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BIFF Daily > 14회(2009) > 영화제 소식
8개국 영상산업 브레인이 뭉쳤다
김성훈 2009-10-14

제2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 개막… 한일 정부 영화정책·로케이션 관련 세미나 열려

“아시아 8개국 영상산업책임자들이 모였다. 올해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13일 오전 9시30분 해운대 노보텔에서 박광수 아시아영상위원회 네트워크 위원장이 ‘제2회 아시안영상정책포럼’의 개막을 선언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의 조희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솜 소쿤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차관, 테라와키 켄 일본필름커미션 위원장, 말레이시아의 이즈마엘 모하메드 멀티미디어 개발공사 버티컬 마켓&파트너 수석, 아마르 라즈 지리 네팔영화개발위원회 위원장, 올랜도 “잭키” 수아레즈 아티엔자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 위원장, 와나시리 모라쿨 태국필름오피스 위원장, 응우엔 티 민 히엔 베트남 영화국 부국장 등 아시아 8개국 영상산업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허남식 부산광역시 시장은 “지난해에 개관한 영상후반작업시설인 ‘AZ Works', 그리고 현재 건립 중에 있는 부산영화제 전용관과 제2스튜디오는 부산만의 자산이 아니라 아시아 영상산업 전체를 풍요롭게 가꾸기 위한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는 축하인사를 했다. “전 세계 경기침체로 영화 제작비가 감소되고,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줄어 캄보디아도 타격을 입었다”는 솜 소쿤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차관은 “이 자리를 통해 아시아 영상산업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할 거라 믿는다”며 이번 영상정책포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8개국 영상산업책임자들의 기조연설로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한일 양국의 정부지원 정책을 짚어보는 세미나도 열렸다. 오전 11시40분 같은 장소. 영화사 봄의 오정완 제작총괄이사의 진행으로 열린 이 자리에서는 일본 문화청과 한국 영화진흥위원회가 각국의 정부 지원에 관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설명했다. “일본영화 상영회 개최, 인재 육성, 미디어 예술 진흥 프로그램, 일본영화 필름보존 등을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일본문화청 영화예술부의 이사오 시미즈 이사는 “이를 통해 문화강국이 되는 것이 일본정부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원천식 영진위 영상기술지원센터 소장은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같은 ‘인프라 육성사업’을 비롯해 박스오피스 기록, 영화사업 수익성 분석, 법률 제도의 개선 및 개정 등 ‘조사연구사업’, 그리고 예술영화지원과 같은 ‘영진위 펀드 사업’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로케이션 관련 세미나들을 눈여겨볼만하다. 해외 로케이션 유치 방안을 주제로 한 ‘무엇이 해외 로케이션을 결정하는가?’(14일 오전 11시, 노보텔 5층)와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핫’한 로케이션을 소개하는 ‘여기가 바로 핫 로케이션’(14일 오후 2시20분, 노보텔 5층)세미나가 바로 그것이다. 14일까지 열리는 제2회 아시안정책포럼을 통해 침체된 영화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아시아 각국들의 노력이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 기대해본다.

사진 방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