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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의 슈퍼주니어‘지프주니어’5인방의 매니저 김의지
정김미은 사진 조석환 2007-04-26

“작년엔 지프신기, 올해는 지프주니어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지프지기(전주영화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특별한 그룹이 있다. 초청팀 정도형, 상영관팀 표형재, 안내팀 윤영인, 차량관리팀 김성용, 기술자막팀 이경택. 이 다섯 명의 멤버와, 매니저인 기술자막팀의 김의지. 이들로 이루어진 슈퍼주니어의 패러디 그룹 ‘지프주니어’가 바로 그것.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멤버들을 보살피고 있는 매니저 김의지씨에게 ‘지프주니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작년 지프지기 시사회부터 시작된 거에요.” 지프지기 시사회는 개막식의 리허설을 겸하는 자리. 때문에 개막식의 식순에 따라 진행된다. 그 중 게스트의 특별 공연순서를 그냥 비워두기 섭섭해 ‘지프신기’를 결성, 동방신기의 노래를 불렀다고. 그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에도 만들어진 팀 ‘지프주니어’는 지프지기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지프지기 매니저 박태선씨의 캐스팅으로 이루어졌다. “모두 다른 팀원으로 구성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자기 팀 사람이 속해있으면 다들 더 호응해주거든요.”

공연 일주일 전에 결성되어 매일매일 사무국 지하 소극장에서 연습을 했다. 모두가 학생이라 시간을 내기도 힘들고, 무보수로, 비밀리에 진행해야 했지만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즐거웠다고. “전 하는 일이 별로 없어요.(웃음) 멤버들한테 연락하고, 용돈 털어서 간식 사드리고… 멤버들이 힘들죠, 춤도 춰야 되니까.” 라며 겸손하게 말하는 그이지만, 지난 4월 14일날 있었던 시사회에서는 멤버들과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다. 본 공연을 하기 전에 즉석에서 만들어진 인트로 공연인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부르는 무대에서 립싱크를 한 것. “떨려서 대기실에서 소주3잔 들이키고 나갔어요.”

오로지 시사회만을 위해 만들어진 팀이라 더 이상의 공식 일정이 없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공식 기록팀에서 촬영한 영상을 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늦게라도 그들의 즐거운 공연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