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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이 <강철중>(부제: 공공의 적 1-1)으로 확정됐다. KnJ엔터테인먼트는 7월16일 이같이 발표하면서 이 영화의 주연인 강철중 역에 설경구가 출연하고 정재영, 강신일, 임원희 등이 함께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의 적>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 강철중을 전면에 내세우는 <강철중>은 내용적으로는 <공공의 적> 1편에 가깝고, 장르적으로는 코미디에 가까운 영화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보도자료에서 강우석 감독도 “장르적으로는 오히려 <투캅스1>에 가장 가깝다고 한다면 가장 맞을 것”이라고 말해 이 영화가 코미디를 중심으로 한 형사물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시나리오를 장진 감독이 쓰고 있다는 점 또한 독특한 코미디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하는 지점이다. KnJ 관계자는 “제목을 <공공의 적3>이 아니라 <강철중>(공공의 적 1-1)로 한 것도, 시리즈 1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형
강우석 감독, <강철중>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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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진행하는 [시네마 자키]
이번 편은 "사랑의 몸부림" 편으로
영화 속 남성들이 여성의 애정을 얻기 위한 몸부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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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자키] 사랑의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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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해리 포터의 마법은 통했다. 지난주 11일 개봉한 시리즈의 5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1억4천만달러의 첫주 스코어를 올린 것. 주말 3일동안만 벌어들인 수입만해도 7741만달러로, 지난주 1위로 개봉한 <트랜스포머>보다 약 700만달러 앞선 성적이다. 더 이상 꼬마라고 보기는 힘든 해리 포터와 호그와트 마법학교 친구들에 대한 전세계의 반응도 폭발적인데, 워너 역사상 최고의 전세계 오프닝을 기록했으며 북미를 제외한 44개 국가에서 거둔 첫주 수입은 1억9030만달러에 달한다. 북미 수입을 더하면 현재까지의 총수입은 3억3천만달러. 극장가에서는 또 하나의 금맥을 찾은 듯, "휴일이 끼지 않은"(non-holiday) 개봉 첫 5일 기록 중에 최고 성적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전편만 못한 속편들이 개봉한 상황에서 전편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워너브라더스에서는 조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1억4천만달러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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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7월 11일에 개봉한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입니다.
사상 최강의 마법대결
어둠에 맞설 기사단이 온다!
이에 헤르미온느와 론은 해리의 능력을 믿고 자칭 ‘덤블도어의 군대’라고 명명한 비밀단체를 조직한다. 해리는 어둠의 마법에 맞서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며 앞으로 닥칠 격전에 대비시킨다. 그러나 밤마다 불길한 사건을 예견하는 악몽에 시달리는 해리. 이제 볼드모트와의 대결이 머지 않았음을 느끼게 된다.
시리우스가 공격 당하는 악몽을 꾼 해리는 덤블도어 군대와 함께 마법부 미스터리 부서 예언의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어 나타난 죽음을 먹는 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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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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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아르젠토에 대한 장르 팬들의 관심은 최근 몇년 동안 다시 최고조에 이르렀다. 두편의 <마스터즈 오브 호러>는 그가 여전히 날카롭게 날이 선 장르 도구들을 휘둘러대며 맹렬히 활동하는 현역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20여년 넘게 미완성으로 방치되어 있었던 <세 어머니> 3부작의 마지막 편인 <눈물의 어머니>가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활동 소식만 들어보면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지속되었던 슬럼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슬럼프라. 도대체 다들 쉽게 말하는 아르젠토의 슬럼프란 정체가 뭘까? 기간을 따진다면 아르젠토의 슬럼프 기간은 다들 그의 마지막 걸작이라 부르는 1987년작 <오페라>를 찍은 이후부터 지금까지를 가리킨다. 그러나 그게 과연 <오페라>라는 정점 이후 다리오 아르젠토라는 검은 장갑을 낀 학살자가 에너지와 영감을 잃고 추락하기만 했다는 증거가 될까?
선입견을 접고 90년대 이후 그가
너무나 아름다운 광기어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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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개봉작을 소개하는 [개봉작 NEW]
이번 회에는 7월 17일에 개봉 예정인 <다이하드 4.0> 입니다.
1탄 초고층빌딩,2탄 공항,3탄 지하철..
