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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야마 히로시 / 일본, 프랑스 / 2024년 / 110분 / 특별기획 프로그램: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 10.08 L2 16:30
눈 덮인 시골 마을. 타쿠야는 아이스하키팀에 속해 있지만 아이스하키에는 그다지 재능도 열정도 없다. 야구도 썩 잘하지 못하는 그는 그저 단체 생활을 위해 기계적으로 스포츠에 참여하는 소년이다. 어느 날 타쿠야는 클로드 드뷔시의 <Clair de Lune>에 맞춰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소녀 사쿠라에게 반한다. 사쿠라의 코치를 맡은 아라카와는 타쿠야가 스케 이팅에 잠재력을 갖고 있고 사쿠라와 함께 아이스 댄스 페어를 이루면 좋은 결과를 낳을 거라고 믿고 새로운 훈련을 시작한다. 사쿠라는 아라카와 선생을 동경하지만 사쿠라도 타쿠야도 그가 동성 애인과 동거 중이라는 사생활은 알지 못한다. 시합 준비에 매진하던 세 사람의 여정은 그들의 관계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면서 다른 국면에 접어든다. <마이 선샤인>은 두 소년, 소녀과 아라카
BIFF #5호 [프리뷰] 마이 선샤인 My 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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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베이커 / 미국 / 2024년 / 140분 / 아이콘 10.07 BH 20:00 / 10.10 C6 20:00
애니(마이키 매디슨)는 ‘아노라’라는 가명으로 뉴욕의 스트립 클럽에서 일한다. 어느 날 그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반야(마크 에이델쉬타인)는 유흥을 즐기는 러시아 재벌 집안의 청년인데, 러시아어에 능한 아노라에게 흥미를 보이고 클럽 밖에서의 만남을 제안한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낸 지 오래지 않아 라스베이거스에서 충동적으로 혼인 신고를 한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반야의 부모는 아노라를 찾아가 경멸이 담긴 협박을 건넨다. 유쾌한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흘러가던 <아노라>가 경로를 틀어 여긴 더이상 꿈의 장소가 아니라고 경고하는 순간이다.
숀 베이커 감독은 <스타렛> <탠저린> <레드로켓> 그리고 <아노라>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성노동자들에게 주목해왔다. 이들의 노동과 삶을 자극적으로 묘사하
BIFF #5호 [프리뷰] 아노라 An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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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한창인 10월3일부터 10월6일,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 제7회 커뮤니티비프(Community BIFF)가 열렸다. 관객이 만드는 영화 축제를 표방하는 커뮤니티비프는 2018년부터 매해 남포동에서 빠지지 않고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행사다. 올해 커뮤니티비프는 메가박스 부산극장, 부산영화체험박물관, 한성1918에서 영화 54편(장편 38편, 단편 16편)을 상영했다. 여기에 BIFF광장 야외무대에서 상영한 장편영화 4편과 단편영화 5편, 지역민들이 영화감독과 함께 영화를 만드는 과정과 결과물을 공개하는 마을영화만들기의 단편 11편을 포함하면 4일간 총 74편의 영화가 남포동의 스크린을 채운 셈이다. “세상을 향해 열린 창이 무수히 많은, 잡다한 시선의 영화제”라는 정미 커뮤니티비프 프로그래머의 전언처럼, 지금 영화관 안팎을 뜨겁게 만드는 이슈로 빼곡했던 커뮤니티비프의 지난 나흘을 전한다.
올해 커뮤니티비프의 핵심 키워드는 미래였다. 근미래의 풍경을
BIFF #5호 [스페셜] 남포동을 수놓은 시네마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제7회 커뮤니티비프, 10월3일부터 6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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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절친했던 두 친구가 재회한다. 인선(김민하)은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로, 민주(최희서)는 그를 수사하는 형사로, 해후의 장소는 취조실이다. 배우 김민하와 최희서가 <폭로: 눈을 감은 아이>을 택한 이유는 “두 여성이 오롯이 서로의 이야기를 각자의 이유로 쫓는 시나리오(김민하)”였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두 배우는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듣자마자 반가운 마음이었다고. “<파친코> 시즌 1에 나온 민하를 보자마자 주위에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었다. 감독님을 통해 민하 배우도 나를 원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운명 아닌가 싶었다.(최희서)” 인선이 민주를 담당 형사로 지목한 이후로 영화는 철저히 둘의 관계에 집중한다. 최희서 배우는 “인선과 민주가 단둘이 남아 대화하는 네 번의 시퀸스”를 “영화의 척추”라고 강조했다. “감독님에게도 다른 장면은 몰라도 네 장면만큼은 차례대로 찍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민하 배우도 서로의 눈을 마주하는 순간 “엄청난
BIFF #5호 [인터뷰] 진실과 진심의 교차점, <폭로: 눈을 감은 아이> 김민하, 최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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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부산에서 선보였던 <새턴 볼링장>은 꽤 폭력적인 영화였는데 한국 관객들이 굉장히 잘 받아들여 줬다. 부드러우면서도 부드럽지 않은 이번 영화는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된다.”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은 수감된 각자의 남편을 면회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마주친 상류층 여성 알마와 가난한 두 아이의 엄마 미나가 위태로운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작가성의 고착화를 거부하는 듯한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다채로운 스타일이 낳은 “코미디적인 멜로드라마”이자 “동화에 가까운” 희망적인 계급 우화이다.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은 “감정을 드러내고 찾아내는 작업”이 자기 영화의 본령이라 말하며 사회적 반영과 서정의 조화를 강조했다. “두 사람의 진실하면서도 감동적인 우정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공고한 사회적 계층은 결코 변화하지 못하는 역설을 담고자 했다.” 바뀌지 않는 현실을 인식하면서도 영화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에게 자유를 주는” 역전된 관계성을 통해 계층의 정당성에
