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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고 호수> Lake Mungo
조엘 앤더슨 | 오스트레일리아 | 2008년 | 87분 | 월드시네마 | 16:30 롯데시네마2, 3
올해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는 지난해 <인사이드>처럼 호러 영화광들의 오금을 저리게 할 영화가 드물다. 그게 아쉬운 관객이라면 월드시네마의 <먼고 호수>를 주목하는 게 좋다. 오스트레일리아 시골의 10대 소녀 앨리스가 익사체로 발견된다. 경찰이 사고사로 결론 내리자 가족은 앨리스의 빈자리를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사진을 공부하는 동생이 찍은 뒷마당 사진에 앨리스의 유령이 등장하고, 우연히 찍은 홈비디오에도 그녀의 모습이 희미하게 드러난다. 가족은 심령술가와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유령의 존재를 파악하려고 애쓴다. <먼고 호수>는 <블레어 윗치>와 <클로버필드>의 페이크다큐멘터리 장르를 유령 이야기와 결합한 작품으로 인터뷰와 심령사진, 아마추어 동영상을 통해 유령
페이크다큐와 유령 이야기가 결합한 작품 <먼고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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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녀> Be Good
줄리엣 가르시아 | 프랑스, 덴마크 | 2008년 | 90분 | 월드시네마 | 14:00 롯데시네마6
10대 소녀 나탈리는 프랑스 시골 마을의 빵집에 취직한다. 극도로 말이 없는 그녀는 자신이 하는 일에 아무런 관심이 없고 마을에 사는 중년 피아니스트의 저택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한다. 게다가 중년 피아니스트는 나탈리가 등장하자 겁을 집어먹고 벌벌 떨기 시작한다. 그녀는 왜 그를 쫓아다니는 것일까. 그는 왜 그녀를 겁내는 것일까. <착한 소녀>는 조용한 스릴러다. 줄리엣 가르시아 감독은 클라이맥스에 이르기 전까지 나탈리와 피아니스트의 관계를 절대 자세하게 누설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는 나탈리의 뒤를 조용조용 따라가는 관객에게 조금씩 정보를 흘려준다. 이를테면 왜 나탈리는 마을의 다른 중년 남자들에게 알 듯 말 듯 섹슈얼한 교태를 부리는 것일까. 왜 그녀는 살아 있는 달팽이로 가득한 끈적끈적한 통 속에 손을 휘저으며 묘한 표정을 짓는
조용한 스릴러 <착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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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의 춤> Dada’s Dance
장위안 | 중국 | 2008 | 92분 | 갈라프레젠테이션 | 20:00 롯데시네마4
속옷 차림으로 춤추는 다다와 그를 지켜보는 한 소년 자오예.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아름다운 다다는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다. 거의 매일 엄마의 애인인 챈 아저씨가 집에 눌러붙어 있는 것이 미치도록 싫다. 자기를 바라보는 시선도 음흉하기 그지없다. 그러던 어느 날 챈은 다다에게 친엄마가 따로 있다는 충격적인 얘기를 하고, 다다와 자오예는 엄마를 찾아 나선다.
자오예의 관음증으로 시작한 듯한 이야기는 어느덧 두 사람의 쓸쓸한 청춘에 대한 묘사로 흘러간다.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초라한 마을에서 너무나 아름다운 다다의 춤은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자오예 또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건 마찬가지. 그렇게 두 사람은 엄마를 찾아 나서는 여행을 통해 해방감을 맛본다. 첫사랑 다다와 함께한 자오예의 여
쓸쓸한 청춘들의 일탈 <다다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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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는 고양이다> Goo Goo the Cat
이누도 잇신 | 일본, 한국 | 2008년 | 116분 | 아시아영화의 창 | 10:00 프리머스2,3
이누도 잇신의 신작인 <구구는 고양이다>는 그가 연출했던 <금발의 초원>의 원작자 만화가 오오시마 유미코의 에세이를 빌려온 영화다. 40대의 독신 만화가 아사코는 고양이 싸바를 15년 동안 키웠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를 앞둔 겨울, 아사코가 62페이지짜리 크리스마스 특별판 만화를 그리느라 여념이 없는 동안, 싸바는 ‘안녕’이란 말과 함께 세상을 떠난다. 그의 죽음으로 창작의 기운을 잃어버린 아사코는 실의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눈앞에 수컷 고양이가 한 마리가 나타나고 아사코는 그에게 ‘구구’란 이름을 붙여준다. 영화에서 구구는 아사코의 일상을 지켜보는 눈이자, 그녀의 척박한 삶을 대변하는 은유다. 구구의 소동을 계기로 만난 연하남 세이지는 달팽이 집 속에 갇혀 있던 아사코를 세상으로 이
고양이 애호가들에게 ‘완소’아이템 <구구는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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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숙 프로그래머는 지난 추석에 용궁사를 찾아 절을 올렸다. “영화제가 아무런 문제없이 치러지길 바랐다”고 하지만, 와이드앵글 부문 프로그래밍과 아시아영화펀드(ACF) 운영을 맡고 있는 그는 아마도 더 많은 것을 빌었을 것이다. 올해 와이드앵글 부문은 그동안 한국 작품에 한정됐던 시상 부문을 아시아 전체로 확대하면서 격변을 맞이했다. “경쟁을 시킨다기보다는 지원의 의미가 크다”고 말한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저예산 영화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부산영화제의 정관을 아시아 전체에 적용시킨 셈”이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아시아영화펀드 운영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그의 일거리는 13회 부산영화제를 맞아 배로 늘게 됐다고. 하지만 예년처럼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 지원작이 대거 초청됐다는 것은 큰 보람이다. 올해 영화제에서 그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역시 아시아영화펀드(ACF)의 활성화다. 지난해 ACF 지원작이었던 아딧야 아사랏 감독의 <원더풀 타운>은 로테르담영화제 용호상을 수
