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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김수미ㆍ임채무 주연의 한국 코미디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 제작 컬처캡 미디어)이 22일 폐막한 제1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인 '바다 사람상'(海人賞)을 수상했다.'바다 사람상'은 영화제의 메인섹션인 '래프 앤 피스 경쟁부문'(Laugh&Peace Competition)에 초청된 8편의 작품 중 관객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영화에 수여된다.영화를 본 관객들이 매긴 점수를 집계한 결과 '못말리는 결혼'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못말리는 결혼'은 복부인 스타일의 아줌마와 가부장적인 풍수지리가가 각자의 아들과 딸의 결혼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2007년 한국에서 개봉해 150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일본 남단의 오키나와현에서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는 '웃음과 평화'(Laugh & Peace)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코미디 장르의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 축제다
'못말리는 결혼', 오키나와영화제 관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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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이 드라마하면서 살이 많이 빠졌어요. 덕분에 '얼굴이 작아졌다'는 말 요즘 많이 듣고 있어요.(웃음)"실제로 22일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만난 '구준표' 이민호(22)의 얼굴은 작아져 있었다. 드라마 초반 부풀어오른 '소라 머리'와 함께 "얼굴이 너무 크다"는 지적을 받아야했던 그는 그러나 드라마가 20여 회를 관통하는 동안 이른바 '카메라 마사지'의 효과와 함께 얼굴도 갸름해졌다.이날 KBS 2TV '꽃보다 남자'는 무의도와 영종도를 거쳐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준표와 잔디의 이별여행을 촬영했다. 31일 막을 내리는 이 드라마는 아직 결말이 나오지 않은 상태. 현재까지 나온 대본에서는 잔디가 준표와의 이별을 결심하고 떠나기 전 함께 여행에 나서는 내용이었다.이민호는 "솔직히 아직 드라마가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그래서 크게 슬프거나 상실감이 들지는 않는다"며 "
이민호 "준표를 연기하며 너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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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연예인들의 책 출간 바람이 거세다.연예인 책 출간 붐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회고록이나 에세이 일색이었던 것이 최근에는 소설, 자기계발서, 재테크ㆍ어학서적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연예인 출간 책들이 상당기간 베스트셀러 목록을 점령하고 있다는 점도 예전과 다른 양상이다.◇빅뱅ㆍ타블로ㆍ현영 책 등 큰 인기 = 연예인 책 출간 열풍의 한가운데 있는 것은 아이돌 그룹 빅뱅이 쓴 자기계발서 '세상에 너를 소리쳐'다.1월 출간된 이 책은 예약판매 기간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출간 2개월 만에 30만 부가 팔려나갔다.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나온 가수 타블로의 소설 '당신의 조각들'이 현재 16만5천 부가 팔렸으며 뒤이어 나온 영문판도 한 달 만에 벌써 2만 부가 판매됐다.지난해 5월 출간된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도 재테크 서적의 부진 속에서도 15만 부가 팔리며 선전했다.2004년 출간돼 총 36만 부가 팔리고 144쇄가 인
<연예인 책 출간 붐.."콘텐츠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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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처음으로 패션모델에 도전했다.23일자 스포츠호치와 니혼TV 등은 동방신기가 22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패션 위크(JFW)' 전야제에서 참석해 패션 모델을 소화했다고 전했다.검은색 의상으로 통일한 동방신기가 멋진 워킹 솜씨를 발휘하며 등장하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성이 쏟아졌다.동방신기는 이어 25일 출시하는 4집 정규 앨범 '더 시크릿 코드(The Secret Code)'의 수록곡이자 영화 '스바루'의 메인테마곡인 '볼레로(Bolero)'를 열창했다.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는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라 긴장했다"고 밝혔으며, 최강창민은 "이번 앨범에서 더욱 성장한 동방신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동방신기 日서 패션쇼 모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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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인생에 가장 힘든 몇 가지가 있다면 그중에 '힘든 사랑'이 포함돼 있을 거예요. 어쩌면 가난보다도 더 견디기 어려울 것 같아요."요즘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여배우가 있다면 구혜선(25)일 것이다.