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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또 아무리 많이 배워도 그 안에만 들어가면 성숙한 자아를 발현하거나 지적인 합리성을 적용하기 힘들어지는 집단이 있다. 그게 바로 가족이다. 가족은 때로는 험난한 세상을 뚫고 나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오이디푸스의 귀를 간질이는 세이렌의 노래처럼 우리를 엉뚱한 곳에 주저앉히거나 좌초시키기도 한다. 안주하고 싶음과 벗어나고 싶음이라는 상반된 두개의 욕망을 잘 조절하고 자신을 세워나가는 것, 그것이 가족을 가진 이들이 풀어야 할 영원한 숙제이자 성공적으로 하나의 개체로 독립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퀘벡영화 <크.레.이.지>는 요란한 음악과 패셔너블한 외장 아래 가족에 관한 잔잔하고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있다.
1960년 크리스마스이브 세명의 아들과 단란한 저녁시간을 보내던 부부 사이에 새로운 아들이 태어난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부부는 아기 예수와 생일이 같은 자크의 탄생을 축복으로 받아
퀴어 성장소설 <크.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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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조셉 고든 레빗)을 잡아 지하에서 폭행하던 핀(루카스 하스)과 터그(노아 플레이스)는 위에 올라가 이야기하자며 집의 주방으로 들어간다. 마약 조직의 아지트인 지하실이 평범한 주택의 주방으로 연결되고 미국 남부의 평온한 풍경을 창밖으로 한 주방에 인자한 인상의 중년 여성이 등장한다. 핀의 엄마인 그 여자는 마치 아들 친구에게 간식을 내주듯 브랜든에게 애플주스와 시리얼을 내민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여자의 죽음, 마약 조직의 얽히고설킨 배신을 따라가는 영화 <브릭>은 10대를 주인공으로 한 누아르다. 마약이 틀어놓은 학교의 질서가 출구없이 어둡게 이어지고, 징계와 체벌을 손에 쥔 교감은 경찰의 자리를 대신해 학생들의 숨통을 조인다. 로커에서 오고가는 비밀편지, 학교 연극과 파티를 무대로 이어지는 음탕한 인물간의 흐름 등 <브릭>은 치밀하지만 어딘가 귀여운 구석을 간직한 잿빛 영화다.
영화는 브랜든의 여자친구 에밀리(에밀리 드 라빈)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고등학교 마약 누아르의 세계 <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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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쯤 박혜명 기자는 뭐라 말할지 난감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 <내셔널 트레저: 비밀의 책> 홍보행사 참석차 도쿄를 방문했을 때 일인데 인터뷰 도중 존 터틀타웁 감독이 갑자기 불법복제에 관한 얘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을 해적판의 천국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농반진반 기자들에게 당신들도 불법복제를 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고 한다. 듣기에 기분 좋은 얘기는 아니지만 다운로드받아서 영화 보는 일이 다반사인 게 국내 실정이다보니 뭐라 답할 말도 없었다는 것이다. 하긴 몇년 전부터 중국이나 동남아를 다녀온 이들이 이구동성 “거긴 해적판 천지”라고 했던 걸 떠올려보면 미국 감독의 그런 발언도 당연한 일이다. 중국에선 주로 VCD로, 한국에선 주로 인터넷으로 유통된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명장>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진가신 감독은 비교적 한국을 잘 아는 홍콩 감독이다. <명장> 시사회에서 무대 인사를 하던 그도 불법복제 얘기를 꺼냈다. 이미 불법
[편집장이 독자에게] 즐감 서비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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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스위니토드> 저.. 레게 머리는 어떻게 풀죠?
