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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정열대륙>
한국에서 유학하는 한 일본인 친구는 왜 한국의 톱스타들은 망가지지 않느냐고 자주 묻는다. 일본에선 기무라 다쿠야도 쇼 프로그램에 나와 온갖 이상한 변장을 서슴지 않는데, 한국의 욘사마, 지우 히메는 왜 만날 예쁜 척, 멋진 척만 하느냐는 거다. 연예인에도 종류가 있는 게 아니냐며 대충 얼버무리긴 했지만 지나치게 방송용으로 만들어진 한국의 연예인이 재미가 없는 건 사실이다. 오락 안에서도 도덕 찾고, 쇼 프로그램에서도 권위를 지키니 이건 웃자고 봐야 할 TV가 스타들의 공식화한 CF와 별반 차이가 없다. 스타를 밀착 취재한다고 해도 결국 완성된 건 성공 스토리랄까. 하지만 일본의 TBS에서 방영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정열대륙>(情熱大陸)은 스타의 뒷모습에 주목한다. 배우, 가수, 운동선수, 소설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매주 한명씩 선택해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을 따라다닌다. 이 다큐의 장점은 출연자의 숨겨진 모
<씨네21> 기자들의 설 연휴 강력 추천 아이템 모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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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진: 7일간의 지방연소 다이어트
직장생활 4년차, 매일 책상 앞에 10시간씩 버티다보니 근수도 늘어나고 이기적인 중앙집중형 몸매로 변모했다. 이름하여 ★ 체형. 왜 하필 먹을 것 많은 설에 다이어트 강추하느냐고 묻지 마라. 유혹 앞에 굳건할 만큼 득도해야 뜻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사실 ‘7일간의 지방연소 다이어트’라고 검색하면 식단이 나오므로 굳이 적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가끔 회사로 전화해서 영화 상영관 알려달라는 인터넷 안 되는 독자도 있어서 간략하게나마 적는다. 우선 날마다 먹어야 하는 야채수프가 있다. 일주일 분량이므로 한 들통 끓여야 한다. 재료는 셀러리 큰 것 1개, 양파 큰 것 3개, 피망 큰 것 1개, 양배추 큰 것 1과 1/2개, 완숙 토마토 1캔, 양념(다시다, 소금, 카레 파우더 등) 약간. 채소를 잘게 썰어 큰 냄비에 넣은 뒤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간을 맞춰 끓이면 완성. 중요한 것은 식단을 따르는 것과 금기사항을 지키는 것. 술, 탄산음료, 밀가루,
<씨네21> 기자들의 설 연휴 강력 추천 아이템 모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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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 플레이스테이션3 + <다이하드> 박스세트
완벽한 화질과 음질에 대한 바람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90년대 초반 시네마테크(라기보다 비디오테크)에서 화질 음질 최악의 VHS 테이프로 본 영화들이 더 큰 감동으로 남아 있는 건 단지 그것들이 걸작이어서는 아닌 것 같다. 흐물거리는 나쁜 화질일지언정,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면서 절박하게 영화를 봤던 탓에 기억 속 영상이 그리 또렷한지도 모른다. 세상의 흐름을 따라 VHS에서 DVD로 옮겨타면서 그만한 감동은 사라졌지만, 확실한 건 더욱 깨끗한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보니 좋긴 좋다는 사실이다. 블루레이나 HD DVD의 출시 소식에 관심을 기울여왔던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 문제는 전용 플레이어의 가격이 아주 비싸다는 것. 전용 플레이어의 절반 정도 가격인 플레이스테이션3(PS3)는 이런 고민의 해결책이었다. 위닝일레븐 같은 게임을 HD 화질로 플레이할 수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PS3는 블루레이 DVD를 볼
<씨네21> 기자들의 설 연휴 강력 추천 아이템 모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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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라는데 우리우리 설날도 어제였으면 좋겠다고요? 아니 이 황금연휴가 아니 즐거우신가요?
아~! 때 되면 찾아오는 명절, 이제 고향에 가는 설렘도 없고, 가봤자 TV의 재탕삼탕 재방송이나 볼 뿐 지루하기 짝이 없으니 아예 없으니만 못하다는 말씀이로군요.
