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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의 첫 프랑스 시사회가 개최됐다. 지난 8월11일 프랑스 현지 개봉을 앞둔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배급사인 디아파나사와 영화잡지 <포지티프>의 공동 주최로 플레이스 드 클리시에 위치한 역사 깊은 극장 르 시네마 데 시네아스트에서 시사회를 열었다.이창동 감독과 전도연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 이번 시사회의 관객석은 완전히 만원이었으며 프랑스 관객이 주를 이루었다. 상영 전 이창동 감독은 “영화가 길어서 지루할 수도 있지만, 좋은 관람 되길 바란다”며 겸손한 인사를 관객에게 보냈고, 반대로 전도연은 “영화에 빠져들게 되면 러닝타임이 길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가 시작되자 관객의 웃음과 울음소리가 상영 내내 끊임없이 들려와 그들이 영화에 “빠져들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상영 직후 열린 관객과의 대화는 <포지티프>의 편집장인 미셸 클리망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관객은
[파리] 파리에 비춘 비밀스러운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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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 차기작 윤곽 공개
12월부터 촬영을 시작하는 <본드22>(가제)에 대한 세부사항이 일부 공개됐다. M과 가젯 마스터 Q가 빠진다는 아쉬운 소식으로 입을 연 제작자 바버라 브로콜리와 각본가 폴 해기스는 “<007 카지노 로얄>이 끝맺음한 곳에서 출발한다. 냉정하지 못하고 결점도 많은 초기의 본드가 조직 ‘르 쉬프르’의 진상을 파헤치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본드 역의 대니얼 크레이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그는 회의적이며 복수심에 가득 차 있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힘든 상태”라고 힌트를 준 바 있다.
할리우드, 캐나다 영화제작 중단 촉구 청원서 내
캐나다에서의 영화제작을 중단하라! 할리우드근로자연합은 9월4일 미국 무역대표부에 캐나다에서의 영화 및 TV프로그램 제작이 미국 내 산업실업률을 높인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두 나라간 영화제작 무역은, 16%에 달하는 연방세에서 벗어날
[해외단신] 제임스 본드 차기작 윤곽 공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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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의 넘버 원이 바뀌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는 9월7일 <해리 포터> 시리즈가 흥행 수익 44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프랜차이즈 흥행 선두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위였던 작품은 007 시리즈. 1962년 첫편을 선보여 2006년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까지 총 22편이 44억4천만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 수치는 비공식적인 ‘본드 시리즈’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까지 포함한다. 그동안 2위의 흥행 기록을 갖고 있었던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시리즈(42억3천만달러)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으로 3위로 밀렸다. 워너브러더스의 배급 담당자 베로니카 콴 루비넥은 “<해리 포터>에는 경계가 없다. 다섯편 모두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감정을 읽어냈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평했다. 올 여름 개봉한 다섯 번째 속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현
[What's Up] 가장 성공한 시리즈는 <해리 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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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을 제작 지원한 미국의 영화투자사 미디어 라이츠 캐피탈(Media Rights Capital)이 로버트 로드리게즈, 리처드 켈리, 월터 살레스 등 7명의 유명 감독들의 신작과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의 주인공 사샤 바론 코언의 신작 등 8편의 영화에 총 2억5천만달러의 제작예산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MRC의 펀드에 참여한 기업은 AT&T, 골드만삭스, 영국의 대형 광고·마케팅 에이전시인 WPP그룹 등이다.
MRC가 제작지원하는 8편의 영화는 코미디, 호러, 기족물,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프로젝트 <쇼츠>는 현재 제목만 발표된 상태. 텍사스에 위치한 그의 제작사 트러블메이커 스튜디오에서 제작될 예정이다. 사샤 바론 코언의 <브루노>는 <보랏…>과 마찬가지로 그가 영국에서 진행하는 오락쇼 <다 알리 G 쇼>에서 오리지널 컨
초호화 저예산 신작 프로젝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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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역시 먹는장사인가?
[헌즈다이어리]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역시 먹는장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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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없는 백수 신분에, 무대뽀 정신만 가득찬 액션영화 매니아 ‘신셩일’ !!
영화에 관한 것이라면 모르는 것 없는 척척박사, 별나고 착한 용 ‘용식이’ !!
둘의 티격태격 귀여운 다툼 속에 소개되는 본격 영화 순위 차트 프로그램 [용씨네]!
이번 주 주제는 영화 속 [최악의 보스]!
신셩일과 용식이의 요절복통 순위발표, 어디 한번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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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씨네] 최악의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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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고향>, <라디오스타> 한여운이 말하는 내인생의 한컷!
'화려함 뒤에 숨겨진 아픔'을 공감하게 만들었다는 그 영화!
한여운의 [내인생의 한 컷]을 확인하세요.
[내 인생의 한컷]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한여운] “화려함 뒤에 숨겨진 아픔 공감하게 만든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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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명장면을 통해 여러분에게 새로운 상식과 지혜를
쌓아 줄 [배워서 남주나]
이번 주에는 "이제 가면 언제 오나~"
장례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간과 공간, 문화와 국적을 넘나드는 장례식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장례문화에 관한 상식을 배워보아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배워서 남주나] “이제가면 언제오나~” 영화 속 장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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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진행하는 [시네마 자키]
남자들의 꿈꾸는 자동차, 그것은 자기 자신이며 꿈꾸는 미래와도 같은 것!
영화 속에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젊음, 청춘, 혹은 액션스릴러의 주인공으로서,
자동차를 사용한 맹렬한 추격씬들을 선보이는데...
