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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영화를 봐라. 그럼 한국영화가 더 궁금해질 거다.” <사드 이야기>의 촬영감독인 프랑스 출신 크리스토퍼 룻시는 몇 년 전 지인에게서 이런 말을 듣고 마르세유의 한 인디영화관에서 <해안선>(2002)을 보았다 한다. 그 뒤 그는 김기덕 영화의 마니아가 되었다. 김기덕의 영화는 “성과 여성에 대한 시선이 흥미롭”고 또 “유머러스해서 좋다”는 게 이유다.
그래서 룻시는 <사드 이야기>의 감독 앙트완 코폴라와 함께 지난 1년여 간 김기덕에 관한 다큐를 만들게 되었다. 제목은 <김기덕, 격정적인 미의 감독>(Kim Ki-duk, the director of convulsive beauty). 그는 이 다큐가 “한국 사람의 시선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김기덕의 영화세계를 말하려고 노력했다”며 “아마 한국 사람들에게도 김기덕을 재발견케 하는 기회일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부추긴다. 이 다큐는 올 여름 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의 넘쳐나는 에너지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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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Private Fears in Public Places
알랭 레네/프랑스, 이탈리아/2006년/120분/시네마스케이프-마스터즈
사유의 영화 혹은 모던 시네마의 역사를 대표하는 알랭 레네의 신작. 최근 알랭 레네는 <우리는 그 노래를 알고 있다>, <입술은 안돼요>를 통해 모호하면서도 유쾌한 뮤지컬의 세계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거기에 비교하자면 <마음>은 레네의 최고작 중 하나인 <스모킹/노 스모킹>에서 시도됐던 인물의 우연과 영화적 배열이라는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알랭 레네는 이 영화의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에 관해 “인물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사적인 두려움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크고 넓은 범위의 감정이다. 두려움을 포함해서 두근거리는 마음, 상처를 입은 마음,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모킹/노 스모킹>의 연장선에 놓인 ‘마음 버전’이라 할 만하다.
군인 생활을 그만두고
여섯 명의 남녀 관계가 얽혀 있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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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멘젤의 1968년작 <줄 위의 종달새>는 새로운 사회의 이상에 어울리도록 재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폐철처리장 주변에 카메라를 가져간 영화다. 그럼으로써 이른바 ‘노동자들의 천국’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이 영화를 두고, 피터 헤임즈가 쓴 <체코 뉴웨이브>라는 책은 “대면할 수 없는 상황과 대면하는 것”에 대한 영화라고 적절하게 표현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 같은 ‘대면’이 꼿꼿이 정색한 태도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을 일컬어 ‘코미디를 배운 자’라고 말하는 영화감독 멘젤은, 여기서 보듯 삶의 잔인함과 슬픔에 대해 차라리 웃음으로 대응하자고, 그래서 삶과 화해할 방법을 찾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어떤 이들은 멘젤의 코미디 영화에서 버스터 키튼의 잔영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또 멘젤의 어떤 영화는 그 스스로가 루피노 레인이나 찰리 채플린을 직접 언급할 때도 있다. 아마도 멘젤이 앞서 언급한 코미디의 대가들로부터 모종의 영향을 받
체코영화의 거장, 이리 멘젤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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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워터스의 밤? ‘불면의 밤’만큼은 확실히 보장한다. 영화적인 경이로움이나 혀끝에 감도는 감동 덕분이 아니다. 관객의 ‘연약한 비위’를 마구잡이로 건드리며 휘젖는 발칙한 이미지의 덕이다. 전주 ‘불면의 밤’ 섹션에 당당하게 들어선 세편의 영화 <디바인 대소동>(74) <막가는 인생>(77) <폴리에스터>(81)는 익히 잘 알려진 존 워터스식 역겨움의 정수들이다. 관객의 반응은 두가지로 나뉠게다. 토악질나는 이미지를 보며 킬킬거리거나, 혹은 불쾌함에 몸서리를 치거나.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반응은 존 워터스에 대한 결례나 마찬가지다.
