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속>(1997)에서 전도연의 숏컷, 메이크업을 전혀 안 한 듯한 분장, 빨간 립스틱, <얼굴 없는 미녀>(2004)에서 김혜수의 사자머리, <인어공주>(2004)에서 1인2역을 한 전도연의 각기 다른 피부톤, <밀양>(2007)에서 평소 피부톤보다 한톤 더 밝은 송강호의 피부 등 캐릭터의 헤어와 메이크업은 이야기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이 섬세한 손길의 주인공은 송종희 분장팀장. 현장에서 배우들이 힘들 때마다 분장실을 먼저 찾고, 배우들이 출연 계약할 때 송종희와 함께해야 한다, 고 주장할 정도로 배우들은 송종희 분장팀장을 신뢰한다. 그런 그가 2년 전 떠난 캐나다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경미 감독의 <미쓰 홍당무>(2008)에서 서우가 연기한 ‘종희’라는 이름의 주인공이라고.
=캐나다 밴쿠버에 유학갈 때 그 영화 DVD를 가져갔다. 처음에 가면 말이 안 통해 친구가 없지 않나. <미쓰 홍당무&
[Cine talk] 자연스러운 노인분장 기대해도 좋아
-
-<토르: 천둥의 신> 이전엔 어떤 작품에 참여했나.
=호주 드라마 <홈 앤드 어웨이>(2004~2007)로 연기를 시작했다. 2009년 J. J.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커크 선장의 아버지 역할을 맡았고, 80년대 냉전영화 <붉은 새벽>의 리메이크작에 출연했다.
-‘토르’의 비현실적인 체격이 인상적이었는데, 원래부터 몸이 좋았나.
=서핑과 권투를 좋아하지만 처음부터 토르의 몸은 아니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그러더라. “가능한 만큼 거대해져보라”고. 토르의 갑옷을 입기 위해 4개월 동안 혹독하게 근육을 만들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앞두고 갑옷을 입어보니 옷보다 내 몸이 더 커져 있었다. 결국 근육량을 줄여야 했다.
-액션장면은 어떻게 준비했나.
=마이크 타이슨의 권투장면을 참조했다. 땅에 바짝 붙어 서 있되 어깨와 엉덩이를 많이 사용하고 크게 움직이는 것이 기본 액션이었다. 토르가 꽤 무거운
[who are you] 크리스 헴스워스 Chris Hemsworth
-
자칭 영화광 A씨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는다. 개봉영화가 상영 종료한 뒤 조금만 기다리면 (최신영화를)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에 3500원씩 내고 영화를 보는 합법 다운로더냐고? 그럴 리가요, A는 반문한다. 무료인데다가 법에 걸릴 위험이 전혀 없는 신세계가 있는데, 굳이 합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기웃거릴 수고가 필요하냐고. 도대체 그 신세계가 무엇이기에? 정체는 토렌트다.
토렌트는 P2P 프로그램이다. P2P는 ‘Peer to Peer’라고, 사용자끼리 정보를 교환한다는 의미다. 토렌트는 사용자와 사용자가 정보를 교환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웹하드의 경우, 사용자가 컴퓨터를 켜놓지 않아도 자신이 공유할 자료(영화, 음악, 방송 프로그램)를 이미 웹하드 사이트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는 언제든지 그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반면 P2P는 컴퓨터를 켜놓은 사용자끼리 실시간으로 파일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이다. 웹하드가 ‘(자료를 올리는) 업로더-(자료
[포커스] 저작권 잡아먹는 변종 괴물이 나타났다
-
짜잔~ 여기서 이렇게 당신을 볼 거야! 신나게 얘기하는 감독과 대조적으로 무심하게 쳐다보는 배우. 말레이시아영화 <아이 해브 유>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로케이션 장소로 꼽은 이유는 벚꽃 때문이란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벚꽃이 피지 않는다고. 촬영지인 어린이대공원을 둘러보며 감독이 연방 칭찬한다. 한국은 너무 아름답고 멋있다고. 6시간째 칭찬만 한다. 근데 제발 촬영 좀 합시다. 지금 몇 시간째 준비만 하는 거냐고요!
[Cine view] 한국은 아름다워
-
-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주호민 작가의 만화 <신과 함께-저승편>이 <미녀는 괴로워>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와 영화화 판권 계약을 맺었습니다.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는 주호민 작가와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신과 함께>는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만화로, 한국의 전통 신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신과 인간의 운명을 되짚어보는 작품입니다. @Shywdy
*서울아트시네마의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가 시네마테크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말을 전했습니다. 문화부쪽에선 중구 남산자유센터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설립해 충무로 일대를 영상 클러스터로 조성할 생각이라는데요. 김성욱 디렉터는 “이제야 반응을 보이니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1년 전의 장관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며 안심은 금물이라는 반응이네요. @CinemathequeSAC
*5월4일은 <스타워즈> 팬들의 날입니다.
