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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동안 트레이드마크였던 고뇌하는 지식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배우 문성근은 요즘 한창 고구려의 왕으로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으며 26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실종'에서는 잔혹한 연쇄살인범으로 등장한다.'실종'의 주인공인 촌부 판곤은 이웃이나 낯선 여성들을 자신의 외딴 집으로 끌어들여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해치는 자다. 문성근은 섬뜩한 눈빛과 몸짓이라는 전형성에 자아도취에 과시욕이 강하다는 새로운 면모를 더해 독특한 사이코 살인마를 만들어냈다.16일 오후 정동극장에서 만난 문성근은 "연쇄살인범을 미화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 연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판곤은 나밖에 안중에 없는 사람, 가족도, 국가도, 도덕 윤리도 없는 사람, 나는 잘난 사람인데 사회에 안 먹히고 있을 뿐이고 예술가인데 발표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종' 촬영하러 갈 때면 아침부터 '나 외에 아무도 없다'고 중얼거리며 최면을
문성근 "연쇄살인범, 날것 그대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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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만에 슈퍼주니어 13명이 뭉쳤다.
그동안 각자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슈퍼주니어가 3집 앨범을 들고 팬들을 찾았다.
지난 주 KBS <뮤직뱅크>와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무대를 선보인 슈퍼주니어는 강한 남성미를 뽐내며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 날 무대에서 3집의 타이틀곡인 ‘쏘리 쏘리’와 ‘네가 좋은 이유’를 열창한 슈퍼주니어는 "팬들이 너무 보고싶었다. 슈퍼주니어만의 확실한 느낌을 보여드리겠다"고 3집 활동의 각오도 밝혔다.
이번 3집은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 자넷 잭슨의 안무를 맡았던 닉 베스가 안무에 참여해 더욱 세련된 안무를 선보였다.
이들의 컴백 무대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 원더걸스의 ‘노바디’뮤직비디오의 연출을 맡았던 정재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보여주었다.
슈퍼주니어, ‘쏘리 쏘리’ 들고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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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가족 어드벤쳐 <레이스 투 위치 마운틴>이 <왓치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첫주 개봉 성적은 2500만달러, 2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던 사전 기대 수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레이스 투 위치 마운틴>은, <쉬즈더맨> <게임 플랜>의 감독 앤디 피크먼이 <게임 플랜>에 이어 2번째로 "더 락" 드웨인 존슨과 호흡을 맞춘 영화로, 초능력을 보유한 2명의 소년소녀를 태운 택시가 ’위치 마운틴’이라고 불리는 장소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이다. 1975년 작 <이스케이프 투 위치 마운틴>이라는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영화로, 디즈니는 원작을 기억하는 30대와, 극장을 찾은 가족관객의 선택에 힘 입어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2주차에 정상에서 한계단 내려선 <왓치맨>은 전주 대비 매표수입이 67% 하락한 1807만달러로 주말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1
<레이스 투 위치 마운틴>, <왓치맨> 제치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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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이 최근 진행된 MBC<놀러와> 녹화에 참석해 대만판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 역을 맡았던 대만의 톱스타 서희원과 사귀었던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구준엽은 “클론이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던 콘서트가 있었다. 당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의 MC였던 서희원이 그 콘서트를 보고 구준엽이 멋있다고, 팬이라고 말하곤 했다” 며 “그 후 내가 대만에 다시 방문했을 때 방송 관계자들이 ‘당신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서희원을 소개시켜줬고, 그 후 서로 마음에 들어 사귀기 시작했다” 고 고백했다.
구준엽은 “그 후 1년간 서로의 언어를 배워가며 사랑을 시작했고, 몰래 대만을 오가며 사귀었다” 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해 출연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그룹 'ASOS'로 가수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의 깜짝 러브스토리, 그리고 결국 그들이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은
구준엽,'대만판 <꽃남>금잔디와 교제했다' 최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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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드래곤볼 에볼루션> 이왕 이렇게 된거...