이번엔 미국 전역이 위험하다!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 컴퓨터 해킹 용의자 매튜 패럴(저스틴 롱)을 FBI본부로 호송하던 존 맥클레인. 매튜 패럴의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정부의 네트워크 전산망을 파괴해 미국을 장악하려는 전 정부요원 토마스 가브리엘이 자신의 계획을 저지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해커들을 죽이는 동시에 미국의 네트워크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미국의 교통,통신,금융,전기 등 모든 네트워크가 테러리스트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미국은 공황상태에 빠진다.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해 뉴저지로 워싱턴으로 버지니아로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가운데, 가브리엘이 존 맥클레인의 딸 루시를 인질로 잡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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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NEW] 다이하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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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펙트로> Espectro
후안 펠리페 오로초/ 콜롬비아/ 2006년/ 92분/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혼자 있고 싶은 당신, 아파트를 떠나라. <에스펙트로>는 느닷없이 초인종을 눌러대는 이웃을 공포의 주체로 설정한 영화다.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화재로 애인을 잃은 베가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린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한 그녀는 커튼을 닫는 것은 물론이고 집안의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완벽한 혼자의 공간을 만든다. 하지만 이웃들은 아무렇지 않게 초인종을 누르며 그녀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베가는 그런 이웃들의 참견을 공포로 받아들인다. 그러던 어느 날, 베가는 자신의 집안에서 또 다른 사람의 기척을 느낀다.
사실 <에스펙트로>에는 관객이 익히 봤을 여러 공포영화의 모습들이 등장한다. 감시카메라가 전송하는 흐릿한 화면의 공포는 <링>에서 본 듯하고 우연히 만난 이웃과 새로 이사한 집이 공포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위험
콜롬비아산 사다코 <에스펙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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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Kaw
셸든 윌슨/ 캐나다/ 2006년/ 89분/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7월18일 심야상영에는 ‘동물습격’(<폴트리가이스트>와 <블랙쉽> <새>)이라는 귀여운 이름이 붙어 있다. 앞의 두편은 동물이라기보다는 괴물들의 습격을 다룬 악동들의 괴작이고, 캐나다 감독 셸든 윌슨의 <새>야말로 고전적인 동물습격 호러영화의 관습에 딱 대입되는 작품일 것이다. 이름부터 따분한 미국 중부의 시골 마을 미들타운에 갑작스레 까마귀들이 날아들어 동네 주민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경찰서장 웨인은 까마귀의 공격에 대한 보고를 받고는 이리저리 희생자들을 살펴보고 다니고, 웨인의 아내는 이 모든 난동의 뒤편에 아미쉬 교인들의 ‘저주’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기게 된다. <새>는 히치콕의 <새>에 대한 명백한 오마주이며, 특히 까마귀들을 잡기 위해 식당 옆 주유소를 폭발시키는 장면은 히치콕의 원전에 경배를 바치는 거나 마찬가지다
고전적인 동물습격 호러영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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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마스크> Mirror Mask
데이브 매킨/ 영국, 미국/ 2005년/ 112분/ 패밀리 판타
‘패밀리 판타’ 부문에 걸맞게 가족극으로나 판타지로나 손색없는 완성도를 즐길 수 있다. <네버 엔딩 스토리>와 같이 도대체 끝나지 않을 것처럼 꼬리에 꼬리를 문 이야기의 연쇄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전후좌우를 예측하기 어려운 캐릭터와 사건의 연속이 벌어지리라 상상 가능하다면, 일종의 콜라주 기법으로 판타지를 흘려 가는 솜씨는 상상 이상이다.
아빠와 엄마가 경영하는 서커스단의 일원인 15살 소녀 헬레나는 되풀이되는 저글링도 싫고 우스꽝스런 분장도 지겨우며 무엇보다 떠돌이 생활이 싫다. 게으름을 피우다 엄마와 심하게 다툰 그날, 엄마가 쓰러진다. 서커스가 중단되고 아빠는 생활고에 쫓기기 시작한 단원들의 항의로 궁지에 몰리는데 설상가상 엄마가 미래를 기약하지 않는 큰 수술을 받게 된다. 헬레나는 죄책감 때문인지 꿈 아닌 꿈속으로 빠져드는데, 처음
가족극, 판타지로 손색없는 완성도 <미러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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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성난 얼굴> The Angry Men of Korean Cinema
이브 몽마외/ 프랑스/ 2006년/ 54분/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프랑스의 다큐멘터리스트 이브 몽마외 감독이 칸과 부산서 만난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류승완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인터뷰과 자료 화면으로 단출히 구성된 이 영화는 한국 감독들의 육성에 충실하다. 봉준호와 김지운이 자신의 창작의 원동력과 미국 장르영화의 영향을 직접 말하고, 이창동, 임상수가 권위주의 정부의 잔재가 한국사회의 삶의 조건, 그리고 자신들의 영화에 끼친 영향을 논한다. 몽마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조용한 가족>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에서 보이는 비틀린 장르성과 <지구를 지켜라!> <그때 그 사람들>에서 묻어나는 사회적 폭력의 기억 등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영화의 성난 얼굴>은 이 모든 감독과 영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영화 <한국영화의 성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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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대한민국 영상의 메카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는 무척 매력적인 장소로 다가올 것이다. 이곳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종로와 명동거리가 그대로 재현된 영상촬영장이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장동건이 “구두 닦~”을 외치고 원빈이 아이스께끼를 먹던 거리가 바로 여기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과 구마적이 주먹다짐을 벌이던 장소도 이 곳이다. 그밖에 영화 <하류인생> <역도산>, 드라마 <로즈마리> <찔레꽃> 등이 이 스튜디오를 바탕으로 촬영됐다. CF나 뮤직비디오가 영화화되면서 신화, 브라운 아이즈, 쥬얼리, 거북이 등 연예인들도 종종 이곳을 찾는다. 7월 중엔 박해일, 김혜수가 주연을 맡은 극영화 <모던보이>의 촬영이 있다니 운이 좋다면 촬영 현장을 직접 구경할 수도 있겠다.
