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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만 년의 인간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살았을까. 선사시대에 대한 상상력이 스크린으로 옮겨진 <10,000 B.C.>가 3월 둘째주 주말 미국 극장가를 점령했다. 전세계 20개 국가에서 동시에 개봉한 <10,000 B.C.>는 미국을 비롯, 스페인, 멕시코, 독일, 호주 등 19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주말 3일간 벌어들인 수입은 미국에서만 3573만달러이고, 전세계 수입은 6100만달러에 달한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가 4년 만에 내놓은 연출작으로, 부족에 닥친 위기와 사랑을 지키려는 청년의 영웅담이다. 주연으로 출연한 스티븐 스트레이트나 카밀라 벨 모두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다. 원초적 자연과 고생물들을 스크린에 포착하기 위해 1억달러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됐으나 평단에서는 일관되게 혹평을 보냈다. 개봉 첫주 극장을 찾은 관객의 대부분이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신
선사시대 블록버스터 <10,000 B.C.> 3570만달러로 1위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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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tical
http://www.cinematical.com/
팔딱대는 신선한 정보들을 낚을 수 있는 곳. Cinematical은 캐스팅 뉴스, 감독들의 차기작 소식, 새롭게 공개된 영화 스틸과 트레일러를 중심으로 한 블로그다. 그렇다면 시시각각 속보를 토해놓는 포털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바로 일반적인 매체들이 두세줄 정도로 간략하게 써갈기고 말 팩트를 제법 흥미롭게 음미할 만한 아이템으로 가공해놓는 솜씨다. 전적으로 필진들의 사견(혹은 편견)에 근거한 포스팅들은 예컨대 한 배우의 캐스팅 소식을 놓고 그 배우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와 인평에서 시작해 해당 작품과 배우의 궁합에 대한 노골적인 환호 혹은 적나라한 비아냥거림을 서슴없이 털어놓는다. 자연스레 댓글 충동을 부추기는 포스팅 외에도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들어놓는 이벤트가 종종 열린다. 영화 스틸 한장을 던져놓고 캡션 달기 콘테스트를 제안한다거나, “슈퍼맨 망토와 마돈나 웨딩드레스 중 뭘 사고 싶어?” 같은 뜬금없는 설
[영화블로그 15선] HEADLINERS_ 뉴스형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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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시대? 물론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이제 개인의 일기장 수준을 훌쩍 넘어선 정보의 창고이자 전세계 불특정 다수의 목소리를 흡수하고 전파하는 광대한 공유의 정거장으로 성장했다. 공식화된 지면에서 만나기 힘든 자유분방한 목소리도 매력적이지만, 기존의 매체 이상의 깊이를 자랑하는 전문화된 블로그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물론, 당신의 시야가 한국이라는 국경선 안에 갇힐 필요는 없다. 웹서핑의 영토를 넓히고 발견의 희열을 배가시켜줄 해외 블로그, 그중에서도 널리 알리지 않으면 아쉬울 영화 블로그들을 모아봤다. 매일 영화계 소식을 눈앞으로 배송해줄 뉴스형 블로그, 당신의 식견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줄 전문 필자들의 블로그, 링크로 우정의 가교를 놓고 싶어지는 영화광들의 블로그, 그리고 한 우물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특성화 블로그까지, 4가지 색깔의 15개 블로그를 만나보자. 접속시 주의사항, 과도한 트랙백은 정신 건강에 좋다!
[영화블로그 15선] 웹서핑의 영토를 넓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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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가네 난사사건>은 각본을 10번 이상 고쳐쓴 뒤 시대를 90년대 초로 바꿨다고 들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90년대 초라는 시대가 연출하기에 편리했던 것 같다. 휴대폰도 없고, 아직은 뭔가 부자유한 느낌이 남아 있는 시절. 그냥 이야기를 풀기에도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 당시가 일본의 버블 경제가 무너졌던 때라고 하는데 나는 학생이라 별로 실감을 못했고, 그냥 텔레비전에서 불경기가 될 거라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일상은 하나도 변한 게 없는데 대체 세상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 궁금했다.
-멧돼지 전설의 고장 마츠가네란 마을이 인상적이다. 어디에나 눈이 있는데 거기서 기묘한 분위기가 감돈다.
