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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21일 오후 2시
장소 CGV 용산
말말말
“SAVE THE EARTH!!! CHANGE THE FUTURE!!!"(자기 무대 인사가 끝날 즈음 느닷없이 한쪽 손을 높이 치켜들고 영화 속 슈퍼맨 자세로 정윤철 감독이 외치기를)
이 영화
인간미 넘치는 휴먼 드라마를 제작해온, 그러나 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물불을 안 가리는 비인간적 프로듀서 송수정(전지현)은 어느 날 이상한 거리의 남자를 알게 된다. 그는 온갖 주위 사람들의 잡일을 돕는 것으로 유명하며 자기를 슈퍼맨(황정민)이라 부르며 날 수도 있다고 믿는 광인이다. 처음에는 마지못해 그를 촬영하기 시작하지만, 수정은 곧 그의 착한(?) 정신병에 관심을 갖게 된다. 동네 꼬마 희정(진지희)을 비롯하여 아이들도 그를 따르고 좋아한다. 해가 없는 이 사람의 마음에 동화된다. 그리고 한편 슈퍼맨의 기원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도 서서히 알게 된다.
100자평
정윤철 감독의 영화는 쉽다. 남들처럼 돌려 말하지 않고,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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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의 시나리오를 읽어보니 춘자란 캐릭터가 이보영이란 배우와는 선뜻 부합하지 않는 느낌이더라.
=그전에는 워낙 고운 여자들을 연기했으니까. (웃음) 하지만 춘자는 단순한 속물인데다가 백치미까지 있는 여자다. 보통 이런 여자들은 감초 역할을 하지 않나. 아무래도 전면적인 여자주인공으로 나오기는 힘든 캐릭터일 것 같았다.
-이전에 출연한 작품과 비교해서 연기하기에 어떤 재미가 있던가.
=감정의 기복에 엮일 필요가 없다는 게 즐거웠다. 아무래도 예전에는 기복이 심해서 연기를 하지 않을때도 우울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단순하고 명쾌했다. 마음도 편안했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점에서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과도한 액션은 아니지만, 액션연기 때문에 운동도 배웠다고 들었다.
=사실 대역도 많이 썼다. 아무래도 내가 힘이 달리다 보니까 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더라. 복면을 쓰고 나오는 장면도 많았고. (웃음) 그래도
[이보영] 잘리지 않고 근면성실하게 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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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피곤해 보인다. 살도 좀 빠진 것 같고.
=아니, 살은 오히려 쪘는데. 피곤한 거야 예전부터 그랬고. (웃음) 이제 좀 많이 지치긴 한 것 같다. 예전엔 차에서 한번도 자본 적이 없는데, 요새는 타기만 하면 완전히 기절한다.
-<조용한 세상> <뷰티풀 선데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원스 어폰 어 타임>까지 쉴새없이 작품을 했으니, 지칠 만도 하다.
=특히 이번에는 밤샘 촬영이 많아서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지금 사랑하는…> 때까지만 해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일단 이번 작품 홍보를 끝내고 쉬게 될지 말지를 고민할 것 같다.
-<원스 어폰 어 타임> 현장 기사를 보니 “우울 3부작 이후 첫 작품”이라고 했던데,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라는 게 아무래도 선택에 영향을 준 건가.
