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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트랜스포머> 로봇계의 전설적인 스나이퍼, 데비존스
[정훈이 만화] <트랜스포머> 로봇계의 전설적인 스나이퍼, 데비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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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Digi X Dizzy’라는 슬로건으로 디지털 영화와의 아찔한 첫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이 7월 8일부터 ‘올드독의 무비 노트’ ‘올드독의 TV 노트’ 등 웹툰으로 네티즌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우열 작가와 함께 웹툰 ‘올드독의 신디(CinDi) 노트’를 선보입니다.
정우열 작가와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올드독의 신디 노트’에서는 새로운 재능과 디지털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아시아 신인 감독의 디지털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의 ‘경쟁 부문’ 20편의 상영작에 대한 프리뷰를 선사합니다.
‘올드독의 신디 노트’는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 공식 홈페이지(http://www.cindi.or.kr)와 씨네21 홈페이지에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총 20편을 준비하고 있는 ‘올드독의 신디 노트’는 7월 27일까지 매일 1편씩 연재됩니다. 다음 편이 궁금하신
[특집] 시네마 디지털 서울, 올드독의 CinDi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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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철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 타마강에서 임진강까지>
김덕철 감독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 타마강에서 임진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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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로봇의 질주가 빠르다. <트랜스포머>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11일 만에 전국관객 4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7월 8일까지 서울 170개, 전국 687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트랜스포머>는 주말동안에만 전국 125만 8000명을 동원해 전국누적관객 418만6000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3>가 개봉 2주차에 세운 기록이 약390만 명이고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가 약 388만 명이었던 점을 볼 때도 빠른 속도다. 더군다나 <트랜스포머>의 스크린 수가 다른 두 영화에 비해 적었던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부분. <트랜스포머>는 할리우드에서도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월 3일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2745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올리며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누르고 역대 화요일 개봉 영화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한
<트랜스포머> 개봉 11일 만에 전국 4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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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체성 혹은 개인의 성적 취향은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사회적 기준에서 평가될 때 더이상 개인적이거나 내밀한 것이 아닌 정치적인 의미를 띠게 된다. 성적소수자들이 스스로를 ‘퀴어’로 지칭하며 그들은 정상적인 것, 일반적인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분리하며 어두운 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던 시기에 그것은 정말 ‘퀴어’한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끊임없는 정치적, 문화적 운동을 통해 중심과 주변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지금, ‘퀴어’에는 수많은 의미들이 덧붙여졌다. 그리하여 ‘퀴어’라는 단어는 다원성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태도와 관련된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분위기를 내포하게 되었다. 7월16일부터 일주일 동안 씨네콰논코리아에서 주최하는 렛츠퀴어영화제는 지금-이곳의 ‘퀴어’가 영화라는 장르와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퀴어영화의 짧은 역사를 소개한다.
렛츠퀴어영화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섹션은 ‘신작 퀴어 컬렉션’으로 세계 각국에서 만
지금-여기의 퀴어가 영화를 만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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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화를 대표하는 ‘3인의 거장’ 영화제가 필름포럼에서 개최된다. 본 영화제에선 포르투갈의 창조적 장수 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1908~)와 프랑스의 영화 신성 아르노 데스플레생(1960~), 오스트리아의 논쟁적 시네아스트 미카엘 하네케(1942~)의 총 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냉소와 자조, 비판과 관대, 뜨뜻미지근한 온정과 냉혹한 해부, 그리고 지루함과 길고 긴 러닝타임,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대하던 유럽영화의 ‘그것’ 아니었던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공포물의 독주와 현란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에서 비껴나 이 여름 전형적인 유럽 영화적 감수성에 딱 맞아떨어지는 거장들의 영화 속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이렇게 올드 유럽의 긴 호흡 속에 빠져들면 개도 혀를 차는 삼복더위에서 문득 서늘한 매혹의 심연에 빠졌다 나온 것과도 같을 것이다. 함께 보러온 친구가 타인이 된 듯 낯설어질 것이다. 복잡한 거리를 오래도록 혼자 걸으며 웅얼거리게 될 것이다.
