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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아빠 사사키 류헤이(가가와 데루유키)는 회사에서 서무과장으로 뼈를 묻을 줄 알았지만, 하루 아침에 실직당한다. 밤샘 아르바이트와 대학교 수업을 무료하게 오가던 큰아들 다카시(고야나기 유우)는 갑자기 미군에 입대하겠다고 결심한다. 언제나 밥상을 차리고 도넛을 굽지만 식구들 모두에게 소외당하는 엄마 메구미(고이즈미 교코)는 조금씩 허물어진다.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아들 켄지(이노와키 가이)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몰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다. 피아노 선생님은 켄지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차리고 음악 전문 중학교 진학을 권한다.
시간 순으로 진행되는 <도쿄 소나타>에선 단 한번 ‘3시간 전’이라는 자막이 뜨며 과거로 돌아간다. 류헤이와 메구미가 백화점에서 마주치는 이 장면을 전후로, 크나큰 사건을 겪은 류헤이와 메구미의 각각의 마지막 대사는 “아니야!”다. 아니다, 아니다. 삶에 대한 전적인 부정, 혹은 다가올 파국을 향한 미약한 절규. 그 단어를 입 밖으
한 가족의 고통스러운 드라마 <도쿄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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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력자인 아버지가 초능력 연구조직 디비전에 살해당하는 것을 본 닉은 “꽃을 들고 찾아오는 여자를 도와주라”는 유언을 간직하고 도망친다. 그리고 10년 뒤, 홍콩으로 몸을 숨긴 닉(크리스 에반스) 앞에 캐시(다코타 패닝)가 나타나, 디비전에서 도망친 여자 키라(카밀라 벨)가 가진 가방을 찾아야 한다고 도움을 청한다. 한번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한 닉은 거절하지만, 캐시는 목숨이 걸렸다며 막무가내다. 사실 키라는 디비전의 비밀실험에서 생존한 유일한 존재로,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능력을 가졌다.
<푸시>는 초능력자들의 세계다. 겉모습은 일반인과 똑같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중요한 캐릭터들은 초능력을 지녔다. 초능력은 보통 유전되는데, 닉은 아버지와 같은 염력을 가진 ‘무버’이고, 캐시는 엄마로부터 예지력을 물려받은 ‘와쳐’다. 알코올이 들어가면 능력이 강해진다는 캐시는 본 것을 입 밖으로 꺼내면 미래가 바뀌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다. <푸시
비주얼로 이야기를 덮는 오류 <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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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사라졌다.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현정(추자현)은 실종된 동생 현아(전세홍)의 행방을 수소문하다 어느 시골 마을에까지 흘러든다. 휴대폰으로 위치추적을 하니 마지막으로 통화한 장소가 그 근방이다. 인근 파출소에 수사를 의뢰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거절당한 그녀는 홀로 동생을 찾으러 나선다. 다행히 동생의 사진을 확인한 목격자가 판곤(문성근)의 집 근처에서 그녀를 봤다고 증언하고, 이를 증거로 가택 수사에 나서지만 어디에서도 동생은 발견되지 않는다. 게다가 다들 판곤이 그럴 위인이 아니라면서 현정의 의심을 나무라는 눈치다.
판곤은 지독한 연쇄살인마다. 노모를 제외하곤 누구도 믿지 않지만, 진짜다. 그는 남자들은 칼 혹은 도끼로 찍어 죽였고, 여자들은, 아니, 젊고 싱싱한 여자들은 지하실에 가둬놓고 성노예로 부렸다. 추측건대 현아 전에도 이미 두명의 여자가 감금돼 수차례 겁탈당했고, 잔인한 고문 끝에 살해됐다. 현아와 동행한 영화감독의 목을 사정없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이들의 욕망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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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을 지닌 고등학생 손오공(저스틴 채트윈)은 2천년 동안 봉인된 악마 피콜로의 부활로 할아버지를 잃는다. 할아버지가 남긴 유언은 지구 곳곳에 흩어진 7개의 드래곤볼을 모아서 피콜로의 음모를 막으라는 것. 손오공의 여정에는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여자를 밝히는 무천도사(주윤발), 천부적인 기계적 재능으로 드래곤볼 탐지기를 발명한 부르마(에미 로섬), 개과천선한 날강도 야무치(박준형), 손오공의 짝사랑 치치(제이미 정)가 합류한다. 그들은 이제 7개의 드래곤볼을 모아 지구를 지배하려는 피콜로보다 먼저 드래곤볼을 찾아내야만 한다.