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백마 탄 왕자님'들인 준표(이민호 분)와 지후(김현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22일 저녁 '꽃보다 남자'의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촬영장에서 만난 구혜선은 "사실 이 드라마를 하겠다고 했을 때는 '과연 잘 될까?'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반반이었어요. 잘될 것 같으면서도 일본 만화가 원작이라 한국 정서에 잘 맞을까 싶었죠. 또 잔디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도전이었어요."그가 연기하는 금잔디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부모는 작은 세탁소를 경영하고 자신은 수영선수를 꿈꿨다. 그런데 극 중에서 툭하면 '서민'이라 불리며 무시당했다
구혜선 "한때 잔디를 100% 이해하지는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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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4월 말 한국영화 개봉 전쟁이 예고된 가운데 정재영ㆍ정려원의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가 물러나고 공효진ㆍ신민아의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감독 부지영)가 뛰어든다.'김씨표류기'의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23일 "영화계 불황에 한국영화 삼파전은 의미가 없으므로 한국영화와 싸우지 않겠다"며 '김씨표류기' 개봉일을 4월 30일에서 5월 14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앞서 '김씨표류기'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박쥐', 김래원ㆍ엄정화의 '인사동 스캔들' 등 한국영화 3편은 5월 중순부터 본격화하는 할리우드 공세를 피하고 5월 1일(금) 근로자의 날과 주말, 5일(화)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휴일을 노려 개봉일을 잡았다.그러나 5월로 개봉을 미루면서 '김씨표류기'는 '박쥐', '인사동 스캔들'을 피하는 대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경쟁하게 됐다. 5월에는 7일 '스타트렉-더 비기닝', 14일 '천사와 악마', 22일 '박물관이 살아있다2
<'김씨표류기' 4월 한국영화 전쟁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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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빼어난 미모로 공주로 군림하던 <내조의 여왕> 천지애(김남주)가 쌍코피가 터지는 수난을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남편 온달수(오지호)의 직원 단합대회에서 과거 그녀의 수하였던 봉순(이혜영)이 던진 피구공에 맞은 것.
봉순은 그녀의 남편 준혁(최철호)이 지애를 쳐다보는 눈길을 느끼자 피구 시합에서 의도적으로 지애에게 공을 던져 코피까지 나게 만들고야 말았다.
이혜영이 던진 공은 정통으로 김남주의 이마를 강타했고 이내 김남주의 입에서는 ‘아~!’라는 소리가 나왔다.
지애 역시 봉순의 의도를 파악하고 독기를 뿜어내 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돌았다.
등장인물 각각의 캐릭터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살아나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내조의 여왕> 은 첫 방송부터 40대 여성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조의 여왕> 3번째 이야기는 3월 23일 월요일 9시
[내조의 여왕] 김남주 쌍코피 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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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이 제 3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AFA, Asia Film Award)에서 '최우수 촬영 감독상' 시상자로 초청 받아 홍콩을 방문한다. 이나영은 한국 영화인으로는 유일한 시상자로 참석, 영화 <화양연화>, <첨밀밀>의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 감독과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아시아 필름 어워드는 이나영을 비롯, 후보자 못지않은 화려한 시상자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세 번의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올리버 스톤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시상하고, 1994년 은퇴 후 좀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대만 배우 임청하가 '아시아 시네마 공로상'을 시상하기 위해 참석할 계획이다.
시상식 주최측은 "이나영씨가 2008년 영화 <비몽>에서 오다기리 조와 함께 예술적이고 감성적인 연기를 보여줘 국제적인 영화인으로 한걸음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나영씨가 흔쾌히 초청에 응해 주어 영화제가 더욱 풍성한 축제
이나영, 아시아 필름 어워드 시상자로 홍콩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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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이 군입대 전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을 가졌다.