[트위터뉴스]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저승편> 영화화 판권 계약 外
-
직장을 그만두니 인생도 달라진다! 직장 생활에 위기를 느낀 중년남자 래리 크라운이 회사를 관두고 대학을 다니며 겪는 변화를 그린 코믹물. <댓 씽 유두> 이후 톰 행크스의 두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줄리아 로버츠가 대학 교수로 출연, 행크스와 파트너를 이룬다.
[Poster it] <래리 크라운>
-
-제임스 카메론, 피터 잭슨 등 할리우드 감독들 주문형 비디오(VOD) 시장 거부하고 나서
=“왜 관객이 최상의 형태로 영화를 관람할 기회를 막는 겁니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말말말
-로버트 저메키스 <리플레이>로 복귀. 심장마비로 사망한 40대 라디오 저널리스트가 18살 소년으로 환생하는 내용
=<화성은 엄마가 필요해> 제작자로는 쫄딱 망하셨으니, 연출작으로는 부디 ‘환생’하시길.
-알 파치노, 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 수상
=실베스타 스텔론, 기타노 다케시도 받았던 상이죠. 베니스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마르코 뮐러는 알 파치노에 대해 “자신만의 값진 경험으로 현대영화를 풍부하게 한다”고 평했네요. 이뿐이 아닙니다. 이번 베니스영화제에선 알 파치노의 세 번째 연출작 <와일드 살롬>이 프리미어 상영됩니다. 알 파치노, 경사났네요.
[댓글뉴스] 제임스 카메론, 피터 잭슨 등 VOD 시장 거부 外
-
오사마 빈 라덴. 5월1일 사망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수장. 그리고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 오바마 정부가 빈 라덴의 죽음을 공식 발표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지금, 21세기 가장 유명한 테러리스트의 죽음과 추적 과정을 영화화하려는 제작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가장 먼저 주목할 이는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다. 이라크전을 다룬 영화 <허트 로커>로 2009년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비글로 감독은 6개월 전부터 이미 <킬 빈 라덴>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킬 빈 라덴>은 미군이 비밀리에 진행했으나 실패한 빈 라덴 생포 작전을 소재로 하는 영화로, <허트 로커>의 작가 마크 볼이 비글로와 함께 시나리오를 맡았다. 5월1일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의 특수부대 네이비 실에 의해 사살됨으로써 <킬 빈 라덴>은 영화의 결말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마크 볼의 지인은 “당
[해외뉴스] 빈 라덴을 살려라!
-
2년 만에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아 잘 보고 잘 먹고 잘 놀았다, 라고 쓰려 했었다. 정말 그럴 생각이었다. 그런데 웬걸, 서울에서 데스크를 맡기로 했던 L모 기자가 갑자기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일이 꼬였다. 황급히 짐을 꾸려 서울로 올라와야 했으니 이런저런 계획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5시간30분짜리 역작 <카를로스>를 보겠다는 원대한 포부에서부터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의 <선물 가게를 지나는 출구>, 두기봉과 위가휘의 로맨틱코미디 <단신남녀>, 실뱅 쇼메의 소문난 애니메이션 <일루셔니스트>, 예지 스콜리모프스키의 스릴러 <이센셜 킬링> 등을 접하겠다는 소망은 접을 수밖에 없었다. 삼천동 막걸리 골목에서 안주의 향연을 즐기는 것도 불가능했고, 왱이집의 담백한 콩나물국밥, 다문의 정갈한 한정식, 베테랑 분식의 칼국수, 남문시장의 피순대도 먹을 수 없게 됐다. 5월 초 ‘시즌 아웃’돼버린 프로야구 선수나 월드컵
[에디토리얼] 전주 유람기
-
*최정원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1987년 프로야구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에서 그는 당시 두 선수의 명승부를 취재하는 스포츠 기자 역할을 맡았다. 이미 최동원 역에는 조승우가, 선동열 역에는 양동근이 캐스팅됐다. 영화는 5월 말에 크랭크인해서 연말에 개봉예정이다.
