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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부산의 '수요씨네클럽' 프로그램에 영화 <밤과 낮>이 초청되어 홍상수 감독의 GV가 진행되었다. 영화평론가 허문영 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매달 여는 특별상영회로 배우와 감독들이 추천하는 영화를 상영하면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이다.
'수요씨네클럽'은 지난 2006년부터 감독, 배우, 평론가 등 저명한 영화인이 추천한 영화를 소개하고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는 시네마테크 부산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6월 25일에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연출한 민규동 감독을 초청할 예정이다.
민규동 감독은 자신이 추천한 영화 <까마귀 키우기>(1976, 카를로스 사우라)를 관객과 함께 보고 강연의 시간을 갖는다.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30분, 저녁 7시로 4회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는 저녁 7시 상영 후 이루어진다.
예매는 6월 17일부터 홈페이지(
[cine club] <밤과 낮> 홍상수 감독, 관객과의 만남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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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베이커가의 망령>
'코쿤'이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의 개발자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당한다.
게임에 사건의 실마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코난은 50명의 아이들과 함께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연재만화로 시작해 단행본 발행 그 후 애니메이션에서
영화까지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흥행작
<명탐정 코난-베이커가의 망령>은 오는 5월1일날 개봉할 예정입니다.
[개봉작 NEW] <명탐정 코난 : 베이커가의 망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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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따스한 햇살과 꽃들이 만발했던 4월 11일 영화<아내가 결혼했다>의 촬영현장은 웃음꽃이 멈추질 않았다. 정윤수 감독의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는 박현욱 작가의 동명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두 명의 남편을 둔 인아(손예진 분)와 다른 남자와 결혼해 버린 아내를 지켜보는 인아의 첫 번째 남편 덕훈(김주혁 분)의 모습에 웃음의 코드를 버무린 영화다.
촬영현장에서 만난 배우 손예진을 통해 <아내가 결혼했다>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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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결혼했다> 촬영현장에서 만난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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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대륙 무술의 드림팀, 성룡과 이연걸이 영화사상 최초로 함께 출연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가 개봉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포비든 킹덤…>의 첫주 수입은 2087만달러, 무술영화가 1위에 오른 것은 쿠엔틴 타란티노 <킬 빌> 시리즈가 개봉한 뒤 4년만에 처음이다. <포비든 킹덤…>은 <라이온킹>과 <스튜어트 리틀> 시리즈를 만든 롭 민코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서유기에서 손오공과 여의봉 등의 가벼운 소재만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성룡과 이연걸이 마이클 안가라노가 연기한 백인 소자 제이슨에게 무술을 전수하는 스승으로 출연했고, <매트릭스 2,3> <야연> <무인 곽원갑>의 원화평이 무술감독으로, <와호장룡> <무극>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 등의 촬영을 맡았던 포덕희가 촬영감독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
성룡-이연걸 콤비 <포비든 킹덤>으로 할리우드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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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선언한 지 1년, 올해는 연대를 꿈꾼다. 오는 5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인디포럼2008의 슬로건은 ‘편대비행’. 어깨를 맞대고 함께 날겠다는 의미다. 526편의 공모작 중에 선정된 국내신작 30편이 공개됐는데, 지난해 상영작 59편에 비해 절반 규모다. “대부분 공모작의 만듦새는 굉장히 뛰어났지만, 좀더 많은 고민과 새로운 시도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는 송승민 사무국장의 설명으로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양이 줄어든 이상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절반에 해당하는 15편을 프리미어 상영작으로 채운 상영작의 면면은 제법 화려하다. 김진열, 장형윤, 김우정 등 익숙한 감독들의 신작이 포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개막작 <파인더>(김미영)와 폐막작 <낙타는 말했다>(조규장) 등은 절대 추천작. 예년과 다른 메뉴로 해외신작 또한 준비될 예정이다. 아, 인디포럼을 인디포럼스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차림을 위해 십시일반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
[인디스토리] 인디포럼2008, 연대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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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많은 성(姓)은? 다나카? 나카무라? 틀렸다. ‘사토’라는 성이다. 한국으로 말하면 김씨나 이씨, 혹은 박씨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전국의 사토상! 당신들은 너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그 수를 줄이겠습니다.” 뭔가 섬뜩하면서도 흥미로운 이 문구는 지난 2월2일 개봉하여 2개월 반이 지난 지금까지 흥행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화제작 <리얼 술래잡기>(リアル鬼ごっこ)의 홍보 카피다. 30개관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약 4억엔의 박스오피스를 향해 돌진 중이다.
