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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 사망한 형의 부인과 결혼한 뒤, 그녀와의 결혼을 무효화하기 위해 국교를 바꾼 헨리 8세. 여섯 부인 중 두명을 처형했던 이면에는 ‘형제의 아내를 취하면 (…) 무자(無子)하리라’던 성경 문구를 두려워하던 수컷의 본능이 있었다. 그토록 원했던 아들이 10살의 나이로 뒤를 이었으나 16살에 요절하고, 가장 큰 희생을 치르며 이별했던 첫 부인이 낳은 딸이 결국 여왕이 되었지만 국교를 되돌리기 위해 무자비한 박해를 일삼은 ‘피의 메리’로 더 유명하며, 떠들썩하게 사랑하고 이별했던 두 번째 부인 앤 볼린이 낳은 딸은 그 뒤를 이어 잉글랜드의 전성기를 이끌며 평생 처녀로 살았다. 역사상 가장 장대한 스케일로 치사했던 스캔들. 숱한 텍스트로 무한반복될 만하다. 모든 판본을 비교분석하픈 맘 굴뚝같지만, 스캔들은 길고 지면은 좁더라. 최근 개봉작 <천일의 스캔들>과 인기 TV시리즈 <튜더스>만으로 만족해주시길.
헨리 8세, 누가 더 유치한가
<천일의 스캔들&g
[VS] 어떤 헨리 8세가 더 유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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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그레이스>는 18세기 영국의 노예해방운동에 앞장섰던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와 동료들의 삶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기독교 정신에 귀의하면서 노예해방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당시의 어지러운 사회상을 도덕적으로 극복하려 했던 윌버포스의 삶과 당시의 노예무역 실태,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에 관해 알아본다.
아프리카 노예무역, 그 끔찍한 현실
유럽 국가들이 세계의 항로를 개척하며 시작된 ‘대항해시대’는 다른 대륙에는 재앙을 의미했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은 15세기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뒤 현지인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광산이나 사탕수수밭을 개발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하지만 지나친 혹사로 원주민들이 사망하면서 새로운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대두됐다. 당시 개척된 서아프리카 항로는 이들에게 힌트를 제공했다. 결국 스페인은 16세기부터 아프리카 주민을 강제로 붙잡아 아메리카 대륙과 서인도제도(카리브 해안 국가들)에 공
[알고 봅시다] 찬송가 부르며 노예해방운동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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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웃기게 생겼어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더.”_<파고>
“당신, 맛이 좀 가보이는데. 무슨 약 했어요?”_<판타스틱 소녀백서>
“대체 왜 그딴 식으로 생긴 거야?”_<인터뷰>
음지식물인 양 핏기없는 얼굴, 포도알처럼 톡 튀어나온 눈, 구멍가게 선반처럼 무질서한 뻐드렁니. 누구나 한번 보면 이 남자를 잊을 수 없다. 스티브 부세미.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섬뜩하고, 또 한편으론 처연해 보이는 인상의 그를 관객은 이렇게 기억할 것이다. 철지난 잡동사니에 집착하는 사회부적응 중년(<판타스틱 소녀백서>), 죽도록 구박만 받다가 커피 깡통에 담겨 생을 마감하는 루저(<위대한 레보스키>) 혹은 목재 분쇄기에 통째로 갈려버리는 어수룩한 킬러(<파고>). 화려한 전적에 비해 비교적 정상적인 정치부 기자로 등장하는 <인터뷰>에서조차 부세미의 외모를 향한 타박의 릴레이는 여지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섣불리 동정의 시선을 던
[스티브 부세미] 대체 왜 그딴 식으로 생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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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터치>, 할리우드 최고 가슴의 소유자로 스칼렛 요한슨을 뽑다.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는 것은 제시카 심슨과 샐마 헤이엑. 이에 대한 요한슨의 반응. “우리 엄마가 정말 자랑스러워하시겠는데요. 14년간 인디영화에 출연한 끝에 최고의 가슴으로 뽑혔다면서 말이죠.” 영국의 한 조사 결과, 요한슨, 이번에는 최고의 엉덩이를 소유한 여성으로 선정되다. 이에 대해서는? “그럴 리가! 나보다 훨씬 예쁜 엉덩이를 가진, 더 훌륭한 엉덩이를 갖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근데 내 뇌는 어떻게 생각해요? 심장이나 신장, 쓸개도 쓸 만한데.”
