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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된 5일간의 추수감사절로 한동안 침체였던 북미 박스오피스가 풍년을 맞았다. 오랜만에 관객이 넘쳐난 극장가의 주인공은 디즈니의 <마법의 걸린 사랑>으로 닷새간의 연휴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5004만달러, 주말 3일간 수입은 3533만달러다. 동화 속 순진한 공주가 어느날 갑자기 현대의 뉴욕으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로, 디즈니의 우수한 상품인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동화와 에이미 아담스, 패트릭 뎀지 등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실사의 뉴욕을 오가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디즈니 측은 예상을 웃도는 개봉성적에 대해서, 휴일을 맞은 가족관객에게 어필함과 동시에 에이미 아담스와 패트릭 뎀지의 호연 덕분이라며, “에이미 아담스는 이제껏 그녀를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시리즈가 아닌 영화 중에서 추수감사절 최고의 개봉기록을 경신했다.
2위 역시 연휴를 맞은 가족관객을 겨냥한 영화 <디
<마법에 걸린 사랑>으로 추수감사절 극장가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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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력만 있다면 비디오나 DVD 출시를 안 하고 싶다.” 비단 한 제작자의 토로만은 아니다. 2001년 25%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던 부가시장은 지난해는 10% 이상 줄었다. 2005년과 비교해 부가판권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마이너스 30%에 달한다. 한때 부가판권 시장은 영화제작을 추동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안전판 노릇조차 못하고 있다. 부가판권 시장의 붕괴를 추동한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11월22일 오전 11시 서울 대한극장 2관에서는 ‘영화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대회가 열렸다. 투자, 제작, 배급, 상영 등 모든 부문을 망라해 200여명의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최근 몇년 동안 ‘영화인대회’라 이름 붙은 대규모 결의의 의제는 스크린쿼터가 전부였다. 그런데 이번엔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영화인들이 대거 들고 나섰다. 왜? 이날 행사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하나는 불법복제가 산업 전반에 커다란 해악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불법복제를 눈감아줄 만큼 산
[쟁점] 다운로드 바다에서 해적들과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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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라비앙 로즈> 후회없이 살며, 사랑하거라
[헌즈다이어리] <라비앙 로즈> 후회없이 살며, 사랑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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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대목에 맞춰 개봉하는 사랑에 관한 가벼운 외화들 중의 하나이다. 동거하던 여자와 헤어지고 아버지와 동생이 사는 옛집으로 돌아와 드러누운 형과, 한없이 가벼운 '연애질'에 빠져 하루에도 세명의 여자와 정분을 나누는 동생과, 큰 아들 걱정과 성탄 장식으로 분주한 아버지가 나오는 이 영화는 흡사 TV 명절특집 가족드라마를 연상시킨다.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연애니 실연이니 하는 지극히 사적인 문제에 관한 감정들을 부자지간과 형제지간에 나누는 광경이다. 나이 든 아버지가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 닭고기 스프를 끓여 먹이려다 거부 당하고, 작은 아들에게 네 형한테 신경 좀 쓰라고 잔소리를 퍼붓다 무시당하는 광경은 자꾸만 어머니와 두 딸의 광경으로 겹쳐보인다. (한국에서는 남자들끼리 살가운 대화는 커녕 집에서 부딛히는 것조차 어색해하는 가족이 많지 않은가?) 한국에서 '여성적'이라 일컬어지는 김소월의 <진달래 꽃>을 번역하여 들려주면 프랑
[전문가 100자평]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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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11월 22일에 개봉한 <쏘우4><라비앙 로즈>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출구조사] <쏘우4>, <라비앙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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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황진이가 금강산을 거쳐 뉴욕으로 간다. 송혜교가 뉴욕에서 활동 중인 손수범 감독의 독립영화 <페티쉬>에 캐스팅됐다. <퍼니게임>의 아르노 프리스치가 상대역으로 결정된 <페티쉬>는 동양의 주술세계를 그린 영화로, 송혜교는 영적인 능력을 지닌 여자를 연기한다. 송혜교를 캐스팅한 캐스팅디렉터 수잔 숍메이커는 그녀가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했다.
김수로
<흡혈형사 나도열> <잔혹한 출근>의 김수로가 이번엔 영어로 웃긴다. 김수로는 박광출 감독(<잠복근무>)의 신작 <울학교 이티>에서 어쩔 수 없이 영어교사가 된 체육선생을 연기한다. <울학교 이티>는 발로 뛰며 학생들과 함께하던 체육교사 천성근이 체육이 필요없다는 강남 학부모들의 극성에 못 이겨 영어교사로 변신하는 이야기. 2008년 1월 크랭크인한다.
공효진, 신민아
<M>의 상처받은 여인 공효진(사진)
[캐스팅] 송혜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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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례/ 영화감독
“광화문을 지나 옛 정취가 남아 있는 낙원상가에 위치한 서울아트시네마로 간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이러한 갈증을 채워줄 영화가 있다. 드문드문 보이는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본다. 내 영혼을 어루만지고 속삭여줄 영화를 나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본다. 무력함을 느끼던 내 영혼이 새로움으로 충만되는 곳. 시네마테크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많은 후원과 지지로 굳건해지기를 바란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92] 영화감독 김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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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내년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열세 번째 기증품은 원로 영화배우 김기범, 이정애 부부가 기증한 출연료 장부를 비롯한 개인소장품입니다.
