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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인생의 장땡을 잡았다. 7월3일자 <일간스포츠> 인터뷰에 따르면 최동훈 감독은 지난 3년간 사귀어온 <그놈 목소리>를 제작한 영화사 집의 안수현 PD와 오는 9월11일 웨딩마치를 올리게 됐다. 8년 전 처음 안 PD를 만났던 최동훈 감독은 지난 4월 미국여행 도중 뉴욕의 록펠러센터 65층에 있는 식당에서 편지와 반지로 프러포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주례는 영화배우 백윤식이 맡을 예정이다.
최동훈 감독 장땡 잡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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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랏샤이~, 조제가 한국에 온다. <금발의 초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여배우 이케와키 지즈루가 7월13일 방한한다. 이번 방문은 현재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인디필름페스티벌 리턴즈의 행사차. 상영작 중 한편인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에 출연한 이케와키는 13일과 14일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나나난 기리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는 도쿄에 사는 네명의 여자를 그린 작품. 이케와키는 사토코 역을 맡아 조제 못지않은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다시 만나서 반가워요, 지즈루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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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거침없이 OK를 날리던 박해미가 9월15일 개막하는 <스위니 토드>로 뮤지컬 무대에 귀환한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의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스위니 토드>는 죄없이 감방살이를 한 스위드 토드가 복수극을 펼친다는 내용의 블랙코미디. 박해미가 연기할 러빗 부인은 스위니 토드를 마음에 둔 말 많은 동네 파이집 여자 캐릭터다. <지킬 앤 하이드>의 류정한이 스위니 토드로,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이 스위니의 딸 조안나를 사랑하는 안소니로 출연한다.
OK여사 박해미의 뮤지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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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기대작이 탄생할 것 같다. 러셀 크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차기작 <보디 오브 라이즈>(Body of Lies)에 공동출연한다. 디카프리오의 캐스팅은 지난 4월 일찍이 확정됐지만 크로는 지금에야 뒤늦게 승차한 것.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의 제작자들이 디카프리오가 계약서에 사인한 이후 크로에게 그 역할를 맡기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고 밝혔다. 크로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폭탄 테러범이 미국인과 한패라는 루머를 유포해 알카에다의 리더를 잡으려는 CIA 요원 에드 호프먼. 그와 한팀을 이룬 디카프리오는 이라크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전직 기자이자 CIA 요원 로저 페리스를 연기한다. 페리스와 그의 상관인 호프먼은 같은 목적 아래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협력관계를 유지할 모양. 올해 가을부터 미국 워싱턴 DC와 유럽, 중동 등지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디파티드>의 시나리오작가
빅 3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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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가 현지시각으로 6월29일 미국 LA에 미주사무소(KOFIC USA)를 열었다. 이날 오후 12시 열린 개소식에는 안정숙 영진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율 LA 한국문화원장, 현지 영화제 관계자, 폭스, 소니, 워너 등 스튜디오 인사 등 현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영진위 미주사무소는 LA 코리아센터 안에 자리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미주사무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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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극장 개봉한 <내 여자의 남자친구>가 7월5일부터 파란,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등의 포털 및 온라인 영화관을 통해 재상영된다. 로맨틱섹시드라마 <내 여자의 남자친구>는 칸국제영화제 마켓과 아메리칸 필름마켓에 소개돼 싱가포르, 타이 등과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7월8일까지 열리는 후쿠오카국제영화제의 공식경쟁 부문에 <라디오 스타> <아이스케키> 등과 함께 초청됐다.
<내 여자의 남자친구> 인터넷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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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위대한 강> 등을 만들었던 캐나다 애니메이션 거장 프레데릭 백의 작품집 <프레데릭 백의 선물>(베네딕도 미디어)이 4장의 DVD에 묶여 나왔다. 자연, 인간, 환경 등의 주제를 작가주의적 세계에서 다뤄온 그는 거의 혼자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독립 제작자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집에는 <나무를 심은 사람> <위대한 강>을 비롯해 <크락!> <투 리엥> 등의 작품과 백과의 인터뷰 등이 실려 있다.
프레데릭 백 작품집 DVD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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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가 7월10일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를 소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는 7월19일부터 한달 동안 서울 지역 아트플러스 극장 8개관(씨네큐브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서울아트시네마, 스폰지하우스, 필름포럼, 하이퍼텍 나다, CQN명동, CGV상암 인디영화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영화제를 말한다(문의: www.artpluscn.or.kr).
7월19일부터 넥스트 플러스 여름영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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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영화사 바인필름의 조진만 대표가 7월3일 오전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고 자살했습니다.
향년 42살인 그는 누나와 남동생을 유족으로 남겼습니다.