언제부턴가 원인도 이유도 없이 사람들이 하나둘 죽어간다. 감전사, 돌연사, 자살 등 사인은 여러 가지지만 공통점은 단 하나, 전원이 ‘사토’라는 성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불량학생 사토 쓰바사가 상대 패거리에게 걸려 위기에 처한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이상한 힘에 의해 평행우주로 빨려들어간다. 이 세계에서는 일본 국왕의 명령으로 새까만 도깨
[도쿄] 사토를 찾아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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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창간 75주년을 맞아 꼽은 ‘잊혀진 75편의 보석’ 중 가장 이상한 선택은 <수퍼스타>였다. 제목조차 낯선 미지의 걸작들 사이에서 하이틴코미디인 <수퍼스타>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처럼 보였다. <수퍼스타>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 <미스 리틀 선샤인>, <주노> 같은 영화에 영향을 끼친 선구적 작품으로 주목받아 마땅하나 지금껏 싸구려라는 평가를 면하지 못했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인기 캐릭터 매리 캐서린 갤러허를 스크린으로 끌고 왔던 배우 몰리 섀넌의 운명도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같이 공연한 윌 페렐이 승승장구한 것과 반대로 그녀는 <록스베리 나이트>부터 <탈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에 이르는 작품에서 그의 그늘에 늘 가렸고, 그 밖의 영화에서도 웃기는 조연에 머물렀다. 그녀를 재발견한 사람은 <스쿨 오브 락&
몰리 섀넌의 재발견, <수퍼스타> <이어 오브 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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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성은 현재 <살파랑>(2005)에서 견자단과 골목 액션신을 벌인 오경, <쿵푸허슬>(2004)에서 십이로담퇴를 구사하던 짐꾼 석행우와 더불어 홍콩영화계의 주목할 만한 차세대 고수이다. 하지만 그는 1967년생이라 벌써 마흔살의 노장. 최근에는 엽위신 감독의 <도화선>(2007)에서 견자단과 길고 긴 라스트 결투를 벌여 화제가 됐다. K-1과 프라이드를 연상시키는 이 무지막지한 대결은 홍콩영화계의 마지막 고수들이 맨손 대결에 있어 끝장을 본 경지다. 예성의 다음 영화가 바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로, 그는 부담스러운 눈 화장을 하고 있던 제이드 장군으로 출연했다. 그보다 앞서 이연걸이 출연을 거부했던 <매트릭스2 리로디드>(2003)에 동그란 선글라스를 낀 동양 고수 세라프로 출연하고, <DOA>(2006)에 하야테로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연걸과 견자단 이후 거의 맥이 끊긴 정통 쿵
[울트라 마니아] 예성, ‘짝퉁 이연걸’이라 부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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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찾아라!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신선한 소재를 찾아 책과 잡지, 신문에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남자 친구들과 1년 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닌 두 여성의 여행기 <더 로스트 걸스>, 자연 재해를 예언하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작가 리즈 젠슨의 소설 <더 랩처>의 판권을 취득했다. 또 드림웍스는 거대한 인양선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침몰한 배를 구조하는 남자 리치 하비브에 대한 <와이어드>의 기사를, 미라맥스는 27살의 살인범과 48살의 사회복지사가 사랑에 빠져 도주길에 올랐던 실화를 추적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손에 넣었으며, 유니버설은 여성들에게 젊었을 때 결혼하고 30살 이전에 이혼할 것을 독려하는 <LA위클리>의 도발적인 에세이를 획득했다. 그 밖에도 <히어로즈>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팀 크링이 구상 중인 3부작 소설
책과 잡지에서 보석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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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하신 연유가 뭔가요.
=교제하던 분과 헤어진 뒤 이 나라 저 나라 염가처리로 떠돌다 여기까지 왔어요.
-교제한 분이라면. 혹시 라스씨 말씀이신가요.
=네, 그분. 아니, 그놈.
-라스씨와는 어떻게 만나셨던 건가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www.realdoll.com을 통해 만났어요. 러시아 마피아의 스트립걸로 일했던 나타샤랑 도쿄의 직장에서 일하다가 뛰쳐나온 미도리도 있었는데. 라스씨는 저를 택하셨어요. 제 가무잡잡한 피부가 이국적이어서 매력적이라고 했던가.
-라스씨 첫인상은 어땠나요.
