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영화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미쟝센 사무국 앞으로 총 1891편의 단편영화가 도착했다. 영화제 역사상 최다 출품이다.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는 심사 끝에 오직 65편만 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렇게 완성한 상영작 목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그 세계를 형상화한 감독들이 궁금하기만 하다. 그래서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영화는 어떤 영화인가요?’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고, 어떤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60여명의 감독들은 저마다 다양한 답을 들려주었다. 자신만의 확고한 지향점을 스스럼없이 밝히면서. 오랜 시간 가다듬어온 영화 취향을 나직하게 고백하면서. 그러므로 이어질 65편의 상영작 시놉시스와 감독 인터뷰를 귀하게 바라봐주셨으면 한다. 미래의 엄태화, 장재현, 윤가은, 이상근, 이옥섭, 조성희, 한준희 감독이 될 그 누군가의 출발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어지는 글에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섹션별 상영작 시놉시스와 감독 인터뷰가 계속됩
[커버] 단편영화를 좋아하세요? - WHAT’S NEXT?
-
아이가 자란다. 매일매일 그 성장의 궤적을 지켜보는 일은 마치 잊어버린 어린 시절의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마주하는, 이미 잘 알고 있다고 믿었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영화를 재관람하는 기분이다. 이제 4살이 된 아이는 본인이 너무 기분이 좋을 때 예상치 못했던 말을 마치 감탄사처럼 내뱉는다. “엄마, 행복해? 주하가 웃으니까 좋아? 주하는 엄마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내는 옆에 멀뚱히 서 있는 내가 안쓰러운지 되묻는다. “아빠는? 아빠도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어지는 아이의 답에 모두 함께 쓰러진다. “아빠는… 조금만 행복해.” 늘 함께 있는 엄마와 자주 놀아주지 못하는 아빠를 정확히 구분하는 말이 귀여우면서도 못내 미안해, 서운할 뻔한 마음을 감추고 답했다. “그래, 아빠는 조금만 행복할게. 대신 우리 더 자주 행복하자.”
맑은 물에 불순물이 들어왔을 때, 그걸 건져내고 지우려 애쓰면 물은 점점 더 흙탕물이 될 뿐이다. 힘들고 괴롭고 탁한 것들이 우리 마음을 흐릴 때 해야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자잘한 행복의 총량
-
<브로커>는 입양아를 빼돌려 불법으로 거래하던 브로커들과 돌아갈 곳 없는 미혼모의 여정을 다룬 영화다. 송대찬 프로듀서에게 주어진 역할은 바로 이 영화의 ‘여정’이 어디에서 어떻게 영화적으로 구현될지, 최선의 선택지를 감독에게 제시해줘야 하는 것이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장소 헌팅을 하고, 시나리오 취재를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아동복지법과 입양특례법 등 법적 자문 취재에 이르기까지 송 프로듀서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와 촬영 시스템 차이에서 오는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면서 감독과 제작진의 가교 역할은 물론 시나리오의 지도와 나침반이 되어준 송대찬 프로듀서에게서 <브로커>와 함께한 부산에서의 날들에 관해 물었다.
- <브로커>의 출발점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출연배우들이 언론에 밝혔던 것처럼 꽤 오랜 기간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골든슬럼버>를 끝내고 강동원 배우와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송대찬 프로듀서 인터뷰
-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일본 바깥에서 찍은 두 번째 영화다. 한국의 배우들과 함께 한국의 도시에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펼쳐낸 몇장짜리 시놉시스에서 시작된 기획이었다. 평소에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풍경 속에서 인물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여겨왔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머릿속에 있던 부산의 이미지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세 배우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탄생한 <브로커>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부산에서 열고 닫는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브로커>의 부산 촬영기는 디지털 촬영 방식이 뿌리 깊게 정착한 한국영화 촬영 스태프와 다큐멘터리 출신 감독이 만났을 때 벌어진 날들의 기록이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인물들이 고귀한 새 생명에게 든든한 가족의 울타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는 그렇게 탄생했다.
있는 그대로의 공간들
소영(이지은)이 갓난아기를 안고 비가 내리는 골목 계단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브로커> 제작기
-
-
- 부산 아홉산숲에 오픈세트를 지어 28회차에 걸쳐 <핸섬가이즈>를 촬영했다. 로케이션으로서 아홉산숲이 지닌 이점은 뭔가.
원작에도 숲속 산장이 나오는 만큼 각색 과정에서도 이를 구현할 만한 공간이 중요했다.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미국영화에 등장할 법한 호수와 오두막이 있는 숲이 필요했다. 마당을 확보할 수 있는 산장을 지을 만한 부지 자체가 전국에 몇 군데 없었다. 게다가 공간을 짓겠다고 나무를 벌목하는 등 자연을 훼손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요건에 부합하는 장소를 찾기 위해 제작부와 전국을 돌아다녔다. 아홉산숲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공간이 확보돼 있고, 부산시 내의 숙소와 주요 스폿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아 여러모로 제격이었다.
