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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원 때문에 헤어진 애인과 하루를 보낸다면?"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돈 350만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떼인 그 돈을 받기 위해 1년 만에 그를 찾아나선 여자, 전도연(희수 역). 그리고 그 돈을 갚기 위해 또 다시 돈을 빌리러 다니는 남자, 하정우(병운 역). 이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연기파 배우가 만나 '불편한 하루'를 시작했다.
올가을 한국영화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멋진 하루>의 제작보고회가 지난 26일 아트선재센터에서 많은 관심 속에 열렸다. 그룹 '이바디'의 공연과 함께 뮤직비디오, 메이킹 필름 상영 등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연출자인 이윤기 감독과 주연배우인 전도연, 하정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부담을 받았다는 전도연은 "하루 동안에 벌어지는 로맨스라는 점이 다른 영화와 차별화된 매력이 있어 <멋진 하루>의 시나리오를 고르게 됐다"며 이 영화의 출연 배경을 설명했
전도연, 하정우의 멋진 만남 <멋진 하루>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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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두렵다면 시작도 안 했다!"
카메라 바깥의 액션배우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19일 용산CGV에서 열렸다. 이미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바람몰이를 하며 호평을 받은 작품이기에 서울에서 열린 첫 공식 시사회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자인 정병길 감독을 비롯, 액션배우들인 권귀덕, 곽진석, 신성일, 전세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코믹 캐릭터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전세진은 기자간담회에서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취재진들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또, 즉석에서 호랑이 등문신을 노출하며 퍼포먼스까지 펼쳐줘 행사장을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기도 했다.
어떤 액션영화보다 화려하고, 어떤 드라마보다 공감되고, 어떤 코미디보다 완전 웃긴 액션스쿨 동기생들의 이야기 <우린 액션배우다>는 오는 8월 28일 개봉한다.
스턴트맨이 아니다! <우린 액션배우다> 언론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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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8월 27일 수요일
장소 용산 CGV
개봉 9월 11일
이 영화
영화를 촬영하던 배우 장수타(강지환)는 지나치게 다혈질이다. 심지어 출연하는 영화의 액션신에서 욱하는 성질을 참지 못해 상대 배우를 폭행, 영화는 제작 중단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어떤 배우도 깡패 같은 배우 수타의 상대역으로 나서지 않아 궁지에 몰린다. 그는 궁여지책으로 룸싸롱에서 사인을 해주며 알게 된 조직폭력배 넘버 투 이강패(소지섭)를 찾아가 영화 출연을 제의한다. 당시 강패는 수타 매니저 약값으로 쓰라며 수표에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줬던 것. 사실 오래전부터 영화배우를 꿈꾸기도 했던 강패는 수타의 제안에 흥미를 느끼며 출연에 응하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내건다. 액션신은 연기가 아닌 실제 싸움을 하자는 것. 깡패 못지않은 ‘한 성질’을 지닌 수타도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의 치열한 전쟁과도 같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고, 그러면서 강패는 영화 속 여주인공이기도 한 미나(홍수현)와 사랑하는 사이가
소지섭과 강지환의 진짜 싸움 <영화는 영화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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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먼곳에>의 이준익 감독, <신기전>의 김유진 감독을 만나다