적재적소, 요소요소마다 감칠맛 넘치는 연기로 영화에 풍성함과 풍미를 더해주는 조연배우들, 비록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없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로 묵묵히 최고의 연기를 선사해온 그들이 있기에 한국영화가 더욱 풍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원로배우 김기범, 이정애 부부 역시 친숙한 이름은 아니지만 개성적인 연기와 열정으로 평생을 영화와 함께해온 한국영화의 산증인이다. 악극배우로 활동하다 1959년 영화계에 투신한 김기범은 한국영화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신상옥 감독의 시대극이나 정창화 감독의 액션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주로 악역으로 개성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90년대 후반까지 수백편의 한국영화에서 크고 작은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13] 원로배우 김기범, 이정애 부부의 개인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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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독신일 줄 알았던 남자 아베 히로시가 드디어 짝을 만났다. 드라마에 이어 최근 영화 <히어로>에서 기무라 다쿠야와 다시 함께 호흡을 맞춘 아베 히로시는 11월20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8살의 직장여성과 곧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베 히로시는 드라마 <속도위반결혼> <트릭>, 영화 <대제의 검> <자학의 시> <버블에 고!! 타임머신은 드럼식> 등에 출연한 일본의 톱배우. 올해로 43살이지만 독신이라 2006년엔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계속 독신으로 남아주길 바랐던 여성 팬들에겐 슬픈 소식이겠지만 15살이나 어린 신부를 만났으니 어쨌든 축하해야 할 듯.
[아베 히로시] 이러려고 늦게 결혼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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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이 오는 12월9일 개막하는 제4회 두바이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한다. 두바이영화제쪽은 지난 11월12일 <천년학>의 제작사인 키노투에 보낸 메일에서 “임권택 감독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시대 영화거장 중 한명”이라며 “두바이영화제가 임권택 감독에게 상을 수상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매회 중동과 그외 다른 아시아, 서구지역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공로상을 시상해온 두바이영화제는 그동안 샤루 칸, 올리버 스톤, 모건 프리먼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올해는 요셰프 샤힌 감독을 중동영화인의 공로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임권택] 한국의 거장에서 세계의 거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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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상복이다. 송강호(사진)와 전도연이 제27회 영평상영화제 남녀연기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제 주최쪽인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심사대상작 99편을 놓고 심사한 결과 <우아한 세계>의 송강호와 <밀양>의 전도연이 연기자상을 받게 됐다고 지난 11월16일 발표했다. 특히 <우아한 세계>는 최우수작품상에도 선정되어 2관왕을 차지했다. 감독상에는 <M>을 연출한 이명세 감독이 선정됐으며, 각본상은 <행복>의 허진호 감독과 이숙연 작가가 선정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오는 11월3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두 배우에게 트로피를 안길 예정이다.
[송강호, 전도연] 또 상타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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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성현아가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1월15일 폐막한 제10회 말라가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지난 2005년 8월 개봉했던 <첼로-홍미주 일가 살인사건>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 <첼로…>는 일가족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공포영화로, 성현아는 이 영화에서 극중 유일한 생존자인 첼리스트 홍미주 역을 연기했다. <첼로…>의 투자·배급사인 스튜디오2.0은 성현아가 드라마 <이산> 촬영차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며, 연출을 맡았던 이우철 감독이 시상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성현아는 오는 12월9일 사업가 허은교(31)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성현아] 스페인서 날아온 결혼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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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디어캄포 감독, 김경묵 감독과 퀴어를 논하다. 11월17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전용관 특별상영프로그램인 ‘南으로부터 온 영화들’의 일환으로 필리핀 출신의 닉 디어캄포 감독이 김경묵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작가 겸 영화 역사학자이고 영화 박물관 큐레이터이자 무수한 영화감독을 배출한 필리핀 모웰펀드 필름 인스티튜트 워원장인 디어캄포 감독은 고국의 정치·사회상과 동성애자라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작품들을 내놓아 주목받은 바 있다. 2004년 다큐멘터리 <나와 인형놀이>로 커밍아웃해 눈길을 끌었던 김경묵 감독과는 공유하는 지점이 많아 보였다. <나와 인형놀이>, 닉 디어캄포 감독의 세 작품인 <이삭> <옛 마닐라의 기억> <섹스 전사들과 사무라이>가 상영된 뒤 벌어진 대담에서 디어감포 감독은 “필리핀에서 호모섹슈얼은 개인적 선택일 뿐 아니라 정치적인 행위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내 연출작을 다시
[닉 디어캄포] 호모섹슈얼은 정치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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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어머니, 황정순을 만나다
명배우, 황정순을 만나세요. 한국영상자료원의 정기프로그램 ‘명배우를 만나다’가 ‘한국영화의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원로배우 황정순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11월27일부터 30일까지 오후 3시와 8시에 걸쳐 서초동 고전영화관에서 <김약국의 딸들> 등 그의 대표작 4편이 상영된다. 28일(수) 오후 3시 <내일의 팔도강산> 상영 직후에는 배우를 직접 초대해 관객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02-3153-2036
디지털 영상축제 원닷제로 서울 온다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을지로 SKT 타워에서 ‘원닷제로_서울’이 개최된다. 런던에서 시작하여 전세계 50여개 도시를 투어하는 디지털 영상축제 원닷제로의 서울 버전 행사. 주한영국문화원과 아트센터 나비가 공동주최한다. 특별프로그램으로는 도시와 예술을 주제로 한 ‘창조 도시: 도시에 관한 새로운 상상’이 준비돼 있다. 02-2121-0930, 02-3702-0600
호주 다
[국내단신] 한국영화의 어머니, 황정순을 만나다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