그 스릴 넘치는 추격씬들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시네마 자키]‘영화 속 자동차 추격씬’편!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시네마 자키] “영원한 로망 My Car~” 영화 속 자동차 추격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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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9월 13일에 개봉한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두 얼굴의 여친>, <본 얼티메이텀>, <즐거운 인생>을 본 관객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출구조사]<권순분…>, <두얼굴의여친>, <본얼티메이텀>, <즐거운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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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일요일, 여느 때처럼 교회에 갔다. 예배 시작과 동시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나로 인해 곤란에 처한 누군가의 하소연이 담긴 전화였다. 통화가 제법 심각해질 것 같아서 예배당 밖을 나갔다. 그의 하소연은 절절했다. 그러나 이미 일은 벌어진 뒤였고, 해결책은 없었고, 결정적으로 그것은 나의 잘못으로 비롯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모적인 통화였다. 나는 점점 화가 났다. 그의 심정을 십분 이해하면서도 나는 잘못한 게 없다라는 내 입장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게 나를 화나게 했다. 그는 거의 울 것 같았다. 나는 그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었다. 그러려면 먼저 ‘미안합니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됐군요’라는 사과를 해야 했다. 그 말은 할 수 없었다. 사과함으로써 내가 하지 않은 잘못이 내가 한 잘못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나는 ‘객관적으로도 잘못한,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정황상의 내 정당함을 포기하지 않았다. 미안하단 인사를 참고, 이성적인 몇
[오픈칼럼]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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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하다.
필요하다는 거 안다. 하지만 죽도록 안 한다. 열살 먹은 우리 아들은 하루 종일 유희왕 카드만 쳐다본다. 용돈이 생기면 문방구로 달려가 카드부터 고른다. 전화통을 몇 시간씩 붙들고 친구와 나누는 대화의 90%는 유희왕 카드에 관한 거다. 아빠 얼굴 한번 쳐다볼 때 유희왕 카드는 100번도 넘게 들여다본다. 조근조근 말을 붙일라치면 귀찮다는 표정이 역력해진다. “바쁘다”는 말이 입에 붙었다. 아이는 자기만의 세계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나이를 먹고 철이 들면 달라질까? 중딩, 고딩 자녀를 둔 선배들에 따르면 “네버”다. 어쩌면 “포에버”일지도 모른다. 성장할수록 아이들은 따로 놀고 싶어한다.
돌이켜보면, 나도 그랬다. 초등학교 고학년에 오른 뒤 부모님과 깊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없다. 몇 마디 ‘서바이벌 영어’로 나 홀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지나치게 간단한 한국어 회화로만 부모와의 시공간을 유영했던 건 아닐까. “밥 줘, 학교 갑니다, 다녀왔습니다, 안녕히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부모 심층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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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두 가지 선택을 두고 고민했다. 첫 번째는 최대한 어렵고 있어 보이는 영화를 골라서 ‘내가 영화 좀 볼 줄 안다네’라며 예능 PD는 쌈마이라는 인식을 바꿔놓으며 ‘먹물21’의 급에 맞는 글을 쓰는 것. 두 번째는 작품성을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영화를 골라서 ‘그래요, 내 취향 D급이에요. 어려운 영화만 좋아하는 거대한 권력집단 충무로 평론가들 즐쳐드셈’이라며 반(反)먹물 정서를 팍팍 내보이는 것. 어떤 영화가 내 인생의 소중한 영화인가라는 본질적인 고민은 뒤로한 채 자신의 포장만 신경 쓰는 속물적 고민만 하고 있는 나. 이러다간 이 글은커녕 이번주 방송도 못 낼 것 같다! 정신차리고 내 인생 32년을 돌이켜보았다. 그때 떠오르는 한 단어! 이 단어 하나로 앞에서 한 나의 고민들은 저 멀리 우주로 날아가버렸다.
건담! 아직도 ‘샤아 아즈나블’ 피겨를 모으고, 건플라를 조립하며, 건담 관련 게임은 무조건 사놓고 보는 내가 ‘내 인생의 영화’에 다른 영화를 올린다는 건 자기기만
[내 인생의 영화] 건담! 미안하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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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게 그렇다. 할 말이 너무 많아서 그 앞에 서면 할 말이 없다. 미안하단 말, 고맙단 말도 꼭 불 꺼진 방으로 들어가는 식구의 뒷모습을 보며 속으로 삼킬 뿐이다. 중국의 젊은 여성감독 인리촨의 <공원>은 이렇듯 복잡하고도 허한 가족의 단면을 찬찬히 응시하고, 그 균열 사이로 조심스레 온기를 집어넣는다. 29살의 쥰은 베이징에서 독립해 살며 방송 리포터 일을 한다. 예고도 없이 상경한 그녀의 홀아버지는 딸의 집에 머물며 딸의 생활을 사사건건 간섭한다. 너는 설거지도 못하잖아, 마늘을 왜 안 먹니, 물건들 좀 제자리에 두고 살아라, 결혼 안 하니? 넌 이제 노처녀야. 아버지는 딸이 가난한 무명 작곡가를 남자친구로 둔 것이 못마땅해 인근의 호수 딸린 공원에 나가 짝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이 ‘공원’에서는 결혼적령기 자녀를 둔 중·장년 부모들이 나와 서로 자식의 사진을 교환하며 조건을 묻고 중매 노릇을 한다. 다양한 사연이 있고, 다양한 부모-자식
[인리촨] “내가 여성감독이라 남자 이야기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