“혹시 친하지 않을까?” <신기전>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유진 감독과 이준익 감독의 대화는 막연한 생각에서 기획됐다. 왜 친할 것 같았을까란 질문이 중요하지만,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비슷한 시기의 충무로를 경험했고, 현재 영화계에서 중견으로 활동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감독이라는 특이할 것 없는 공통점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해. 둘 다 올드해 보인다는 거 아냐. 구리구리하고. (웃음)”(이준익) 뭐, 어쨌든. 혹시나 싶어 김유진 감독의 측근을 통해 알아본 바에 따르면 두 감독은 평소 “바둑도 두고, 가끔씩은 술잔도 기울이는” 사이였다. 이준익 감독이 영화광고 기획자로 일하던 시절, 김유진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 <시로의 섬>의 광고를 맡으면서 돈독한 선후배 감독으로 지내게 됐다는 것이다. “<시로의 섬>은 광고가 잘못 돼가지고 망한 거지.”(김유진) “에이, 영
[김유진 감독 vs 이준익 감독] 두 올드보이가 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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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겪은 액션감독” _정병길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여학우가 아닌) 담임에게만 사랑받고, 미대 입시에 낙방하고…. 인생이 참, 뭐 같았다.” 다큐멘터리 <우린 액션배우다>의 첫 장면은 정병길 감독의 적나라한 수난기로 시작한다. 물론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서울액션스쿨에 입학하기 전까지 정 감독이 실제로 겪었던 일이지만 한편으론 “관객이 다큐멘터리를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전략적인 사생활 노출이기도 했다. 주성치마냥 ‘자기를 죽여 영화를 살린’ 정병길 감독의 실제 모습은 영화보다는 좀더 진지하다. 그는 서울액션스쿨 8기로 활동하던 당시 졸업작품으로 액션영화를 만들 것을 동기와 선배 무술감독들에게 제안했다. 그 이전까지 영화를 제작한 기수가 없었고, 기껏해야 액션의 합을 짜거나 이야기가 없는 다찌마와리 영상을 수료작품으로 만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8기생들이 만든 <칼날 위에 서다>는 액션스쿨에서 자체제작한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결국 8기 이후
<우린 액션배우다> 개성 넘치는 여섯 주인공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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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우린 액션배우다> 봤어?”란 질문은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봤다”고 대답한다면 당신은 올해 독립영화계의 최대 화제작을 미리 접한 발빠른 시네필일 것이고, “보지 않았다”고 대답한다면 당신은 올해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영화의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다큐멘터리지만 웬만한 코미디영화 못지않게 웃기고,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새 코끝이 찡해오는 <우린 액션배우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정병길 감독과 다섯명의 액션배우들을 만나 1년6개월의 다큐멘터리 제작과정을 직접 들었고, 이를 제작일지 형식으로 재구성해보았다. 이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여섯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6년 겨울, 병길이 영화 촬영을 제안하다
정병길: 2006년 겨울, 다큐멘터리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 가지>를 찍고 나니 장편다큐멘터리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문득 나의 첫 연출작 <칼날 위에 서다>와 2004년 이
이것이 진짜 액션 다큐멘터리다! <우린 액션배우다>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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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장난스러움이 강지환의 제일 첫 번째 이미지”라고 그의 어떤 팬은 자신의 블로그에 간절하게 써놓았다. 주로 모범생에서 벗어나 있는 인물형을 많이 해왔으며 말썽 많은 귀공자의 표정을 많이 지어왔기 때문에 생긴 이미지일 것이다. <경성스캔들>에서는 경성 최고의 발랄한 멋쟁이로, <쾌도 홍길동>에서는 기존의 홍길동이라는 모델을 뛰어넘는 현대적 인물형으로 분했다. 굳이 사극이 아닌 현대극에서도 그의 많은 역할은 강지환의 이미지를 장난스러운 귀공자 타입에 가깝게 묶어놓았다. 물론 그건 아직 흉이 아니다. “개그 본능까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기존 드라마에서 그런 이미지 표현이 많이 됐기 때문일 거다.”
