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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몰>을 연출한 히구치 신지 감독은 어느 날, 소속사인 도호로부터 부담스러운 제의를 받았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을 리메이크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당장 도망치고 싶었지만, “내가 사무실에서 맨 끝자리였는데, 앞에 있는 10명의 사람들이 길을 비켜주지 않아”서 할 수 없이 연출을 맡았다고 한다. 결국 히구치 신지는 마츠모토 준과 나가사와 마사미를 데리고 1958년도의 영화를 정확히 50년만에 재현해 냈다. 인터뷰가 마무리 될 무렵, 그는 이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을 수 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 “옆에 있는 야마우치 아키히로 PD의 선조가 야마우치 카제토요라는 유명한 사무라이다. 칼을 들지 않고도 사람을 베어버렸다더라. 너무 무서워서 제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웃음)
- 왜 도망치고 싶었나.
= 일단 나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팬이다. 그처럼 훌륭한 영화를 많이 만든 사람의 작품을 다시 만들때, 실패는 불 보듯
사무라이가 아닌, 낮은 신분의 관점에서 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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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기술할 필요가 있을까. 아마도. 아르헨티나 여성 아니타는 암투병 중이다. 그녀의 투쟁을 지켜보러 온 것은 친구 베아트리스와 애인 포지다. 하지만 아니타는 도무지 두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다. 중산계급의 딸인 그녀에게 페미니스트 베아트리스와 좌파 변호사 포지는 왠지 어려운 상대다. 도무지 호전될 기미가 없는 투병생활에 지친 그녀는 어느 날 백일몽을 꾼다. 그리고 두 여인을 만난다. 한명은 1930년대의 할리우드 스타 ‘여주인’. 다른 한명은 미래의 전체주의 사회에서 정부의 명령을 받고 남성들에게 섹스를 제공하는 ‘W218’이다. 그 백일몽으로부터 아니타는 30년대 누아르와 거대한 디스토피아적 환상으로 빠져든다. 왕가위의 <해피 투게더>에 영향을 끼친 <부에노스아이레스 어페어>와 <거미여인의 키스>의 작가인 마누엘 푸익은 70년대 페미니즘 운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으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아 <천사의 음부>를 썼다. 그러니 질문은 명확하다.
여성의 완전한 자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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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까지 민주노동당 문화정책 연구원으로 일했던 저자가 <레디앙>에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포함해 책을 펴냈다. 월경(月經)의 고통을 강요하는 서울을 벗어나 파리에서 월경(越境)의 환희를 베어물었던 10년 전 유학 시절부터 원피스 나풀거리고 집회에 갔다가 전경들에게조차 무시당했던 날라리 여대생이 좌파정당에 잠입해서 활동가 명함을 내밀기까지의 곡절들이 섬세한 문체에 실려 있다. 세금으로 관광하는 한국 공직자들에 대한 날선 비판이나 68세대 좌파 의사들이 만든 프랑스 산부인과 체험도 흥미롭지만, 한국과 프랑스의 이질적인 문화 충돌을 경험한 이의 생생한 진술이야말로 눈에 띈다(사진을 찍은 프랑스 출신 예술가 희완은 저자의 연인이다. 두 사람은 결혼 대신 시민연대계약을 맺었고, 칼리라는 예쁜 딸을 낳았다). 자유와 정치, 문화와 교육의 문제들을 공적 영역에서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적 영역에까지 끌어내려 확장하는 독특한 에세이.