스칼렛 요한슨을 인터뷰한 기사의 서두는 한결같다. 그녀의 흔치 않게 여성스러운 외모에 대한 묘사가 필수적이다. 허풍과 상상, 약간의 단서를 조합하여 인터뷰이와의 교감을 강조하는 할리우드식 저널리즘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여인과 소녀의 정신과 외모를 동시에 지닌 별종스타를 향해 잔뜩 세워진 그들의 촉수는 요
[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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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도쿄의 20개 극장에서 개봉한 <오리우메>는 2006년까지 전국을 돌며 130만 관객과 만났다. 치매에 걸린 여성과 그녀를 돌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입소문이 좋아 이 동네 저 동네로 순회 상영을 다녔고 영화를 연출한 마쓰이 히사코 감독은 영화가 상영된 1370곳 중 400여곳을 직접 찾아 다녔다. 그리고 3월7일. ‘한·일 고령화사회 심포지엄’의 한 행사로 마련된 영화 상영을 위해 인사동에 위치한 일본공보문화관을 찾았다. 한국에서의 반응이 몹시 궁금했다며 질문을 하기 전에 기자의 감상을 먼저 물어오는 감독. <오리우메>는 일견 착하고 조용한 느낌의 영화지만 동시에 치매란 질병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잔인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소설 <잊어도 행복>이 원작이라고 알고 있다. 어떻게 영화화하게 됐나.
=예전엔 TV드라마를 제작했는데 그때도 나는 항상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들에 다른 사람들도 흥미를 가질 거라고 생
[마쓰이 히사코] “평범한 가정주부들을 반짝반짝 빛나게 그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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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한 남자가 차를 몰고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는 헤어진 옛사랑의 집 앞까지 간다. 그런데 그가 운전을 하는 동안 그의 옆자리에 있던 젊은 여인은 도대체 누구인가? 단편영화 <나도 모르게>의 내용이다. 흥미로울 것 같다고? 감독이 누구냐고? 언제나 미소를 띠고 웃을 줄 아는 배우 유지태의 연출작이다. 그러니까 출연이 아니라 연출! <자전거 소년>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등으로 실력을 쌓은 유지태가 만든 세 번째 영화다. 단편영화로는 드물게 정식 개봉(3월20일)을 하게 된 행운아에게 소감이 어떤지 물었다.
-<나도 모르게>는 졸업작품이었나.
=원래는 아니었는데 겸사겸사 그렇게 됐다. 처음에는 8회차 촬영을 예정했는데, 다행히 참여한 사람들끼리 호흡이 잘 맞아서 5회차로 줄일 수 있었다.
-이대연과 조안을 캐스팅한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조안씨가 단편영화에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대연 선배님은 영화작업이든 연극작업이
[스폿 인터뷰] “우리나라 단편영화 시장이 확장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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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영화 네 번째로 보는 거예요.” 무서운 신인감독과 열혈 관객의 만남. 3월6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씨네21>이 주관하는 <추격자> 특별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1시간에 걸쳐 이루어진 나홍진 감독과의 대화. 수차례 영화를 반복 관람한 관객이 대다수인 만큼 심도 깊은 질의응답이 오갔다. “꼭 미진을 죽여야 했느냐”는 한 여성 관객의 질문에 나홍진 감독은 “밝은 대낮에 평화로워 보이는 주택가 한복판에서 살해당하는 여자의 이미지가 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고 답변했고, 이어 영화 속 기독교적인 요소들에 대한 의문에는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붉은 십자가를 발견할 수 없는 공간이 있나. 모든 살인은 십자가 아래서, 즉 신의 발밑에서 벌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또 “지영민이라는 캐릭터가 악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없이 표피적인 재현에 그치지 않았나”는 따끔한 지적을 향해 “개인적으로는 그런 인물은 이해가 안 되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나
“모든 살인은 신의 발밑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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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10,000 B.C.> 소금을 만드는 방법
[정훈이 만화] <10,000 B.C.> 소금을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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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활동을 시작으로 얼떨결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깊이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우 한지혜!
<허밍>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배우 한지혜가 직접 전하는 진솔한 인터뷰!