에이, 그렇다고 이 황금연휴를 마다할 필요까진 없잖아요. 그래서 설 연휴를 속이 꽉 찬 영덕대게마냥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씨네21> 기자들이 직접 추천하는 설 연휴 아이템이지요. <씨네21> 독자들을 위해 남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었던 아이템을 특별히 공개하는 만큼 신뢰성 100%, 기대감 200%입니다. 꼭 챙겨보시길! 편집자
[설 연휴 강추 아이템] 2008 기대만빵 설 연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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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판타지물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의 주인공은 두명의 프레디 하이모어다. 모범적인 평화주의자 ‘사이먼’과 말썽 많은 ‘자레드’. 상반된 두 쌍둥이 형제 1인2역을 무리없이 소화한 똘똘한 그를 두고, 외국의 한 매체는 이렇게 썼다. “대부분의 아역배우들은 귀여운 얼굴만 갖고 뭘 해보려고 한다. 커리어를 제대로 꾸려 성장하려는 경우는 드물다. 그리고 그런 진지한 아역배우들 중에서도, 진정 타고난 연기적 재능을 보여주는 배우들은 훨씬 더 드물다.” 내털리 우드, 조디 포스터, 할리 조엘 오스먼트, 다코타 패닝을 열거한 다음 그 기사는 프레디 하이모어의 이름을 덧붙였다. 최근 국내 200만명을 동원한 <어거스트 러쉬>에서 천재 음악소년의 아련한 실루엣도 보여준 그와 짤막한 전화 인터뷰를 서울에서 가졌다. 프레디 하이모어는 런던에 있었고, 학교에 가기 전 짬을 냈다고 했다.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이 개봉하는 2월14일은 그의 열여섯 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프레디 하이모어] 연기보다 곧 치를 학교시험이 더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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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오해였던 것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8년차 배우 김사랑이 가벼운 코미디영화에만 출연하는 공주병 걸린 새침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 검정 외투에 연두색 트레이닝바지 차림, 터프한 동작으로 온풍기를 끄고 두 무릎 간격을 적당히 벌려 소파에 앉아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김사랑은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긴 하더라고요”라는 대답조차 무심한 어조로 던져놓는 편안한 사람이다. 대중에 인식된 편견을 이기려면 “그냥 다양한 캐릭터를 하는 수밖에” 없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내가 직접 보여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 같아요.” 오락 프로그램 출연이라도 자주 해서 오해를 풀어주지 그랬냐고 되묻자 답한다. “제가 말주변이 없는 성격이라서요. 쇼 프로 같은 데 나가면 몸이 완전히 굳어요. 녹화 끝나면 마사지받으러 가야 할 정도로요.”
대중에 심겨진 편견 때문에 고민이 가장 많았던 시기, 그는 드라마 <이 죽일놈의 사랑>을 만났다. 화재 속에서 복구(정지훈)를 구하다
[김사랑] 공주병? 그런 편견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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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미소짓고, 호탕하게 웃으며, 잘 찌푸리고, 종종 한숨을 쉬는 그는 마냥 따르고픈 큰언니 같았다. ‘이혜영식’ 우아한 말투와 평범한 엄마의 수다를 오가는 모습은 무대 위 모노드라마에 열중한 여배우의 모습처럼 낯설기도 했다. 그러니까 천생 배우. 중학교 1학년까지 함께 살았던 아버지는 감독 이만희였고, 배우의 꿈을 독려했던 어머니는 한때 배우였다. ‘모든 사람들이 너를 보고 있다고 생각해라’고 가르쳤던 어머니 밑에서 이혜영은 당연하다는 듯 배우를 꿈꿨고, <티켓> <땡볕> <성공시대> 등에서는 노출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배우였으며, 파리 생활과 결혼과 출산 등으로 90년대 공백기를 보낸 뒤에도, 변함없이 뜨겁고 한결같이 거침없는 모습은 스크린 안팎에서 거의 다르지 않았다. 복귀작으로 여겨졌던 <피도 눈물도 없이>의 전직 금고털이 경선 이후에도 5년. 금융계의 거물 강 회장(변희봉)과 가난한 거리의 화가 민희도(신하균)가 서로의 몸을
[이혜영] “배우라서, 여자라서 더 행복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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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114분으로 완성되어 첫 공식 시사회를 열었다. 그러고 나서 듣자하니 이틀 만에 102분으로 줄었다. 자극과 고민이 없었다면 쉽게 단행할 만한 일이 아니다. 창작자 입장에서 이 마지막 작업은 그야말로 애간장을 태우는 일일 것이다. 정윤철 감독은 잠시 식사를 하는 사이에도 취재진에게 “에필로그가 좀 길던가, 어떻던가?” “환상장면은 어때 보였나?” “좀 늘어지는 것 같던가?” 등등 의견을 물었다. 오늘 밤이라도 또다시 어딘가 손을 볼 태세다. 그리고 인터뷰가 끝나자 그는 다시 작업실로 달려갔다. 설날에 개봉일자를 맞추고 달려온 이번 영화가 확실히 촉박하게 진행됐다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충무로 슈퍼맨 계열에 이름을 올릴 만큼 에너지 넘치는 정윤철 감독이 아닌가. 그는 민감할 만한 질문에도 “이류영화” 슬로건을 걸고 넉살 좋게 눙을 치는 여유를 보였다. 아직 결전의 힘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 그 힘을 쏟아붓고 있는 그를 만났다.