한 좌파 활동가의 반자본주의 처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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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연애는 맛으로 기억된다.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 둘이 함께 먹었던 음식, 그 사람이 해주었던 음식 같은. 상대의 입맛에 맞추느냐, 상대를 자신의 입맛에 맞추느냐의 여부는 관계를 통찰하는 단초를 제시하기도 한다. 다이라 아스코의 <오늘의 레시피>는 미각으로 이야기하는 사랑 이야기 모음집이다. 버터밥이 드러내는 남녀의 나이 차, 카레우동에 집착하는 애인을 참을 수 없는 여자의 이별과 만남을 비롯해 음식에 얽힌 사연이 남녀관계에서 힘을 행사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특정 음식이 어떻다고 설교하기보다 한 인간이 애인에 앞서 어떤 음식을 내세우는 이유나 심리의 근간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모르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라 해도 공감하게 된다. 왜 남자는 어렸을 때의 맛에 집착할까? 내가 싫어하는 게 이 남자일까 이 남자가 고집하는 음식일까? 이 권태는 음식문제일까 인간문제일까? 다이라 아스코의 또 다른 단편집 <사랑 보존법>에는 워낙 특이한 유형의 연애담이 등장하기 때문에
당신의 입맛에 맞는 사랑을 찾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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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새로 나오는 책을 읽고 소개하던 한 문화부 기자가 있었다. 그는 책만큼이나 그 책을 쓴 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한국의 글쟁이들은 어떤 환경에서 글을 쓰며,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기자는 직접 그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심한다. 정민, 한비야, 이원복, 공병호 등 현재 대한민국 책시장을 주도하는 18명의 글쟁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의 글쟁이들>은 그렇게 탄생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10년째 출판담당 기자를 맡고 있는 저자의 개인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작가들의 글쓰기 노하우와 자료 보관법, 평소의 생활패턴까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흥미로운 건 ‘글쓰는 사람은 불규칙적이고 즉흥적인 삶을 살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고정관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저술가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 모범생 스타일이었다. 또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그 자리에서 기록하는 지독한
신간 담당 기자, 글쓰는 사람들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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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작가, 영화감독이기도 한 닐 라뷰트 원작의 연극 <쉐이프>가 대학로를 찾는다. ‘연극열전2’ 일곱 번째 작품인 이 연극은 라뷰트 특유의 냉소적이고 도발적인 어조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문제작. 매력이라곤 눈씻고 찾으려야 찾을 수 없는 볼품없는 대학생 양우 앞에 미학을 전공한다는 섹시한 대학원생 세경이 나타난다. 논쟁을 즐기고 욕망에 솔직하며 성적으로 자유분방한 세경에게 이끌린 양우는 그녀의 도움으로 신체적, 정신적 변신에 도전하고, 마침내 거리에서 사람들이 흘끔흘끔 쳐다볼 만큼 괜찮은 남자로 거듭난다. 양우의 첫 대사, “선을 넘으셨습니다, 아가씨”라는 의미심장한 말의 참뜻은 결말의 충격적인 반전에 이르러서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듯. 인생과 예술, 사랑과 거짓, 외모와 정신의 상관관계를 논하는 이 연극의 심중은 ‘쉐이프’라는 다소 모호한 한글 제목보다 부제로 첨가된 영어 원제 ‘The Shape of Things’에서 좀더 명백하게 드러난다. 번안하면서 덧붙였