마뇰 드 올리베이라 M
우리 시대 시네아스트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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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석 규모의 하이퍼텍 나다 상영관 내부는 아늑하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아담한 정원이 내다보이는 통유리에 커튼이 드리우기 시작하면 가슴이 설렌다. 나다의 전신으로 시네필의 성역이었던 동숭씨네마텍의 지하 카페도 그랬다. 언제고 변함없이 평온한 한편, 어떤 영화를 만나게 될 것인가 설레곤 했다. 지금의 하이퍼텍 나다의 라인업은 당시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다양하다. 규모의 경쟁으로 치닫는 분위기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픈 신작을 소개하면서, 각종 감독들의 회고전을 준비하는 한편, 일주일에 한번 화요일 저녁에는 프랑스영화를 상영하는 시네프랑스를 진행 중이며, 7월5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한국독립장편다큐멘터리를 상영한 뒤 감독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의미있는 영화를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소개한다는 그 마음은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최근 이곳에서 배급한 <우리학교>가 독립영화계의 슬리퍼 히트를 기록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 명확한 정체성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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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8월에 개봉 예정인 <제 9중대> 입니다.
마지막 전투에 우리를 던졌다!!
D-Day, 아프가니스탄의 땅을 밟은 그날, 임무를 마치고 본국으로 후송되기 위해 수송기에 오르는 선임 병사들과 마주친 제9중대. 하지만 이들은 선임병들이 탄 수송기가 이륙한 지 5분도 안되어 폭격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전쟁터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숨긴 채, 게릴라 무자헤딘과 맞서기 위해 자르단 3234 고지에 오른 그들은 최고의 전투를 맞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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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제 9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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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가, 외설인가.” 이 낡은 논쟁의 원조 중 원조, D. H. 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Lady Chatterly’s Lover, 1928)이 다시금 스크린을 찾아왔다. 1960년에야 비로소 해금된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그동안 수편의 에로틱한 영화로 변주됐고, 교양의 이름으로 청소년 필독도서 전집에도 슬쩍 포함돼 학생들에게 은밀한 기쁨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D. H. 로렌스가 성관념의 혁명만큼이나 이 소설에 담고 싶었던 것은 바로 계급비판와 산업혁명에 대한 반성적 접근. 그동안의 채털리 부인에 관한 영화가 원작의 비판의식을 걸러내고 에로틱한 장면에 집중했다면, 여성감독이 연출한 <레이디 채털리>(2006)는 원작에 대한 또 다른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채털리 부인
원작
원작에서 채털리 부인은 왕립미술원 회원인 아버지와 페이비언 사회주의자였던 어머니 덕분에 일찍이 고등교육과 반골정신을 접한 ‘신여성’으로 설정돼 있다. 결혼
[VS] 채털리 부인의 은밀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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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 보고 오해하면 곤란하다. 날렵한 아이라인에서 풍기는 카리스마와 달리 차예련은 발랄한 85년생이다. 집에선 두딸 중 막내고 <므이>에서 호흡을 맞춘 조안보다는 세살이나 어린. “그런 이미지, 별로예요. 사실 밝고 명랑하고 쾌활한데. 지금 비웃으시는 거예요? (웃음) 그래서 좀 힘들었죠.” 물론 전작에서 우러나는 아우라를 떠올리면 선입견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첫 등장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던 <여고괴담4: 목소리>의 초아나 폭력과 야만의 현장에 홀로 남겨진 <구타유발자들>의 인정은 아무 여배우에게 덜컥 안길 만한 캐릭터는 결코 아니었다. “이제 이미지 변신의 시점이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리면서도 음습한 분위기 물씬한 공포영화를, 친절한 듯 도발적인 서연 역할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뭘까. “다른 공포물하고 느낌이 달랐어요. 배경이 베트남인 것도 그렇고. 사실 감독님이 절 꼬드겼어요. (웃음) 매력있는 여자로 만들어주겠다