=뭐, 모든 작품에는 각자의 재미가 있다. 슬픔에 대한, 우울함에
[박용우] 이번엔 성룡이나 주성치식 코믹 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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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최고의 사기꾼, 여자는 희대의 도둑이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의 봉구와 춘자는 전설의 보석인 ‘동방의 빛’을 두고 대결한다. 그들에게 직접 듣지는 못했으나 현장에서도 그들의 대결은 만만치 않은 듯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은 “남녀배우가 만났지만, 그럼에도 서로 묘한 경쟁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증언한다. “한 배우에게 편중된 흐름의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서로를 상당히 의식하더라. (웃음)” 하지만 시나리오 속의 봉구와 춘자는 오히려 짝패가 돼보는 것도 좋을 만큼 각자의 장기가 뛰어난 사람들이다. 봉구가 천부적인 연기력과 혼이 담긴 거짓말로 사람들을 홀리면, 그 틈을 타고 빼어난 몸매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춘자가 담을 넘고 벽을 타고 들어가 보석을 훔친다. 그리고 멋지게 한탕을 끝낸 두 사람의 파이팅. 여배우에게는 실례였을지 모르겠지만, 이보영에게 두꺼운 뿔테 안경을 씌워 애써 여성스러운 모습을 지우려 한 건 건 그 때
[박용우, 이보영] 누가 이들을 말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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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은 여전히 ‘미칠이’로 불린다.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2006)의 위력 덕분이다. 미칠이의 무개념 DNA를 성공적으로 이식했기에 ‘스타덤’에 올라서긴 했으나 사실 2년이 지났는데도 부작용이 만만찮다. 여전히 그에 관한 모든 기사의 첫머리는 ‘미칠이’로 시작한다. “백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심에는 적지 않은 장애물인 셈이다. <이장과 군수>의 남옥에 이어 2월14일 개봉을 앞둔 <대한이, 민국씨>의 지은 또한 ‘수수하고 야무진 여성’.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최정원은 화려하지만 제멋대로인 미칠이를 이젠 상큼한 스타트 정도로만 여기고 싶고, 동시에 미칠이만큼 강렬한 캐릭터를 어서 만나고 싶은 배우로서의 마음을 여러 번 내비쳤다.
-사진 찍는 거 좋아하나봐요.
=저야 뭐 항상 셀카, 셀카죠. 셀카 잘 찍는 비법이 뭐냐고들 많이 물어보는데. 일단 많이 찍으면 돼요. 여자들은 셀카 잘 안 나오는 휴대폰은 취급 안 해요. 남자들은 잘 모르겠
[최정원] 이래뵈도 대장부 스타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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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은 튄다고, 들 한다. 외모가 튀고, 성격도 튄다고, 들 한다. 것뿐이랴. 내뱉는 말도 튀고, 갖고 있는 생각도 튄다고, 들 한다.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입을 모은다. 드라마 <반올림> 1, 2로 정체를 드러낸 이후 그녀를 만나 적은 기록들은 여기에 더해 한술 더 뜬다. 심지어 그녀의 엉뚱함을 더욱 부각시켜 묘사하려는 욕심에 그녀를 외계인이라고 단정짓기도 한다. 안드로메다 행성에서 신비한 능력을 지닌 외계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지구로 날아들었다는 식이다. 뭐, 틀린 말도 아니다. 맛보기 인터뷰 한 대목. “군대 가는 거 언젠가 꼭 해보고 싶어요. 사실 남자들이 궁금해요. 왜 그렇게 군대 가기 싫어하면서 막상 다녀오면 배운 게 많다고 하는지….” 올해 우리 나이로 스무살이 되었어도 아직 버리지 않은 꿈이 군대 가는 거란다.
어디로 튈지 모르니 쫓는 재미가 있는 건가. 임상수 감독이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아버지 면전에다 한방 먹이는 딸을 안긴 것도(<오래
[이은성] 저요? 안드로메다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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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아니다. 아직은 언니들처럼 유명하지도 않고 그들보다 더 잘한다고 말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독특한 제 멋을 결코 숨기지 못한다. “옆모습이 김희선을 닮았어요”(사진기자)라는 말을 듣자마자 허리를 90도로 꺾어 웃으며 “제가 가끔 옆으로 보면 다른 사람처럼 보여요”라며 반은 어이없다는 듯 반은 너무 고맙다는 듯 웃을 때 보면 여배우치고 소탈하다. 유연한 농담 실력은 물론 수준급이지만 인터뷰 도중 들락거리는 누군가에게 신경 쓰이니 방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눈빛으로 “이거 제가 알아서 할게요” 말할 때 보면 서늘한 강단도 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조은지가 맡은 역할은 국가대표 핸드볼 골키퍼 수희다. 위로는 아줌마 언니들을 두고 밑으로는 새카만 후배를 둔, 실력은 좀 떨어져도 희소성 때문에 겨우 버티는, 실력보다 국가대표급 깡다구로 살아가는 선수다. “공 던지다가 손 접질린 소리 언니도 있는데”라며 끝끝내 아니라고는 하지만, 골키퍼였던 탓에 <우리
[조은지] “정말 간절히 슛을 막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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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도시>를 봤다면 다들 손예진씨 등에 새겨진 천수보살 문신을 어떻게 새겼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실제 촬영장면을 사진으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나 또한 둘 다 직접 보지 못했다. 문신이 엉덩이 바로 위 꼬리뼈 부분에까지 그려진 것이라 배우 입장에서도 적잖이 신경 쓰이는 장면이었을 것이다. 스틸은 물론 메이킹도 출입 금지. 결국 메인 카메라만 촬영 허락이 떨어졌다. 그러니까 그 장면은 영화로만 확인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전직 소매치기이자 타투이스트인 백장미(손예진)가 야쿠자의 등에 문신을 새기는 장면인데, 실제 타투이스트가 자리해 몇 차례 조언을 하긴 했어도 예진씨가 사전에 연습을 철저히 한 때문인지 별 무리없이 촬영이 끝났다.”