BIFF #5호 [인터뷰] 두 여왕의 이야기,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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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베니스에는 고아가 된 소녀들을 돌보며 음악을 할 수 있게 가르치던 수녀원이 있었다. 이탈리아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 마르게리타 비카리오 감독은 베니스에 있었던 기관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그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 <글로리아!>를 만들었다. “왜 우리가 이름을 기억하는 클래식 여성 작곡가가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 건지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수녀원 소녀들에 대해 알려진 기록은 없지만 나의 상상력과 나의 음악을 더해서 영화를 만들었다.” 수녀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테레사는 우연히 작곡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매일 밤 수녀원 성가대 소녀들과 음악으로 교류하기 시작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 중 하나는 역사에 드물게 기록이 남아 있는 여성 작곡가 ‘마달레나 로라 시멘’의 곡이다. <글로리아!>는 현대 음악과 클래식을 전복적으로 섞는 뮤지컬 영화다. 대부분 영화는 이미지를 먼저 만든 후 음악을 입히지만 <글로리아!>의 음악은 촬영 이
BIFF #5호 [인터뷰] 현대음악과 클래식의 페미니즘적 만남, <글로리아!> 마르게리타 비카리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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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지명이지만 동시에 거대한 은유다.” 여의도 증권가의 작전 세력을 다뤘던 전작 <돈>에 이어 박누리 감독의 시선이 강남 한복판으로 옮겨졌다.
“그저 사람 사는 곳인데 왜 혹자에게는 선망의 대상이고 혹자에겐 시기의 대상이 되는가?”라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강남 비-사이드>는 익숙한 도시의 두 얼굴을 포착한다. “화려함의 대명사답게 채도 높은 강남의 밤에 주목하지만, 동시에 축축하고 어두운 뒷골목의 대비를 그리려 했다.” 주원규 작가의 초고를 읽으며 “생생한 날 것의 충격”을 받았던 박누리 감독은 연쇄 납치 사건에서 출발해 잔혹한 범죄의 온상을 마주하는 <강남 비-사이드>를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고자 했다. “단순히 범죄가 소재로서 휘발되기보다는 인물들의 딜레마를 쫓으면서 곱씹어볼 수 있는 이야기이길 원했다.” 박누리 감독이 탐구한 새로운 이면은 강남이라는 지역성만이 아니었다. “형사, 검사, 브로커 등 장르에서 익히 다뤄졌던 인물군이지만, 지속
BIFF #5호 [인터뷰] 거대한 은유로서의 강남, <강남 비-사이드> 박누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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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풍류일대>로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지아장커 감독이 부산을 찾았다. <풍류일대>는 20년의 세월을 바탕으로 엇갈리는 두 남녀의 운명을, 급격한 경제성장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달라진 중국의 풍경을 돌아본다. 지아장커 감독은 26년 전 <소무>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시절을 상기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 코로나19 팬데믹이 <풍류일대>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정확하게는 2001년 시작한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이란 기획이 바탕이 됐다. 카메라로 수시로 촬영하는 컨셉이었고 2~3년 정도만 진행하려 했지만 틈틈이 찍다보니 코로나19 팬데믹 때까지 이어졌다. 촬영 여건이 안 좋아지면서 예전 촬영본을 꺼내봤는데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느낌이었다. 과거 영상을 보면서 우리는 한쪽 발은 과거에, 다른 한편은 미지의 세계에 담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과정을
BIFF #5호 [인터뷰] 시간의 매력을 편집하고 있었다, <풍류일대> 지아장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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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드라마의 핵심은 음식이 아니다. 요리가 아무리 뛰어나도 화면 너머로 맛의 감동을 전하는 것은 먹는 사람의 몸짓과 표정이다. <심야식당>, <망각의 사치코>, <와카코와 술> 등 식사의 행위를 질료 삼은 동시대 일본 드라마중 <고독한 미식가>가 지금까지도 큰 반향을 끄는 이유도 ‘잘 만드는’ 일보다 ‘잘 먹는’ 일에 있을 것이다. 그 행위성의 예술에 통달한 자가 바로 ‘고로상’ , 마츠시게 유타카다. 지난 12년간 밥 한 끼에 우롱차를 곁들이며 혼밥의 매력을 설파했던 그는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에 이끌려 감독으로까지 활동반경을 넓혔다. 언어를 넘어선 소통을 탐하는 진중한 배우이자 젊은 후배 들을 살뜰히 챙기는 멋진 어른. 뽀얀 국물처럼 깊고 온화한 마츠시게 유타 카의 말들을 한 그릇 가득 담았다.
