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거 10주기에 돌아보는 대통령 김영삼. 군사독재 종식과 문민정부의 출범,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청산 등 대한민국 제도의 큰 틀을 바꿨으면서도 임기 말에 닥친 IMF로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에 초점을 맞춘다. 그가 이룬 주요 개혁을 챕터로 나눠 구성하고 당시의 영상과 사진, 전현직 정치인과 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개혁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 진행됐는지 보여주며 재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퇴임 후 30년 동안 잊혀진 기록을 밖으로 꺼내 다시 들여다보자는 작업. 다시는 국민이 두려움 속에 잠드는 밤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그의 취임 연설은 45년 만에 일어난 계엄의 밤을 상기하게 만든다. 12·3 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1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긴 시대 유산을 돌아보는 일은 오늘의 우리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개혁해나갈지 고민하는 데 의의를 둔다.
[리뷰] 국민이 두려움 속에 잠드는 밤이 다시 오지 않기를,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
-
루니스 가족은 각자도생 중이다. 노부부는 투병과 간병의 이중고를 겪고 있고, 큰아들 톰(라르스 아이딩거)은 문제 많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느라 바쁘다. 알코올중독과 씨름하는 막내딸 엘렌(릴리트 슈탕겐베르크)은 연락도 잘 되지 않는다. 서로를 애틋하게 여기기에는 이미 너무 다른 모습으로 생을 견디는 중인 그들은 누군가의 죽음을 계기로 잠시 스칠 뿐이다. 이처럼 <다잉>이 묘사하는 혈연은 의지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속박에 가깝다. 마티아스 글라스너 감독 또한 죽어가는 부모를 제대로 사랑할 수 없었던 자신의 마음을 탐구하듯 작품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덕분에 이야기는 잔인하게 흘러가지만,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이 음악으로 뿜어져 나오는 장면만큼은 조심스럽게 황홀해진다. 미도 역으로 출연한 한국인 첼리스트 박새롬도 그 순간에 기여한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각본상) 수상작.
[리뷰] 그저 존재하는 일에도 재능이 필요하다는 설움, <다잉>
-
텅 빈 여관. 가만히 앉아서 연필로 글을 쓰는 여자. 그가 쓰는 것은 바로 영화 각본이다.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심은경)는 과거의 여행을 기억하며 빈 페이지를 채워나간다. 쓰게 요시하루의 만화 <해변의 서경><눈집의 벤씨>를 원작으로 한 <여행과 나날>은 영화 속 영화라는 액자식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어느 여름날, 인적 드문 바닷가에 나온 도시 여자 나기사(가와이 유미)는 어머니의 고향을 찾은 나츠오(다카다 만사쿠)를 우연히 만난다. 이들은 발끝도 닿기 어려운 심해에서 얼굴만 동동 띄운 채 의미 없는 대화를 나눈다. 꿈속 같기도 낮잠 같기도 한 <여행과 나날>은 겨울 속에 선 이의 모습과 여름을 채운 두 남녀의 모습으로 잔잔한 소동을 그린다. 여행의 비일상은 어떻게 언어화되는가. 아름다운 촬영과 심은경의 담백한 연기가 아름답게 뒤섞인다.
[리뷰] 미야케 쇼가 보낸 계절적 서신, 세상을 이런 눈으로 볼 수만 있다면, <여행과 나날>
-
간호사 선영(강말금)은 뇌사상태의 아버지를 돌보고 있다. 아버지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자 남동생 일회(봉태규)의 가족이 오랜만에 병원을 방문한다. 일회의 가족은 사채업자에게 쫓겨 도망다니는 중인데 와중에 착실히 공부한 조카 동호(정순범)가 의대에 합격한다. 시아버지의 부고 문자를 예약해두려던 효연(장리우)이 실수로 전송을 눌러버리고, 가족들은 동호의 등록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아버지의 장례식을 미리 치르자고 한다. 권용재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고당도>를 통해 되물림된 가족에 대한 애증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묘사한다. 여러 차례 가짜 장례식을 치를 때의 긴장감을 부각하여 블랙코미디물로서의 쾌감을 선사하는 한편 원망을 품고도 혈연의 끈을 쉽게 놓아버리지 못하는 인물들의 속내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관계를 물질적 가치로 재단하는 현 사회에서 가족이 지닌 의미에 관해 새롭게 묻는 작품이다.