=로케이션 헌팅 때부터 눈만 있는 마을은 너무 그림 같을 거라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눈이 남아 있긴 하지만 설국의 이미지는 아닌 그런 곳을 원했다. 겨울의 나른한 느낌이 좋았고, 추운 곳을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란성 쌍둥이로 등장
[야마시타 노부히로] “이야기보다 캐릭터에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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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잡지 <키네마준보>는 2007년 일본영화 베스트10을 뽑으며 2위와 7위에 각각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의 영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과 <마츠가네 난사사건>을 올렸다. 베스트10 안에 한 감독의 영화가 2편이나 들어간 셈이다. 영화평론가 오카타 빈로우는 “2007년은 야마시타 노부히로의 해였다”고 말했고, 모리 나오토는 “<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으로 야마시타 감독은 자신의 세계를 갱신했다”고 표현했다. 재능있는 감독이 고갈되다시피한 최근의 일본 영화계가 다소 과하게 들떠 있는 게 아닌가 싶지만, 실제로 2007년 야마시타 감독이 내놓은 두편의 영화는 서로 다른 의미에서 야마시타 영화의 절정을 보여준다. ‘덜떨어진 남자 3부작’이라 불리는 <우울한 생활> <바보의 하코선> <리얼리즘 숙소>를 총정리하듯 완성한 <마츠가네 난사사건>은 그가 가진 블랙코미디와 리듬을 정갈하게 살렸으며, <
[야마시타 노부히로] 21세기 일본영화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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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쿵푸덩크> 누워서도 할 수 있는 '방바닥 농구'
[정훈이 만화] <쿵푸덩크> 누워서도 할 수 있는 '방바닥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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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을 형성시키는 최소한의 조건은 작품에 대한 예술가의 자율적 의지와 예술가를 대중, 비평가, 컬렉터와 연결시키는 미술제도, 이 모순된 두 가지의 긴장관계에서 온다. 세계대전을 치른 다다이스트들은 예술이 일상으로 들어오길 원했고, 뒤샹은 변기 오브제 하나로 예술의 권위와 제도를 전복시키려고 했으며, 워홀도 ‘팩토리’에서 ‘팝’(pop)한 작업을 ‘생산’하지 않았던가. 이런 시도들은 아이러니하게 예술의 신화를 더욱 굳건히 했다. 현대미술이 개념적일 수밖에 없는 요인을 일정 부분 제공한 셈이다. 그럼에도 작가들은 끊임없이 제도뿐만 아니라, 예술의 신화와 기존의 미술 전통까지 차례차례 뒤집어버렸다.
1988년 여름, 영국의 한 공장에서 열린 <Freeze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시는 절단된 동물 신체나 혈액 등 쇼킹한 이미지를 필두로 전통적인 회화, 조각재료에서 탈피한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기존의 미술 질서를 전복시킨 하나의 사건이었다. 현재 생존하는 작가 중 작품 최
일상과 예술의 접목, 그 즐거운 사색의 세계 <이안 다벤포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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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다시 한번 반복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운을 내게 되는 나이. 운동을 하기 전에 몸이 견딜 수 있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하는 나이. 육체적 약함으로나 감정적 불안함으로나 다시 어린아이가 되는 나이. 아마 탐정소설 주인공으로 이보다 더 부적격 인물은 흔치 않을 정도다(한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반전이 ‘화자는 사실 할아버지였다’였을 정도로 드문 설정이다). 게다가 할아버지도 아닌 할머니라니. 글래디 골드 시리즈 1권인 <오늘도 안녕하세요?>는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할머니가 주인공인 미스터리다. 비슷한 시기에 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도 세상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화자인 글래디 골드 할머니와 그 친구들은 직접 나서서 죽음의 진상을 캐기로 한다. 사회의 일선에서 후퇴함과 동시에 그 존재감마저 희미해진 할머니들의 도발인 셈이다.
저자 리타 라킨이 ‘미스 마플에 바치는 오마주’라고 이 시리즈를 칭했지만, 미스 마플 특유의 우아한 안락의자 탐정 캐릭터를 여기서도 기대해서
브라보~! 할머니 탐정단, <오늘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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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온스타일
방송 월·화 밤 11시
미드계의 한 장르로 이른바 ‘틴드라마’가 있다. 그중에서도 명문학교를 배경으로 상류층 학생들의 사생활을 관음증에 기반한 시선에서 다룬 미드들은 가끔씩 폭발적인 시청률을 만들어내 화제가 되어왔다. 1990년의 대히트작 <베벌리힐스의 아이들>(Beverly Hills, 90210)이 가장 대표적인 예일 것이고, ‘제2의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이라 불렸던 2003년작 <O.C.>도 그런 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최상류층 고교생들 이야기를 다뤘던 <O.C.>는 2003년 8월 방영 이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하이틴드라마의 부활을 공식화한 작품이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초기의 긍정적인 평가를 다 이어가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자 2007년 초 시즌4를 끝으로 <O.C.>는 막을 내렸다.