- 2010년 제작된 <터커 & 데일 Vs 이블>을 각색했다. 장르영화의 특색이 강한 작품을 로컬화하는 각색 과정에서 무얼 신경 썼나.
10여년 전 원작을 무척 재미있게 관람했다. 그러다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장편 데뷔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남동협 감독 인터뷰
-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는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유능한 목수이고, 곤경에 처한 사람과 동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한 남자들이다. 한데 사람들은 조화를 신경 쓰지 않는 이들의 비주얼과 코디, 사교성과 거리가 먼 이들의 말투로 인해 천사 같은 두 남자를 오해한다. 파출소장 최씨(박지환)와 대학생 미나(공승연) 또한 첫인상만으로 재필과 상구를 재단한다. 최 소장은 두 남자를 끝까지 흉악범이라 의심하는 반면, 미나는 재필과 상구로부터 목숨을 구한 후 이들이 성실히 노동해서 번 돈으로 구매한 드림 하우스에 머물며 두 남자에게 감화된다. 한데 이 드림 하우스가 문제다. 이 산장은 으스스한 외양에 걸맞게 귀신 들린 집이다. 지하실에는 악령이 봉인돼 있고, 이 집을 공격하려는 자들은 재필과 상구의 의도와 무관하게 하나같이 잔혹하게 죽어나간다. 끊임없는 코미디의 급류가 관객을 휘감는 와중에 스릴러와 오컬트 장르의 문법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출몰하는 영화. <핸섬가이즈>는 2024년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핸섬가이즈> 제작기
-
개미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할 것 같던 살림꾼 남편이 알고 보니 전직 정보사령부 특수요원이었다니. 이명훈 감독의 <크로스>는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던 전직 요원 남편 강무(황정민)와 현직 강력계 에이스 형사 아내 미선(염정아)이 힘을 합쳐 거대한 방산 비리를 추적하는 코믹 액션물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라며 오랫동안 숨겨온 남편의 비밀 탓에 두 사람 사이에 겹겹이 쌓인 오해는 곧장 거대한 범죄의 소용돌이로 이어지게 된다. <크로스>의 핵심은 일상과 첩보 공간 사이의 극명한 대비다. 여느 부부의 하루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풍경 뒤로 고문과 총격 그리고 음모로 휩싸인 낯설고 어두운 공간을 구현할 장소가 곧 급박한 액션의 쾌감을 결정했다. 바다와 산을 고루 갖춰 두 가지 매력을 겸비한 부산이야말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에 최적의 선택지였다. 미선의 마약 범죄 검거 현장, 강무의 특수요원 시절 작전 수행 공간, 역대급 군납 비리를 계획했던 희주(전혜진) 일당의 본거지까지.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크로스> 제작기
-
- 14년 만의 연출작으로 극장 안팎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야당>이 시작되기 전에 ‘이 영상은 모두 허구로서 등장인물 및 구체적인 사건 역시 상상에 기초하여 창작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는데, 어떤 관객이 ‘해당 문구에서의 허구라는 말 자체가 허구다’라는 리뷰를 남겼더라. 영화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이 실제 사건에 기반을 뒀는데 알아봐주시니 신기했다. 기억에 남는 평이다.
- <야당>자체도 마약사범들의 이야기가 발단이 됐다고.
2020년 1월에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가 마약사범들이 아침마다 검찰청에 모여 정보를 교환한다는 기사를 보내줬다. 그때 ‘야당’에 관해 처음 알게 됐고 이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재밌겠다 싶었다.
- 배경은 인천이지만 실제 촬영은 부산에서 진행한 신들이 있다.
부산은 과거 양식의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고 바다를 뒷배경으로 장면을 만들기도 좋은 도시다. 촬영 협조도 순조로워 부산의 다양한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야당> 황병국 감독 인터뷰
-
“대한민국 마약판은 세 분류로 나뉜다. 약을 파는 놈과 그걸 잡는 놈, 그리고 그놈들을 엮어주는 나 같은 놈.” 황병국 감독이 <특수본>이후 14년 만에 배우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과 함께 마약 소재의 영화 <야당>으로 돌아왔다. 의도치 않게 사건에 휘말려 마약사범이 된 강수(강하늘)는 승진을 꿈꾸는 검사 관희(유해진)의 제안으로 검찰, 경찰에 마약 세계의 정보를 전하는 ‘야당’의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 영화는 단순히 강수와 관희의 합작으로 마약범을 검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마약수사대 형사인 상재(박해준)를 더해 야당과 검사, 경찰이 얽히고설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들의 대립이 심화될수록 교묘히 이루어지는 마약 거래, 마약 투약의 위험성, 한국 검찰계의 비리가 서서히 드러난다. 황병국 감독과 제작진은 <야당>의 현실감을 부각하기 위해 세트를 최소화하고 부산에 위치한 법원부터 횟집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을 놓치지 않고 활용했다.