[리뷰] 철천지원수 같아도 결국 옷깃을 붙잡고야 만다, <고당도>
-
-
스티븐 킹의 소설이 42년 전 상상한 디스토피아는 2025년 그대로다. 벤 리처즈(글렌 파월)는 직장에서 해고된 뒤 투병 중인 딸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냉혹한 프로듀서 댄(조시 브롤린)이 제작하는 TV 리얼리티 쇼 ‘더 러닝 맨’에 참가한다. 30일간 프로 킬러들의 추격을 피하며 미국 전역을 도망다니면 10억달러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이 생중계되는 동안 대중은 참가자의 죽음을 기다리는데, 신기록을 경신하기 시작한 벤이 예상치 못하게 영웅으로 떠오른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딥페이크 기술이 얼굴을 바꾸고 악마의 편집이 인격을 재단하는 세계를 특유의 유희적인 편집과 액션으로 그려낸다. 가장 그다운 순간은 반체제 활동가 엘튼(마이클 세라)과 그의 노모가 사는 외딴 저택 시퀀스로, <나홀로 집에>와 <싸이코>를 뒤섞은 듯한 코믹한 소동극으로 분위기를 환기한다. 장르 관습에 애정 어린 일탈을 가하며 풍자의 매력도 놓치지 않는 영화다.
[리뷰] 킹의 예언은 적중했지만 라이트의 유희는 미지근하다, <더 러닝 맨>
-
2023년 개봉 당시 북미 박스오피스를 놀라게 한 블룸하우스 공포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프레디의 피자가게2>는 전편에서 살아남은 경비원 마이크(조시 허처슨)와 그의 어린 여동생 애비(파이퍼 루비오), 연인인 경찰관 바네사(엘리자베스 라일)가 피자가게에서 일어난 사건 이후 삶을 재건해나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이번 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마리오네트를 비롯한 애니메트로닉스는 더 거대해지고 재빠르며 교활해졌다. 귀여운 외형이 무서워 보일 만큼 기발한 점프스퀘어가 공포영화의 재미를 만든다. 특유의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가 살아 있으나 인물들의 회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추면서 극적 긴장감이 옅어졌다.
원작 게임의 감성을 충실히 반영한 공들인 세트와 사탕 가게에 들어선 듯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디테일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리뷰] 약간의 오버쿠킹, 그러나 토핑은 더 다채롭게, <프레디의 피자가게2>
-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있다. 생존자들은 아파트 앞마당에 형성된 ‘황궁마켓’에서 통조림을 화폐 삼아 생필품을 거래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곳의 관리자인 상용(정만식)은 뛰어난 사업 수완과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의 질서를 세우는 중이다. 어느 날 황궁마켓에 외부인 희로(이재인)가 등장한다. 희로는 상용의 오른팔인 태진(홍경)의 통조림을 훔치며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실은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희로는 또 한명의 중간 관리자인 철민(유수빈)에게까지 접근하여 마켓 내의 권력관계를 뒤흔든다. 한정된 자원의 수요와 공급 논리를 활용해 경제권까지 확보한 희로는 이제 상용이 저질렀던 만행을 밝히려 나선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이 일어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재난 장르물이다. 주요 배경인 시장을 중심으로 사건이 진행되는만큼 자연스레 몸의 액션보다는 인물들의 대사와 주인공이 펼치는 계략에 주목하게
[리뷰] 멋진 어른이 부재한 이 시장에, 지진을, <콘크리트 마켓>
-
