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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젊어지고 싶다거나, 엄청 예뻐지고 싶다는 이유가 아닙니다.”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담당하면서 본 십수편의 영화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네덜란드의 잡지 모델 출신 서니 베르히만 감독이 만든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오버 더 힐>이다. 이 다큐는 다큐로서의 화법이나 만듦새 관점에서 보자면 할 말이 거의 없다. 중요한 건 소재다. <오버 더 힐>은 아름다움에 관한 다큐다. 현대사회가 자연스럽게 규정한, 그러나 심히 왜곡돼 있는, 미의 기준에 관한 이야기다. 전세계 여성들이 보톡스와 지방 흡입, 성형수술에 미쳐가는 이유에 관한 다큐이고, 우리의 일상을 빽빽하게 둘러싼 패션지와 각종 광고의 비사실적이며 허구적인 이미지의 실체를 직시하게 하는 다큐다.
위에 인용한 따옴표 안의 말은 베르히만 감독이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뷰티 박람회’에 갔다가 한 화장품 마케팅 컨설턴트에게 들은 이야기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단골로 출연했다는 그 컨설턴트의 답은
[오픈칼럼] 정상을 추구하는 비정상적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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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은 1976년 쌍꺼풀 수술을 단행했다. 사실 쌍거풀 수술하기 전의 성룡은 화려한 실력을 떠나 참 존재감없이 생겼다. 반달처럼 축 내려앉은 눈매는 쿵후영화의 처절한 복수나 고수의 카리스마와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눈싸움에서는 백전백패할 얼굴이다. 그의 이후 행보를 떠올려본다면 성룡은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성공한 거나 마찬가지다. 당시 성룡은 실력은 인정받았으되 배우로 성공하기에는 좀 난감한 외모를 갖고 있었다. 그래도 참 열심히 하는 배우이긴 했다. 우상과도 같은 선배 이소룡과도 일찌감치 대결을 벌였다. <정무문>(1972)에서는 그의 발차기에 벽을 뚫고 저 멀리 나가떨어졌고, <용쟁호투>(1973)에서는 그의 쌍절곤에 무참하게 무릎을 꿇었다. 사실 당시 곡예와도 같은 스턴트에 관한 한 성룡과 원표를 따를 자가 없었다. 실력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합기도>(1973, 한국 개봉명 <흑연비수>) 같은 한·홍 합작영화들에도 부지런히
[울트라 마니아] 성룡이 쌍꺼풀 없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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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은 세련된 멋쟁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신세대처럼 살지 않나. 현장에서 봐도 언제나 포토제닉하다. 그런 사람이 <아들> 현장에 아버님을 모시고 온다고 해서 적잖이 놀랐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족에 대한 애정도 마냥 쿨해 보이기만 했으니까. 하지만 젊고 예쁜 가족이 아니라 이제는 늙어서 기운도 없는 아버님을 모시고 촬영을 하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아들>이 그다지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장진 감독에게는 흥행보다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는 것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것 같다. 아, 마침 어버이날이 코앞이네.
[숨은 스틸 찾기] <아들> 아들 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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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3년 전 <씨네21>과의 인터뷰를 섬세하게 기억했다. 영화지와의 첫 인터뷰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3년 전 그는 김선아 주연의 코미디 <잠복근무>에서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력계 형사로 출연했다. “제가 그때 그런 말도 하지 않았나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출퇴근하듯 촬영장을 드나드는 게 아니라 늘 벅찬 호흡으로 달려가는 영화인이고 싶다고요.” 하정우는 그 당시 인터뷰에서 나온 질문과 자신의 대답, 기사 내용과 사진 모양까지 기억해서 읊었다. 그때 그는 도저히 신인 같지 않은 자신감과 큰 꿈을 내비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년 뒤. 그에게는 7편의 필모그래피가 쌓였다. 그건 단순한 7편이 아니다. <잠복근무>와 같은 해 첫 주연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국내의 열렬한 주목을 얻은 것뿐 아니라 칸 카펫을 밟았고 이듬해 김기덕의 <시간>이 칸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두 번째 칸 타이틀을 얻었다. 2007년
[하정우] 내 선택이 맞다는 걸 알게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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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슬람 문화, 산유국, 핵보유국, 아시아의 축구 강국…. <페르세폴리스>는 단편적인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을 우리의 시선을 격동하는 이란의 역사 앞으로 안내한다. 혁명과 전쟁의 폭풍우를 넘나든 한 소녀의 파란 많은 삶을 따라가기 전, 미리 학습해두면 좋을 이란의 현대사를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1. 서구화의 기치를 내건 독재정권, 팔레비 왕조(1926∼79)
이란의 역사는 20세기 들어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1926년 팔라비 1세로 등극한 레자 샤는 페르시아로 이어져오던 국호를 이란으로 바꾼 뒤 조국의 근대화를 외치며 서구화의 흐름을 주도했다. 그는 근대적인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차도르의 착용을 자유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개혁정책을 추진했지만, 한편으로는 의회를 무력화하고 언론을 검열하는 등 악명 높은 독재자이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자 샤가 세상을 떠나자, 왕위를 계승한 아들 모하메드 레자 팔레비는 노골적인 친
[알고 봅시다] 독재와 혁명, 전쟁과 보수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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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가 매력적입니다. 주근깨도 매혹적이시고요. 이름이 그래서 ‘페퍼’인가봐요. 맵싸한 페퍼.
