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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PPP와 2년째를 맞은 마켓이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포스트 김동호 시대를 위해 계획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조직구성에 대해서는 그가 없는 부산영화제가 상상이 안 간다는 평가도 있다. 어떤 응답자는 “한국영화를 국제적으로 알린 진실한 힘의 어른”인 김동호 위원장의 장수를 위해 “영화인들이 매년 홍삼을 선물해드려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12위. 최용배/ 청어람 대표
무려 35계단 상승이다. 지난 한해 동안 최용배 대표만큼 이름을 각인시킨 제작자는 없을 것이다. 그는 <괴물>이 만든 또 한 마리의 괴물이다. 영화인들은 독한 싸움에서 살아남은 그의 끈기를 높이 샀다. 의욕있게 시작한 배급사업까지 접어가며 <괴물>을 제작해야 했지만 영화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제작비 회수는 물론이고 다시 투자와 제작에 사활을 걸 수 있는 토대까지 마련했다. <괴물> 이후의 라인업도 충무로를 긴장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11위~3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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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차승재
싸이더스FNH 공동대표·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
차승재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파워 넘버원을 굳힌 것은 다소 의외다. 싸이더스FNH 대표로서 그의 성적은 좋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봉한 싸이더스FNH의 영화 12편 중 뚜렷한 수익을 올린 영화는 <타짜>와 <달콤, 살벌한 연인>뿐이었고, <비열한 거리>와 <각설탕>만이 손익분기점을 약간 넘겼다. 그럼에도 그가 대기업들의 짱짱한 위세를 꺾고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데는 지난 2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점이 가장 큰 힘을 불어넣었다. 제협 회장으로서 그의 힘은 이미 발휘되고 있다. 그는 4월18일 영화노조와 임·단협을 타결시켰고, 한국 영화계의 위기를 맞아 제작비 절감과 시스템 합리화라는 깃발을 치켜들고 있다. 결국 그의 1위 자리 고수는 “충무로 현안에 대한 가장 폭넓은 경험자이자 조정자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과 “한국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1위~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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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충무로 파워맨 50인,
1위는 차승재 제작가협회 회장, 공공부문쪽 인물들의 파워 강세
질펀한 파티 다음날의 숙취인가, 그동안 모르고 있던 중병의 발현인가. 병명도 모른 채 침체의 바닥에 누워 있는 한국 영화계는 바야흐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산업이 맞고 있는 상황에 관해 ‘일시적인 위기’라고 낙관론을 펴는 이들조차 2007년이 중요한 전환기임을 부정하지 못한다. 열세 번째를 맞는 <씨네21>의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결과 또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쳐가야 하는 한국 영화계의 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50위권 안에 처음으로, 또는 수년 만에 새로 진입한 인물이 그 어느 해보다 많다는 사실이다. 7월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한국영화산업노조의 최진욱 위원장, 지난해 <타짜>로 웰메이드 상업영화의 또 다른 경지를 선보인 최동훈 감독, 작지만 내실있는 외국영화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조성규 스폰지 대
[2007 한국 영화산업 파워50] 영화노사가 파워 실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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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곳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어려운 분들을 많이 뵙게 되는데, 도와드리고 싶어도 좀처럼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꾸준하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송종희 팀장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여졌으면 좋겠다. 과거 성금을 거둘 때 알고보니 엉뚱한 데 쓰여진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으리라 믿는다. 아름다운 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아름다운 곳에 쓰여지리라 믿는다. 다음 주자로는 심재명 MK픽처스 이사를 추천한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여성으로 대단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잘 참여해주시리라 믿는다.
[만원릴레이 83] 레이나미용실 원장(<올드보이> <괴물>)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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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끼리 시네마테크에서 한달에 한번씩 모이고 있다. 정기 모임을 아예 거기서 갖는 것이다. 이번 파솔리니 영화제에서도 또 모일 것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에서 만나고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가에서 만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극장에서 만난다는 만유인력과도 같은 자명한 진리를 그동안 왜 몰랐을까? 고향으로 모인 연어떼처럼 선배들의 영혼이 담긴 고전영화들을 바라보는 감독들이 많아질 때 한국영화는 힘차게 대양으로 헤엄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감독들이 겨룰 경쟁작은 과거의 영화들임을 깨닫는 기이한 경험을 선사하는 시네마테크야말로 감독들의 고향 아닌가?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열렬히 초대한다.”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62] 정윤철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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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는 안성기씨와 함께한 4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알고 지낸 지 벌써 20년째가 된 우리를 위해 ‘맞춤’(custom made)한 것 같다.” 지난 4월11일부터 17일까지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의 작은 마을 플레즌트빌에서 박중훈 회고전이 열렸다. 뉴욕 맨해튼에서도 차로 40~50분 걸리는 인구 7천명의 작은 마을에 마련된 제이콥 번즈 필름센터에는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것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화팬들이 모여들었다.