영화 <바늘을 든 소녀>는 최소한의 존엄조차 허락되지 않던 시대, 살아남기 위해 고투하던 이들의 비극적 몸부림을 서늘하게 응시하는 작품이다. 덴마크의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는 가난과 임신, 전쟁 후유증 등이 제도 밖 여성의 몸 위에 겹쳐질 때 만들어내는 고통의 굴레를 황량하고도 냉정하게 포착해낸다. 1919년 코펜하겐,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카롤리네(빅 카르멘 손네)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는다. 남편은 전선에서 실종되고, 임신한 몸으로는 일자리를 지켜낼 수 없다. 공장장과의 관계는 카롤리네를 보호하지 못한 채 무너져버리고, 남편은 전쟁의 상흔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궁지에 몰린 카롤리네는 홀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다그마르(트리네 뒤르홀름)를 만나게 되고, 노동과 신체, 모성과 착취가 뒤엉킨 음영의 세계로 침잠해간다. 구조적 폭력의 말단으로 밀려난 카롤리네의 삶을 감싸고 있는 빈곤과 불결, 부패한 도시의 공기는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공포영화에 가까운 감각을 선
[리뷰] 흔들리는 얼굴과 날카로운 바늘 틈새로 스며드는 빛, <바늘을 든 소녀>
-
3년 전, 신인배우 인터뷰 코너인 ‘후아유’로 최예빈 배우를 만났을 때 그는 사전 질문지에 빼곡한 답변을 적어온 태블릿PC를 꺼냈다. 쑥스러운 표정 아래로 신인배우의 진중함이 읽혔다. 그렇게 그를 떠올리며 만들어진 질문들은 그의 간절함과 성실함을 통해 존중과 이해를 받았다. 그로부터 촬영 스튜디오에서 3년 만에 만난 그에게 그때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여전히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러나 조금 더 선명한 눈빛으로 “오늘도 답변지를 준비해왔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사전질문지를 보내지 않았지만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보고 거기에 답해본 모양이다. 인터뷰 시간이 또다시 그가 만든 존중과 이해 안에 있었다. 그에 대한 주변 평가는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한상욱 감독이 전하기를, 영화 <허들>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주인공 서연의 전사를 여러 장 빼곡하게 정리해왔다고 한다. 이 배우의 성실한 수고스러움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하는 것일까. 강단 어린 적극성과 주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어떻게 용기를 내
[커버] 용감하게 장애물을 넘는 일, <허들> 최예빈
-
색감이 예쁜 프랑스영화
영화를 볼 때 배우나 감독을 파면서 보곤 했는데, 최근에는 포스터나 스틸 이미지를 보고 꽂히는 작품을 본다. 그러다 <아멜리에>처럼 색감이 예쁜 프랑스영화를 몇편씩 챙겨보았다. 눈을 쉬게 하면서 힐링하는 느낌을 받았다.
<거침없이 하이킥!>
MBC 유튜브에 올라온 <거침없이 하이킥!>을 다시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웃긴 대사를 따라 해보기까지 한다.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호박고구마’편? 귀여운 서민정 선생님이 주인공인 에피소드들도 재밌다.
<무한도전>
영화, 드라마만 보다가 <거침없이 하이킥!>덕분에 시트콤의 매력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예능프로그램 <무한 도전>으로까지 연결되었다. 원래도 즐겨본 방송이지만 요즘 들어 유튜브를 통해 열심히 보고 있다.
차에 꿀 타 먹기
겨울이 되고 건조해져서 차를 많이 마신다. 특별히 더 자주 마시는 차는 없다. 자동차 안에
[LIST] 김향기가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
도미니크 몰 감독의 신작 <137번 파일>이 11월19일 파리에서 개봉했다. 전작 <12일의 밤>(2022)에선 10대 소녀의 방화 사건을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편견과 사법 제도의 한계를 지적했던 몰은 이번 작품에서도 정의 구현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공권력의 메커니즘을 조준한다. 2018년 11월. 파리는 노란 조끼 시위(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도로를 봉쇄하며 빈곤, 저임금, 불평등 문제를 전국적 쟁점으로 끌어올린 시위.-편집자)가 한창이다. 연일 시민과 경찰이 충돌하는 등 갈등이 격해지자 프랑스 경찰 감찰국의 스테파니(레아 드러커)는 수사에 착수한다. 관광차 파리를 방문한 청년 기욤(코므 페로네)이 노란 조끼 시위에 우연히 참가했다가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책임 규명을 위해 여러 정황을 확인하던 스테파니는 경찰 내부의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게 된다.