[정훈이 만화] <스위니토드> 저.. 레게 머리는 어떻게 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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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위무하는 착한 가족영화
설 특선영화2 <가족의 탄생>
2월7일(목) 밤 12시15분 | KBS2 | 감독 김태용 | 출연 문소리, 엄태웅, 고두심
이 영화의 등장에 모두들 열광했다. 신파에 호소하지도 않고, 분노나 증오에 휩싸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쿨한 척(하지만 도대체 쿨하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쿨한 사랑, 쿨한 관계, 쿨한 가족…)하지도 않으면서 관계의 결을 주의 깊게 파고드는 가족영화가 나왔다! 부계 혈연이 아니라 여성들로 연대하는 가족의 형상 앞에서 아마도 사람들은 가족의 폭력성에 시달린 자신들의 상처를 어루만졌을 것이다. 혹은 한 핏줄이라는 무거운 운명에 짓눌려 점점 메말라가는 그와 그녀와 당신과 나 사이의 ‘관계’를 떠올렸을 것이다. 타자와의 낯설고 불편한 맨몸의 부딪침에서 그 맨몸을 부비며 이루어낸 타자와의 아름다운 동거. 이 영화의 착한 태도는 너무 많은 가족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정작 가족을 갖지 못하는 이 시대의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설 연휴 강추 TV영화] 방콕이 좋아? TV를 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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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도살자: 특별판> Killer of Sheep: Special Edition
1970년대 초·중반의 흑인 선정영화는 미국의 흑인에 대한 이미지를 규정하는 결과를 낳았고, 이후 ‘갱, 마약, 매춘, 폭력’은 흑인 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되었다. 이에 줄리 대시, 빌리 우드베리 등 일군의 흑인 영화인들은 흑인의 현실을 무시한 주류영화에 반기를 든다. 평론가 클라이드 테일러가 ‘LA의 반란’이라 불렀던 이들 세력의 힘은 크지 않았지만, 그들이 1980년대 흑인영화의 부흥에 끼친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찰스 버넷의 <양 도살자>는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양 도살자>를 보면서 놀라게 되는 사실은, 캘리포니아의 가난한 흑인들의 삶이 너무나 평범해서 뭔가 눈을 번뜩일 거리가 필요한 사람을 무색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물론 <태양의 계절>이나 <나싱 벗 어 맨> 같은, 품위 있는 흑인영화는 있었다. 그러나 &l
[해외 타이틀] 흑인의 일상을 담은 사려 깊은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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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부산이 1월25일(금)부터 2월21일(목)까지 여는 ‘장 르누아르 회고전’은 르누아르의 무성영화에서 시작해 1930년대 중·후반의 인민전선 시절과 1940년대 할리우드 망명 시절, 프랑스로 복귀한 이후의 영화까지 르누아르 영화의 ‘다양함’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총 22편이 상영되는 이번 르누아르 회고전에서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작품이 있다면, 국내에서 아직 상영된 적 없는 5편의 작품, <지하세계>(1936), <시골에서의 하루>(1936), <이 땅은 나의 땅>(1943), <하녀의 일기>(1946), <해변의 여인>(1947)이다. 특히 르누아르의 인생을 영화로 이끈 채플린에 대한 애정이 한껏 묻어나는 <지하세계>와 봄날의 설렘이 나비의 날갯짓에 담긴 감각적인 영화 <시골에서의 하루>, 자크 리베트가 르누아르의 걸작 3편 중 첫 작품이라 칭송한 <해변의 여인>은 놓칠 수 없는
더없이 풍요롭고 자유분방한 리얼리티, 장 르누아르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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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작가이론에 동의합니까?” 미국에서도 한창 ‘작가’라는 단어가 유행할 때인 1972년, <필름 코멘트>와의 인터뷰에서 은퇴한 감독 프랭크 카프라가 받은 질문이다. 그는 작가 개념 따위가 만들어지기도 전인 30, 4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감독이다. 카프라는 ‘작가’라는, 자신에겐 생경한 단어를 직접 쓰진 않았지만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작가이론의 주장에 동의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나의 영화는 오직 한 사람이 만든 하나의 영화(One man, One film)였지요.” 비록 스튜디오 시스템 속에서 작업했지만, 언제나 자기의 스타일대로 만들었고(One man), 일관되게 하나의 이야기(One film)만 했다는 뜻이다. 짧고 간결하지만 그만큼 작가의 의미를 분명하게 전달한 감독도 흔치 않을 것이다.
‘One man, One film’의 작가감독
‘One man, One film’, 이는 빈센트 미넬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개념이다. 미넬리도 작가
할리우드 뮤지컬의 아버지, 빈센트 미넬리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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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던가. 세계 정치가 얽혀드는 복잡한 대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찰리 윌슨의 전쟁>에 더없이 어울리는 충고다. 찰리 윌슨의 전쟁이 무엇인지, 그는 어떤 사람인지, 이 이야기에 달려든 각본가의 장기는 무엇인지.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들어 기어코 냉전을 종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실존인물’을 다룬 정치코미디, 이상의 텍스트로 영화를 활용하고 싶다면, 알고 봅시다.
1.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영화의 제목은 원작이 된 조지 크릴의 논픽션 <찰리 윌슨의 전쟁: 하원에서 가장 거친 남자와 CIA의 건달 요원이 우리 시대를 바꿔놓은 놀라운 이야기>에서 따온 것이다. 찰리 윌슨의 ‘전쟁’은 일차적으로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의미한다. 1978년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마르크시스트 민중민주당 정부에 대한 이슬람 근본주의 무자헤딘 반군의 대항이 거세게 일었고, 이를 종식시키기 위해 1979년 12월25일 소련이 국경을 넘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알고 봅시다] 무자헤딘의 지원자, 찰리 윌슨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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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카리 신지의 성장담을 스크린에 펼쳐낸 쓰루마키 가즈야 감독으로부터 서면 인터뷰가 도착했다. 쓰루마키는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를 시작으로 TV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부감독을 맡으며 가이낙스의 중심인물로 부상한 애니메이터 출신 감독이다. 안노 히데아키 총감독에 관한 질문에는 “나만이 언급하기는 힘들고, 총감독의 의향이 따로 있으니 답변은 못 드린다”며 미안함을 전했다(솔직히 거기까지 바라지는 않았다). 쓰루마키가 말하는 새로운 <에반게리온>의 시작.
