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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이미 여름 시즌을 열어젖혔다. 첫 번째 승자는 폭스의 블루스카이 스튜디오가 내놓은 CG애니메이션 <리오>다. 희귀 앵무새 블루(제시 아이젠버그)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단 한 마리의 짝을 찾아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한다는 이야기다. 삼바 리듬을 타고 코파카바나 위를 활강하는 앵무새는 이미 2주 연속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다. 유독 늦은 한국 개봉이 기다리기 힘들다면 게임 <앵그리 버드 리오>를 다운로드하시라. 앵무새들을 무자비하게 허공에 날리면 분이 좀 풀릴 거다.
[Coming soon] 할리우드의 여름, 첫 번째 승자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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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독의 영화노트] <고백> I just missed your heart.
[올드독의 영화노트] <고백> I just missed you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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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개그맨 정준하의 드라마 출연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28일 오후에 열린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최고의 사랑(연출 김진만 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발표회에서 "역할을 보자마자 정준하씨가 생각나서 감독님에게 추천 했다"고 말했다.
극 중 공효진은 10년 전 4인조 걸 그룹 '국보소녀'로 활동하며 주목받았으나 멤버 간 불화로 해체 후 현재는 비호감 캐릭터의 생계형 연예인 구애정 역을 맡았고, 정준하는 구애정의 친오빠로 애정이의 매니저인 구애환 역을 연기한다.
이어 공효진은 "실제로 같이 연기해 보니 에너지가 넘치고, 몸집이 있어서 제가 화면에 작게 나와서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 톱스타의 지독한 짝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5월 4일 (수) 밤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최고의 사랑] ‘공효진’, 정준하 출연 "제가 감독님께 추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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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이 사라졌다. 2011년 4월17일, 암투병 중이던 캐나다 출신 영화배우 마이클 사라진이 몬트리올의 한 병원에서 70살로 타계했다. 시드니 폴락의 1969년작 <그들은 말을 쏘았다>(They Shoot Horses, Don’t They?)에서의 열연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사라진은 1940년 퀘벡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몬트리올로 이주했다. 이후 그는 액팅스쿨을 다니며 연기자의 꿈을 키웠고 텔레비전 드라마로 연기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천천히 경력을 쌓아가던 마이클 사라진은 1968년 윌리엄 할 감독의 <샤일로 여행>(Journey to the Siloh)에서 풋내기 남부 동맹군 역을 맡으면서 인기에 급물살을 탄다. 이 영화에서 사라진은 당시 신인이었던 해리슨 포드와 연기했다. 다음해인 1969년 <그들은 말을 쏘았다>로 사라진의 인기는 정점에 오르게 된다. 이 영화는 경제 불황기에 방황하는 젊은 영혼들이 쉬지 않고 춤을 추는 마라톤 댄스경연대
[몬트리올] 아듀, 퀘벡의 영원한 국민배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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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시나리오스쿨 출신 작가들이 ‘시나리오픽션’을 내놓았다. <악마>는 <다섯은 너무 많아>(2005), <나의 노래는>(2007), <지구에서 사는 법>(2008)을 만든 안슬기(왼쪽) 감독의 작품으로 가난하고 연약한 한 가장이 악마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대안가족’을 다뤘던 <다섯은 너무 많아>와는 반대편에 서 있는 가족의 이야기다. <내가 죽였다>는 <전설의 고향>(2006)을 쓴 안민정 작가의 작품으로, 무죄가 아니라 독특하게도 자신의 유죄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직 형사의 이야기다. 그들이 얘기하는 시나리오픽션이란 ‘애초 작가의 시나리오에다 의도가 명확한 세부 묘사를 더해 소설화한 것’으로 그 첫 번째 작업으로 두편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최근 시나리오작가에 대한 처우 개선, 진로 모색 등 다양한 이야기가 쏟아졌던 분위기에 비춰볼 때 무척 참신한 시도로 여겨진다. 그
[Cine talk] 작가의 저작권 지키는 좋은 선례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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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는 잘 쳤나.
=경기대학교 연기 전공 4학년 마지막 학기다. 현재 신춘문예 당선작을 각색한 <눈사람>이라는 졸업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는 어땠나.
=만족스러웠는데 내가 나온 장면은 민망했다. 더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엄마는 ‘내 딸 맞냐’고 놀라셨다.