<137번 파일>의 개봉 시기는 여러모로 공교롭
[파리] 경찰 공권력을 향한 성토, 도미니크 몰 감독의 신작 <137번 파일>과 프랑스 내부의 목소리들
-
“몰랐으니까.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 알면 그랬겠나?” <암살>의 밀정 염석진(이정재)은 왜 동지를 팔았는지 다그치는 안옥윤(전지현)에게 호소한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을 덧붙인 팩션(fact+fiction)이지만 이 장면만큼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염석진의 억울함에는 바로 엊그제 뉴스에서 들었던 것 같은 기이한 실감이 묻어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도 염석진의 발언이 현재진행형의 변명이기 때문인 것 같다.
2025년 대한민국에서도 무수히 많은 염석진들을 마주한다. 이들은 대단히 사악하거나 비겁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이성적, 합리적인 범주에 속하며 주위의 인정을 받는 유능한 인재에 가깝다. 일제강점기 ‘염석진’과 2025년의 ‘염석진’을 잇는 공통점이 있다면 단연 적응력이다. 자신에게 관대하고 상황에 빠르게 순응하며 변화하는 생존의 기술이라고 해도 좋겠다.
한때는 그들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좀 달라졌다. 부끄러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다른 나라에서
-
- 응용수학·통계학과의 교육과정을 소개한다면.
‘누구나 출발할 수 있는 친화적 학습 환경’을 목표로 설계했다. ‘기초 수학1·2연습’과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별 맞춤 지도를 제공하며, 계산 훈련에만 치우치지 않고 개념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실제 데이터를 다루고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는 프로젝트형 실습도 포함되어 있다. 학생이 목표로 삼는 진로에 따라 단계적으로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 역시 중요한 특징이다.
- 수학에 호기심은 가득해도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 학과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중고교 과정에서 놓친 부분을 보완하는 기초 강화 특강처럼 한때 수학과 거리를 뒀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실생활 사례를 중심으로 개념을 이해시키는 강의 방식을 통해 전공수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록 돕고자 한다.
- 수학 관련 진로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한 계획도 궁금하다.
4개 특화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해 집중한다
[인터뷰] 초급부터 심화까지, 모두에게 열려 있다, 천지영 응용수학·통계학과 학과장
-
- 스포츠지도학과의 강점은 무엇인가.
우주연, 유철규, 정흠문 교수 등 현역으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교수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이론뿐 아니라 현장 노하우도 직접 배울 수 있다. 현실과 전도유망함을 고루 반영해 탄생한 4개 트랙 진로 로드맵도 우리 학과의 경쟁력이다.
- 스포츠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전공 선택까지는 망설이는 수험생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면.
스포츠지도학과는 단순히 스포츠만 다루는 곳이 아니다. 건강과 삶의 질을 포괄하는 학문으로 확장되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다. 입학 후에는 강의뿐 아니라 특강·비교과 등 풍성한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동기부여와 적응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니 부담을 덜길 바란다.
- 반대로 스포츠 지도자 등 명확한 목표가 있는 지원자에게는 어떤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까.
명확한 목표가 있다면 4개 트랙 로드맵을 기반으로 자신에게 맞는 경로를 설정할 수 있다. 트랙은 과학적 기초지식부터 실습까지 균형
[인터뷰] 스포츠를 넘어 건강과 미래를 설계하다, 이향아 스포츠지도학과 학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