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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봐 거봐 또 두번 봐”(<OOH-AHH하게>)라고 외치던 소녀는 이내 “거절은 거절해”(<YES or YES>)라며 사랑의 “사인과 시그널을 보내”(<SIGNAL>)는 데 익숙해졌다. 시간이 흘러 소녀는 상대에게 하염없이 취하는(<Alcohol-Free>) 일에도, 황금 같은 섬광의 날 속에(<ONE SPARK>) 연인과 밤새 춤을 추고(<Dance The Night Away>) 함께 일출을 맞는 일(<MOONLIGHT SUNRISE>)에도 주저하지 않게 됐다. 그리고 스스로의 존재가 누군가에겐 살아갈 용기가 된다는 걸 알아 “구름이 쫙 낀 햇살 한줌 없는 날” 당신이 바로 “나의 반짝이는 빛”(<Feel Special>)이라며 상대가 자신에게 느낄 법한 감정을 되레 사려 깊게 되돌려주었다. 그룹 트와이스를 통해 수많은 소녀들의 목소리를 선보인 다현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g
[인터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배우 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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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의 민(정우성)과 히딩크호의 신성 박지성, <더 화이팅>의 복싱과 시카고 불스의 농구. 춘천의 고등학생 진우에겐 TV와 만화책 속 멋진 형들과 매일 등하교를 함께하는 수많은 남자 친구들이 인생의 전부다. 친구들이 온통 반장 선아(다현)에게 빠져 있어도 진우만은 무심해 보인다. 어느 날 모종의 사건으로 선아와 얽힌 진우는 살면서 처음 ‘노력’이란 걸 해보게 된다. 운동과 공부 등 자신을 둘러싼 모든 과업에 최선을 다해본 진우가 다음으로, 어쩌면 일평생 노력을 기울일 대상은 선아인지도 모른다. 무구한 소년의 얼굴을 한 채 설레는 첫사랑의 얼굴을 어색함 없이 꺼내 보인 배우 진영은 아직도 고등학생 진우의 에너지에 감화된 덕인지 매사에 지치지 않고 생동하는 중이다. 그에게 노력하는 남자, 노력하는 배우가 될 수 있는 여러 비결을 물었다.
- (인터뷰일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영화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마친 후 오늘 새벽 귀국했다고 들었다.
세어보니 12
[인터뷰] 누구나 첫사랑이 있으니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배우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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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 스튜디오에 흐르는 음악에 맞춰 흥에 겨운 듯 어깨를 흔들기 시작하자 다현이 동기화된 듯 그의 춤을 따라 추기 시작한다. 진영이 웃으며 이건 포즈 디렉션이 아니라 그저 신나서 추는 춤이라고 말하자 다현 역시 곧바로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한다. 웃음도 춤도 상대에게 동시 전염시키는 두 배우의 모습은 영락없이 한 교실에서 별것 아닌 일에 왁자지껄해지는 10대의 소동을 꼭 닮았다. 2024년 여름 처음 만난 두 성인 배우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 2002년 여름 비로소 서로를 알아본 열여덟 청춘 진우(진영)와 선아(다현)를 연기했다. 수능을 1년 앞두고 전국이 붉은악마의 열기로 들끓던 그해 여름. 진우의 오발탄이 반장 선아에게 향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두 남녀는 이 일을 계기로 전우가 돼 무더운 여름과 혹독한 겨울을 함께 나고, 봄 꽃과 가을 낙엽을 나란히 밟는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두 주연, 진영과 다현이 그린 앳되
[커버] 앳되고 애타는 우리의 첫사랑,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진영, 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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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토피아>
쿠팡플레이 / 8부작 / 연출 윤성현 / 출연 박정민, 지수, 임성재, 김준한 / 공개 2월7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공간이 곧 주인공인 서울 드라마
26살 재윤(박정민)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꼭대기 층에서 복무 중인 일병이다. ‘빌딩 GOP’라 불리는 이곳에서의 임무는 혹시 모를 적기의 출현에 대비해 대공포로 수도의 영공을 사수하는 것. 다소 독특한 부대 환경보다 재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늦은 나이에 입대했다는 이유로 그를 무시하는 선임들, 그리고 여자 친구 영주(지수)를 향한 그리움이다. 사소한 연락 문제로 시작된 다툼이 장래에 대한 불안과 이별 결심으로 번지던 어느 날, 서울 도심 한복판에 좀비 떼가 출현한다. 죽지 않고 만나기 위해, 재윤과 영주는 생애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서로를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파수꾼>(2010), <사냥의 시간>(2020)에 이은 윤성현 감독과 박정민 배우의 세 번
[OTT 리뷰] <뉴토피아> <핫스팟: 우주인 출몰 주의!> <슬로우-섹스 없이 사랑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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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
브라이언 무어가 영화 시나리오도 쓰는 작가여서 그런지 술술 읽힌다. 나도 독신 여성 아닌가. 나이가 들어도 지금과 같은 삶의 방식을 유지한다면 훗날 나를 얼마나 객관화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주디스 헌의 고독이 사랑스럽다.