=처음엔 싫었죠. 알다시피 라스씨가 좀 파리하고 창백하잖아요. 천년만년 집에만 박혀 있는 히키코모리처럼. 게다가 저는 제 출생이 별로 부끄럽지 않은데 라스씨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형 부부한테 저를 소개하면서 수녀들과 자란 선교사 출신이라기에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얼마나 싸웠는지. 사실 저는 브라질 출신이고 교회는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는데 말이에요.
-처음으로 라스
[가상인터뷰]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비앙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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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가장 개인적이면서 가장 정치적인 영역이다. 가장 내밀하게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사생활의 영역인 동시에 권력관계가 치열하게 작용하는 공적인 영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침실 속의 성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매매되는 성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굴거나 존재하지 않는 듯 무시하며 살아간다. 2004년 9월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성매매’와 ‘성매매 여성’들이 온 국민의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그 관심은 지속적이지 못했고 시원한 해결책이나 바람직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한 채 그 이전과 별 다를 것 없는 상태로 돌아갔다. ‘여’성 혹은 여‘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페미니스트 진영에서조차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데, 그것은 성매매를 남녀간의 왜곡된 권력구조에서 파생된 기형적인 거래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의 노동권을 주장하고 나서자 문제는 더욱 복잡 미묘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미디어극
성매매를 둘러싼 다양한 목소리, 성노동: 그녀와 그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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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일본은 고속성장의 시대를 맞이했다. 전후의 가난을 10여년 만에 벗어버린 일본인들은 이미 63년부터 세계 최초의 고속열차 신칸센으로 도쿄와 오사카를 출퇴근했고, 64년에 개최된 도쿄올림픽은 기적 같은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에 다름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의 60년대는 경제성장의 뒤안길에서 제 목소리를 찾으려는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꿈틀꿈틀 시작된 시대이기도 하다. 영화 청년들 역시 변화에 목이 말라 있었다. 그들은 더이상 아버지(구로사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원하지 않았다. 그들이 원했던 건 경제 발전의 뒤안길에서 비틀거리는 자신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영화였다.
60년대 청년영화운동의 중심에는 일본 독립영화의 씨앗으로 평가받는 아트 시어터 길드(Art Theater Guild: ATG)가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ATG는 독립예술영화를 위해 창립된 단체다. 스스로 메이저 스튜디오를 걸어나오거나, 혹은 애초에 메이저 스튜디오의 문 앞에 설
일본 독립영화의 역사를 확인하라, 일본 언더그라운드 영화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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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에서 준이 역을 맡은 (신)명철이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이 영화를 하게 된 건 <눈부신 날에> 스틸을 본 제작진이 연락을 해와서다. 이번에도 아버지와 자식의 이야기인데다 내 입장에선 극중 아이의 이름까지 전작과 똑같이 준이여서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명철이에게 접근하는 데 공을 좀 들였던 것도 그 때문이고. 그런데 명철이가 워낙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라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 어떤 아이냐면 말수는 없는데 책임감은 또 엄청 강하다. 자기가 못하면 다른 형, 누나들이 고생한다고 생각할 정도다. 우는 장면이 있으면 아예 전날부터 운다. 슛 들어가기 직전 아니면 컷 소리가 난 뒤의 몇초 동안 스틸을 찍어야 하는데, 그렇게 책임강 강한 명철이는 컷 하면 곧장 감정을 숨겨버린다. 숨을 곳 없는 사막에서 명철이와 끊임없이 숨바꼭질을 벌였야 했으니. 위 사진은 아마도 좀처럼 보지 못했던 명철이의 평온한 표정 때문에 카메라를 들었던 것 같다 . 5박6일 동안의
[숨은 스틸 찾기] <크로싱> 명철아, 너의 감정을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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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 영화진흥위원 후보를 추천할 임원추천위원회가 결성되면서 제4기 영화진흥위원회의 인선작업이 본격화됐다. 4기 영진위 구성은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999년 김대중 정부 아래서 출범한 이후 영진위는 노무현 정권까지 3개 기수를 거쳐오며 비교적 일관된 노선을 유지해왔지만, 이명박 정부의 영화정책이 아직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차기 영진위의 면면과 노선이 거꾸로 새 정부의 영화정책을 결정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이현승 영진위원장 직무대행으로부터 차기 영진위의 구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3월7일 안정숙 전 위원장의 사퇴 이후 영진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그는 “임기가 끝나는 5월27일 이후로는 영화정책과 영화산업쪽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내 연출작에만 몰두하겠다”면서도 150분에 걸쳐 영화정책 전반과 영진위의 향후 계획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지면의 제한 때문에 이중 극히 일부분만 담게 돼 아쉽다.
-4기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이현승] 미국 워너 사장이라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