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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라 브루니가 프랑스 대표 여성이 된 지 1년 반이다. 사르코지의 부인이자 프랑스 영부인으로서 내국인들로부터 격렬한 애증의 대상이 된 지 1년 반이 지났다는 얘기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그의 오빠 바지니오 브루니 테데스키를 기리는 그녀의 새 앨범 <<Comme Si De Rien N’etaite>>는 프랑스 차트 1위와 유럽 전체 차트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된 이 앨범에는 밥 딜런의 <You Belong To Me’>를 비롯해 체 게바라에게 바쳐진 이탈리아 싱어송라이터 프란체스코 구치니의 <Il vecchio e il bambino>와 줄리앙 클레르와의 합작 <Je suis une enfant> 등이 수록되었다. 불어 발음에 꼭 맞춘 것 같은 촉촉한 음성은 그대로지만 다소 시니컬하고 담백한 전작들을 좋아한 팬이라면 이 앨범이 좀 낯설지도 모른다. 사랑에 빠진 여자가 부르는 러브송 모음집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영부인, 그녀의 달콤 촉촉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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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드로잉으로 그려진 사람들의 모습 사이사이로 혼란스러운 풍경이 떠오른다. 붉은빛을 띤 캔버스는 마치 참혹하도록 황폐해진 도시 풍경을 묘사한 듯 보인다. 치열하면서도 절박한 무질서의 이 그림 아래에는 새의 발을 본뜬 브론즈상이 캔버스를 받들고 있다.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이 브론즈상은 오히려 그림 속의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4.8m에 달하는 이 작품은 인도 현대 작가 지티쉬 칼랏의 신작 시리즈 <Skinside Outside>다. 1974년생인 젊은 작가의 눈에 포획된 인도의 현재는 근대화의 기치와 경제성장 이면의 고민과 혼란의 이미지다. 작가는 특정 작품의 형태 안에 작가가 보고 느낀 인도의 현대 모습을 빼곡하게 새겨넣음으로써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작한 뼛조각으로 실물 크기의 자동차 형상을 만든 <Collidonthus>는 그 뼛조각 속에 거리 폭동이나 폭격 이미지 등을 표현했고, 하트 모양으로 구부러진 다리 교각의 조각 <Lipid Opus>
인도의 현재를 바라보는 내부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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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샤 베딩필드가 처음 등장했을 때 심정은 이거였다. 또 하나의 재능없는 팝계 혈연(血緣) 마케팅이 시작됐구나. 어쩔 수 없는 오해였다. 나타샤 베딩필드의 오빠는 2002년 <If you’re not the one>으로 전세계 팝시장을 휩쓸어버린 재능있는 싱어송라이터였다. 그런 오빠의 여동생이 음반을 낸다 하니 썩 고운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 는 없었던 거다. 하지만 나타샤 베딩필드의 데뷔앨범 ≪Unwritten≫은 오빠의 것에 비견할 만한 역작이었고, 그녀는 49회 그래미에서 최우수 여성보컬부문 후보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미국시장 진출까지 해냈다. 다들 2집 앨범 ≪N.B.≫를 소포모어 징크스라 칭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I wanna have your babies>는 그해 최고의 팝송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2008년 1월 발매된 3집 앨범 ≪Pocketful of Sunshine≫은 어떠냐고? 빌보드 차트 3위에 오르며 2집의 부진을 씻어버린 이 앨범은 지금까
또 한걸음 진화된 베딩필드 가문의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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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중계방송은 평균 시청률 30%를 웃돌며 ‘대박’을 터뜨렸지만 중계를 지켜본 댓글가엔 코웃음이 넘친다. 한마디로 “방송사는 삼류고, 대표팀 선수들은 일류”(김승원)란다.
언론에서 앞다퉈 비난한 ‘막말 중계’ 때문일까? 수영선수 박태환을 응원하다 “펠프스, 힘내라!”고 외쳐버린 해설자, 내내 괴성만 지르다 금메달을 따자 “울어도 좋아요!” 하며 울음을 터뜨린 캐스터, “밀어붙여! 안 돼!”라며 반말로 일관한 심권호 전 국가대표에 대한 반응은 뜻밖에 “완전 재밌었음”(한나)이다.