존 워터스는 쓸쓸한 공업도시 볼티모어의 중산층 자제로 태어났다. 잘 자라든 못 자라든 다자랄 잎은 떡잎부터 알아보는 법. 어린 시절의 워터스는 동물의 사체나 자동차 사고 등등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괴상한 아이였고, 섹스가 법적으로 허가되는 나이가 되자마자 8mm 카메라를 손에 들고 페티쉬 포르노에 가까운 홈무비들을
1970년대 미드나잇 무비의 제왕, 존 워터스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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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낯선 영화 <혼돈의 땅>은 한때 브라질 매스미디어를 떠들썩하게 한 인디오 카라피루의 실화를 다큐멘터리처럼 재구성한 영화다. 1977년, 한 인디오 부족이 백인들의 ‘사냥’으로 몰살당하고, 홀로 생존한 카라피루는 그후 10년 동안 혼자 여행하며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다가 2000km 떨어진 작은 마을에 정착한다. 그곳에서 옷을 걸치고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게 된 카라피루의 이야기는 인류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그들을 따라 도시로 간 카라피루는 학살의 날 잃은 줄 알았던 아들과 기적적으로 조우한다. 미디어는 이들의 미담을 앞다투어 보도했지만, <혼돈의 땅>은 문명에 적응해 가는 카라피루의 변화를 브라질이 앓는 근대화의 격변과 나란히 관찰한다. 안드레아 토나치 감독에게 인디오 카라피루는 반성 없는 근대화의 폭력에 희생당한 만인의 초상이기도 했다.
-영화의 모든 장면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재연된 픽션이라니 놀랍다. 특히 카라피루가 처음 문명의 마을 사람들과
[인터뷰] <혼돈의 땅> 감독 안드레아 토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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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임권택, 한국과 세계의 의미>라는 주제로 28일 세미나를 마련한다. 장석용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정재형 동국대 연극영화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이번 세미나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개봉을 맞아 그의 영화세계와 파생된 담론들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오후 5시30분 메가박스 8관.
임권택 감독의 영화세계 조망 세미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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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와 피렌체 한국영화제(Korea Film Fest)가 27일(금) 오전 10시30분에 영화 문화 분야 교류 증진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송하진 조직위원장, 민병록 집행위원장, 임안자 부집행위원장, 리카르도 젤리 피렌체 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경제, 교육, 문화, 제도 등 4개 부문에 관해 양 영화제가 힘을 모으자고 약속했다. 협정의 개별 내용으로는 영화계 중소기업들과 개별 영화 산업 단체 간 접촉 지지 및 장려, 각 연수 프로그램 조직 및 교육 과정 조직을 통한 교류, 영화 문화계 사절단 및 축제 관련 연합회와 영상물 보관소 등의 문화적 협력 등이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 축제로서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문화 교류단체인 <태극기-피렌체 문화협회>가 200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한국 간 전반적인 문화교류 활성화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JIFF-Korea Film Fest Agreement
전주-피렌체 영화제 교류 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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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를 찾은 해외 영화인들이 손바닥 도장을 남긴다. 디지털 삼인삼색 2007 프로젝트 참가자인 <편지>의 유진 그린, <토끼 사냥꾼들>의 페드로 코스타, <베스터보르크 수용소>의 하룬 파로키는 28일(토) 낮 1시 JIFF 라운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 및 핸드 프린팅 행사에 참석한다. 한편,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스터클래스 참가자인 중국의 후오팅샤오, 일본의 이소미 도시히로, 한국의 양홍삼등의 기자회견 및 핸드프린팅 행사는 다음날인 29일(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메가박스에서는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아, 이태성의 핸드 프린팅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Hand Printing Event in JIFF
Following last year, foreign film personnel who are visiting Jeonju this year are leaving their hand prints. Jeon
핸드 프린팅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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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는 아구탕이지만 아구찜으로 유명한 ‘군산아구탕’. 전주에서는 푸짐한 양과 탁월한 맛으로 이미 소문난 집이다. 대부분의 아구찜들은 먹다 보면 너무 매워 수저를 놓기 십상이지만, 이곳의 아구찜은 적당히 매콤한 맛으로 마지막 콩나물까지도 싹 비우게 만든다. 아구찜을 다 먹고 난 뒤 밥을 시키면 남은 양념으로 비벼주는데, 그 맛 또한 만족스럽다.
“콩나물은 원래 쓰임새 별로 다른 종류를 써야 해요. 저희는 아구찜용으로 따로 직접 재배를 하거든요.” 유난히 아삭거리며 아구찜의 맛을 돋우는 콩나물 맛의 비결은 특별한 재배 방법에 있다. 단체손님들을 위한 별관도 준비되어 있어 영화를 보고 난 뒤 친구들과 다 함께 가 술 안주로 먹어도 좋을 ‘군산아구탕’은 전북대 후문 쪽 사대부고 사거리에서 찾을 수 있다. 일요일은 휴무. (063-251-3439)
매콤 아구찜, 아삭아삭 콩나물로 레벨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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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전주를 찾는 타 지역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의 거리에서는 즐거운 악사들의 멜로디가 가득할 예정이다. 28일 토요일 낮 한시에는 25명의 빅밴드, 전북 드림사운드의 풍부한 소리를 느낄 수 있고 저녁 일곱시에는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흥겨운 삼바 리듬을 만끽할 수 있다. 밤 11시30분, 야외 무대에서 이루어질 더 멜로디와 스완 다이브의 포근한 공연도 놓치지 말 것. 공연 전 영화 <너를 잊지 않을거야> 상영된 뒤, 하나도우 준지 감독과 배우 이태성, 서재경과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고 이수현씨의 부모님도 관객들을 만난다. 29일 일요일의 <라디오 스타> 야외 상영 후에는 배우 안성기와 최정윤의 무대인사와 노브레인의 공연도 이어진다.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주말 이벤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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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가 극장업계 최초로 네트워크 망을 통해 영화를 전송하는 디지털 배급을 실시한다. 2005년 말 전 상영관에 디지털 영화관을 도입한 메가박스는 하드웨어에 저장한 데이터를 틀어주는 디지털 상영 단계를 넘어 필름이 아닌 파일로 영화를 배급하는 단계에 온 것이다. 디지털 배급의 첫 번째 영화는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3>가 될 예정이다.