[헌즈다이어리] <드래곤볼 에볼루션> 이왕 이렇게 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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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김동규 기자 = 탤런트 장자연(30) 자살 경위를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5일 확보한 장자연 문건에서 범죄 혐의가 발견됨에 따라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를 접촉하는 등 문건 내용 사실 확인에 나섰다.분당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장자연 '심경문건'을 확보하고 필적 감정을 통해 장자연이 작성한 것인지 확인한 뒤 내용의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일본에 체류중인 소속사 전 대표와 문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 문건에 언론을 통해 공개된 내용처럼 성 상납 강요와 폭행,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또 문건에 접대를 받은 인물의 실명이 거론돼 있지만 현재는 이들의 직업 등 인적사항을 밝힐 수 없고 문건이 폭로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공익 여부를 판단해 발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문건에 연예계 유력 인사 등의 실명이 명기됨에 따라 문건
경찰 장자연 '문건' 확보..수사 활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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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서연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정말 심장이 아픈 느낌이 들어요.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기분 나쁘지 않은 통증이에요."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심장병을 앓는 작곡가 김서연으로 출연 중인 채정안은 "서연을 이해하려고 하면 심장에서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사랑하는 감정을 연기할 때는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며 역할에 푹 빠져 있는 느낌을 설명했다.기형적인 심장을 갖고 태어난 서연은 두 남자 주인공인 이초인(소지섭)과 이선우(신현준)의 첫사랑이다. 선우를 사랑했지만 그가 미국으로 떠나버린 뒤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초인을 사랑하게 되고, 다시 선우에 대한 사랑을 깨달으면서 두 사람 사이에서 방황한다."운명의 장난에 너무 불쌍한 캐릭터인데 힘들지만 서연을 연기할 때는 예전에 비해 몰입이 되는 느낌이 들어요.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어쩌면 미움을 받을 수도 있는 역인데 '카인과 아벨'을
채정안 "정말 심장이 아픈 느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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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이 여배우들의 수명 연장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최명길(47)과 전인화(44), 40대 중후반 두 베테랑 여배우를 내세운 이 드라마는 소지섭, 채정안, 신현준, 한지민 등 젊은 스타가 포진한 SBS TV '카인과 아벨'을 누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 연예계에서 아침드라마나 일일극, 연속극의 주인공을 맡으면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 중년 여배우들이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을 꿰차는 것은 이례적인 일.2007년 SBS TV '내 남자의 여자'가 당시 43세의 배종옥과 40세의 김희애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미워도 다시 한번'이 중년 여배우의 수명 연장을 본격화하고 있다.◇"유호정, 오연수도 길게 활동해야죠"고(故) 최진실은 2007년 MBC TV 일일극 '나쁜여자 착한여자'로 난생처음 일일극에까지 발을 들여놓게 되자 심각하게 고민했다.당시 그 작품의 주
<'미워도 다시한번' 여배우 수명연장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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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 요즘 보고 싶은 여자 연예인을 고백했다.
<김정은의 초콜릿>에 출연한 황정민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른 후 토크를 하던 중 여자 연예인 중 누가 보고 싶냐는 김정은의 질문에 쑥스러워하며 소녀시대라고 고백했다. 특히 아홉 멤버 중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윤아’라고 답했다. 또 누가 보고 싶냐는 김정은의 짖궂은 질문에 “손담비”라고 대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한 요즘 30개월 된 아들 얘기를 들려주며 ‘배우의 아들이라 그런지 연기를 하는 것 같다’, ‘귀가 나와 똑같이 생겼다’ 등 아빠로서의 기쁨을 소탈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김정은의 초콜릿> 에 출연해 이야기와 멋진 노래를 부른 황정민편은 18일 12시30분에 방송된다.
