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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두산중공업의 석탄발전소 수출을 저지하기 위해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 강은빈, 이은호는 게릴라 시위에 나선다. 기후 위기의 절박함을 드러내기 위한 활동으로 인해 두 사람은 법적 분쟁에 휘말린다. 활동가 은빈은 재판이 진행되며 자신이 기후 위기 문제에 관심을 품게 된 여러 이유를 설명한다. 그의 목소리를 따라 영화는 폭염에 취약한 쪽방촌, 석탄발전소 가동을 재개한 삼척, 폭우와 가뭄으로 한해 농사를 망친 농부들까지 기후 재난의 현장으로 뻗어간다. 다큐멘터리 <바로 지금 여기>는 두산중공업 시위라는 재판에서 시작하여 작금의 세대가 직면한 기후 재난의 현실을 폭넓게 살핀다. 다만 각 담론들이 유기적인 호흡을 구축하며 새로운 의제를 던지기보다는 단편적인 나열에 그친다. 사회 각 계층에서 겪고 있는 기후 불평등의 사례집보다 4년에 걸친 법적 투쟁에 더 마음이 가는 이유다.
[리뷰] 사례집보단 투쟁의 지난한 시간에 마음이 간다, <바로 지금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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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진전을 연 쑤밍이(정여희)는 필름 카메라 셔터와 함께 2013년 여름으로 돌아간다. 등굣길 아침마다 동선이 겹치는 옌리야오(시백우)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쑤밍이는 멀찍이 그의 사진을 찍으며 마음을 키워온다. 다소 왈가닥 구석이 있는 그는 교복 치마 아래 체육복 바지를 입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보수적인 학교는 그를 두고 복장불량이라 지적하고, 이를 지켜본 옌리야오만이 그에 대항하는 시위를 연다. 빠르게 가까워진 둘. 옌리야오는 제안 섞인 고백을 한다. “이유는 묻지 말고 졸업 때까지 사귀자”고. 푸른 잎사귀, 길어진 오후 그림자, 느슨한 바람 등 여름 풍경을 가지런히 배열한 <썸머 블루 아워>는 간질거리는 풋사랑의 맛을 아름답게 펼쳐낸다. 쑤밍이의 묵중한 가족사나 청옌(임자굉)과의 우정 등 한데 뒤섞이기 어려운 주제들이 한꺼번에 나열되기도 하지만, <상견니>의 애절함을 통과한 배우 시백우의 소년미가 무척 인상적이다.
[리뷰] 그림자 지는 오후, 교실 풍경은 그리운 여름 소다맛, <썸머 블루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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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로즈(올리비아 콜먼)와 테오 로즈(베네딕트 컴버배치). 금실 좋은 이 영국인 부부는 미국에 정착한 지 10년째다. 테오는 미국에서도 스타 건축가로 이름을 떨치는 반면, 아이비는 파인다이닝 주방을 수놓던 영국에서와 달리 자신의 요리 실력을 집 부엌에서만 사용한다. 테오는 그런 아이비를 위해 마을의 빈 건물을 매입하고, 아이비는 게 요리 전문점을 열며 소소한 사업을 시작한다. 어느 날, 캘리포니아에 전례 없는 태풍이 몰아친다. 이윽고 모든 관계가 일시에 뒤집힌다. 테오가 하루아침에 건축가로서의 명성을 잃은 반면 아이비는 눈떠보니 스타 셰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 로즈 부부의 가계 부양은 아이비가, 살림은 테오가 도맡는다. 관계의 변화는 수면 아래 도사리던 부부 사이의 갈등을 조금씩 증폭하기 시작한다.