마약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야당> 제작기
-
“부산은 전체적으로 로케이션이 좋다. 색감도 다채롭고 공간 구획도 잘 나뉘어져 있다.”(<야당>이목원 미술감독) 부산은 한국영화계의 베테랑 제작진이 꾸준히 찾아오는 촬영지다. ‘부산, 영화’에는 부산을 촬영 장소로 삼은 <야당><크로스><핸섬가이즈><브로커>의 제작기와 <야당>황병국 감독,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 <브로커>송대찬 프로듀서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인들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등 부산의 정취가 짙게 묻어나는 로케이션의 감성을 찾으면서, <브로커>의 제작 비화처럼 ‘바다’를 상징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장소로도 부산을 한껏 활용하고 있다. 영화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부산은 언제나 다양한 종류의 영화가 각자의 목적을 지니고 집결하는 도시다.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영화’
-
탈북을 시도하던 소년은 변절자의 배신에 가족을 잃는다. 청년으로 자라는 동안 무자비한 해적이 된 씬(장동건)은 반쪽짜리 조국을 향해, 민족을 향해, 과거를 향해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씬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아서는 강세종(이정재)이 그의 자취를 쫓는다. 러시아, 태국 등 세계 무대로 확장한 <태풍>은 바닷길을 이어 부산에 당도한다. 해운대, 다대포해수욕장, 차이나타운, 수영만요트경기장 등을 활보한 <태풍>은 정서적 안착을 이루지 못하고 여전히 부유하는 청년의 구슬픈 정서와 최첨단 해양 도시의 세련됨을 뒤섞어 복잡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무수한 난관을 넘어선 영화는 이렇게 완성되었다.
호텔 화장실에서 변절자를 찾아내 사살한 씬. 그리고 그런 씬을 추격하는 강세종의 장면이 담긴 배경지는 당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이다. 초반 기획 단계에서는 해당 장면이 벡스코로 계획돼 있었지만 국제 포럼이 결정되면서 예기치 못한 난항에 맞닥뜨렸다. 규모가 큰 작품인 만큼
[연속기획 1]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감독: 곽경택’, <태풍> 제작기
-
누적관객수 818만명.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친구>가 이뤄낸 성과는 가히 놀랍다. 2000년대 초반은 유독 조폭과 건달의 싸움을 다룬 작품이 많았지만 <친구>는 통상적인 키워드 속에서 관계의 낭만화를 구축했다. 맨 밑바닥까지 나눠 가졌던 친구들, 정겨운 고향, 서로 다른 선택지, 그리고 이별과 그리움. 영화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서사적으로 짚어내면서도 관객 개개인이 마음속에 간직한 어린 시절을 소환한다. 25년이 지나서도 어린 세대에게 회자되고 반복되는 밈들은 부산을 딛고 선 <친구>고유의 리듬과 재치, 말맛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친구>가 완성되기까지의 먼 기억을 끄집어냈다.
영화를 향한 관심과 이목을 이끌었던 포스터 문장,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는 제작사 시네라인투의 석명호 대표가 고안한 것. <친구>는 앞서 두 작품의 흥행 실패를 맛본 곽경택 감독의 투지에서 시작됐다.
[연속기획 1]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친구> 제작기
-
- 곽경택 감독이 영화 배경지로 부산을 사랑하는 건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부산은 서울만큼이나 멜팅포트다. 다양한 출신, 계층, 직군의 사람들이 한데 섞여 있다. 나만 해도 아버지는 평안남도 출신이고 어머니는 전라남도 목포 출신이다. 다른 고향에서 온 두 사람이 부산에서 만나 나를 낳은 것이다. 지역 특유의 정서도 눈에 띈다. 피난지로서 한(恨)과 비애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산과 바다가 일군 아름다운 로케이션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 속에 다양한 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부산은 나의 고향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주변인들에게 쉽게 협조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웃음) 어떤 공간을 빌려달라, 이 장면 좀 도와달라, 이런 부탁을 고향 친구들에게 쉽게 건넬 수 있다.
나고 자란 이야기의 생동성
- 부산에서의 삶이 창작물에 얼마만큼 반영된다고 생각하나.
이미 완성된 각본을 바탕으로 연출을
[연속기획 1]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감독: 곽경택’, 곽경택 감독 인터뷰
-
곽경택 감독은 부산을 대표적인 영화 촬영지로 만든 최고의 기여자다. <친구><태풍>등 부산을 배경으로 삼은 2000년대 한국영화계의 명작들을 남긴 연출자다. 이에 <부산의 장면들>2호는 1호에서 만났던 <국제시장><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에 이어 곽경택 감독을 ‘부산, 감독’의 주인공으로 소개한다. 곽경택 감독은 “부산은 피난지로서 한(恨)과 비애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산과 바다가 일군 아름다운 로케이션을 쉽게 찾을 수 있다”라며, 역사적 이야기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영화적 시공간으로 부산을 설명한다. 곽경택 감독과의 긴 인터뷰에 이어 그가 만든 <친구><태풍>의 제작기를 함께 싣는다.
[연속기획 1]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 감독: 곽경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