는가. 혹여 할리우드 영화에서 아시아계 배우가 주연을 맡는다 해도 그 경우는 대부분 무술액션영화다. 또 할리우드에는 흑인 시장을 위한 영화나 히스패닉을 위한 영화는 존재하지만 아시아 사람을 위한 영화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온 아시아계, 아니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계에 대한 금단의 장벽을 돌파하면서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에 출연했던 성 강, <007 어나더 데이>에 등장했던 윌 윤 리, <퍼펙트 스코어>에 나온 레오나르도 남이 그들이다. 한국과 아시아에 자신을 알리기 위해 아시안필름마켓의 ‘스타 서밋 아시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을 만났다.
편견을 깨
한국의 이름으로, 아시아의 이름으로 세계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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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맞수가 나타났다. 3주 동안 예매를 독식했던 <타짜>에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로서는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500만명을 돌파한 <타짜>는 맥스무비와 YES24에서 1위를 고수하며 40% 내외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며, <거룩한 계보>는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1위를 차지하며 37% 대 점유율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두 영화의 예매율로 인해 <거룩한 계보>가 개봉하는 10월19일의 박스오피스는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거룩한 계보>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이지만 조직폭력배라는 소재를 다룬 본격적인 남성영화임을 감안하다면 <타짜>와의 흥행 정면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4주째 박스오피스 순위 상승을 이뤄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는 3개 예매 사이트에서 3위를 기록했고, YES24에서는 <거룩한 계보>를 제치고 2위
<타짜>의 맞수, <거룩한 계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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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서글한 눈매에 건장한 몸집의 젊은 남자가 약속 장소에 도착한다. 만약 그를 알기 전에 그의 영화 <사과>를 먼저 보고 나서 ‘이렇게 결이 고운 영화는 세심한 성품의 여성 감독이나 만들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혼자 내기라도 걸어 본 부산의 관객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 셈이다. <나의 일기>, <소년의 시>등의 단편작업을 했고,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조감독을 거쳐 장편 데뷔작 <사과>로 부산에 초대된 강이관 감독.
단정 짓거나 과시하지 않으려는 말투가 삶의 조각들을 세밀하게 담아낸 영화 <사과>를 떠올리게 한다. 많은 관객이 궁금해 할 이 영화의 제목 짓기에도 그런 태도가 반영된 것일 텐데, “<사과>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먹는 사과와 사람이 사람한테 하는 사과다. 영문 제목도 사과(SA-KWA)인데, 어차피 두 의미 모두 적당하게 반영할 영어 뜻이 없을 바에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게
<사과> 강이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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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미국에서 영화를 만들기를 원하지만, 아시아에서 보다 많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오우삼 감독의 파트너로 세계적 명성을 날리고 있는 프로듀서 테렌스 창은 최근들어 할리우드에서 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드 타겟>부터 <페이첵>까지, 오우삼 감독의 모든 할리우드 프로젝트를 조력해온 그가 부산을 찾은 이유도 PPP 프로젝트인 <의혈형제> 때문이다.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액션영화 <의혈형제>는 테렌스 창과 오우삼이 공동 제작자로 나서고 서기, 리우예, 토니 양, 대니 우, 장첸 등 중화권 배우가 출연하는 프로젝트로, 현재 PPP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그의 아시아 영화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20년 가까운 파트너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이다.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스크린에 담는 이 영화는 50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아시아 합작 프로젝트. “오우삼이 5개의 대형
<의혈형제>로 부산 방문한 프로듀서 테렌스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