-다시 손
[정윤철] “애초에 이류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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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 28일(월) 오후 2시
장소 코엑스 메가박스
이 영화
출장안마 포주일을 하고 있는 전직 형사 중호(김윤석)는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을 겪는다. 그러다 가장 최근에 일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하지만 망원동 근처로 떠난 미진마저도 연락이 두절되고, 미진을 찾아 나선 중호는 우연히 그 동네에서 영민(하정우)과 마주친다. 중호는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범인임을 직감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하지만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 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 진다. 그래도 경찰서로서는 영민을 잡아둘 수 있는 증거가 아무것도 없다. 공 세우기에만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 중호만이 미진을 찾아 나선다. 영민이 떨어트리고 간 열쇠꾸러미 하나만 가지고 망원동 일대를
김윤석, 하정우 주연 <추격자>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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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월24일 오후 2시
장소 CGV 용산
이 영화
1930년대 경성. 경성방송국 PD 로이드(류승범)는 작가 노봉알(김뢰하)와 함께 <사랑의 불꽃> 드라마를 만들기로 한다. 기생 명월(황보라), 아나운서 만철(오정세), 재즈 가수 마리(김사랑), 독립투사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음향 담당 K(이종혁) 등이 가세헤 드라마팀이 꾸려진다. 조선 최초의 라디오 드라마. <사랑의 불꽃>은 방송 초기 애드립 사고와 팀내 불화에도 불구하고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음향 효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일본군의 압력을 받고 있는 방송국 국장은 로이드에게 드라마의 엔딩을 수정하라 명령하고 로이드는 고민에 빠진다.
100자평
걱정했던 것만큼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를 노골적으로 흉내내지는 않았다. 배우들의 능청맞은 연기는 썩 좋고 화면 위에 구현된 30년대 경성도 그럴싸하며, 설정도 잘 잡았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 안전하게만 논다. 충분히 폭발할 수도
경성 라디오에서 생긴 일, <라듸오데이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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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1월 31일에 개봉한 <슈퍼맨이었던사나이>,<원스어폰어타임>을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촬영에 협조해주신 서울극장, 피카디리,단성사 관계자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구조사]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원스어폰어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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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하정우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영화<추격자>에 관한 인터뷰 영상입니다.
영상 중간에 배우가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가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8년 2월 25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김윤석, 하정우] 짐승 대 짐승으로 만난 <추격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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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배우와 함께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영화 <추격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뜨거운 자리였다.
영화<추격자>는 연쇄살인범에 관한 이야기지만,끔찍하고 잔혹하기 보다는
한 여자를 살리기 위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탄탄한 연기 실력을 가진 두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와
장편 영화로 첫 데뷔하는 나홍진 감독의 특유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 <추격자>는
오는 2월14일날 개봉할 예정이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더 이상 미련도 후회도 없다! <추격자> 기자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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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메리’는 요코하마의 명물이자 유명 인사인 한 노파의 별명이다. 하얗게 분칠한 얼굴에 진한 눈 화장과 새빨간 립스틱을 칠하고 하이힐을 신은 노파의 그로테스크한 외모는 어디서나 눈에 띄었다. 메리는 과거 미군을 상대로 한 창부였는데 젊은 시절부터 독특한 화장법과 특이한 의상으로 유명했다. 그 시절 메리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거리의 창부로 일하면서 왕족 같은 모자에다 레이스 장갑을 끼고 장교들만 상대했다고 한다.
이 영화는 1995년 당시 74살이었던 메리가 사라진 이유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다. 사람들은 메리의 과거와 현재를 제멋대로 추측했고 갖가지 소문이 요코하마를 떠돌았으나 정확히 그녀가 누구이고 어디로 갔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감독은 메리가 창부생활을 했던 도시들과 요코하마에서 이용했던 미용실, 세탁소 등 그녀와 관련된 모든 장소들을 탐방하고 그녀를 아는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특히, 메리를 후원했던 게이 샹송 가수 나가토 간지로는 메리에 관한 가장 많은 추억과 정보
메리가 사라진 이유 추적 <요코하마 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