판타스틱 스튜디오에 오면 화제의 드라마의 배경이었던 거리를 걷는 호사만을 누릴 수
영화 속 그 거리, 직접 걸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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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The Cloud
그레고르 슈니츨러/ 독일/ 2006년/ 108분/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두세 가지 장르를 배배 꼬인 전선줄처럼 뒤섞어가는 장르 혼합은 다반사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장르의 흐름이 이야기의 맥락을 타며 급변하거나 리듬을 타면서 경계를 그어가는 그 자체가 재미를 주는 작품은 많지 않다. 마치 세 토막의 장르를 무처럼 동강내 시미치 뚝 떼고 딱딱 이어붙인 듯한 <클라우드>는 언뜻 매끈한 할리우드영화 같다. 거침없이 장르적인 연출이지만 툭툭 떨어지는 언어와 중세 같은 현대적 건축물, 그 속을 나긋하게 누비는 사람들이 명백한 독일산이다.
처음은 밝고 명랑한 십대 학원물이다. 한나는 등교보다 늦잠 자는 게 좋고, 여자친구와의 수다도 좋지만 핸섬한 남자에게 눈이 돌아가는 평범한 소녀다. 부유한 집의 외아들 엘마와 가벼운 사랑의 암초를 헤치고 눈을 맞춘다. 그걸 키스로 확인하는 순간 ‘뜬금없이’ 요란한 사이렌이 울린다.
두 번째 장르, 암울한
딱딱 이어붙인 세 토막의 장르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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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실, 혹은 편집실에 홀로 들어가 본 적이 있나. 이탄 아루시의 말에 따르자면 그곳은 “지구로부터 격리되어 길을 잃은 듯한 우주”다. 록 뮤지션으로 성공을 원하는 알렉스와 매디는 음반사의 녹음실에 몰래 숨어들어 신곡을 만들려 한다. 하지만 보컬인 매디는 밤새 녹음한 곡에서 “도와줘!”라는 괴음을 듣는다. 녹음실에 무언가 이상한 존재가 깃들었다는 것을 직감한 매디는 작업을 강행하려는 알렉스를 만류하지만, 자살한 천재 록 뮤지션 그리핀의 영혼은 이미 알렉스에게 씌워버린지 오래다. 젊은 영국감독 이탄 아루시는 “닉 드레이크처럼, 사라져버렸다가 재발견된 음악가들과 묻혀버린 레코드들”부터 영감을 얻어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영화의 총체적인 완성은 공들인 후반작업에서 마침내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비주얼과 사운드를 위한 공간을 가진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고, 거기서 나오는 긴장과 적막함을 가지고 놀고 싶었다”고 말하는 아루시는 사운드 후반작업에 대단한 공을 들였다고 말한다
긴장과 적막함을 가지고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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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들이 점령한 지하철 역사의 맨질맨질한 바닥은 곧 그들만의 행성이다. 다큐멘터리 <플래닛 비보이>는 그들만의 행성을 이해하지는 못해도 한번쯤 눈여겨보자고 말하는 영화다. 인터넷을 통해 ‘배틀 오브 더 이어’란 비보이 월드컵이 열리는 것을 알게 된 벤슨 리 감독은 이미 20여 년 전에 사라진 줄 알았던 브레이크 댄스의 끈질긴 생존력에 놀랐고, 그들의 세계를 알리고자 카메라를 잡았다. 하지만 <플래닛 비보이>가 단지 비보이들의 묘기에 가까운 춤사위만을 담는 영화인 건 아니다. 비보이들이 겪는 가족과 사회와의 갈등에도 주목한 벤슨 리 감독은 “비보이는 단지 거리의 춤꾼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가족”이라고 말한다. “비보이들의 문화를 잘 모르던 사람들이 그들은 자신의 아들, 친구 혹은 조카들처럼 느끼게 된 게 나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다.”
<플래닛 비보이>는 벤슨 리 감독에게 하나의 학교나 다름없는 작품이었다. 1998년 극영화 <미스먼데이>
비보이의 행성을 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