그런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한 <O.C.>의 제작자 존 슈
[미드나잇] 2% 부족한 그들만의 하이틴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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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3월15일(토) 밤 11시20분
성공한 비즈니스맨인 루이지는 고향 해안마을을 방문하고 가까운 친척에게 닥친 불행한 소식을 듣게 된다. 어머니가 살해당하고 아버지는 감옥살이 중인 로사리오를 만난 것. 루이지는 로사리오를 돕기 위해 그를 로렌조 신부가 운영하는 북쪽의 보호소로 보낸다. 자존심 세고 조용한 로사리오는 보호소 생활에 그럭저럭 적응해가지만, 그의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루이지는 자신의 아들 마테오를 소개해준다. 두 청년은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지만, 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자기만의 세계 속에 살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점차 가까운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둘의 관계가 친밀해질수록 루이지는 로사리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이 세운 울타리로부터 밀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루이지의 이상한 이중성은 두 청년의 우정에 상처를 입힌다.
미모 칼로프레스티는 비교적 덜 알려진 이름이지만, 난니 모레티와 함께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에 토대를 둔 감독이다. 난니 모레티가
이타심이 증오로 변하는 순간, <조용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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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의 KBS2 주말극 <엄마가 뿔났다>를 기준으로 삼으면 요즘 다른 드라마의 가족은 별난 경우가 많다. 부계 4대가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는 이 드라마 속 대가족에 비해 이가 듬성듬성 빠져 있거나 피 못지않게 진한 물의 섞임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KBS2 월화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에는 제목대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파파(오지호)가 주인공으로 등장 중이고, 지난 2월28일 막을 내린 SBS 수목드라마 <불한당>에서는 시어머니(김해숙)와 며느리(이다해)가 아들(남편)이라는 고리가 산화한 뒤에도 모녀 이상의 진한 유대를 형성했다. MBC 주말극 <천하일색 박정금>에서는 브러더스(박준규-손창민)와 모녀(나문희-배종옥)라는 두 혈연 공동체가 이중계약사기라는 곡절 아래 한 아파트를 공유하며 가족 같은 모양새를 띠고 있다. 4월2일부터 전파에 오르는 KBS2 수목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는 무정자증인 친구에게 정자
아무리 별나도 결국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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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승룡의 운동화 한짝이 항상 벗겨지고 맨발로 다니다보니까 안전상의 이유로 프리 단계에서 제작한 분장이었다. 실리콘으로 만든 건데, 막상 촬영할 때는 별로 안 썼다. 두께가 있으니까 실제 느낌과도 다르고, 멀리서는 실리콘의 반짝이는 느낌도 보이고, (차)태현씨도 결국 그냥 하겠다고 하더라. 그래도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태현씨와는 <파랑주의보> 이후 <바보>에서 두 번째로 만났는데, 그때는 천생 고등학생 느낌이었는데 1년 만에 만났더니 갑자기 살이 쪄서 분위기가 너무 다르더라. 살이 쪘다고 하면 기분 나빠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되게 좋아하더라. 자기가 맡은 캐릭터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인지 현장에서 바보 같다는 말을 들으면 제일 좋아했다. (웃음)”
[숨은 스틸 찾기] <바보> 으악~ 내 발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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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의 남아시아 지국장인 대니얼 펄과 프랑스공공라디오 소속 기자인 마리안 펄 부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격과 이후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남았다. 2002년 1월 23일, 종교지도자와 만나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던 대니얼이 실종됐고, 한달여의 수사 끝에 납치범들이 그를 참수했음이 밝혀진다. <마이티 하트>는 마리안 펄이 쓴 동명의 기록과 수사 과정 및 자료를 각색한 작품이다. 미국에 소재한 ‘언론인보호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살해된 언론인 수가 5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전쟁터에서 군인처럼 부상을 입고 죽기도 했던 언론인들이 이제 자신들이 수행하는 본연의 업무 때문에 표적이 되고 납치, 고문, 죽임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죽음을 맞은 언론인의 대다수가 폭력과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제3세계의 국민이며, 그들이 죽은 다음 엄정한 수사와 법적 조치가 행해진 경우가 희박하다는 사실이다. 대니얼
테러의 이면에 존재하는 진실을 보라! <마이티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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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출발 비디오여행>의 2007년 12월30일자 방송분이 이미 정리했다. 당시 ‘찰스와 순위’ 코너를 진행하던 찰스는 2007년 최고의 다작배우로 임창정을 꼽은 뒤 “하지만 진정한 다작배우는 따로 있다”며 정인기를 소개했다. “출연 작품만 11편! 맡은 캐릭터의 면면도 다양하여 의사, 변호사, 작가에 볼펜팔이, 전문 이동 문방구 주인까지! 그야말로 진정한 다작배우라는 걸 아시는지!” <M>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우리 동네> <우아한 세계> <두사람이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검은집> <화려한 휴가> <최강로맨스>에, 목소리로 출연한 <천년여우 여우비>까지 2007년의 한국영화는 정인기가 나오는 영화와 안 나오는 영화로 구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2008년의 1/4분기가 지나고 있는 현재도 그의 다작
[정인기] “언젠가는 나도 한번 쌩 하고 달려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