그 남자의 아찔한 변신, 그리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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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 콜드플레이, 킨, 스타세일러, 트래비스 등이 조화롭게 뒤섞이면 아마도 이런 음악이 나올 것 같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3인조 록밴드 더 스크립트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은, 걸작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손에서 쉽게 놓을 수도 없는 음반이다. 먼저 귀를 사로잡는 건 짜임새와 훅이 좋은 멜로디 라인. U2와 콜드플레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때 그랬듯 스크립트의 곡들은 어느 한 부분 귀에 거슬리는 대목 없이 술술 흘러가면서도 필요한 대목에서 반드시 주의를 끈다. 유려한 현악 편곡과 말쑥한 리듬 라인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이른바 한국에서 “중독성있는”, “몽환적인”, “감수성 넘치는” 등의 수식어로 표현될 법한 종류이고, 기타 겸 보컬을 맡은 대니 오 도나휴의 창법은 이 글 첫머리에 언급한 밴드들의 보컬들 개성을 한데 섞어 마블링 좋은 반죽으로 빚어낸 인상을 남긴다. 곡마다 훅이 너무 명징해 어느 순간 앨범에 물리겠다 싶어지면, 가사에 귀기울이길 권한다. 비약과 은유가 교차하는 낭
유려한 멜로디, 낭만적인 더블린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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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와 바이올린 소리가 바람처럼 흐른다. 그런데 이건 봄바람이 아니라 가을 혹은 겨울바람이다. 스산하고 쓸쓸하다. 서늘하고 날카롭다. 올라퍼 아르날즈라는 이름 옆에 아이슬란드라는 국적과 시규어 로스, 요한 요한슨과 레이첼스가 나란히 붙어 있다면 수긍하게 된다. 건반과 현악으로 구성된 클래시컬 사운드가 그려내는 풍경은 한차례 비가 내린 뒤의 해안도로 같다. 하늘은 맑은데 파도는 높다. 멀리 등대가 보이지만 인적은 드물다. 맞다. 휴양지의 풍경은 아니다. ‘0040’, ‘0048/0729’, ‘0952’, ‘1440’, ‘1953’ 같은 일련의 숫자로 된 트랙의 제목들은 해안도로에 적힌 익명의 낙서처럼 무의미하거나 의미심장하다. 나른하고 격정적인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앨범을 정의한다. 차라리 늦은 휴가에 어울리는 배경음악이다. 곧 가을이다. 찬바람이 아침과 저녁을 정의할 것이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1987년생인 올라퍼 아르날즈의 이 앨범이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 이 앨범으
찬바람 같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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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강남 개관전>
9월3~28일(<한국 추상미술 1세대> 제외) | 갤러리 현대 강남 | 02-519-0800
갤러리 현대 강남 개관을 기념해 4개의 전시가 열린다. 모두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반세기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다. 첫 번째 전시는 <한국 추상미술 1세대>(10월5일까지). 1940년대 말 ‘신사실파’를 결성, 1960년대 후반에 절정을 이뤘던 김환기, 유영국의 작품이 전시된다. 점, 선, 면 등 기본적인 조형언어와 색채의 사용으로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김환기 화백과 우리나라의 자연을 색면추상으로 구현했던 유영국 화백의 전성기 작품을 만난다.
두 번째는 <김창열 & 백남준>이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과 캔버스 위에 아슬아슬하게 그려져 있는 물방울 이미지로 잘 알려진 김창렬의 작업을 한데 묶었다. 그 고리는 한국에 백남준 작가를 알린 김창렬 화백과 세계에 김
한국 현대미술 반세기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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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전편에 괴물이 너무 없다고 지적해 2편에는 많이많이 넣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축하한다. 또 한번 큰 발걸음을 내딛은 기분이 어떤가.
=또 하나의 모험을 막 끝낸 기분이다. 정해진 예산이 언제나 그렇듯이 빠듯해서 헝가리에서 촬영하고 후반 작업은 런던에서 했다.
-<판의 미로…>를 만들 때, <헬보이2>의 각본을 썼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두 영화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 인간의 속물성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환상세계를 다룬 점에서 비슷한 테마니까. <헬보이2>는 곳곳에 유머가 배어 있긴 하지만, 두 작품 다 기본적으로 우울한 색채를 띠고 있다. 무너져가는 사람 모양의 게이트나 죽음의 천사는 그 상징적인 이미지들이다. 자세히 보면 <판의 미로…>에서 사용했던 공기에 나부끼는 꽃가루를 <헬보이2>에서도 사용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간보다 괴물이 더 좋은 모양이다.