-어떤 장면이 아쉬웠나.
=학교 공터에서 나미(심은경)를 구타하는 장면. 첫 촬영이었는데 (심)은경이를 때리는 게 너무 힘들더라. 고등학생 때 너무 평범하게 지내서…. (웃음) 겨우 촬영을 끝냈는데 은경이한테 너무 미안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본드걸’ 상미는 어떤 친구였나.
=콤플렉스가 많은 친구였다. 그만큼 질투심도 강하다. 나미를 싫어하는 이유도 춘화(강소라)가 나보다 나미를 더 챙겼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콤플렉스가 많나.
=많다. 얼굴도 안 예쁘고 키도 안 크고. 처음에 배우하겠다고 하니까 주변 반응이 ‘어떻게?’였다.
-그럼에도 배우가 되
[who are you] 천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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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내 뒤로 배경이 돼란 말이야.” <파수꾼>의 주연배우 중 하나인 서준영이 카메라를 들고 외친다. 그러자 함께 주연을 맡았던 이제훈과 박정민을 비롯한 제작진이 정말로 배경이 된다. 영화 속 친구들은 서툰 감정표현과 어색한 침묵 속에서 점점 멀어져갔지만 배우와 제작진은 영화를 만들면서 절친이 된 듯 한없이 살가웠다. 2만 가까운 관객이 든 것을 축하하기 위한 <파수꾼>의 파티 자리는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다. 아름다운 청춘의 밤도 타오르기 시작했다.
[Cine view] 영화가 맺은 절친, 그리고 기쁨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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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의 부지영 감독이 같은 날 개봉하는 <써니>와 <체포왕>의 재미있는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써니>의 강형철 감독과 <체포왕>의 임찬익 감독은 제주 대기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랍니다. 한국영화계에는 제주도 출신 영화인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고 하는데요. 같은 고향 출신인 두 감독이 같은 날 영화를 개봉하는 건 쉽지 않은 우연이겠죠? @OPIOID80
이현승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 <푸른 소금>의 주연배우이자 최근 유하 감독의 신작 <하울링>(가제)에 출연하는 송강호씨를 두고 “나 때문에 바다를 헤매더니 이번엔 유하 때문에 산속을 헤매고 있다”는 코멘트도 남겼는데요. 두 작품 모두 베일에 철저하게 가려진 만큼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의 입장에선 <푸른 소금>에 바다가, <하울링>에 숲속이 주요 장소로 등장한다는 점을 짐작해볼 수 있겠네요. @blu
[트위터뉴스] 부지영 감독이 소개하는 <써니><체포왕>의 재미있는 사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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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평창동의 한 관광호텔 로비로 들어오는 그는 ‘등장했다’는 표현 외에는 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었다. 어쩌면 나는 모시저고리에 부채질을 하는 드라마 속 시골 이장님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렌지색 날렵한 운동화에 반바지, 알록달록 하와이언 셔츠에 선글라스로 머리를 올린 채 보무도 당당하게 등장한 김인문은 어딜 봐도 멋진 도시남자였다. 그리고 툭 던지는 첫마디. “지금도 날 보면 다들 그래요. 샤-프하다고.”
1939년생, 지난 4월25일 향년 72살로 영면한 고 김인문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눈뜨자마자 자연스럽게 만났을 친근한 배우였다. 어렸을 때부터 사물을 보는 관찰력이 유독 뛰어났던 그는 10살도 되기 전에 일본에 건너가서 성공하겠다며 호기를 부리는 배포 큰 소년이었다고 했다. “삼각산을 우러러보며 대성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지.” 영화를 좋아하고 어깨너머로 연극 책도 읽었지만 진로는 평범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농대를 졸업한 26살 무
[추모] 당신을 우리 마음 속 타임캡슐에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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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세계 동시 개봉이라면서 포털 사이트에 포스터 한장만 떡하니 올라와 있는 대담한 영화. 그래도 J. J. 에이브럼스가 던져주는 떡밥은 언제나 기대된다. 영화는 1979년 캠코더로 영화 촬영을 하던 아이들과 외계인의 만남을 그린다. 혹시 새로운 <E.T.>의 탄생?
[Poster it] <슈퍼 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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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로커 오지 오스본의 아들 잭 오스본, 장편영화 <블랙 사바스>로 감독 데뷔
=장르는 호러물, 영화 제목은 아버지의 밴드 이름이자 데뷔 앨범 이름과 같군요. 영화음악으로 ‘블랙 사바스’의 곡이 삽입될 예정이라고.