서늘한 눈매에 숨은 뜨거운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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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애들이 할 키스가 아니다.” 지난 6월29일, 도쿄 롯폰기 힐스 그랜드 하얏트 호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하 <불사조 기사단>)의 정킷을 취재 온 한국 기자들 사이에서도 극중 해리와 초 챙의 능숙한 키스는 단연 화제였다. 제작자인 데이비드 헤이만의 말로는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성장을 지켜본 스탭 중 한 사람은 그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지만,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성장을 지켜본 기자들 역시 어느새 커버린 해리의 모습에 놀랐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언제까지나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해리로 남아 있어주기를 바라는 덧없는 바람 때문이거나. 2007년 대한민국에 사는 성인들에게 <불사조 기사단>이 던져준 화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덤블도어 교장과 마법부 퍼지 장관의 기싸움은 정치판을 쏙 빼닮았고, 호그와트를 온갖 규칙들로 장악하려는 돌로레스 엄브릿지의 음모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학법 투쟁을 연상케 했다. 심지어 예언자 일보의
[현지보고] 17세 해리, 고뇌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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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처음 TV에 그 모습을 드러낸 이래 미국의 스프링필드에 살고 있는 블루칼라 중산층 호머 심슨과 그의 가족의 좌충우돌을 그리고 있는 <심슨가족>은 해외에서도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독특한 애니메이션이다. <심슨가족: 더 무비>의 극장 개봉을 앞둔 지난 4월18일, LA의 이십세기 폭스사에서는 <심슨가족: 더 무비>의 원작자인 맷 그로닝, 이번 작품의 감독을 맡은 데이비드 실버먼 그리고 오랜 세월 심슨 가족과 함께한 작가 겸 프로듀서 알 진, 제임스 브룩스, 마이크 스컬리가 해외 기자들과 조촐한 만남을 가졌다. 영화 전체가 아닌 몇몇 컷들만 공개된 상태라 극장판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심슨가족> 탄생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더 많이 오갔다. 그다지 나이를 먹지 않은 심슨과 달리 20년 전을 회상하는 제작진들의 눈빛에서는 묘한 감회가 느껴졌다.
-<심슨가족: 더 무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맷 그로닝: 호머
[현지보고] “호머 심슨 최악의 실수담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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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이버테러리즘을 모면하게 되는 <다이하드4.0>을 얼마 전에 보러 갔다. 최악의 것을 기대하고 갔다. 왜냐하면 영화는 (별로 진보주의적 정치색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십세기 폭스사에서 자금을 댔고, (역시 진보주의적 정치색으로 알려지지 않은)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했으며, <다이하드> 프랜차이즈의 이전 두편은 이제는 고전이 된 본편에 전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째, <다이하드4.0>은 스토리와 캐릭터를 뒷받침하는 특수효과와 깔끔한 대본으로 이루어진 끝내주는 액션영화다. 둘째, 미국의 힘과 그것이 적대적인 세계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에 대한 깃발 흔들어대는 애국찬가가 아니다. 오히려 자기 국경 내에서 살아남고자 투쟁하는 미국, 그리고 그 나라의 아킬레스건인 컴퓨터와 테크놀로지에의 의존에 대한 영화이다. 셋째, 나라는 화력과 군사력이 아니라 다만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한 고집 세고 고독한 영웅
[외신기자클럽] 노동자 경찰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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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도 어김없이 프랑스의 작은 도시 라호셀은 조용한 열기에 휩싸였다. 지난 6월29일부터 7월9일 까지, 모두에게 열린 영화제를 표방한 라호셀영화제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라호셀영화제는 지난 1973년 개최 이래 필름마켓, 경쟁부문이 없는 비상업, 비경쟁 영화제로, 유명한 영화인들이 참석하지만 기자회견이나 레드 카펫 세리머니보다 상영 뒤나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관객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더 중요시하는, 그야말로 시네필들을 위한 열린 영화제로 유명하다. 이런 특징은 영화 상영시 기자들이나 영화인들을 위한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영화인과 대중이 섞여 함께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시상식 위주로 진행되는 폐막식 대신 영화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모여 자연스럽게 ‘백야’ 파티로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점에서 두드러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크게 잘 알려진 감독들의 작품 회고전과 알려지지 않은 젊은 감독들을 위한 작품 소
[파리] 열린 영화제로 시네필들이여 집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