=내가
<헬보이2: 골든 아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배우 더그 존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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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북으로 먼저 소개된 헬보이는 미국의 블루 칼라 남성의 이미지에서 따왔음을 어렵지 않게 연상할 수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는 뿔과 꼬리와 붉은 몸을 가진 블루 칼라라는 것. 크고 단단한 몸에 우락부락한 인상. 다혈질에 누가 기분 나쁜 소리라도 할라치면 바로 튀어나올 것 같은 주먹. 하루의 따분한 일과가 끝나면 집에 돌아와서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고양이가 잘 있나 확인한 다음 소파에 벌러덩 앉아 풋볼 채널을 보며 한손에는 캔맥주를 들고 들이켠다. 같이 사는 여자친구가 왜 짜증을 내는지 귀찮기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걸리는, 몸은 크지만 여전히 유치한 모습. 전편에 이어 익숙한 헬보이의 모습이다. 반신반의하던 스튜디오를 설득해 2004년 <헬보이>를 영화화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원작을 델 토로식 판타지 세계로 매끄럽게 편입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극장과 DVD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판의 미로: 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이후 델 토로 괴물들로 가득한 좀더
붉은 악마가 돌아왔다! <헬보이2: 골든 아미> 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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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oney, Honey>
아바의 실질적인 세계시장 데뷔 앨범 ≪Waterloo≫(1974) 앨범 수록곡. 소피 역의 아만다 시프리드와 두 친구가 함께 부르는 이 곡은 풋풋한 감성으로 새로운 감수성을 더한다.
2. <Money, Money, Money>
아바의 4집 앨범 ≪Arrival≫(1977)에 수록되었던 노래. 당시 영국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한 히트작. 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친구들이 함께 부르는 곡으로 벼락부자를 꿈꾸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한다.
3. <Mamma Mia!>
1975년 앨범 ≪ABBA≫에 수록되어 당시 영국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약 2년 동안 차트에 머문 스테디셀러 곡. 아바 음악의 특징인 키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톡톡 튀는 감각의 곡으로 옛 남자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다시 예전의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는 노래. 메릴 스트립이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느닷없이 찾아온 과거의 남자
영화 <맘마미아!> O.S.T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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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당시 왜 스웨덴어가 아니라 영어로 노래를 만들었나.
=비요른 울바에우스: 영어가 가장 대중적인 언어였기 때문이다. 스웨덴어가 모국어라 하더라도 스웨덴어로 다른 나라 관객과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비틀스와 엘비스 프레슬리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영어 가사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에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사람들이 아바에 대해 오해를 하기도 한다.
=베니 앤더슨: 종종 사람들은 우리 노래가 순수하지 않다고 비난한다. 우리가 상업적인 마인드로 음악을 한다고 생각하는 거다. 만약 그런 마음이었다면, 아바가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음악을 할 때 우리의 영감을 가장 중요시한다.
-아바의 노래가 뮤지컬에 사용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회의적이지는 않았나.
=베니 앤더슨: 흥미로웠다. 우린 캐서린 존슨의 시나리오 덕분에 이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맘마미아!>는 희망과 실망 등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테마를 담
<맘마미아!> 제작 총지휘 맡은 아바 멤버들, 베니 앤더슨, 비요른 울바에우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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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명백히 할리우드의 안정된 시스템 안에서 흥행을 해보려는 속셈에 불과하다.’ 2003년 뮤지컬 <맘마미아!>의 일등공신인 프로듀서 주디 크레이머와 작가 캐서린 존슨, 감독 필리다 로이드 삼인방이 제작자 톰 행크스, 게리 고츠머와 손잡고 <맘마미아!>의 영화화를 발표하자 그간 영화화할 기회를 엿보던 일각에서는 비난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50살 동갑 세 여성의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향하는 ‘장거리 여행’은 오랜 준비기간만큼이나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7월18일 같은 날 북미 개봉한 <다크 나이트>가 박스오피스 역대 2위에 오르며 할리우드 흥행사를 새로 쓰는 동안, <맘마미아!>는 개봉 첫주 2위에 올라 원작의 명성을 지켜냈다. 비록 강적 <다크 나이트>의 아성에는 못 미치지만 개봉 첫주 성적은 뮤지컬 원작을 가진 영화로는 최고 개봉 기록. 영화의 배경이 된 그리스와 아바의 고향 스웨덴에서는 역대 최고 흥행성적을 경신했다. &
<맘마미아!> 유쾌발랄 아바 월드, How Can I Resist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