도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은 20세기 최고의 문화 상품 중 하나다. 1984년 일본의 <주간소년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한 <드래곤볼>은 일본에서 약 2억부, 전세계적으로는 3억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90년대부터 일본 망가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북미와 프랑스에서도 <드래곤볼>은 일본 문화의
90년대 비디오 게임 원작 B급영화의 경지 <드래곤볼 에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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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월12일(목) 오후 2시
장소 서울극장
이 영화
현정(추자현)은 실종된 동생 현아(전세홍)의 행방을 수소문하다 시골 마을에까지 흘러든다. 휴대폰으로 위치추적을 하니 마지막으로 통화한 장소가 그 근방이다. 인근 파출소에 수사를 의뢰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거절당한 그녀는 홀로 동생을 찾으러 나선다. 동생의 사진을 확인한 목격자가 판곤(문성근)의 집 근처에서 그녀를 봤다고 증언하고, 가택 수사에 나서지만 어디에서도 동생은 발견되지 않는다. 게다가 다들 판곤이 그럴 위인이 아니라면서 현정의 의심을 나무라는 눈치다.
100자평
<실종>은 스릴러영화라기보다는 TV 재연드라마에 가깝다. 잔혹함 등 표현의 수위야 TV에서 상영할 수 있는 수준을 훌쩍 넘어서지만, 영화의 평면적인 플롯은 TV 재연드라마 <실화극장 죄와 벌>과 아주 흡사하기 때문이다. <실종>이 추구하는 바 역시 스릴러로서의 장르적 쾌감이 아니다. 수년전부터 벌어지던 연쇄살인사건을 잘
연쇄살인범 소재로 한 또 하나의 스릴러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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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휴가철 미서부로 떠난 여행 중 권태를 느끼는 부부 엘렌(마리아 시몬)과 펠릭스(오거스트 딜), 친구가 반한 남자 라울(스티페 에르체그)에게 호감을 갖고 그의 초대로 제프텐버그로 가는 카로(카리나 플라체카), 남편의 친구 이레네(이나 베이세)와 요나스(보탄 빌케 모링) 커플의 방문으로 아이슬란드에서의 단조로운 일상에 흔들림을 느끼는 요니나(솔베이그 아니스도티). 친구따라 자메이카로 여행 왔다가 원주민 남자에게 마음이 흔들려 섬을 떠나지 않는 크리스틴, 여행 중인 부모를 찾아 베니스에 왔다가 자신의 외로움을 발견하는 마리온(프리치 하벌란트). 낯선 도시로 여행 중 맞닥뜨린 감정의 동요로 이들 각자는 심란하다.
“독일 사람들은 다 이렇게 살아요. 여행 갔다가 다시 가서 일하고….” 미서부 여행 중 클럽에서 만난 주민 남자와 대화를 나누던 엘렌은 이렇게 말한다. 부부가 함께 원거리 여행을 하는 것이 남자에게는 특별한 행사 같아 보이지만, 이들 부부에게, 특히 독일인에게
여행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 <단지 유령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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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있다가 망했다.
지난주에 겪었던 어떤 낭패스러운 일에 관해서다. 한 공익재단에서 실시하는 언론인 지원사업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 그곳의 인터넷 사이트를 찾았다. 사업공모가 매년 초쯤 시작될 거라는 가물가물한 정보만 가진 채였다. ‘소식’란을 클릭해서 진행여부를 확인했더니 그만 끝나 있었다. 벌써 지원절차가 마감되고 참여자를 선정해 발표까지 한 상태였다. 황당했다. 내가 그 사이트를 마지막으로 들렀던 게 지난 1월 중순경. 그때는 일체의 관련내용이 없었던 걸로 기억난다. 공교롭게도 그 며칠 뒤부터 소식이 뜨기 시작하고, 다시 확인을 하기 직전인 3월 초에 마감을 한 모양이었다. “한달 반 동안 왜 넋놓고 있었을까” 스스로를 원망해봤자 허사였다. 버스는 떠났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그러지 말길 바란다. 이번호 <씨네21>에 ‘알림’이 워낙 많아서 드리는 말씀이다. 무려 네 가지나 돼 조금 어지럽다. <씨네21> 창간 14돌을 앞두고 열리는 다양한 빛깔의 공
[에디토리얼] 그대의 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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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아이리스>가 드디어 일본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첩보원들의 숨막히는 액션과 배신, 그리고 로맨스를 그릴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 가 첫 촬영장소로 선택한 곳은 일본의 아키타현. 드라마 <아이리스>는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영, 빅뱅의 탑, 유민 등 쟁쟁한 캐스팅 리스트로 촬영 전부터 국내외의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촬영에는 촬영장을 방문한 현지 팬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고.
한류스타 이병헌을 포함해 일본에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출연진들 덕분에 조용하던 아키타현은 팬들과 관광객으로 모처럼 북적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배우들의 입국 소식에 아키타 공항이 팬들로 꽉 찼고, 관광비수기임에서 불구하고 아키타현의 모든 숙박시설들은 모두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
아시아 최고의 스타들로 구성된 화려한 캐스팅, 양윤호 감독의 합류, 200억원의 제작비 등으로
이병헌 김태희의<아이리스> 촬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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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주지훈 주연의 영화 두 편이 일본에서 연달아 개봉한다.