“아니, 변두리에서 웬 회고전?”이라는 의구심은 두 가지 이유로 금세 풀렸다. 첫째는 맨해튼의 유명 독립영화관에나 걸릴 만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상영되고 있어서고, 둘째는 이번 회고전에서 박중훈과의 인터뷰는 물론 행사 전체의 호스트로 참가한 사람 중 한명이 제이콥 번즈 필름센터 디렉터 중 한명인 조너선 드미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첫날 매진된 <라디오 스타> 상영회에는 드미 감독과 주인공 박중훈,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우간다 난
[뉴욕] 미국 변두리 마을에 라디오 스타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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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영화제들이 급진적일 정도로 새로운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영화제는, 재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저작권 소유자에게 1회 상영료를 지불하는 방식을 취하며 대안적인 배급망으로 부상해왔다. 이제 영화제들은 배급사들이 아직 감히 시도하지 못한 방식으로 온라인상에 영화들을 올리고 있다.
독립영화를 다루는 유럽의 주요 영화제인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지난 1월, 영화제 상영작을 몇 편 선정해 500명의 로테르담 거주자들이 텔레비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실험을 감행했다. 영화제는 앞으로 로테르담의 텔레비전과 컴퓨터 모니터에서 영화제를 병행하기 위해 선정작 70∼80%를 온라인으로 가져올 생각이다. 같은 달, 선댄스영화제는 몇 개월간 아이튠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선정된 장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단편영화를 제공하기 위해 애플사와 협력했다. 이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단편영화 후보에 오른 다섯편의 영화를 애플의 디지털 미디어 스토어에서 각 1.99달러
[외신기자클럽] 영화제에 로그인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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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어떤 스타들이 왔을까?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어떤 스타들이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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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은 처음이다. 그 경험을 전주에서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시네마닐라 영화제, 로테르담 영화제 등에서 자문위원 및 프로그래머로 활동 중인 영화평론가 노엘 베라가 인디비전의 심사위원으로 전주를 찾았다. 한국 비행기 안에서 먹었던 비빔밥의 맛을 잊지 못해 가는 나라마다 한국식당을 찾아 비빔밥을 먹어봤지만, 전주에 도착한 뒤 맛본 비빔밥이 최고였다고 말하는 그가 비빔밥 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당연히 영화이다. 어린 시절, 부유했던 할아버지 댁에서 <죠스>, <대부> 등의 영화를 개봉 전에 보며 강렬한 감동을 잊을 수 없었던 노엘 베라. 그에게 “영화는 종교이자, 성지이며 나의 모든 열정”이다. 그는 그 열정으로 1994년부터 10년 동안 은행에서 일을 하면서 동시에 신문과 잡지에 영화에 대한 글을 써왔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슈퍼히어로가 되는 배트맨처럼 지냈다.(웃음)”
그는 요즘 필리핀의 감독이자 배우, 극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마리오 오하라(Ma
“영화는 종교이자, 내 모든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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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하고 냉철한 김명민과 당찬 발랄함을 뽐내는 박솔미 조합을 상상했다면, 그 예상은 틀렸다.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1시간 전, 대기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정반대 의미에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곧은 자세로 인터뷰에 응하던 박솔미와 달리,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은 김명민은 시종 여유롭다. 박솔미가 사소한 질문에도 또박또박 성심껏 대답을 마치면 김명민은 ‘딱 제가 하고 싶었던 얘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시네요’라며 무임승차를 노린다.