개인적으로 그가 추구하는 건 “한 작품에 희로애락을 모두 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느낌을 연기할 때 보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 <영화는 영화다>에서 강지환이 맡은 배우 수타는 기쁘고 즐거운 쪽보다는 슬프고 노여운 쪽에
[강지환] 난 지금 도전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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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영화다>의 깡패 ‘강패’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소지섭은 깡패가 되고 싶은 꿈을 꾸었다. 군 입대로 3년간 떠났던 소지섭이 복귀작으로 <영화는 영화다>를 고른 이유는 매끄럽게 읽힌 시나리오 외에도 강패와 그가 가진, 같은 목마름 때문이었다. “스타가 아니라 배우가 되고 싶었다. 부스스한 머리 모양과 단벌 느낌의 블랙 슈트도, 20번 이상 대본을 읽고 나서 떠올린 스타일이다. 최대한 힘 빼고 신경 안 쓰고 가고 싶었다.” 기왕 하는 것 멋지게 해내야 마지막도 멋있다는 로망에서 벗어나 정말 제대로 배우가 되고 싶었다. 수염은 자라게 내버려뒀고 메이크업도 없었다. “피폐하고 탁한 인물”이라는 그의 표현대로, 영화에서 강패는 강박적으로 문단속을 하며 수면제와 알코올 없이는 잠들지 못한다. 그런 기댈 곳 없는 남자에게 어느 날 꿈을 실현할 기회가 온다. 상대배우를 폭행해 촬영 중단 위기에 놓인 영화배우 수타(강지환)가 출연을 제의한 것. 솔깃한 제안을 받
[소지섭] 난 지금 연기에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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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있다. 한명은 깡패고 다른 한명은 영화배우다. 전자가 후자의 삶을 살기는 어렵지만, 후자는 스크린에서 가상으로나마 전자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 <영화는 영화다>(9월11일 개봉)는 배우의 연기와 실제의 삶, 영화와 현실이라는 닮은꼴들이 가지는 매력과 한계를 이야기하는 액션드라마다. 상대배우 2명을 잇따라 폭행한 영화배우(강지환)는 깡패(소지섭)를 찾아가 영화 출연을 제의하고, 한때 영화배우를 꿈꾸었던 깡패는 모든 액션을 진짜로 한다는 조건으로 영화에 출연한다. 주먹과 연기라면 자신있는 두 남자는 처음에는 카메라 안팎에서 사사건건 충돌하지만, 촬영이 막바지로 달려갈수록 서로에게 물들고 조금씩 닮아간다. 77년생 동갑내기에 두 번째 영화 출연, 스크린보다 브라운관이 친숙한 필모그래피 등 생각보다 많은 공통점을 가진 두 남자, 강지환과 소지섭을 올림픽 열기가 뜨겁던 8월12일에 만났다. 편집이 한창이라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두 배우는, 아직은 영화 속 캐릭터
[소지섭, 강지환] 배우같은 깡패, 깡패같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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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원의 한가운데 앉아 동서남북 하늘 가득한 별에 둘러싸여 똥을 싼다. 그 해방감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죽어도 좋을 것 같은 쾌감… 완전히 오르가슴이다.” <러브 앤 프리>의 저자인 일본의 괴짜여행가 다카하시 아유무가 몽골의 대초원을 여행하고 남긴 말이다. <그날 밤 게르에선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는 이 ‘초원방분’의 전설을 좇아 몽골을 찾은 한국의 여덟 여행가가 그곳에서 겪은 경험을 담은 공동 여행기다. 몽골에서 어찌나 ‘미칠 듯한’ 경험을 많이 했던지 공동집필명도 ‘초원광분’이다. 인천공항에서 수도인 울란바토르까지 3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절대 쉽사리 갈 수 없는 곳인 몽골을 향해 그야말로 ‘무작정’ 떠난 이들은 누군가에게 그 경험을 알리지 않으면 입이 근질거려 미칠 것 같아 이 책을 냈단다. 책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하다보면 몽골이란 곳이 얼마나 따뜻하고도 현명하게 여행자들을 품어주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두개의 달을 만들 정
초원방분의 전설을 찾아 몽골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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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시장의 신이여, 나에게 책 속의 지식이 아니라 현실의 윤택함부터 달라. 지식은 그런 뒤에 줘도 된다.” 첫눈에 반한 아가씨 뒤를 쫓아 헌책시장에 간 청년의 마음속에 책의 바다는 무료할 따름이다. 한없이 달려나가는 상상 속의 로맨틱 엔진만으로 코피를 내뿜는 청춘의 응시를 느끼지 못한 아가씨는 교토 거리의 모험에 사뿐사뿐 발을 디딘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매우 기묘한 환상담이다. 교토에 사는 모리미 도미히코에게 있어 교토는 술과 웃음이 흘러넘치는 판타지의 무대. 하늘에서 잉어가 떨어지고 밤길에는 남의 팬티를 벗기는 술버릇으로 유명한 술꾼이 돌아다닌다. 청년의 사랑은 결실을 맺을 기미가 안 보이고, 봄에서 겨울로 시간이 흘러간다. 최근 출간된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와 더불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기묘한 청춘 모험담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이야기로, 작가의 능청스런 수다가 곳곳에서 웃음을 자아