[숨은 스틸 찾기] <무방비도시> 백장미 거기의 문신이 궁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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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린 ‘음악, 영화를 연주하다’ 테마 상영을 통해 아이슬란드 그룹 시규어 로스의 <Heima>를 스크린으로 마주한 감흥은 다행히도 혹은 놀랍게도 생각했던 것만큼 좋았다. 원래 DVD로 갓 출시된 것이었고 예정대로 그냥 출시만 해버렸어도 그걸로 족했을 테지만, 그 내용을 누구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이 장면들을 스크린 위로 유령처럼 불러내 그 잔상 아래서 허덕이고 싶다는 마조히즘적 망상을 해볼 정도로 스케일은 거대하고 디테일은 섬세한 필름이었기에 그 같은 반응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시규어 로스에게 아이슬란드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니는 것이 서구의 록이나 팝 지형도에서조차 궁벽하기 이를 데 없는 제3세계 취급이란 뜻에 다름 아니어도, 설마 그것이 그대로 이처럼 초강점이 될 줄은 몰랐다.
아니, 실은 이들의 음악이 온전히 그 환경의 산물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 그동안 너무 의외로 다가왔던 데 대한 일종의 뒤늦은 각성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같은 사운드, 시규어 로스의 DVD 와 새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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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남에게 밝힐 수 없는 부끄러운 욕망이 들 때가 있다. 이를테면 만원인 엘리베이터에서 방귀를 뀌고 후다닥 뛰쳐나가고 싶다든지 좋아하는 이성이 앉았던 의자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고 싶다든지 막 페인트를 칠한 벽에 손도장 쿡쿡 찍고 도망가고 싶다든지… 뭐 이런 욕망 말이다. 물론 입 밖으로 냈다간 ‘천하에 유치한 변태’ 취급을 받을 게 뻔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은 스스로 자기검열을 거치게 마련이다.
혹시 이런 욕망들을 표출하지 못해 답답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제르>는 생면부지의 외국에서 한국 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가울 작품이다. <레제르>는 프랑스의 풍자 만화가 장 마르크 레제르의 모든 만화를 총망라한 작품집으로 이번에 A4의 큼직한 판형으로 2권이 새로 출간되었다. 짐작했겠지만 이 작품집에는 앞서 이야기한 그런 욕망의 표출이 그득하다. 소개하자면 이런 식이다. 작품 중 <지저분한 뚱땡이>의 주인공은 냄새나고 뚱뚱한 백수인데 남들에게 무
착한 척하는 세상에 어퍼컷을 날리다, <레제르> 1,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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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시즌 CF들이란 게 있다. 새 학년 시작하기 직전의 겨울방학이라면 교복 CF가 쏟아져나오고, 노트북 광고들도 늘어나며, 참고서와 학습지 광고들도 늘어난다. 교복들은 어찌나 몸매를 강조하는지 저 교복 입으면 다들 다리도 길어지는 동시에 쭉쭉빵빵 몸매가 될 것 같고 학습지 광고들은 어찌나 번드르르한지 저것만 시작하면 다들 영재가 될 것 같다. 교복 브랜드가 달라진다고 후진 디자인의 칙칙한 교복이 만화 속 교복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하느라 무거워진 몸이 갑자기 가벼워지는 것도 아닌 걸 알지만 ‘그래도 새 학년’이라는 기대감을 가진 학생과 엄마들은 이런 유혹에 잘 넘어가곤 한다.