<더 로즈: 완벽한 이혼>의 장르는 코미디다. 또한 이 영화는 80년대 할리우드 흥행작인 <장미의 전쟁>을 리메이크했다. 따라서 이 작품으로부터 혼인 제도
[리뷰] ‘타이밍’을 정확히 인지한 할리우드 블랙코미디, <더 로즈: 완벽한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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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는 현실을 드러내기 위한 초현실적 설정도 없고, 종교도 등장하지 않는다. 딱히 폐쇄적인 집단으로 배경을 좁히는 것도 아니다. 연상호의 어느 작품과 가장 비슷하냐고 묻는다면 꼽을 수는 있으나 말을 얹기 조심스럽다. 선입견이나 기대를 제하고 관람하는 편이 나으리란 판단이 들어서다. <얼굴>은 2018년 그래픽노블 형태로 먼저 세상에 공개됐다. 영화화하며 일부 캐릭터를 압축하는 등 각색이 이루어졌으나 큰 줄기와 틀은 같다. 동시에 단지 원작에 충실한 영화라고 뭉뚱그리기엔 할 말이 많은 작품이다.
동환(박정민)은 공방 ‘청풍전각’의 장인 임영규(권해효)의 아들이다. 선천적 시각장애가 있는 영규는 손의 감각을 바탕으로 도장을 파는 시각 예술가다. 기적적인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칭송받는 그에 관한 TV다큐멘터리가 한창 촬영되고 있다. 와중 동환은 40년 전 집을 나간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 정영희(신현빈)가 당시 이미 사망했고 어쩌면 살해당했을 수도 있다는 소식
[리뷰] 시대가 파낸 음각을 조명하는 미스터리극,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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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업에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일찍이 대두되고 적극적으로 활용된 곳은 단연 시각효과(Visual effect) 부문일 것이다.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에서 열린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이주원 덱스터 스튜디오 시각효과 감독과 김준형 M83 스튜디오 부사장이 단상에 올라 AI가 접목된 VFX의 현황을 현실적으로 정리했다. 각 강연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덱스터 스튜디오 이주원 감독은 ' AI 기술 발전에 따른 VFX 산업의 변화'를, M83스튜디오 김준형 부사장은 'VFX에 적용되는 AI 기술'의 사례를 설명했다. 두 강연은 공통적으로 현재 영화가 제작되는 모든 단계에 AI가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VFX가 적용되는 단계는 총 11개에 달한다. 컨셉 아트, 매치무브, 로토스코프, 모델링, 리깅, 애니메이션, 텍스처링, 라이팅, 렌더링, 마테 페인팅, 컴포지팅이 여기에 해당한다.
먼저 컨셉 아트는 작품 무드를 미리 확인하는 이미지를 가리키지만
[특집] VFX는 AI를 만나 어떻게 성장했나 - AI 영상제작 마스터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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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묶여있다니." 여느 모험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우연히 율도국에 떨어진 걸리버 이야기를 담는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하는 이상적인 지도자 홍길동을 만난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어떻게 출발했을까.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의 원작과 각본을 맡은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오랜 리서치를 기반으로 그간 AI 영화에 보완되어야 할 것들을 분석했다. "글로벌 AI 영화를 모두 보면서 치명적인 문제를 두 가지 발견했다. 먼저 구체적인 스토리가 없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기술한 현란하게 보여줄 뿐,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명확한 철학이 없다는 점. 그렇게 인간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가장 먼저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AI의 유연함처럼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기로 했고, 그렇게 걸리버와 홍길동이 만나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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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헤리티지 AI 영화, 시공간을 뛰어넘으며 - 대상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 박진호 연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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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화려한 국악 사운드와 신나는 힙합 비트의 유려한 결합. 신라 화랑을 연상시키는 굳건한 남성과 경주를 둘러싼 노랫말까지.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의 종합대상을 수상한 <꽹>은 3분가량의 뮤직비디오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의 공동 연출자이기도 한 에임즈 미디어 소휘수 대표는 주우성 실장과 APEC 특별 부문으로 참가했다. 메인 키워드는 '경주, APEC, 신라'. 역사와 전통이 지닌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젊은 무드를 불어넣었다. "에이펙과 경주. 두 키워드를 고려할 때 한국 색깔을 선명하게 입힐 수록 기획 의도가 명확해질 거라 생각했다. 다만 정체된 과거의 느낌이 아니라 글로벌하고 유연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콘셉트가 중요했다." (소휘수 대표)
이 과정에서 챗GPT, 미드저널, 클링, 구글 VEO3, 수노 등 다양한 AI 툴을 활용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기간은 단 3.5일. 짧은 기간에도 종합
[인터뷰] 모두가 상상하고 창작하는 세상 - 종합대상 <꽹> 소휘수, 주우성 연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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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에서 많은 이의 주목을 이끈 것은 바로 서양화가 소피 오 작가의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사실주의에 근거한 서양화에서 출발한 소피 오 작가는 사실성과 추상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돌가루, 점토, 아교, 먹물, 모래, 유화 등 물성이 다른 여러 재료를 활용한다. 은은한 색감이 한데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특히 비밀스러운 사슴 형상은 순수한 생명의 신비한 느낌을 더한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로 응용하기에 적합하다. 미스터리하고 장엄한 기운을 북돋는 분위기,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시각적 자극, 따뜻한 색상에 담긴 메타포까지, AI를 통해 새로운 체험으로 재탄생한 그림은 사람들의 경험과 감정을 내밀하게 연결한다.
