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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직접 묻고 직접 듣고 - 딥 포커스: 창작자 토크. 만나고 싶었어, 네 영화. 미쟝센에서!
이유채 사진 씨네21 사진팀 2026-06-18

김민하, 이솔희, 이성민(왼쪽부터).

영화 감상뿐 아니라 연출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토크 프로그램에서 올해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올해 창작자 토크의 주인공은 김민하, 이솔희, 이상민 감독으로, 상영작은 이들의 단편 <버거송 챌린지>(김민하), <개미무덤>(이솔희), <돌림총>(이상민)이다. 행사는 6월20일 오후 3시 CGV용산아이파크몰 5관에서 열리며 진행은 <파반느>의 이종필 감독이 맡는다.

2020년대에 첫 장편영화를 내놓은 세 감독은 미쟝센이 이어졌다면 호명됐을 신예들이다. 각자의 관심사를 장르의 틀에 안정적으로 담으면서도 개성적인 돌파력으로 또렷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개봉 중인 <교생실습>을 본 관객이라면 김민하 감독 특유의 거리낌 없는 상상력을 확인했을 것이다. 첫 장편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입시 전쟁 속 여고생들의 호러 코미디’라는 세계관을 펼친 그는 10대들의 예측 불가능한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삼아왔다. 동시에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과 청소년 세대를 향한 관심도 꾸준히 녹여냈다. <버거송 챌린지>역시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부잣집인 상대 후보를 꺾고 반장에 당선된 초등학생이 당선 턱으로 햄버거를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재기발랄한 웃음이 가득하나 아이들 사이에 형성된 계급구조와 경쟁 논리를 들여다보는 시선이 가볍지 않다.

이솔희 감독은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장편 <비닐하우스>로 CGV상, 왓챠상, 오로라미디어상까지 3관왕을 차지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여성 돌봄 노동자가 살아가는 비닐하우스를 팽팽한 긴장의 공간으로 끌고 가는 연출력, 불행에 몰린 인물을 향한 절제된 시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미무덤>도 <비닐하우스> 못지않게 불안하고 섬세하다. 살인사건을 목격한 9살 소년이 범행에 사용된 벽돌을 집으로 가져오고, 벽돌을 발견한 엄마는 아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아이가 살인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 앞에 선 부모를 두고서도 이솔희 감독의 거리 유지 감각은 흔들리지 않는다.

이상민 감독은 올해 4월 개봉한 장편 데뷔작 <살목지>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로드뷰를 촬영한다는 설정을 활용해 예측할 수 없는 공포의 범위를 넓혀 320만명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였다. <돌림총>에는 깊은 저수지도 귀신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군대라는 폐쇄적인 조직과 언제든 누군가를 겨눌 수도 있다는 상황이 숨 막히는 긴장을 만든다. 세편을 모두 보고 나면 장면의 의도는 물론, 창작 과정과 촬영 뒷이야기까지 묻고 싶어질 것이다. 여기에 지금의 고민과 앞으로의 계획까지, 행사에 참여해 감독들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건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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