아무튼 이런 방학 성수기 광고들 중 유독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빨간펜. 원더걸스랑 연인이 되려면 빨간펜으로 공부해서 경시대회에 나가서 신문에 나면 된다는 꿈을 꾸는 소년편과 성시경이랑 결혼을 하려면 빨간펜으로 공부해서 경시대회 나가서 신문에 나면 된다는
[도마 위의 CF] 공부해서 예쁜 여자, 잘난 남자 낚아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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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 1월27일(일) 오후 2시20분
‘폭스’라고 불리는 사기꾼 바누치는 특유의 재치로 탈옥에 성공한 뒤, 품행이 단정하지 않은 여동생을 감시하겠다는 목적으로 고향에 돌아온다. 그는 경찰에 쫓기면서도 새로운 사기를 계획하는데, 카이로에서 이탈리아로 황금을 밀반입하려는 일당이 그에게 달콤한 제안을 한다. 때마침 우연히 영화 촬영현장을 목격하게 된 그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니, 감독 행세를 하며 가짜 촬영현장을 만들어서 범행에 이용하자는 것. 바누치는 자신의 여동생과 당대의 유명배우 토니를 기용하고 작은 도시 셀바리오에서 가짜 영화를 찍기 시작한다. 마을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참여 덕분에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마침내 황금 무더기가 손에 들어오는데….
<폭스를 잡아라>는 <자전거 도둑>으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기수로 등장한 비토리오 데 시카가 감독하고 닐 사이먼과 세자르 자바티니(자바티니는 데 시카와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g
황금을 낳는 영화 만들기, <폭스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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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삼각형을 또렷하게 그리기는 했다.
건실한 서민형 여성(진달래/이다해)의 주변을 두 남자가 알짱알짱 어슬렁거리고 있다. 한명은 종국에 그녀와 하트무늬 쌍방향 화살을 공유할 것 같은 외악(惡)내선(善)의 남성(권오준/장혁)이고, 또 한명은 드라마식 통칭인 ‘재벌 2세’군에 속할 법한 부잣집 능력남(김진구/김정태)이다. SBS 수목드라마 <불한당>은 숱하게 봐왔음직한 관계도와 인물 프로필을 들고 사랑의 위대한 힘을 찾아나서겠다고 출발했다.
그런데 극중 여자 하나, 남자 둘은 그 뻔한 그림을 완성하면서 자꾸 다른 몸부림을 치려 든다. 황당하고, 막돼먹었으며, 딱딱한 유리가면을 쓴 채 ‘코믹 블루스’를 추고 있다. 시어머니를 엄마로 부르는 싱글맘 달래씨는 사리 분별이 분명한 것 같으면서도 눈치는 좀 없어 보이는 형이다. 싫은 남자를 잘라낼 때 한번에 ‘쌩’치지 않고, ‘나 과부여, 애도 한명 있어’하며 주절주절 개인 현황을 꺼내는 미필적 의존병을 직장 동료에게 가차없이
삼각관계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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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를 소개하는 작은 영화제에서 소규모 관객과 뒤늦게 만났던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이 DVD로 나왔다. 일본 아카데미에서 12개의 상을 거머쥔 작품치곤 소박한 한국 방문인 셈이다.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은 일본의 영화지 <키네마준보>가 선정한 ‘2005년의 일본영화 베스트 10’ 중 2위에 오른 작품이기도 한데, 이듬해에 1위로 꼽혔으며 마찬가지로 일본 아카데미를 휩쓴 <훌라걸스>와 여러모로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두 영화는 근대화의 시기를 통과하는 서민, 가난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해 그들이 나누는 따뜻한 정과 미래의 낙관을 주제로 들려줬다. 그리고 많은 수의 일본 관객은 ‘맞아, 저런 시대가 있었지’라고 생각하며 사라진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향수에 젖었고, 훈훈한 이야기에 자극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좋게 보자면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볼 기회라지만 한편으로는 근시대의 영악한 상품화를 우려해야 할는지도 모른다. 하
정과 희망이 넘치는 그시절로 돌아갈래,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