메가박스는 자체 설립한 망 운용센터(Network operations center 이하 NOC)를 통해 코엑스점, 신촌점, 목동점, 해운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대용량의 디지털 시네마 컨텐츠를 전송할 계획이다. NOC와 개별극장을 1:1 연결하는 방식을 취해 컴퓨터 해킹이나 컨텐츠 누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했으며, 의도적인 유출이나 저작권 침해 행위를 막기 위해 암호가 없으면 재생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영상 자체에 암호를 심었기 때문에 만약 일반 관객이 촬영장비로 스크린을 찍을 경우에는 암호화된 마크만이 찍히게 된다. 메
메가박스, <스파이더맨 3>로 디지털 배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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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주연급 배우의 탄생
지금은 조연급이지만 주연으로 성장할 배우
주연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우들의 순위에서는 스타성보다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높게 반영됐다. 1위로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인지도를 높였고 <시간> <숨> 등의 화제작에서 출중한 연기를 보여준 하정우가 선정됐다. “나이에 비해 깊은 맛이 나는 배우”, “다소 신경질적이면서도 댄디하고 퇴폐적으로 보이는 다양한 느낌의 소유자” 등 그의 장래를 촉망하는 의견들이 많았으며, “급성장할 수 있는 흥행작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2위는 최근 <케세라세라>를 통해 방송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정유미가 뽑혔다. “발음과 발성을 좀더 다듬어야 한다”는 충고도 있지만, 기존의 여배우와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후한 점수를 얻었다. 영화 <타짜>의 아귀 역으로 주연인 조승우 못지않은 잔상을 남긴 김윤석은 3위에 올랐다. “캐릭터로 완전히 변신하는 소름끼치는 동화력”을 가진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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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을 몰고다니는 스타는 누구
티켓 파워가 가장 강한 배우
배우로서 이보다 더한 기쁨이 있을까. 송강호가 흥행력과 연기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붙들었다. “송강호식의 연기는 매번 봐도 질리지 않는다. 영화 관계자와 대중의 욕구를 동시에 채워주는 국내 유일의 이름값 하는 배우”라는 평가나 “시나리오를 고르는 직관력이 뛰어나고 영화를 흥행으로 연결시키는 힘이 있다”는 평가는 ‘최고의 배우’라는 찬사에 다름 아니다. “송강호라서 매번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큰일났을 뻔한 영화들이 있다”며 흥행력에 관해 다소 냉정한(?) 시각도 있지만, “친근함과 서민적인 이미지, 연기파 명품배우의 이미지를 모두 갖춰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김지운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그를 주인공으로 2편 이상씩 영화를 만들었다”는 분석은 그가 당분간 한국 영화계의 ‘원톱’으로 군림할 것임을 보여준다.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박쥐>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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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위. 최동훈/ 감독
“전진만 있을 뿐 후퇴가 없을 것 같은 감독.” 영화감독으로 영화계에 입성한 지 3년 만에 30위로 진입했다. 영화인들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에 이어 지난해 <타짜>를 성공시킨 그를 ‘범죄스릴러의 장인’ 혹은 ‘영화계의 도신’ 반열에 올려놓았다. 강제규 감독과 더불어 할리우드 스타일에 가장 근접한 상업영화 감독이란 게 중평.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에 이어 얼어붙은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감독으로 손꼽히는 건 당연지사다.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던 싸이더스FNH를 <타짜> 한편으로 기사회생시켰다는 평가도 있다. 최동훈 감독에 대한 의견은 흥행성뿐만 아니라 높은 완성도와 개성적인 스타일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뤘다. “스타일리시하고 드라마틱한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 “한국 장르영화의 진화를 이끌어낼 영리한 감독” 등의 설명은 영화인들이 그에게 걸고 있는 기대치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 하지만 게임에 국한된 소재와 한국적인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31위~5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