인터뷰 내용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3월28일까지 아래 댓글에 배우'한지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추첨을 통해 배우'한지혜'의 친필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드립니다.
당첨자는 커뮤니티 '씨네21 소식'에서 확인해 주세요.
[한지혜] “마음속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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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월 17일 오후2시
장소 서울 신촌 메가박스
이 영화
23살의 조소과 졸업반 유진(조윤희)은 부모의 이혼 후 엄마와 살고 있다. 유진은 동갑내기 병석(김동욱)과 연인관계. 병석 역시 부모의 별거로 엄마와 살고 있다. 엄마와 친구처럼 절친한 유진과 달리 병석은 자신의 부모를 모두 싫어해 밖으로만 나돌고, 밤에는 호스트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한편 유진의 얌전한 엄마 정임(김청)은 대학 동창이었던 친구들 손에 이끌려 호스트바에 갔다가 ‘젊은 오빠’와 하룻밤을 보내고, 대학 때의 첫사랑이었던 남자 승록(정승호)과 재회하게 된다. 승록은 아내와 별거한 상태. "돌싱(돌아온 싱글)"이라며 자조하는 정임과 승록은 오래된 사랑의 감정이 돌아오는 것을 느낀다.
100자평
<동거, 동락>은 다소 예외적인 사랑과 연애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게이 정체성을 커밍아웃하고 집을 나간 아버지, 엄마에게 딜도를 선물하는 딸, 아들 뻘의 호스트에게 밤마다 위로 받는 중년의 어머
김동욱, 조윤희 주연의 <동거, 동락> 언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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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영화의 승리다. 3D 애니메이션 <호튼>(원제: <Horton Hears a Who!>)이 지난 주말 4510만달러를 벌어들여 2008년 최고 개봉기록을 세웠다. <호튼> 개봉 전까지 2008년 최고 개봉기록은 J. J. 에이브럼스의 <클로버필드>였다. <호튼>은 미국인이 사랑하는 닥터 수스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 외에도 짐 캐리, 스티브 카렐 등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가 목소리 출연한 것으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만든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와 이십세기 폭스에서 제작한 <호튼>은 귀가 큰 인기 이야기꾼 코끼리 호튼(짐 캐리)가 먼지보다 더 작은 마을 후빌에 사는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요청하는 도움에 귀기울이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린치> <더 캣>에 이어 할리우드에서 세번째로 영화화된 닥터 수스 원작 동화이며, 개봉성적은 5510만달러를 기록한
애니메이션 <호튼>, <클로버필드> 개봉 기록 누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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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10,000 B.C.>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헌즈다이어리] <10,000 B.C.> 뭐 이런 영화가 다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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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격자> 나홍진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3월 6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씨네21>독자초청 <나홍진 감독과의 만남> 현장
"미진이를 꼭 죽였어야 했느냐"
"기독교적인 부분이 많은데 의도된 부분인가"
"가장힘든, 가장 많은 테이크를 간 장면은?'
영화속 장면에 대한 질문부터, 촬영현장에서의 비화까지
영화 <추격자>의 나홍진감독님과 관객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버튼을 클릭해주세요.
[나홍진] 씨네21 독자초청, <추격자> 감독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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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월13일 오후 4시30분
장소 하이퍼텍 나다
이 영화
태영, 천권, 동기는 로드킬(야생동물 교통사고) 조사를 나선다. 차들이 질주하는 위험한 도로를 건너는 토끼와 고라니들. <어느날 그 길에서>는 인간의 길 위에 버려진 소중한 생명들에 대한 기록이다.
100자평
<어느날 그 길에서>는 '로드 킬(야생동물 교통사고)'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혹시 캐나다의 록키산맥을 배경으로, 어쩌다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는 산양 몇 마리를 애도하는 백인 자연보호론자의 다큐멘터리 쯤 되려나 상상할지 모른다. 그러나 <어느 날 그 길에서>는 지리산 주변 도로를 배경으로 3명의 조사자가 3년간 벌인 로드킬 조사작업을 담고있다. 2001년 동물원 동물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작별>을 만들었던 황윤 감독이 2006년에 만든 이 영화는 전작에 비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훨씬 또렷해지고 편집도 리디미컬 해졌다. 영화는 로드킬이 결
로드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어느날 그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