대본을 연습할 때도 박솔미는 꼼꼼한 사전준비파고 김명민은 현장감각파다. “박솔미씨는 굉장히 성실하시다. 대본이 바뀔 때마다 어디가 어떻게 바뀐건지 다 알더라.” 대본을 딱 한번 읽고 온 그는 특유의 여유로 박솔미를 편안하게 해줬다고. “굉장히 유머러스하시다. 과묵하실 줄 알았는데, 개구장이 같달까.”(박솔미) 전날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에서 <하얀거탑>의 장준혁 역으로 TV 최우수연기자상을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명민, 박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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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Hope
감독 일마즈 귀니/터키/1970년/100분/터키영화 특별전
어찌보면 <희망>은 터키에서 날아온 <자전거 도둑> 같다. 1970년대 초 근대화의 물결이 불어닥친 남부도시 아다나를 배경으로 생계수단을 잃은 한 중년 남자의 슬픈 기행이 펼쳐진다. 마차를 끌어 하루를 살아가는 하층민 자바르는 일곱 가족의 가장이다. 택시들이 대거 도시에 등장하면서 수입이 줄어들자 시름에 빠진 자바르에게 더 큰 불행이 닥친다.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애지중지하던 말이 자동차에 치여 죽고, 나머지 말마저 빚쟁이들의 손에 넘겨져 헐값에 팔린다. 고이 간직해 온 반지와 골동품 녹음기를 시장에 나서지만 새 말을 사기엔 푼돈일 따름이고, 동년배 사내 핫산의 꼬드김에 권총 들고 강도질까지 행하지만 그마저도 실패한다. 결국 용한 점쟁이의 말을 믿고 죽은 나무 아래 묻혀있다는 보물을 찾으로 길을 떠나는 자바르를 뒤쫓으면서, 영화는 ‘희망’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쉽사리 꺼내들
터키에서 날아온 <자전거 도둑>,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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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Aria
쓰보카와 다쿠시/일본/2006년/105분/인디비전
기억과 향수에 관한 영화 <아름다운 천연>으로 지난 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바 있던 쓰보카와 다쿠시의 신작. 아내를 잃고 홀로 살아가는 피아노 조율사 오타는 모든 일이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에게는 아내가 자신의 유해를 뿌려달라고 남겨 놓은 사진 한 장이 있지만 그곳이 어딘지는 모른다. 어느 날 오타는 떠돌이 인형사 쿠조 일행의 방문을 받게 된다. 아리아라는 인형으로 인형극을 하는 쿠조는 오타에게 자신과 비슷한 과거를 말해준다. 그에게도 아내가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늙은 인형사는 아내가 치던 피아노를 그리워 한다. 그런데 이 번에는 그 인형사가 세상을 뜬다. 오타는 얼떨결에 쿠조의 조수와 그리고 갑자기 쿠조의 딸이라며 나타난 카고와 함께 쿠조의 아내가 쓰던 피아노를 찾으로 나선다.
한적한 시골 마을의 조용한 소동으로 전개될 것 같던 영화는 마을을 벗어나 길을 따라
행복을 찾아 가는 로드무비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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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프로젝트>
김계중/ 한국/ 2007년/ 62분/ 한국영화의 흐름
당혹스러워 말 것. 스크린에 아무것도 뜨지 않고 내레이션만 흐른다고 해서 영사사고라고 여기면 곤란하다. “한치의 거짓말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말로 운을 떼는 <대일 프로젝트>는 독특한 메이킹 다큐멘터리처럼 보인다. 김계중 감독은 강의하다 알게 된 김대일이라는 학생을 자신의 영화 주인공으로 삼기로 한다. 하지만 그의 손엔 시놉시스조차 없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감해하는 배우 김대일에게 감독 김계중은 도대체 무엇이 당신을 답답하게 만드냐며, 영화는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감독은 배우가 이메일로 보내온 짤막한 출연 승낙 의사를 꼬치꼬치 따져묻고, 배우와 나눈 몇번의 인터뷰를 들려주고, 배우가 연출한 단편영화를 제시하고, 배우가 막막함을 뚫고 나갈 몇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대일 프로젝트>가 제시하는 건 이게 전부다. 영화는 ‘무엇’이 만들어졌는지
‘무엇인가’를 만드는 과정 <대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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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땅> Hills of Disorder
안드레아 토나치/브라질/2006년/135분/시네마스케이프
문명은 불가역적이다. 지식을 얻는 건 인류의 의지지만, 행여 그 지식이 의도치 않은 파국을 낳는다 해도 무지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다. 브라질에 이주한 이탈리아인 감독 안드레아 토나치는 타의로 문명을 맛본 인디언 카라피루의 이야기를 통해 문명의 치명적인 불가역성을 경고한다. <혼돈의 땅>의 ’문명인’들은 끊임없이 밀림을 파헤치고 인디언을 도시에 포섭한다. 인류학자는 학문의 발전을, 정치인과 사업가들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움직이지만, 그 부작용을 책임지는 건 과연 누구일까.
영화는 카라피루와 인디언 종족이 사는 아마존 밀림의 일상으로 문을 연다. 멧돼지, 원숭이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나체의 인디언들을 자연 다큐멘터리처럼 기록한 서두가 ’문명’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밀림의 평화는 총을 든 도시인들의 원주민 사냥으로 파괴된다. 혼자 살아남은 카라피루
브라질이 겪고 있는 격변의 함의 <혼돈의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