전시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작은 방 하나가 나온다. 그리고 눈을 사로잡는 안내 문구 하나. '빛과 움직임으로 다시 태어난 작품을 만나보세요
[특집] 빛과 움직임으로 다시 태어날 때 - 서양화가 소피 오의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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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공지능의 발전 앞에서 많은 이들이 무력감을 느낀다.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의 존재가치를 위협하는 대상일까. 기술적으로 인간 고유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모든 의미를 대체하고 말까. GAMFF 국제컨퍼런스 'AI, 산업 창조의 엔진이 되다'에서는 이러한 양가적 감정을 다스릴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 가능성, 창작 사례, 최신 트렌드, 윤리적 이슈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에는 미국, 중국 등 다국적 패널의 참여로 실시간 AI 통역 기능이라는 독특한 풍경이 눈에 띄었다. 연사가 모국어로 연설하면 양쪽에 설치된 화면에 자동으로 자막이 나타났다.
먼저 인텔렉추얼 벤처스 CTO 에드워드 정의 기조 강연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지금, 더 많은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은 더 나아지고 있는가? 수치들을 보면 그렇다. 더 건강해지고 더 많은
[특집] 창의적인 인공지능 르네상스를 꿈꾸며 - GAMFF 국제컨퍼런스 'AI, 산업 창조의 엔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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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지음 창비 펴냄
나는 리더가 안 맞나봐, 한창 팀장 생활의 고독을 주변에 토로할 때마다 했던 말이다. 리더라기엔 팀원 둘뿐인 팀이지만 거기서도 후배들과의 세대 차이, 소통 불화를 느끼며 ‘내가 부족해서 팀 결과물이 이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당시 리더십 책을 한두권 읽었는데 겨우 그 정도밖에 읽지 않은 이유는 “난 이건 못하겠다” 싶은 카리스마 리더십에 대한 조언들이 대부분이라서였다.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을 지냈으며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재천 작가의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는 많은 자기계발서류의 리더십 책과는 다른 제안을 한다. 흔히 떠올리는 ‘강력하고 확고한 리더십’과 달리 그가 제안하는 리더십은 조용히 입은 다물고 숙론하며 잘 듣는 리더에 가깝다. 여러 협회의 대표와 회장직을 맡았던 그이지만 그 역시 ‘리더’는 하기 싫었고 더구나 학교에서 리더십 강의를 맡았을 때 안 하겠다고 버텼다고 한다. 생태학자답
씨네21 추천도서 - <어쩌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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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도대체 얼마나 불행한 일을 겪었기에 저러나 싶었다. “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불행이 찾아왔을 때 불행이란 단어가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는 데 한참이나 모자람을 깨달았다.” 오호라. 대체 불행이 어느 정도이기에 이렇게 자기 연민을 한담? 그는 “이 불행이 전부 내 것이라고? 이렇게나 크고 많은 것이? 이 정도 불행이면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하지 않나?”라고까지 생각한다. 저마다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여기는 한국에서 주인공 장은 무슨 일을 겪었기에 이렇게 ‘불행의 크기'에 자부하는 것일까.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심지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라고 한다) <말뚝들>은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를 자문하는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은행에서 대출 심사를 담당하는 장은 본부장 눈 밖에 나 유배 중이다. 감정평가사를 따라 전국을 돌며 담보 물건을 확인하는 것이 장의 하루. 여느 날과 다를 게 없는 출근길, 자동차 와이퍼에 꽂힌 쪽지에 “트렁크에 넣어