*슈퍼주니어 최시원과 동해가 대만 드라마 <화려한 도전>에 도전한다. 일본의 인기 만화 <스킵 비트>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에서 최시원은 연예계 최고 배우 ‘돈하련’ 역을, 동해는 재능은 있지만 자기중심적인 성격의 바람둥이 ‘불파상’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연예계에 입문한 세 남녀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차기작은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가 될 예정이다. 영화 웹사이트 인디와이어가 공개한 타란티노의 신작 제목은 <장고 언체인드>. 세르지오 코르부치의 1966년작 <장고>에 오마주를 바치는 영화라 한
[캐스팅] 최정원 外
-
5월2일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되었다. 애초 발표와 달리 비무장 상태에서 사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시신 사진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왜 그를 생포하지 않았을까. 뭐가 두려웠던 걸까. 빈 라덴이 법정에 섰다면 과연 무슨 말을 했을까.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다.
조인성이 제대했다. 5월4일 모든 언론은 경기도 평택시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로 달려갔다. 이날 눈에 띈 장면은 ‘조인성 전역 작품, 미사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무한도전> 제작진의 축하 플래카드였다. 무도빠로서 김태호 PD 정말 사랑합니다. 조인성은 어서 빨리 조정 특집에 합류하라! 다시 유격훈련 받는다고 생각하란 말이다.
미국엔 대리운전이 없는 걸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의 추신수 선수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딱 봐도 술 잘 마시게 생긴 추신수 선수는 “정말 바보 같은 짓을 했다. 가족과 동료,
[신두영의 보라카이!] '조인성 전역 작품, 미사리에서 생긴 일' ?! 外
-
애가 회사 안 간 아비랑 놀러나간 사이, 소파 방정환 선생께 새삼 감사드리며 뒹굴다 어린이를 돌보는 이의 날도 정했으면 했다. 나는 그래도 육아 동반자가 있지만, 혼자서 애 키우는 이들은 어떨까 궁금하고 미안해졌다. 살다보면 괜히 미안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탈락한 정엽(유 아 마이 매애앤, 낫싱 베러 댄 유), 해외 입양인들, 어린이날 특집에서 뽀로로, 디보, 뿡뿡이, 번개맨과 함께 무대에 선 시각장애 어린이들, 그리고 누구보다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 장애아 부모의 이혼율은 일반 부모보다 7배나 높다고 한다. 어련할까. 장애아동에 대한 지원은 아동복지법과 장애인복지법 사이에서 왔다리갔다리 생색만 낼 뿐 부모나 가정이 모든 걸 감당한다.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제대로 된 공동체라면 최소한 장애아동의 보육·교육, 재활치료는 도와야 한다. 그런데도 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은 자동폐기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오마이이슈] 매표 복지 거부한다
-
◆데이브 컴퍼니, 리서치팀 연구원 모집. 통계프로그램 SPSS 활용 가능자,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5월10∼20일. 이력서, 자기소개서, 최종학력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해당자)를 yotoma@naver.com으로 접수.
◆10회 서울LGBT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 모집부문은 관객평가단, SNS응원단, 현장자원봉사자. 5월15일까지 지원서(selff.org)를 lgbtfilm@naver.com으로 접수.
◆인디포럼 2011(7월6∼12일) 자원활동가 모집. 모집분야 행사운영팀, 프로그램팀, 홍보팀, 영상기록팀, 기술팀. 5월29일까지 지원서(http://www.indieforum.co.kr)를 indieforum@gmail.com으로 접수.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 참가자 모집. 만 13∼18살의 국내외 청소년 대상. 5월13일까지 www.siyff.com으로 신청.
◆60여년 전 변사가 있는 극장으로의 초대. 한국영상자료원 ‘찾아가는 영화관’ <검사
[소식] 인디포럼 2011 (7월6~12일) 자원활동가 모집 外
-
“미안하다. 사랑한다.”
5월1일 ‘JPM 2011 전주 프로젝트 프로모션(JPP)’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피칭으로 SJM 문화재단 제작지원금 6천만원을 받은 홍형숙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후배 다큐멘터리 감독들부터 챙겼다. 함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가는 동료에 대한 그만의 애정표현일 것이다. <경계도시2>(2009) 이후 2년 만에 꺼내놓은 홍형숙 감독의 신작은 <춤추는 숲>이라는 작품이다. 성미산 마을을 주제로 삼은 3부작 다큐멘터리로 홍형숙 감독이 프로듀서를, <경계도시2>의 프로듀서이자 홍형숙 감독의 남편 강석필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아이가 생기면서 성미산 마을에 정착하게 됐다. 그곳에서 주민으로 살다가 5년 전부터 성미산 마을을 들여다보게 됐다. 이 작품의 두 가지 슬로건인 ‘유쾌한 결정’, ‘희망탐사 다큐멘터리’라는 말도 그냥 말장난이 아니다. 성미산 마을이 한국사회에 또 다른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 사람] 대중과 치열하게 소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