<Zoinsung Memories...>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조인성의 죽마고우인 김기방이 앞서 열린 일본 팬미팅에 이어 다시 한번 진행을 맡아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조인성의 지인들이 마련한 자리였는데, 진행을 본 김기방을 비롯해 조인성의 연기 선생님과 죽마고우 천호동 친구들이 무대에 올라와 조인성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팬미팅에서는 조인성의 노래를 4곡이나 들을 수 있었는데, 노래를 부르던 중 잠시 동안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잇지 못하는 조인성의 모습의 행사장은 감동과 아쉬움으로 눈물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조인성은 “2년 동안, 제가 다음 작품 준비에 들어갔다고 생각해달라”며 여러분과 함께해 너무 행복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인성은 4월 6일, 공군 진주 교육사령부에 입소해 6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군 군악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조인성, 군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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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인 <놀러와>에 < Girls' Special>에 출연한 티파니가 구준표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티파니는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나쁜 남자가 좋다” 며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처럼 차갑고 틱틱대지만 자기 여자한테는 잘해주는 남자가 끌린다” 고 고백했다. 같은 질문에 태연은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자” 가 좋다면 서도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하는 정형돈은 어떻냐는 질문에 “형돈오빠는 푸짐하죠” 라며 대답을 살짝 피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시대, 카라의 거침없는 수다를 볼 수 있는 <놀러와> ‘걸스 스페셜’은 3월 23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소녀시대의 티파니, “구준표는 내 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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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그랜 토리노> 쏘고 쏘고 쏘다보면...?
[헌즈다이어리] <그랜 토리노> 쏘고 쏘고 쏘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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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코타 패닝 주연의 <푸시>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푸시>가 개봉 첫 주 동원한 관객은 29만9665명(23일 오전 10시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이다. 반면 오스카 작품상 주연으로 분위기를 탄 듯 보였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위로 진입했다. <푸시>와는 약 4만명 적은 수치다. 역시 같은 날 개봉한 문성근, 추자현 주연의 <실종>은 약 23만명을 동원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1위였던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는 신작들의 공세에 밀려 4위로 내려왔다. <드래곤볼 에볼루션> <워낭소리>등 지난 주 2.3위작도 뒤를 따랐다. 1월 15일 개봉해 2달이 넘도록 상영중인 <워낭소리>는 지난 주말까지 약 280만명을 동원했다. 역부족으로 예상했던 전국 300만명 동원도 서서히 눈앞에 보이고 있다. 한편, 3월 기대작으
<푸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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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빈민가의 풍경이 지극히 오리엔탈리즘적인 시선으로 재현되었다거나 결국은 빈민가 소년의 백만장자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일 따름이라는 비판을 전적으로 틀린 평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그게 이 영화를 말할 때, 길게 언급할 만한 문제인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정작 나를 불편하게 하는 지점은 영화 속 현재가 과거를 호출하는 방식, 다시 말해, 퀴즈쇼를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방식에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 자말은 어떻게 모든 질문의 답을 아는가? 질문에 대한 모든 답이 어떻게 자말의 과거 경험담과 일치할 수 있는가? 이러한 의아함은 사실, 이 영화의 성립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뻔하거나 영화상에서 금기시되어야만 하는 물음이다. 물론 영화 내에서 그걸 의문시하는 인물들은 있다. 퀴즈쇼 진행자와 경찰인데, 자말은 그들에게 ‘우리(하층민)가 삶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터득할 수밖에 없는 답들을 모르는 당신들이 이상하다’는 식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반대하는 남다은의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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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에 대한 글을 청탁받았을 때, 나는 아직 영화를 보지도 않았었다. 심지어 영화 예고편도 제대로 보지 않았고 몇주 전 사다놓은 원작 소설도 읽어보지 못했으니, 이 영화에 관련된 내 지식은 이 영화와 관련된 몇몇 사람들의 이름과 기본 설정뿐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당연히 이 영화를 옹호해야 할 입장이 되었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잠시 머리를 굴리자 답이 나온다. 아, 출신성분.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작품을 보지 않고 출신성분을 읊는 것으로 비평 절반이 끝날 수도 있는 영화다. 생각해보자. 이 영화의 주인공은 뭄바이의 빈민가 출신 소년이다. 종교분쟁으로 고아가 되었고 뭄바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온갖 험악한 일들을 다 겪는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엘리트 가문 출신인 부유한 인도 외교관 비카스 스와루프의 영어 소설이 원작이고 인도영화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영국 감독 대니 보일과 영국 작가 사이먼 뷰포이가 각색한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찬성하는 듀나의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