- 주연배우를 넘어 직접 각본과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일본의 TV 업계가 현재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젊은 스
BIFF #5호 [인터뷰] 누구나 아는 음식이 정답이었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감독 ·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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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5호 [정보] 10.07 행사
BIFF #5호 [정보] 10.07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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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산에 온 건 1998년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때였다. 남포동에서 영화제가 열리던 시절이었는데 당시 젊은 관객이 많아 놀랐다. 아시아영화가 전체적으로 활발히 발전하던 시기였다. 베이징 영화아카데미를 다닐 때 두 명의 한국 친구가 있었고, 내가 부산영화제에 왔을 때 나를 인터뷰했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한국인 관객들이 나를 ‘짜장면 감독’이라고 부른다는 것이었다. 지아장커라는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라고 했다.(웃음) 나는 이 닉네임이 정말 좋다. 이런 별명을 매개로 한국 관객과 중국 감독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시상식 전에 한 친구가 ‘어쩌면 네가 상을 탈 수도 있다’는 말을 농담조로 건넸는데 그날 실제로 내가 뉴 커런츠 상을 수상했다. 20대에 상을 탄다는 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의미이기에 정말 흥분했다. 당시 심사위원 중 오구리 코헤이 감독님이 계셨는데 내가 학창시절부터 좋아한 분이라 더욱 뜻깊었다.
특히 부산영화제는 아시아영화를 중점적으
BIFF #5호 [뉴스] 지아장커 감독의 비프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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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구로사와 기요시: 장르영화의 최전선’ 이 10월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진행은 송경원 씨네21 편집장이 맡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내가 영화를 시작할 때 일본에서는 이제 젊은 사람은 영화를 보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영화는 간신히 아무튼 살아남았다. 하지만 일본의 영화 행사에 참석하는 젊은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부산에 오면 꾸준히 영화를 보는 젊은 관객을 많이 만날 수 있어 마음이 따듯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감독이 생각하는 장르영화의 의미, <클라우드>와 <뱀의 길>의 제작 과정, 그의 영화에 폐쇄된 공간이 반복해 등장하는 이유, 1990년대와 2020년대의 일본 사회의 변화가 작품에 미친 영향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마스터클래스를 마무리하며 “언젠가 한국에서 영화를 찍고 싶다. 지금까지 커리어와는
BIFF #5호 [뉴스] 장르의 이상한 개척자, 구로사와 기요시 마스터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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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지에 / 일본 / 2024년 / 100분 10.07 C3 19:30 / 10.09 L10 11:30
두지에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연출작 <코코넛 나무의 높이>는 사랑이라는 불가해한 감정과 그 감정을 투영했던 대상이 사라지고 난 후의 텅 빈 자리를 응시하는 영화이다. 요리사로 일하는 남자는 어느 날 생선의 뱃속에서 우연히 반지를 발견하고, 이를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며 결혼을 약속한다. 영화는 결혼을 약속한 두 연인과 자살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의 무력한 일상을 교차편집으로 엮어내며 병치한다. 반지를 선물 받은 후 신혼여행을 계획하던 여자는 남자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지만 계획했던 여행을 감행한다. 홀로 떠난 여행의 목적지에서 여자는 자살한 여자 친구를 유령으로라도 만나기를 기다리며 여관을 운영하는 남자와 조우한다. 드라마 장르이면서 미스테리적 요소가 빈번히 틈입하는 영화는 소중했던 감정과 존재를 상실한 이들에게 완벽한 타인을 우연히 등장시키고, 전소되지 않은 감정
BIFF #4호 [프리뷰] 코코넛 나무의 높이 The Height of the Coc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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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후 / 중국 / 2024년 / 99분 10.06 C3 12:30 / 10.08 L10 16:30
온갖 사물을 흔들어 놓은 지진이 일어난 날 밤, 샤오 리는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난다. 재회의 자리에서 서로를 반기며 대화 나누던 친구들은 자연스레 지진을 화제로 올리고 누군가는 현재 발생한 지진이 12년 전 일어난 지진의 여진이라고 말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가설일 뿐이지만 샤오 리와 그가 좋아했던 송챈을 비롯한 친구들의 현재를 보면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다. 그들이 겪은 12년 전 사건은 그들 삶에 크고 작은 파열을 냈고 저마다 상실과 죄책감을 안고 편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 현재와 과거의 시간을 유려하게 교차해 가는 <동쪽으로 흐르는 강>은 인물들의 생이 진동하는 순간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샤오 리가 어린 시절에 썼던 「물속 괴물」이란 신비로운 소설을 아득한 기억처럼 들려주는 가운데 영화는 아버지와 친구, 소중한 존재를 상실한 인물의 삶에 침전한 감정과 비밀을 서서히
BIFF #4호 [프리뷰] 동쪽으로 흐르는 강 As the River Goes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