“다 괜찮아! 소리 질러…막 질러! 해설자가 안 시끄럽고 조용하면 경기가 재미없는 거 아세요?”(민우올시다) “다 좋아 죽는데 무슨 해설이냐. 같이 소리 지르는 게 낫지. 중계석에서 바늘로 허벅지 찌르며 침묵수행하리?”(세상에 단 하나) 해설자의 흥분을 북돋우는 댓글이 줄은 잇는 가운데 ‘해설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이렇게 하면 수비를 잘할 수 있고 공격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거,
[댓글로 보는 TV] 금메달 못 따도, 애국가 안 나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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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파이가 007처럼 폼나는 건 아니다. 수재들만 모이는 명문대학을 나왔지만 마트에서 컴퓨터 수리공으로 일하는 척은 어느 날 CIA 요원이 된 동창생으로부터 정부의 극비 메일을 받고 영문도 모른 채 스파이가 된다. 가족에게도 비밀로 숨긴 채 스파이가 됐지만 척의 생활은 그전과 똑같다. 세계를 무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지도 않고, 기상천외한 무기를 들고 적과 육탄전을 벌이지도 않는다. 그저 지금처럼 지리멸렬한 생활을 하며 알 듯 모를 듯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게 전부다. 제임스 본드가 세계를 무대로 뛴다면 척은 동네를 무대로 뛰는 ‘생활밀착형’ 스파이인 셈이다. 2007년 9월 미국 <NBC>에서 방영한 코믹첩보물인 <척>은 <가십걸> <The O.C>를 연출한 조시 슈워츠 감독이 총괄 프로듀싱 및 극본을, 영화 <미녀 삼총사>의 감독 맥지가 연출을 맡았다. 치열한 두뇌싸움이 빚는 긴장감보다는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코믹
[이주의 추천프로] 코믹해, 동네를 뛰는 생활밀착형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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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를 마셨는데 이물질이 들어 있다면? 새로 산 선풍기 바람의 세기가 부채질보다 못하다면? 업체에 항의하거나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다. 그럼 호랑이 기운이 솟는다는 광고를 보고 시리얼 제품을 사먹었는데 힘이 나지 않는다면? 새로 산 남자 팬티에 구멍이 있는 걸 발견한다면? KBS2 <개그콘서트>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에 제보하면 된다.
‘황현희 PD의 소비자 고발’은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KBS1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을 패러디한 개그답게 풍자성이 짙다. 알루미늄 호일에 싼 김밥을 통해 중금속 문제를 짚고, 끝이 뾰족한 핫바의 꼬치가 흉기로 변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한다. 런치 타임에 3천원에 팔던 햄버거 세트를 5천원에 판다며 업체가 ‘착한 척’한다고 꼬집거나, 시중에서 파는 샌드위치가 빵 하나를 반으로 잘라 두개로 속여 판다며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응징하겠다”는 뼈있는 말을 뱉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진지한 태도로 억지를 부리기도 한
허를 찌르는 고발의 폭소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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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7: 장강7호>(이하 <장강7호>)에서 주성치의 아들 샤오디를 연기한 서교는 사실 여자아이다. 착한 눈매에 깜찍한 연기력을 과시하는 서교는 무려 10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성치가 발굴한 아이다. 그 역시 남자 역할을 맡긴다는 데서 고민이 많았지만 그 모험은 멋지게 성공했다. 사춘기에 이르지도 않은 아이들의 성별을 바꿔 출연시키는 것에 대해 깊이있게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젠더를 바꾸는 일은 홍콩영화계에서 흔한 전통이기도 하다. 서극이 <양축>(1994)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던, 이한상 감독의 고전 <양산백과 축영대>(1963)에서 무남독녀 축영대는 남장을 해서 남자학교에 들어가고 그에게 사랑을 느낀 양산백은 고민을 거듭하던 중 한참이 지나고서야 그가 여자라는 것을 알고 안심한다. 축영대는 물론 양산백을 연기한 배우도 여자인 능파다.
<동방불패>(1991), <신용문객잔>(1992)에서
[울트라 마니아] 여자면 어때, 머리를 밀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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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캐스팅] <월·E> 에피소드
[대박 캐스팅] <월·E>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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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삼양목장이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8마리 양들이었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하루 쉬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제멋대로인 양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오랜만에 주인공을 맡으신 임원희 선배 또한 가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스탭들을 도와 양치기 소년을 자임했다. 눈 때문에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데 목장에서 양들과 결투를 벌인 셈이다. 나중에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어서 양들의 다리를 쇠사슬로 묶기까지 했다. 나중에 컴퓨터그래픽으로 모두 지웠지만.”
[숨은 스틸 찾기] <다찌마와리> 다찌마와리는 양치기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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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닿았을 때만 해도 장선우 감독이 얼마나 외로워하고 있을까,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아내인 이혜영 감독과 함께 나타난 장선우 감독의 얼굴에는 고요한 평화와 조용한 행복이 감돌고 있었다. 몽골의 마두금 전설을 소재로 만들려 했던 <천개의 고원>이 무산된 2005년, 아내와 함께 홀연히 제주도로 떠난 그는 3년의 세월 동안 조용한 포구가 깃들어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살면서 그동안의 비난과 조롱, 질투와 시기, 고통과 분열증을 다 벗어던지고 절대적인 평온을 찾은 듯 보였다. “별채로도 쓰고, 찾아오는 손님도 받고, 유흥비도 버는 차원”에서 카페를 만드는 공사를 진행하느라, 인근 펜션 사장님이 물가에서 잡은 문어를 먹으러 가느라, 5일장이 열린 서귀포에 가서 장 보느라, 지나가는 동네 아저씨와 뭔가 상담을 하느라, 그리고 또 여러 가지의 소소한 일을 하느라 즐거움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선우 감독을 제주도에서 만났다. 그의 답변 안에는 함께 자리했던
[장선우] 길은 찾았으니 성불할 날이 멀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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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빈도 지수 ★☆
<챔피언 마빡이> <짝패> 촬영현장 엿보기 지수 ★★★☆
배우들에 대한 호감 지수 ★★★★☆
2004년 서울액션스쿨 8기 오디션이 끝난 뒤, 강도 높은 훈련 속에 10명 안팎이 대열에서 이탈했고 마지막 시점에선 15명만이 버텨냈다. <우린 액션배우다>는 권귀덕, 곽진석, 신성일, 전세진, 권문철 등 그 버텨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괴물>에서 한강으로 떨어지는 남자 대역을 했던 권귀덕, 전직 미용사 출신 권투선수인 곽진석, 잘생겨서 <쩐의 전쟁>에서 박신양 대역을 하기도 했던 신성일, 십자인대 파열로 스턴트 생활 불능으로 연예계 오디션을 보러 다니게 된 권문철, 그리고 제주도에서 풍운의 꿈을 안고 올라온 전세진 등 오로지 액션배우가 되겠다는 목표 하나로 모인 친구들이다.