술꾼의 충고를 들어 아가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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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각각 서로 다른 문을 통해 세계에 도달하며 이 문 가운데 하나는 전적으로 소설의 몫이다.” 밀란 쿤데라는 <커튼>에서 소설에 주어진 문제의 ‘몫’을 규명한다. 삶의 산문성과 대결하는 데에 탁월한 소설의 본질과 그것이 문학사와 역사 속에서 어떻게 출렁거렸는지 돌아본다. <커튼>은 소설이 아니지만, 드라마보다 엄격한 통찰로 독자를 매료해온 쿤데라의 소설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불멸>이 그린 포물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저자는 다시 한번, 예술이 역사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는 브라스밴드가 아님을 명백히 한다. 두쪽에서 네쪽 사이 분량의 아담한 에세이들은 네개의 장으로 분류됐으나, 독서의 리듬을 제어하는 것 외에 딱히 구획의 의미는 없다. 유럽 문학 지형도에 관한 균형잡힌 통찰은 저자가 중부 유럽 출신이기에 독자가 얻는 선물이다. 톨스토이와 카프카의 성취에 대한 해설은 어떤 비평가의 그것보다 명쾌하다. 그럼 왜
유럽 문학 지형도에 대한 균형잡힌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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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이 몸이 제 조국이에요.”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권력은 아무것도 구할 수 없어.” 한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이렇게도 다르다. 시점이 다르다면 가능한 일이다. 여자가 말하는 여자는 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제 한몸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지인들의 눈에 비친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독한 에고이스트다. 김선우는 조선의 천재무용가 최승희의 삶을 그린 <나는 춤이다>에서 시점의 차이로부터 발생한 빈틈을 무한한 상상력으로 채운다. 소설의 밑바탕이 되는 건 인간 최승희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지만,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과 그녀의 분신이기도 한 춤에 대한 묘사는 작가의 펜끝에서 새롭게 태어나 생명력을 얻는다. 보는 내내 뛰어난 무희가 등장하는 한편의 영화를 연상하게 되는 이유는 이 소설의 모태가 시나리오이기 때문이고, 작가의 본업이 이미지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하는 시인이기 때문이다. 시집 <내 몸 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펜끝으로 재탄생시킨 무희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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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잠실종합운동장에 다시금 빅탑이 솟아오른다. 2007년 <퀴담>으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던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의 또 다른 공연이 한국을 찾는다. <퀴담>의 강렬한 무대를 경험한 관객이라면, 혹은 그 명성의 일부라도 전해 들은 이라면, 가슴 설렐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공연의 제목인 ‘알레그리아’(Alegria)는 스페인어로 환희 또는 희망이라는 의미. 발랄한 체조와 텀블링 연기가 일품인 ‘파워 트랙’, 단장을 짚고 우아하게 균형을 잡는 ‘핸드 밸런싱’, 공중 기교의 절정을 보여주는 ‘플라잉 맨’, 일사불란한 군무가 압권인 ‘러시안 바’ 등이 인생의 즐거움을 암시할 환상적인 묘기들이다. <퀴담>을 관람한 이라면 누구나 기대를 품을, 상상의 세계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괴이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관객에게 알레그리아의 세계를 소개하는 가이드 격인 플러, 어떤 담대한 심장이라도 녹일 듯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
환상과 환희, 태양의 서커스 그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