소설 <프랑켄슈타인>
누군가가 수많은 장점을 가져도 단 하나의 혐오스러운 지점으로 그의 모든 미덕이 하나도 소용없어지는, 지금 시대의 현실과 닮은 19세기 소설이라 가슴 아프다. 개인의 허영이나 인간 중심적 사고가 어떤 생명 경시를 초래할 수 있는지 사유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생딸기 찹쌀떡
매번 탐닉하는 음식이 다르긴 하지만 근래 가장 빠져 있는 음식은 생딸기 찹쌀떡이다. 떡도 좋아하고 과일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두 종류의 음식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데다 마침 딸기가 가장 맛있을 시즌이니 일거양득이다. 요즘 나의 최애 간식이다.
욘 포세의 책들
지난
[LIST] 원진아가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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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이상없다>의 혁신적인 리메이크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버거 감독이 총탄이 오가는 전장만큼 참혹한 설전이 오가는 바티칸으로 카메라를 돌렸다. 영화 <콘클라베>는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 ‘콘클라베’를 위해 교황청에 모인 추기경들의 이전투구를 그린다. 추기경 로렌스(레이프 파인스)의 진두지휘하에 벨리니(스탠리 투치), 트랑블레(존 리스고) 등의 추기경이 세계 각국에서 합세하고 수녀 아그네스(이사벨라 로셀리니)가 이 회의를 보필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명연기를 보여준 노장 배우들이 한 영화에 모여 어떤 연기 격전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영화가 끊임없이 그 속살을 들여다보길 원하는 가톨릭 사회가 얼마나 신비롭고 또 가차 없이 묘사됐을지도 주목해봄직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8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레이프 파인스와 이사벨라 로셀리니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이 원
[coming soon] 콘클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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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스타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는 그래미 어워드와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행사다. 하지만 두 시상식이 열리는 LA는 지금 전혀 축제 분위기가 아니다. 지난 1월 LA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역사상 최악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수만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고 이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수 거주하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패서디나 지역도 마찬가지다. 산불 이전에도 할리우드는 위기였다. 할리우드의 촬영 건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업계의 실업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었다. <필름LA>에 따르면 지난해 LA에서 진행된 촬영은 총 2만3480건으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시 전체가 폐쇄됐던 2020년 다음으로 낮은 수치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보고에 따르면 2024년 할리우드에서 월급을 수령하는 근로자는 약 10만명으로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25%가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 2월2일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드는 좀처럼
[LA] 화마와 잿더미 속에 신음하는 할리우드, LA 전역을 덮친 산불… 그래미상과 아카데미 시상식은 예정대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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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왔어. 어림짐작으로도 수천번은 건넸을 이 습관 같은 대답이 근래 전혀 다른 두께로 다가온다. 예전엔 영화 보고 오면 그 영화에 대한 것만 기억에 남았다. ‘영화’가 주인공이고 관람은 당연한 기본값이었다. 영화는 보는 매체니까. 최근엔 본 내용만큼이나 점점 ‘보았다’는 행위 자체가 기억에 남는다. 어떤 영화를 보았는지 못지않게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그날의 분위기에 젖어든다. 그 영화와 만난 그날, 극장엔 몇명이 있었는지, 날씨는 추웠는지 더웠는지, 어떤 기분으로 극장에 들어갔는지에 따라 영화와 얽힌(혹은 영화로부터 물려받은) 기억마저 달라지는 것이다.