역시 8기생이었던 정병길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각자 살아온 환경도 달랐고 꿈도 달랐던 그들의 현재를 들여다본다. 흥미로운 것은 이제껏 보지
카메라 바깥 스턴트맨들의 이야기 <우린 액션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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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디 달리기 지수 ★★★★
아역배우 성장 기대 지수 ★★★
감동 지수 ★
귀여운 동물 캐릭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두루 사랑받는다. 동물이 직접 출연해 연기를 펼치는 동물영화의 경우, 동물들의 빼어난 감정 연기는 영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달려라 루디>는 아쉬운 게 많은 영화다. 영화는 꼬마돼지 루디의 캐릭터를 십분 활용하지 못한다. 동물영화와 가족영화 사이를 어정쩡하게 오가며 어설프게 줄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디는 ‘전설의 레이싱 돼지 가문’ 출신에, 잡티 하나 없는 핑크빛 피부, 영롱한 눈과 촉촉한 코를 가졌다. 엄마를 여의고 아빠 토마스와 단둘이 사는 니켈(모리스 타이체르트)은 농장 견학에서 그런 루디를 보고 ‘이 돼지가 내 돼지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니켈이 루디와 동거하는 사이, 출장 갔던 아빠는 새 여자친구 아냐(소피 폰 케셀)와 그녀의 딸 필리를 집으로 데려온다.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하는 니켈이 그들을 받아들
동물영화와 가족영화의 사이 <달려라 루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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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없는 진목승 감독 지수 ★★☆
스턴트액션 아찔 지수 ★★★
오경의 악당 지수 ★★★☆
진목승 감독의 액션영화가 으레 그러하듯(멀게는 <천장지구>에서 큰 굉음과 함께 활화산처럼 폭발하는 자동차 뒤로 유덕화가 오천련을 오토바이에 태우고 가는 오프닝 장면에서부터 가깝게는 <뉴 폴리스 스토리>에서 성룡이 죽은 동료들과 달리 시한폭탄에서 혼자 살아나오는 오프닝 장면까지) <남아본색> 역시 폭파장면으로 시작된다. 홍콩 시내 한복판에서 천양생(오경)이 이끄는 7인조 강도단이 1억달러를 수송하던 장갑트럭을 덮친다. 강도단은 현금을 탈취하고 트럭을 폭파한다. 트럭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파되면서 근처 상가들은 산산이 부서지고, 그때 보석가게에서 약혼반지를 고르던 형사 아진(사정봉)의 약혼녀가 죽게 된다. 그리고 1억달러는 어떤 연유로 강도단이 차지하지 못하고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 6개월 뒤, 도로 순찰 중 천양생의 무리로부터 공격당하는 경위 방
다양한 액션의 즐거움 <남아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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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드라마 지수 ★★★
고어 지수 ☆
R. 리 어니 카리스마 지수 ★★★★
십대는 괴담과 분신사바로 여름을 보낸다. 바다 건너에서도 사정은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메간(엘리자베스 하노이스)과 친구들은 예년처럼 루이지애나의 별장으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풍광 좋고 넉살 넘치는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메간은 자살한 쌍둥이 동생인 소피가 자꾸만 마음에 걸린다. 자살 직전에 소피의 전 남자친구인 크리스천(숀 애시모어)과 좋은 관계가 되어 질투를 일으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여장을 풀자마자 기현상이 이어진다. 아닌 밤중에 자동차의 조명이 켜지고 소피의 유품인 열쇠가 장소를 바꿔가며 눈앞에 나타난다. 소피의 영혼이 구천을 떠돌고 있다는 의혹이 점차 짙어지는 가운데 마을의 수상한 노인 레너드(R. 리 어니)가 별장 주변을 기웃거리기까지 한다. 자살의 원인이 질투에 있었다고 믿었던 메간은 기현상과 노인을 잇는 새로운 끈을 눈치채고 자살에 얽힌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동생의 영혼을
미국 십대 호러와 동양적 정서의 만남 <썸머 솔스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