황정민, ‘소녀시대와 손담비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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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4일 오늘 배우 소지섭이 일본에서 개봉되는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무대인사와 홍보를 위해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영화는 영화다>는 저예산 제작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국내에서 큰 흥행 성공을 거뒀고, 소지섭은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6일 소지섭이 일본에 방문해 진행된 영화 시사회 무대인사에는 약 2200명의 관객이 모였고, 티켓 판매 시작 즉시 매진되는 등 일본 내에서도 <영화는 영화다>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에서도 소지섭은 무대 인사와 함께 일본의 유력 영화 전문 잡지와 인터뷰 및 화보 촬영 등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소지섭, 일본에서<영화는 영화다> 홍보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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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시작된 기이한 현상이 있다. 원래 방학이 시작되는 5월부터 개봉하던 블록버스터 행진이 3월로 앞당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07년 3월 <300>으로 대히트를 쳤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왓치맨>이 3월 개봉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올해 확고해졌다. 그런데 웬걸. 2월 말 개봉한 타일러 페리 감독의 <마디아 감옥에 가다>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더니 <왓치맨>이 개봉한 3월 첫쨋주에도 2위를 지키고 있다. 기독교 흑인 관객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평론가들에게 개봉 전 관람을 허가하지 않아 늘 혹평을 받아왔던 페리는 이번 영화로 3월8일 현재 765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뉴욕시 한가운데 자리한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체인 극장 ‘AMC 시어터스 엠파이어 25’에서 토요일 오전 <마디아…>를 관람한 샤키야 콜과 이야기를 나눴다.
-다들 <왓치맨> 보러 가던데, 개봉한 지 3주나 된 <마디아 감옥에
[세계의 관객을 만나다-뉴욕] 영화계의 오바마 페리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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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7일, 관할지역을 순찰 중이던 도쿄 완간서 소속 경찰관이 해안의 주차금지구역 내에 세워진 차량 한대를 발견했다. 운전자가 있음을 확인한 경찰관은 다가가 검문을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운전석 곁에 있던 한 무더기의 건조 대마가 순찰자의 눈에 띄었다. 자신이 피울 목적으로 가져왔다고 순순히 인정한 운전자는 곧바로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그리고 이튿날 경찰당국은 그가 록밴드 핫피엔도(はっぴいえんど)의 전 기타리스트인 스즈키 시게루라고 발표했다.
일본 록뮤직의 효시 핫피엔도
핫피엔도는 과연 어떤 밴드였던가. 다소 거칠지만 60~70년대 일본의 주류 유행가였던 ‘가요’를 구약으로, 그리고 70년대부터 시작된 뉴 뮤직과 이후의 J-Pop에 이르는 새로운 흐름을 신약이라 명명해보자. 이 신약의 첫 페이지는 핫피엔도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서구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들조차 흔히 쓰지 않았던 복잡한 코드 진행, 오늘날의 모던 록사운드와 비교해도 세련미가 떨어지지 않는 악곡과 가사로 명실공히
[song book] 음악에도 죄를 물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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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라스트 프로포즈> 초초초 울트라 억만장자 남기남, 이 남자가 사는 법
[정훈이 만화] <라스트 프로포즈> 초초초 울트라 억만장자 남기남, 이 남자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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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출간되고 80년이 지나 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게공선>. 그 인기는 현재도 유지돼 여름에 개봉할 영화 흥행 여부가 눈길을 끈다. 소설의 무대는, 극한의 캄차카(Kamchatka) 앞바다에서 게를 잡아 통조림으로 가공하는 게공선. 저임금에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은 가혹한 노동조건과 노동감독의 폭력에 목숨까지 빼앗긴다. 비인간적인 상황에 내몰린 채 분노를 견디지 못한 노동자들은 단결하여 노동감독과의 투쟁에 나선다.
<게공선>이 지금에 와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당시 노동자들의 모습이 오늘날의 비정규직과 겹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 고바야시 다키지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고등교육을 받고 은행에 취직한, 당시로서는 엘리트였다. 사무처리 능력이 뛰어났던 고바야시는 은행업무를 재빨리 처리하고 남은 시간에 소설을 집필하였다. 그가 근무했던 홋카이도 오타루 지점은 항구와 운하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잡아 항만 노동자들의 실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
[원작의 뒤안길] 80년만의 베스트셀러, <게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