씨네21 추천도서 - <말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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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푸크너 지음 김지혜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올여름 무지막지한 더위를 통과하는 동안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되는 걸까, 하고 은근하고도 끈질기게 불안감을 느꼈다. 앞으로 매해 여름이 더 더워진다는데 전 지구적 차원에서 탄소를 줄이자는 목표는 아무리 봐도 달성하기 어려워 보인다. 사람이 저지른 잘못을 사람의 손으로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이 문제를 죄와 벌의 관점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변화하는 행성 지구를 위한 문학>의 입장이다. 책은 마치 자연과학서처럼 시작한다. “1억6천만년 전 중력의 미세한 상호작용으로 소행성대 안쪽에서 운석 조각 하나가 떨어져 나왔다.” 운석이 지구에 떨어져 연쇄작용으로 엄청난 파괴가 일어났듯, 오늘날 지구에도 대규모 자연 재난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책임이 아니라는 얘기는 아니다. 털 없는 두발 잡식성동물이 정착 생활을 하고 글쓰기를 발명하여 지식을 축적한 까닭에 지구는 엉망이 되어버렸다고 저자는 분명히 밝힌다
씨네21 추천도서 - <변화하는 행성 지구를 위한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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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정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2023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아니시 카푸어의 전시는 블랙홀 다음으로 새카만 블랙 컬러를 볼 수 있다는 기사와 함께 많은 관객이 몰렸다. 막상 전시장을 갔을 때 눈길을 끈 것은 높이 4m에 육박하는 거대한 검은색 덩어리들이 벽에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압도적인 그 작품들을 보면서 이건 무슨 뜻으로 만든 작품일까? 라는 질문이 들었다.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큰 네점의 조각은 일과 시간에는 사대문 안의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 꼭두새벽에 이동해야 했단다. 그렇게 수고스럽게 옮겨온 작품, 그리고 그 작품으로 작가가 새롭게 짠 공간을 놓고 저자는 전시가 어떤 풍부한 감각을 전하는지 자세히 전달한다. 일상적인 감각과는 다른 낯설고 인상적인 감각이야말로 예술 체험에서 중요하니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2024년 구겐하임미술관을 오랜만에 찾은 제니 홀저의 전시 소개를 읽다 보면 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관
씨네21 추천도서 - <어떤 예술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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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낌 지음 우디 옮김 엘릭시르 펴냄
홍콩에는 ‘함까찬’(冚家剷)이라는 욕이 있다. ‘이 집구석 다 뒈져버려라’ 정도의 뜻인데, 어떤 사람이 “쓰우씨는 다 죽어야 한다”는 의뢰를 하는 것이 소설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의 시작이다. 홍콩 란타우섬 사이위의 한 마을을 본관으로 하는 쓰우씨는 생존한 사람이 다 합쳐 오십명이 좀 넘는 수준. 결혼해서 나간 여자의 후손까지 전부 손을 봐달라는 요구다. 부유한 쓰우씨는 가족구성원에게 막대한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3년에 한번 있는 가족 연회에 참석하는 것을 요구한다. 그러면 궁금한 건 이렇다. 정말 쓰우씨는 다 죽을까?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죽일까?(가족 연회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죽이지?) 현대사회에서 이렇게까지 온 집안을 멸살하려는 범인은 누구일까? 대체 왜? 예순명이 넘는 쓰우씨가 모두 모이는 가족 연회 날이 유력한 디데이인 가운데, 그날이 온다.
<쓰우 씨는다 죽어야 한다>는 202
씨네21 추천도서 - <쓰우 씨는 다 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