한 프로듀서의 죽음을 바라보는 영화인들의 착잡한 심정을 들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자살까지 했을까 싶다.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다. 회사를 차릴 정도였으면 기획력 부재 때문인 것 같지는 않은데, 생활의 어려움이야 영화인들은 누구나 겪고 있는 문제니까. 심지어 프로듀서뿐만 아니라 많은 감독급 스탭들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집에 들어가서는 숨죽이고, 밖에 나오면 실업자인 사람들이 정말 많다. 요즘 엎어지는 영화가 어디 한둘이어야 말이지.
_믿기 힘든 사건이지만 남의 일 같지가 않다는 프로듀서 A
착잡하다. 우리 회원사는 아니어서 어떤 분인지 알아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 제작자로서 자살까지 이르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도무지 상상이 안 간다. 제협 회원사 대표들을 봐도 대부분 그런 문
[이주의 영화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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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가 중국 베이징에 상륙했다. 멀티플렉스 체인인 메가박스는 7월4일 중관춘(中關村)에 8개관, 1700석 규모의 1호점을 열고, 중국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애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베이징중관미가환락영성유한공사(Beijing Zhongguan MEGABOX Cinema Co.,Ltd.)라는 중·외 합작회사를 차린 메가박스는 중관춘점을 포함해 내년까지 싼리툰(三里屯)점 등 3개 지역에 25개 스크린, 5400석 규모의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에 따르면, 중관춘은 IT회사들이 대거 몰려 있고 주변에 많은 대학들이 자리해 유동인구가 많다. 특히 멀티플렉스가 들어선 쇼핑몰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보다 무려 5배나 큰 대형 공간”이다. 메가박스 홍보를 맡은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반응이 어느 정도일지 아직 뭐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완전히 극장 개념을 바꾼 만큼 기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의 경우 그동안 대형 극장이라고 해야 4∼5개관이
메가박스 중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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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주연의 코믹소동극 <죽어도 해피엔딩>(감독 강경훈)이 지난 7월2일 촬영을 종료했다. 98년작 프랑스영화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하룻밤 사이 네 남자로부터 동시에 프러포즈를 받게 된 여배우와 프러포즈 뒤 엉뚱하게 죽어나가는 남자들을 둘러싼 소동을 그린다. 오는 8월23일 개봉예정.
<죽어도 해피엔딩> 촬영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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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도 입맛대로 골라보세요. 온라인을 통한 단편영화 상영(KT&G 상상마당), 단편영화 제작지원(상상메이킹) 등을 진행하면서 단편영화 육성에 관심을 보였던 KT&G가, 이번에는 배급기회가 제한되어 있던 단편영화를 개봉할 만한 극장 개관을 앞두고 있다. 특성화극장 상상극장(가칭)이 자리하게 될 ‘문화허브상상마당’은 공연장, 갤러리, 아트마켓,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홍익대학교 부근 피카소 거리에 위치한다. 이미 아트플러스 체인이 존재하고, 독립영화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영화전용관이 8월 중순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7월11일 문화관광부 청사 내부에는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MFM(미니필름마켓)이 문을 열게 될 상황. 상상극장의 정체성은 단편영화에 중점을 둔 프로그래밍에 담겨 있다. 대부분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 장편 개봉에 치중할 때, 상상마당은 다른 전용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장편 감독의 전작 단편을 소개하는 식이다. “장편을 본 뒤 단
[인디스토리] 단편영화 전용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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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대한민국 충청남도에서 만들어진다. 언뜻 상상이 안 가지만 사실이다. 미국의 제작 및 배급사 웨인스타인 컴퍼니, 전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 매니지먼트 회사 고담그룹, 그리고 충남영상미디어센터가 극장용 3D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합작 진행한다. 미국의 주요 영화 산업지와 일간지들도 6월29일경 이 소식을 전했다.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한국에 있는 미국계 투자은행 클레멘센 캐피털을 통해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에 이 프로젝트를 타진한 게 지난해 7, 8월. 웨인스타인과 우리가 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건 올해 5월 말”이라고 김희섭 충남영상미디어센터장은 밝혔다. 특이하게 국내 제작사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합작 의뢰가 들어온 것에 관해서는 “그동안 다소 미진했던 한국의 지역 영상미디어센터들이 이 프로젝트에 적극성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쪽이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쪽은 ‘충남KI기술투자’라는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350억원 규모의 펀딩을 이미 마친 상태고,
[충무로는 통화중]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충남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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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로봇의 지구 점령에도 건강하게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22일 개봉한 <타인의 삶>은 개봉 15주차를 맞은 현재 약 4만5천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장기상영을 이끌고 있다. 개봉관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만 1만5774명을 동원해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도 기록된 <타인의 삶>은 7월 중순까지 연장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14일 개봉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개봉 4주째인 7월4일 전국 4만5천명을 돌파해 전국 5만명 고지를 눈앞에 보고 있으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는 약 1만4천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이 밖에도 지아장커 감독의 <스틸 라이프>가 단관개봉으로 3주 만에 약 6천명을 동원했으며 지난 6월, 개봉 8주 동안 전국 5만명을 불러모아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우리학교>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7만명 동원기록에 이를 전
작은 영화들 “작고 길게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