아시아영화펀드의 활성화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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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부성이 부산에 온 줄 알았다. 짙은 속눈썹, 뚜렷한 이목구비의 소유자로 “학창시절 곽부성이라 불렸다”는 장은석씨는 올해로 6년째 자원봉사 및 스탭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해온 영화제 베테랑.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했던가.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자막팀에서 자봉을 했던 친구 때문에 영화제 자원봉사라는 게 있는 줄 알았다”는 그는 2년 뒤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때 그 친구처럼 자막팀으로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게 됐다. 그리고 그는 9, 10회 때 남포동 지역 자봉 담당스텝을 거쳐, 작년 12회 영화제 때부터 올해까지 영화제 전체 자봉담당 스텝을 맡고 있다. 영화제 전에는 사람들을 선발하여 그들을 교육시키고, 영화제 동안에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인원배치와 상황을 전두 지휘하는 자봉 담당 스텝으로서 그는 역대 최다 인원인 총 4851명이 지원해 724명으로 구성된 이번 자원봉사자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지고 일을 즐겼으면 좋겠다”며 자봉 선배로서의 당부를 잊지 않는다.
부산사투리 무뚝뚝하다 마시고 애정 갖고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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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정 프로그래머는 올해 새로이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이하 AFA)를 맡으면서 지난 졸업생들에게 메일을 돌렸다(올해가 4회째다). 근황도 묻고 올해 프로그램도 설명할 겸해서다. 그 중 1회 참가자였던 에드윈 감독이 자신의 작품 <날고 싶은 눈 먼 돼지>로 부산영화제에 초청됐다고 알려왔다. “아시아영화를 담당하는 김지석 프로그래머도 몰랐던 일인데, 선정하고 보니 우리 졸업생이었던 거다. AFA 출신이라고 특별히 잘 봐준 게 아닌 셈인데, 그만큼 AFA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조 프로그래머의 얘기다. 그 외 필리핀영화 <제이>의 촬영감독 또한 작년 AFA 참가자다. 단편 부문에도 AFA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 그로서는 무척 흐뭇한 일이다.
그렇게 지난 5년간 한국영화회고전 코디네이터로 일했던 그가 올해부터는 월드시네마 프로그래머로서 AFA를 맡고 있다. 부산영화제가 동서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주최해 아시아 지역 예비 영화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눈부신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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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스탈린의 선물>은 1949년 스탈린 독재하의 카자흐스탄을 배경으로 유대인 고아 소년과 무슬림 노인을 둘러싼 유사가족의 짧은 행복을 그린 영화다. 김동호 공동집행위원장에 따르면 <스탈린의 선물>은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영화의 제작과정을 지켜본 후 개막작으로 선정한 작품이라고 한다. 알려진 국가의 화제작을 개막작으로 선정하던 예년과는 달리 새로운 영화를 발굴하겠다는 영화제 측의 의도가 잘 묻어난다. 비극적인 과거의 역사로부터 다민족 사회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감독 루스템 압드라쉐프와의 기자회견을 싣는다.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떤가.
=아주 떨린다. 카자흐스탄에도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영화 공부할 때도 한국 친구들이 많았다. 그들의 모국에 왔다는 사실이 매우 흥분된다. 여기 모인 분들의 얼굴을 보니 꼭 제 친족들의 얼굴을 보는 것 같다. 낯이 익다. 고향 같은 기분이다.
-지금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구소련에 대
내 세대가 소련 시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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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식이 열렸던 10월2일 아침. 갑작스럽게 날아온 영화배우 최진실의 사망소식은 영화제 사무국을 긴장시켰다. 영화제로서는 비보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하기가 난감했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준비한 개막식을 연기할 수도 없는 일이었기 때문. 오후가 되자 이병헌과 박중훈이 개막식 참석을 뒤로하고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우려는 더욱 거세졌다. 하지만 정작 개막식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수많은 게스트들이 자리를 채우면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다만 김동호 공동집행위원장은 끝인사에서 “오늘 같이 기분이 좋은 날 슬픈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귀여운 매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최진실씨가 스스로 타계했다. 부산영화제는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영화계로서는 축제를 향한 설렘과 동료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이 교차하던 하루였다.