-당신도 안노 히데아키처럼 10년 전 극장판의 결말에 동의하지 않았던 건가.
=당시에도 그랬고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일반적인 영화 장르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일종의 영상 작품으로서 현재도 최고봉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이카리 신지는 TV시리즈보다 덜 정신병적인 인물이 됐다. 미사토의 대사 “전 일본의 마음을 담아…”
[쓰루마키 가즈야] “‘서비스! 서비스!’ 정신의 본질은 관객에 대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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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터뷰는 2월16일에 열릴 브욕(Bjork, ‘뷰욕’이라고도 하고 ‘비요크’라고도 한다)의 내한공연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그녀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하자면 이런 머리글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그러니 몇 가지 사실만 언급하자. 그녀는 싱어송라이터이고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이며, 또한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배우다. 줄여 말하면 ‘예술가’다. 그녀는 1965년생으로 지금까지 총 6장의 스튜디오 정규작과 한장의 영화음악 사운드트랙, 한장의 비디오아트 사운드트랙을 발매했다. 이 음반들은 모두 비평적으로 높은 평가를 얻었고, 몇몇은 상업적으로도 좋은 결과를 거뒀다. 그녀는 숭배자들 사이에서는 ‘여신’이고, 패션잡지 에디터들 사이에서는 최악의 패션으로 회자되는 바로 그 ‘백조 드레스’의 주인공이다.
비욕은 미디어와 그리 친한 편이 아니다. 그래서 전화 인터뷰를 위한 질문들을 보내긴 했지만 이렇게 옹골찬 답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는 솔직히 생각 못했다(전화 인터뷰는 공연기획사에서
[비욕] “지금의 할리우드 문화는 정말 걱정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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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보다 달콤한 꿈이 있다. 만약 세상이 팍팍하다고 느낄 때 아름다운 꿈을 꾼다면 누구라도 그 안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세파에 상처입은 한 남성이 꿈속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굿나잇>은 이러한 소박한 소망을 담은 영화다. 무엇보다 이 영화가 관심을 끄는 것은 기네스 팰트로의 동생인 제이크 팰트로 감독이다. 데뷔작에 누나인 기네스뿐 아니라 페넬로페 크루즈, 대니 드 비토, 마틴 프리먼, 사이먼 페그처럼 대단한 배우들을 출연시킨 그와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영화를 어떻게 떠올렸나. 혹시 당신도 꿈에 집착하곤 하나.
=영화 속 이야기와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꿈을 꾼 뒤 당시의 느낌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꿈에서 깨어난 뒤 다시 잠들어 그 꿈을 붙잡기를 바란 적이 있을 것이다.
-<굿나잇>의 주인공 개리는 꿈과 현실 속을 헤매다 결국 현실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는
[스폿 인터뷰] “유명세를 치르는 것은 누나 기네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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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수스의 작품 중 처음으로 입체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호튼>(Horton Hears a Who!)은, 그러나 2D가 아니라 3D라는 점을 강조하는 작품은 아니다. 작품성있는 영화에서 CG가 그저 스토리텔링의 도구로만 이용되는 것처럼 <호튼> 역시 닥터 수스가 만들어낸 다양한 캐릭터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수단으로 최신 애니메이션 기법들이 이용된 듯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1월 초, <호튼>의 미국 개봉을 몇 개월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블루 스카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영화는 아직 미완성이라 기자들은 감독 지미 헤이워드와 스티브 마티노의 설명을 곁들인 일부 장면들만 볼 수 있었다. 10대 청소년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헤이워드는 몇몇 장면을 보여주기 전 기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보이지 않는 목소리를 들었다면 어떻게 하겠나? 모두가 당신을 미쳤다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보이지 않는 존재를 위해 희생할 수 있겠는가?
[현지보고]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닥터 수스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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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신의 신작 <명장>이 중국어권 아시아 국가들에서 거둔 유례없는 성공은 홍콩영화협회 회장 우디청이 한 말을 상기시킨다. “중국과 홍콩 관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영화를 만들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는 중국 관객들의 광범위한 취향의 차이를 언급하며 위처럼 말한 바 있다. 대만 역시 그 말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공통의 문자와 문화로 결속되어 있지만 다양한 정치적 유산과 사회적 발전도와 서구문화의 영향력(혹은 영향력의 결핍)으로 융합된 각각의 분리된 시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중화권의 관객 분리 현상이 유일무이한 것은 아니다. 지난 40여년 동안, 1945년에서 1990년까지 독일영화는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었다. 하나는 서독의 ‘자본주의적’ 영화들, 또 하나는 동독의 ‘사회주의적’ 영화들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하자 사회주의적 가치와 정부후원-시스템 속에서 성장해온 동독 감독과 배우들은 새롭게 연합된 영화계를 풍성하게 만
[외신기자클럽] 둘이 하나되어 더욱 풍요로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