=제 이름은 버지니아 포츠고요. 페퍼는 별명인데요.
-아이고, 실례했습니다. 저는 아버님이 빨간 머리에 도취해서 이름을 페퍼라고 지은 줄 알았죠. 그럼 버지니아 포츠씨. 어떻게 토니 스타크와 함께 일하게 됐나요.
=함께 일했다기보다 개인비서로 고용된 거죠. 처음엔 호사스러운 사무실에 앉아서 국방성 회의나 잡고 개인 스케줄이나 관리하는 일인 줄 알았어요. 속은 거죠. 요새는 스타크 회장님 뒤치다꺼리하는 게 제 운명이고 업보려니 생각하고 삽니다.
-대신 연봉이 엄청나지 않나요.
=그건 토니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특급 비밀입니다.
-얼마나 받으시기에요.
=뭐 스타크 인더스트리 주식이 조금 있고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억만장자 말썽꾸러기 슈퍼히어로 뒤치다꺼리를 하면서 응당 받을 만한 연봉을 받고 있달까요.
-세계 최대 회사 중 하나니까 법인카드 한도도 대단하겠네요. 가끔 신상 나오
[가상인터뷰]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충직하고 매력적인 개인비서. 버지니아 ‘페퍼’ 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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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서부터 2006년에 이르는 짧은 기간 동안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이라는 심히 닭살스러운 별명을 달고 다녔습니다. 닭살스럽기도 하지만 괴상하기도 했죠.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명은 훨씬 이전부터 대중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람에게 어울립니다. 하지만 문근영은 주목받는 아역배우 출신이긴 했지만 그 정도로 인기있다고는 말할 수 없었죠. 게다가 그 별명을 달고 다니던 짧은 기간 동안 문근영은 생애 최악의 작품들만 골라서 찍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겠지만, 아마 문근영 자신도 지금 굉장히 민망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에겐 ‘국민 여동생’이라는 표현을 들으면 문근영보다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장편 감독 데뷔작인 <어웨이 프롬 허>가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어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사라 폴리 말입니다. ‘국민’과 ‘여동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결합된 이 명칭은 문근영보다 사라 폴리에게 더 잘 어울립니다. 그렇지 않나
[듀나의 배우스케치] 문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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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드라마 <악작극지문> 주인공 정위안창, 린이천, 왕둥청이 지난 4월25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어리버리한 여고생 상친(린이천)과 교내 공인 ‘킹카’ 즈수(정위안창)의 사랑을 그린 달달한 청춘드라마 <악작극지문>은 국내에서는 <장난스런 키스>란 제목으로 지난해 드라마 전문 채널에서 방송돼 인기를 모았다. 종영 2년 만인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두 사람의 신혼여행기를 시작으로 의사가 된 즈수와 간호사 상친의 이야기를 담은 시즌2가 만들어져 지난 4월27일 마지막회가 방영됐다.
시즌2 한국 방영을 앞두고 부천가톨릭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팬미팅에는 1400여명이 모여들었다. ‘냉미남’ 즈수로 다시 돌아온 정위안창은 “완벽하고 차가운 성격의 즈수는 실제의 나와는 다른 점이 많아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며 “데뷔작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취요우닝 감독님이 ‘자유롭게 하라’고 다독여주셨고, 연기로는 대만에서 손꼽히는 린이천 덕
[정위안창, 린이천, 왕둥청] 의사가 된 ‘냉미남’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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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을 연출했던 신한솔 감독이 변강쇠를 환생시켰다. 영화 <가루지기>는 그가 장편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구상했던 프로젝트다. <변강쇠> 시리즈와 <가루지기> 등의 토속 에로사극들을 보고 자란 영화광 청년에게는 한번쯤 상상했을 법한 꿈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신한솔 감독은 단지 오락적인 패러디를 위해서 변강쇠를 가져온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영화들은 B급영화로서 나름 놀라운 상상력을 가지고 있었다. 나로서는 그 영화를 만든 분들에게 오마주를 바치면서 더 멋진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변강쇠란 인물을 다시 가져온 이유는 무엇인가.
=<변강쇠> 시리즈를 연출한 엄종선 감독에게 관심이 많았다. 고우영 선생이 연출한 <가루지기>도 정말 좋아했고. 예전에 영상자료원에서 근무할 당시 밤에 혼자 프린트를 걸어놓고 본 적이 있다. <가루지기>는 <변강쇠>보다도 더 걸작이다.