[BEHIND PIFF] 개막일 아침 날아든 갑작스런 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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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꿈꾸는 두레라움이 첫 삽을 떴다. 10월2일 오전 11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의 기공식이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영상센터 부지에서 김동호,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 유현목 감독, 임권택 감독, 안성기, 강수연 등 영화인과 정치인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아론 유, 문 블러드굿, 제임스 케이슨 리 등 올해 아시아·태평양연기자네트워크(APAN)로 부산을 찾은 한국계 배우들도 기공식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현목 감독은 임권택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부산영상센터는 영화제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향후 전용관으로 쓰이게 된다. 지상 9층, 지하 1층 규모로 약 4,000석의 야외극장과 ‘시네마운틴’이라 이름 붙여진 다목적공연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 외 영상인프라 조성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과 영화 촬영에서부터 제작과 상영까지 원 스톱으로
부산영화제 전용관, 첫 삽을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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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비아니 형제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파드레 파드로네>(1977)는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는데, 여기에는 그 당시 심사위원장인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셀리니는 <파드레 파드로네>가 수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심사위원에게 보석을 뇌물로 줬는가 하면, 심사위원 특별상과 감독상은 아예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로셀리니의 결코 합리적이지 않아 보이는 이런 처사는 물론, <파드레 파드로네>가 자국영화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무조건적이고 거의 폭력적이다시피 한 배려를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는 정말로 <파드레 파드로네>라는 영화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그 영화가 당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영화 만들기의 실례를 보여준 작품이고, 바로 자기가 만들고 싶었던 영화라며 감탄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파드레 파드로네>에 대한 로셀리니의 평가와 그로 인
네오리얼리즘을 넘어 새로운 이탈리아영화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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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의 선물> The Gift to Stalin
루스템 압드라쉐프 | 카자흐스탄, 러시아, 이스라엘, 폴란드 | 2008년 | 97분 | 개막작
1949년. 소비에트 연방은 마침내 핵실험에 성공했다. 이로서 인류는 핵 억지력을 내세운 냉전의 시대로 접어들게 된 것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핵실험은 스탈린의 7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소비에트 군부와 과학자들의 선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핵실험이 벌어진 중앙아시아 연방국들에게는 저주였다. 무고한 사람들이 핵실험으로 죽었다. 스탈린의 생일선물은 인민들의 죽음을 담보로 한 것이었다. 카자흐스탄 감독 루스템 압드라쉐프 감독은 바로 그 시기로 카메라를 들고 들어선다.
구 소비에트 정권이 수많은 소수민족들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같은 중앙아시아 국가들로 강제 이주하던 시절. 영화의 주인공인 유대인 소년 사쉬카는 기차로 강제 이주당하던 중 동행한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다. 할아버지의 시신과 함께 카자흐스탄의 외딴 시
인민들의 죽음을 담보로 한 생일선물 <스탈린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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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첫날, 하늘은 푸르렀고 공기는 적당히 차고 건조했다. 강한 바람만 아니라면 소풍가기 딱 좋을 날씨였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가을 하늘을 바라볼 틈도 없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하는 스태프들이었다. 수영만 요트 경기장 야외 상영관 옆 컨테이너 박스에 살림을 꾸린 영화제 사무국 스태프들은 며칠 째 밤샘 행군을 이어갔다. 초청팀의 최주아씨는 “한달 전부터 겨우 세수만 하고 출근”하고 있다며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기자를 맞았다. 초청팀은 하나같이 영화제 게스트들의 스케줄 표를 앞에 두고 전화 돌리기에 바빴다. 기자들을 상대하는 홍보팀도 전화기를 끼고 있기는 마찬가지.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를 받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고. “아침형 인간이라 잠 못 자고 일하는 게 제일 힘들다”는 홍보팀 문현정씨는 어제도 새벽 4시까지 일했다고 한다.
해운대 스펀지 5층에 진을 친 사람들도 있다. 자막팀 스태프들은 헤드폰을 끼고 뚫어져라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었고, 프
항해 준비 이상 무!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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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에 관한 한 국내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흥분에 들떠 있었다. 자신을 놀라게 하는 아시아영화들이 여전히 무궁무진하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렇게 아시아영화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운으로 약동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영화에 대한 예찬이 대단해서 “정말 다 좋다. 특히 <100>은 하도 얘기를 많이 하고 다녀서 벌써 매진됐더라. (웃음) 필리핀은 최근 워크숍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는데, 필리핀 시네말라야영화제의 경우 연초에 시나리오를 받아서 그 당선작에게 제작비 지원을 해 완성하게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뛰어난 신인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한다.
야심차게 준비한 ‘아시아 슈퍼히어로전’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하지만 준비과정은 만만찮았다. 프린트 보관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아 “영어자막이 없어서 우리가 넣는 건 기본이고, 다른 나라의 필름 아카이브까지 뒤지고 인도네시아 영화의 경우 우리가 직접 새 프린트를 뜨기도 했다”는 게 그의
“올해 필리핀영화는 정말 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