-발리우드 스튜디오들로부터 게이를 등장시킨다며 제작 거절당한 인도영화 <I Am>, 페이스북 유저들이 살렸다
=페이스북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오니르 감독의 글을 본 미국, 호주의 페이스북 유저들이 제작비의 3분의 1인 67만5천달러를 선의의 뜻으로 후원해줬다고. 국경을 넘으면 길이 보이는군요.
-네 번째 ‘본’ 시리즈 <본 레거시>의 주인공은 제레미 레너
=제레미 레너는 ‘본’이 아닌 다른 특수요원을 연기하지만 이야기는 이전 시리즈들과 연결될 거라고. 참, ‘본’은 다음 편에서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답니다.
[댓글뉴스] 오지 오스본의 아들 '잭 오스본', <블랙 사바스>로 감독 데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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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2달러로 최신 영화를 본다! 유튜브가 스트리밍 방식을 도입, 할리우드 최신작 공급에 나섰다. 할리우드 3대 메이저사인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유니버설픽처스가 유튜브와 협력해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의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유튜브는 이미 수백만명의 이용자를 확보, 벌써부터 기존 주문형 비디오(VOD)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최대의 DVD 렌털 업체 넷플릭스에서 지난해 유튜브의 TV·영화 사업부로 거취를 옮긴 로버트 킨클 부사장은 “만약 유튜브에 비디오 상점이 있다고 상상해봐라. 당신이 어딜 가든 영화를 대여하거나 살 수 있는 거다. 이보다 더 획기적인 서비스는 없다””라며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의 위력을 과시했다. 유튜브는 미국 내 온라인 스티리밍 마켓을 독점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아이튠즈 등의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최근 몇달간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를 끈질기게 설득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유튜브는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상영작을 통해 온라인 비디오 사
[해외뉴스] 영화 스트리밍 시장에 거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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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의 멤버 효민이 공포영화 <기생령>(감독 양윤호)에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억울하게 죽은 한 아이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 살인을 저지르는 내용이다. 효민이 맡은 유린 역은 극중 사건의 키를 쥔 발랄한 여고생이다. <기생령>은 오는 8월 개봉예정이다.
*지진희가 중국영화 <길 위에서>(감독 김풍기)에서 주연을 맡았다. 극중 그가 맡은 역할인 ‘주환’은 떠나간 사랑을 잊기 위해 중국 여행을 시작하는 남자인데, 우연히 기차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국 여자를 만나 사랑을 나눈다. 여자는 <쿵푸허슬>의 황성의가 연기한다. 영화는 올 하반기 중국과 한국 동시 개봉을 목표로 한다.
*흑조의 기라도 받은 걸까. <블랙 스완>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 올해 8월31일부터 열리는 제6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애로노프스키 감독은 2008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레슬러>는 황금사자상을 수상
[캐스팅] 티아라 '효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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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5월 어느 날 회현동 골목길에서 사복경찰들에게 토끼몰이를 당했다. “노태우 정권 퇴진하라”를 외치며 남대문에서 시위하던 중이었다. 맞아죽기 전에 깔려죽겠구나 싶을 만큼 막다른 골목에 수십, 수백명이 몰렸다. 그날 내가 있던 바로 그 골목, 혹은 그 옆골목에서 성균관대 김귀정 학생이 질식사했다. 집회를 마치고 (정확히는 진압을 당하고) 비를 맞으며 학회 엠티가 예정돼 있던 장흥으로 갔다. 숙소는 귀곡산장 같았고 친구들과 나는 안도인지 분노인지 모를 혼란스런 감정으로 그 밤을 보냈던 것 같다.
하루가 멀게 분신 소식이 담긴 대자보가 나붙던 나날이었다. 동시에 바야흐로 문화대폭발의 시기였다. 데모를 하는 학생보다 데모를 하지 않는 학생이 훨씬 많았지만 집회 참여를 위해 수업을 째는 일은 당연했고 노동절 같은 큰 규모의 행사에는 교수들도 휴강으로 협조해줬다. 귀걸이를 하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남학생들이 학생회 간부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던 ‘날라리와 투사의 공존 시대’이자,
[오마이이슈] 마이 페어 19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