[신한솔] “토속 에로사극은 족보 있는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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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보내는 숲>의 원제는 <모가리 노 모리>, 우리말로는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숲’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보지 않아도 주인공들이 누군가를 애도하는 그렇고 그런 암울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지만 제목이 애도라는 어떤 ‘행위’가 아니라 애도하는 ‘장소’라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애도는 그 장소에서만 할 수 있다. 그곳은 험악한 산속이며 내가 사는 이곳은 그곳과 멀리 떨어져 있다. 이렇게 해서 일종의 긴장관계가 성립한다. 더 어려운 점은 (그래서 사실은 중요한 점은) 그곳이 정해진 장소가 아니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치매 노인이 ‘이곳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숲을 뚫고 가야 도착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진짜 주제는 출발지와 목적지를 잇는 정처없는 여행이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점은 애도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이곳’도 아니고 애도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저곳’도 아닌, 그 사이를 채우는 여정의 의미를 묻는다는 사실이다.
[영화읽기] 애도자에게 지옥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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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원소스 멀티유즈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서 제대로 된 원소스 멀티유즈의 사례를 찾기란 쉽지 않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OSMU(One Source-Multi Use)킬러콘텐츠 사업’도 그런 답답합에서 계획됐을 것이다. 이 사업은 영화, 음반, 출판, 방송, 만화, 캐릭터 등 장르를 불문하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제작단계부터 원소스 멀티유즈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김진규 산업진흥본부장은 “이제 원소스 멀티유즈는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이라고 말한다. 지난 4월25일, 상암동 미디어시티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만난 김진규 본부장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물었다.
-OSMU킬러콘텐츠사업은 어떤 배경에서 구상한 것인가.
=3기에 접어든 콘텐츠진흥원이 문화사업의 환경변화에 맞춰 계획한 것이다. 이제는 OSMU가 아니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지 않나. 이 사업은 OSMU를 기획단계부터 전략적으로 가자
[김진규] OSMU 성공 모델을 제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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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드라마 <학교2>의 여고생 같다. 남들에게는 칭찬일지 모르나, 이 말은 이승민에게 욕이다. “어려 보인다는 게 정말 싫어요. 그동안 실제 성격에는 어울리지도 않게 항상 명랑, 쾌활, 발랄한 아이 역만 연기해야 했거든요. 진짜 너~무 싫은데…. (웃음)” 만약 윤종빈 감독이 TV를 자주 보는 사람이었다면, <비스티 보이즈>의 한별도 이승민의 차지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삶에 지친 호스티스이자 남자를 향한 불가항력의 애정을 지닌 여자. 영화 <동감>, 드라마 <사랑찬가>, 그외 여러 CF와 화보에서 덧니를 드러내며 웃기만 하던 그녀에게 한별은 언뜻 과욕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승민은 오히려 한별이 실제의 자신과 가장 똑같은 여자였다고 말한다. “남들은 제가 곱게 자란 줄 아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원래는 진짜 냉소적이에요. 한별의 인생과 제 인생은 다르겠지만, 그애가 세상에서 느끼는 아픔과 고통은 비슷할 거예요.” 본명인 김민주에서 이승
[이승민] 두 번째 이름이 선사한 행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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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는 2월14일에 개봉해 9주차에도 흥행 10위권 안에 들었고 지금까지 500만 관객이 보았다. 500만명이 넘은 영화들이 대개 그러하듯 여러 번 본 관객도 다수 생겨난 것 같다. 이 숫자는 이 영화가 우리 사회에 어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음을 방증한다. 무엇이 그걸 가능케 했을까?
장르영화로서 <추격자>의 뛰어난 점들을 많은 평자들이 지적했고, 500만이라는 숫자는 주로 그 장점과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 그들의 지적에 대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무언가 말해지지 않은 점이 있다는 느낌을 감추기 힘들다.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그 점에 대해 말하려 한다. 이 영화의 장점을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추격자>를 처음 본 뒤로 나는 이 영화의 잘 말해지지 않은 단점을 계속 떠올렸고, 결국 그 단점이 단순한 흠이라기보다 이 영화의 본론과 직결된 것이 거기에 담겨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거두절미하는 게 좋겠다. <추격자>에는 숨막히게
[전영객잔] 최종 승리자는 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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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프로듀서들이 뛰기 시작했다. 4월30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마련한 시나리오 피칭 행사(영화로 만들만한 아이템 설명회)는 위기에 처한 한국영화에 탈출구를 제시하겠다는 이들의 열의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참석자가 예상보다 많아 주최쪽이 더 큰 장소를 물색해야 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40명 가까운 프로듀서들의 질문 공세도 대단했다. “어떻게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나요?”“너무 마이너한 소재 아닌가요?”“캐스팅이 어렵지 않겠어요?”“20쪽짜리 트리트먼트를 쓰는 데는 얼마나 걸려요?” 궁금증이 줄을 이었다. 안영진 프로듀서는 “질문이 혹시 안 나오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몇개 따로 준비했는데 괜한 짓이 됐다”고 만족해했다.
열띤 분위기 아래 3시간 넘게 계속된 이날 피칭은 일종의 ‘번외’ 행사다. 조합이 준비하고 있는 본행사는 7월1일 개최 예정인 기획 쇼케이스 ‘히트 바이 피치’(Hit By Pitch). “작품을 개발하기 위한 초기 단계의 자금들을 확보하기 위해”
[포커스] 다이어트 제작시스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