이번주는 두번 극장에 다녀왔다. 공교롭게 두편의 영화가 다 공간을 중심으로 기억과 존재를 쌓아나가는 작품이었다. 로버트 저메키스의 <히어>는 한 장소에서 켜켜이 쌓이는 기억들을 축적하여, 삶의 의미를 꿰뚫고자 시도한다. 공간, 나아가 시점마저 고정시킨 채 세상을 관통하려는 로버트 저메키스의 모험심은 새삼 ‘보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극장에 다녀왔습니다 영화를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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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난 <퇴마록> 세계관을 마음껏 즐길 방안은 단연 원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섬세하게 기술되는 소설의 특성과 달리 생략되거나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애니메이션 버전을 유연 하게 이해하기 위해 짧은 안내서를 준비했다. 소설과 애니메이션, 두 주축으로 건설된 <퇴마록> 세계관을 즐겁게 탐험하길.
1. 숲을 헤매던 현암은 대체 누구인가
어려서부터 기계체조로 신체를 단련해온 현암은 오랫동안 기공을 연마했다. 비밀리에 전해 지던 태극기공의 비급을 훔쳐 수련을 시작했지만 잘못된 수련 방식으로 전신이 마비되고,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한빈 거사에 의해 목숨을 구한다. 스승의 도움으로 새로운 무예까지 배운 행운도 잠시, 스승이 떠난 후 무리한 수련으로 온몸의 혈도가 뒤틀려버린다. 그때 그의 곁을 지나간 두 번째 생명의 은인이 바로 도혜스님이다. 애니메이션 <퇴마록>에서 현암이 사찰에 도착하자마자 “도혜 스님에게 이야기를 듣고 왔다”고 전하는 이유
그날의 이름은 ‘하늘이 불타던 날’. 원작 <퇴마록>으로 보는 애니메이션 <퇴마록>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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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오컬트 장르의 효시로 각인된 0세대 웹소설 <퇴마록>은 1993년 PC통신 하이텔에 연재된 이래 다양하게 리메이크되었다. 첫 연재 시점 이후 32년 만에 로커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원작이 가진 힘을 살린 리메이크작을 바라는 오랜 팬들의 기다림과 애니메이션으로 그 방대한 세계를 처음 접하게 될 새로운 관객의 기대를 사로잡아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2월 개봉을 앞두고 <퇴마록>의 김동철 감독과 원작자 이우혁 작가를 만나 애니메이션 제작 비화를 즐겁게 청해 들었다.
- 이번에는 애니메이션이다. <퇴마록>을 리메이크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생각과 목표가 있었나.