<올드보이>, <엽기적인 그녀> 등 한국영화를 꾸준히 일본에 소개해 온 일본 배급사 ‘쇼게이트’는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와 <키친>이 4월과 5월에 일본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지훈은 3월말 공식적인 일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주지훈의 소속사인 여백 엔터테인먼트 측은 “주지훈의 작품관련 공식 해외방문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며 “주지훈의 일본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현지 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日 주지훈 열풍? <앤티크>, <키친> 일본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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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지현이 휴대전화 복제등의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현소속사 sidusHQ와 재계약을 맺었다.
전지현의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sidusHQ는 “전지현씨는 데뷔 후 13년간 동고동락하며 쌓아온 의리를 지켜 sidusHQ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서로의 신뢰가 두터운 만큼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sidusHQ는 전지현씨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현소속사와 재계약을 마친 전지현은 현재 영화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5월 말 개봉을 준비 중에 있으며, 영화 개봉과 더불어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할 예정이다.
전지현, sidusHQ와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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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 지난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모았던 TV 시리즈 '맥가이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16일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영화 제작사인 '뉴 라인'이 맥가이버 영화 제작권을 확보하고 관련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1985년부터 1992년까지 ABC를 통해 방송됐던 이 시리즈는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한 천재적인 비밀요원 앵거스 맥가이버가 껌이나 종이 클립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평범한 물건들을 이용해 위기상황을 벗어나고 악당들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특히 이 시리즈는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극 중에서 맥가이버가 사용하는 스위스 나이프는 수요가 급증한 것은 물론 아예 '맥가이버 나이프'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또 메리엄-웹스터 사전에는 "평범한 물건들을 창의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어 과학이나 공학 지식을 실용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동사 '맥가이버라이즈(MacGyverize)
TV 시리즈 <맥가이버> 영화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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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26번째 싱글 '서바이버(Survivor)가 10일자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에서 3위의 성적으로 출발했다.이에따라 지난해 1월 16번째 싱글 '퍼플 라인', 4월 22번째 싱글 '뷰티풀 유/천년연가', 7월 23번째 싱글 '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돼버렸을까', 10월 24번째 싱글 '주문-미로틱', 올 1월 25번째 싱글 '볼레로/키스 더 베이비 스카이/잊어버리지마'로 이어지던 동방신기의 오리콘 연속 1위 행진은 5회에서 멈췄다.10일자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1위는 같은 날 출시돼 14만 4천 장이 팔린 인기그룹 캇툰(KAT-TUN)의 새 싱글 'RESCUE'가 차지했다.동방신기는 오는 25일 정규 4집 앨범 '더 시크릿 코드(The Secret Cord)'로 첫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도전하며, 5월부터는 4번째 일본 라이브 투어를 전개한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
동방신기 새 싱글 오리콘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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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영화 '쌍화점'의 꽃미남 무사인 한백을 연기한 배우 임주환(26)이 일본에서 첫 팬미팅을 열었다.드라마 '눈의 여왕', '싱글파파는 열애중'과 이명세 감독의 영화 'M' 등으로 일본에서도 이름을 알린 임주환은 14일과 15일 이틀간 도쿄 오모테산도의 카페 올에당에서 '임주환 프리미엄 팬미팅 On White day'를 열고 300여 명의 일본팬들과 만났다.이 자리에서 임주환은 "오늘은 한국에서 온 배우 임주환이 아니라 여러분이 좋아하는 임주환이라는 한 사람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토크쇼에서는 어린 시절의 사진도 공개했으며, 화제작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게 된 계기, 일본에서도 개봉 예정인 최신작 '쌍화점'의 볼거리와 촬영 에피소드 등을 이야기했다.그는 특히 "지금까지 착한 역이 많았는데, 나쁜 역으로 나오는 모습도 보고 싶다"고 팬들이 말하자 "남성미 넘치는 거친 역 등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임주환 "남성미 넘치는 거친 역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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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여성 파워가 굉장한 시대에 고려 시대의 여걸을 연기하게 돼 기뻐요. 요즘은 여성들이 능력만 있으면 얼마든 성공할 수 있는데 그런 때에 천추태후 이야기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16일 오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만난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극본 손영목, 연출 신창석)의 채시라(41)는 "연기하면 할수록 천추태후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며 웃었다.지난 1월3일 첫선을 보인 '천추태후'는 고려에 대한 거란의 1차 침입을 그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된다. 21일부터 총 3주에 걸쳐 방송될 거란의 1차 침입에서는 명복궁주(채시라, 훗날 천추태후)가 전쟁을 통해 영웅의 길로 들어서는 내용을 그리게 된다.갑옷 차림으로 인터뷰에 나선 채시라는 "액션 연기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액션 연기를 하고나면 그 다음 날 몸살이 날 정도였고 바로 풀어주지 않으면 며칠씩 앓았어요
채시라 "천추태후는 21세기에 맞는 여성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