이우혁 애니메이션 제작은 개인적으로 불감청고소원이었다. 이 작품에 환상적인 요소가 많으니 애니메이션이 가장 현실적인 수단 같았다. 실사영화라면 세트 제작도, 특수효과도 제작비를 생각하면 어렵지 않나. 중요한 건 애니메이션이기에 캐릭터의 이미지
죄와 무구 사이…오컬트적 세계를 복합적으로 그려내다, <퇴마록> 김동철 감독 , 이우혁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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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여름, PC통신 시절 하이텔에 연재된 <퇴마록>은 이듬해 1월 단행본으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모든 퇴마사가 힘을 합치기 시작하는 ‘국내편’을 비롯해 ‘세계편,’ ‘혼 세편’ , ‘말세편’까지 <퇴마록>은 완결에 이르는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너른 세계관 설정과 혼합된 전례 없는 한국형 오컬트는 원작자 이우혁 작가를 한국 판타지 문학의 0세대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극초반까지 이어진 <퇴마록>의 연재 기간은 작품의 중요한 정체성이기도 하다. 어떤 현실이 펼쳐질지 쉽게 예측할 수 없어 대중적 불안이 점진적으로 오르던 세기말 풍토는 인간을 향한 희망과 불신을 함께 품었고, 과학이나 기술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에 의지하고 싶어 했다. 특히 구원자의 등장과 여러 능력자가 힘을 합쳐 싸우는 인류애적 소망은 (PC통신 커뮤니티에 SF 게시판 자체가 없던 시절임에도) 오컬트를 주목하도록 만들었다. 그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어디든 가는 거지”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난 <퇴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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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루탈리스트>에는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 라즐로 토스(에이드리언 브로디)가 매춘부를 품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이상하게 이 장면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 이유는 매춘부보다 라즐로의 몸을 전시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매춘부의 머리 위로 라즐로의 조각상 같은 몸을 보여주고 있다. 누가 몸을 파는 것인지 다소 모호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생각나는 문장 하나. 미국 현대건축의 대부로 불리는 건축가 필립 존슨은 잘 알려진 그의 건축 글래스 하우스만큼이나 도발적인 말을 남겼다. 보통 “건축가는 창녀다”라고 짧게 알려져 있지만 전체 문장을 소개하면 “건축가는 상류층의 창녀다. 매춘부가 고객을 거절하는 것처럼 건축가도 프로젝트를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각자의 직업에서 살아남으려면 둘 다 누군가에게 ‘예’라고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이다. 필립 존슨은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일찍 유산을 상속받았다. 그리고 그 돈으로 자신이 건축주가 되어 사면이 유리인 글래스 하우스를 설계
건축가의 눈으로 본 영화 <브루탈리스트>, ‘아름다움’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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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담백하고 명확한 제목처럼 독일에 사는 노년의 레즈비언 커플인 이수현, 김인선씨의 삶을 솔직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70년대 파독 간호사 신분으로 만난 두 사람은 40여년째 서로의 동반자가 되어 사는 동시에, 이민자·성소수자 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독일에 체류하는 반박지은 감독은 전시회에서 두 사람이 손잡고 찍은 한장의 사진을 본 뒤 그들의 삶을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저돌적으로 시작한 첫 장편다큐멘터리는 연출자와 출연자들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아름다운 한편의 러브 스토리로 완성됐다. 독일의 직장에 잠시간 휴가를 내고 한국을 찾은 반박지은 감독을 만나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다시금 전해 들었다.
- 영화의 도입부에서 두 주인공의 소소한 일상을 담아낸 선택이 인상적이다. 각자 집안일을 하고 한식을 나눠 먹는 등.
두분의 성격과 그간 함께 살며 정립해온 각자의 역할을 드러내기에 가장 적절할 것 같았다. 인선님이 다리미질을
[인터뷰] 어느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 <두 사람> 반박지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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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태(박종환)가 시체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접했음에도 민태(하정우)는 우는 법이 없다. 다만 공사장 인부로서 보내던 평범한 삶을 포기하고 과거 조직폭력배로서 지녔던 감각을 깨워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 나선다. 자취를 감춘 석태의 아내 문영(유다인)을 의심하던 찰나, 민태는 작가 호령(김남길)의 소설 <야행>에 자신이 몰랐던 문영의 삶이 기록됐으며, 석태의 죽음 또한 예견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민태는 조용히 문영의 자취를 좇기 시작한다. 장편 데뷔작 <양치기들>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22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김진황 감독의 신작이다. 석태의 죽음에서 출발한 <브로큰>은 석태를 좇거나 석태로부터 도망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내면을 서서히 드러내 보인다. 좀체 속내를 알 수 없던 민태에 관해, <브로큰>의 시작점이 된 문영에 관해 김진황 감독은
[인터뷰] 캐릭터 드러내는, 현실적인 액션을, <브로큰> 김진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