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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욱 미디어캐슬 대표의 비프의 추억
미디어캐슬은 부산국제영화제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16년 <너의 이름은.> 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부산에 처음 왔다. 타키의 목소리 연기를 한 카미키 류노스케는 원래 술을 못 마시 는데 대신 어느 횟집에서 공깃밥을 6그릇 먹었던 게 생각난다. (웃음) 그리고 2017년 오픈 시네마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대박. 2018년 오픈 시네마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와 사카모토 류이치. 대박. 2022년 오픈 시네마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대박. 2023년은 고레에다 히로 카즈 감독의 <괴물> 주연배우들이 내한했다. 우리가 수입한 영화가 부산영화제 오픈 시네마나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상영되면 대부분 개봉 이후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는 <고 독한 미식가 더 무비>의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가 해운대 전통시장을 걸으며 길거리 음식을 먹
BIFF #6호 [뉴스] 비프의 추억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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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국제영화제도 치열한 예매 전쟁 속에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특히 상영작 공개 때부터 화제를 모은 인기작들과 서서히 입소문을 탄 작품을 놓쳐 아쉬운 관객들도 많았을 것이다. 상심을 덜고자 앞으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을 정리했다. 먼저 영화제가 끝난 직후인 10월 12일 대원미디어가 <너의 색>(야마다 나오코 연출)을 내놓는다. 이어서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에서 10월 23일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 <룸 넥스트 도어>를 개봉한다. 11월 6일에는 유니버설픽 쳐스 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제8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작인 <아노라>(션 베이커 연출)을 내놓는다. 찬란은 영화제에서 폭발적인 후기가 이어졌던 <서브스턴스>(코랄리 파르자 연출)를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 마스터 클래스로 부산을 찾았던 미겔 고메스의 <그랜드 투어>는 엠앤엠인터네셔널이, 구로사와 기요시의 <클라우드>는 미디어 캐슬이 수입하였다
BIFF #6호 [뉴스] 조만간 극장에서 다시 만날 BIFF 화제작들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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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주말이 끝났다니…. BIFF와 함께하니 더 쏜살같이 지나간 것만 같은 느낌. 하지만 영화제는 이제야 겨우 반환점을 돌았을 뿐! 더 빠르고 부지런히 센텀시티를 누빌 내일을 위해 일단은 집에 들어가 체력을 보충하자. 근데 집이 어디냐고? 당연히 액터스 하우스지!
<액터스 하우스: 천우희>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액터스 하우스! 데뷔 20주년을 맞은 천우희 배우가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스마트폰 화면 너머로도 열화되지 않는 천우희 배우의 상큼발랄한 에너지와 조명이 필요 없는 자체발광 미모. 무엇보다 끝나지 않는 열정의 팬서비스에 촬영 시간 내내 감탄감탄 찰칵찰칵 소리가 끊이지를 않았다고. 이어서는 <한공주>와 <더 에이트 쇼>의 한 장면씩을 관객과 함께 보며 20년 연기 인생의 변천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BIFF #5호 [스코프] 현생도 BIFF를 막을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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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하 ACFM)에선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산업 내부의 기대와 주목도가 뜨겁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총괄 김유진 담당은 판권 세일스로 올해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내년 신작 라인업인 <야당> <백수아파트> <열대야> <파반느> 등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ACFM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비롯하여 전체 영어로 제작된 마동석 영화 <돼지골>,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의 <얼굴> 등 극장가에서 기대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말 다채롭게 꾸려보려 노력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부산영화제에 작품 공개에도 적극적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청설> <서울의 봄> <리볼버> 그리고 처음으로 시리즈 제작에 임한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
BIFF #5호 균형과 다양성, 네트워크 기반의 활로 모색으로 나아가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총괄 김유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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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할리우드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이 파업에 들어간 주요 이유 중 하나는 AI와 연관이 있었지만, AI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 된 지금 영화계에서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거부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영화 기획부터 후반작업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듯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 역시 AI가 됐다. 올해 칸영화제 마켓에서 “창작자는 AI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는 메시지로 주목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산국제영화제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 아시아 최초 부스를 개설했다. 비프힐에서는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라운지가 관객을 만나고 있고 ACFM 부스에서는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코파일럿 시연을 선보였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의 AI에 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던 현장은 마켓 2일차인 10월6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ACFM 행사장 내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AI 컨퍼런스였다. 이
BIFF #5호 생성형 AI는 콘텐츠 산업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AI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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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에는 BTS의 리더 RM이 자신의 두 번째 솔로 앨범 <Right Place, Wrong Person>을 제작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극중 RM은 자신이 이룬 것에 안주하기보다 가보지 않은 길을 걸으며 틀 밖으로 나오길 시도한다. 그 순간 영화는 <Right Place, Wrong Person>의 제작기이자 RM 스스로에 대한 탐구기로 변모한다.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는 10월7일 저녁 8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BIFF #5호 [스페셜포토]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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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5호 뉴 커런츠 상영작 영화별점
BIFF #5호 뉴 커런츠 상영작 영화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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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룡 / 한국 / 2024년 / 108분 10.07 C3 15:30 / 10.09 L7 10:30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수연의 나이는 겨우 열세살이다. 행방불명자로 확인된 할아버지의 주민등록은 곧 말소되고 현재 살고있는 집은 재개발 지역 보호수 이전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자신을 받아줄 거라고 기대했던 이웃이나 친구의 부모도 그의 새로운 보호자가 되어주지 못한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또래 남자아이에게 위협적인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위탁가정이나 보육 시설에 가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그러다 수연은 우연히 유튜브에서 표면성 언어장애를 가진 아이 선율을 입양한 어느 부부의 브이로그를 접한다. 아이를 한명 더 입양할 계획이 있다는 어린 부모의 말에 희망을 품은 그는 의도적으로 어린이집을 나오는 선율에게 접근한다. <수연의 선율>은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 열세살 수연과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는 일곱살 선율의 기묘한 연대를 축으로 예상 가능한 듯 가능하지 않은 영리
BIFF #5호 [프리뷰] 수연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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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웅 / 한국 / 2024 / 114분 10.07 C1 10:30 / 10.08 C3 15:30
젊은 선원 용수가 물에 빠져 실종된다. 평화로운 어촌 마을은 발칵 뒤집히지만 이내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자식을 기다리며 바다만 바라보는 어머니와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하게 된 베트남인 아내,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늙은 선장은 예외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실종이 용수의 자의적 선택이었다는 것을 모두 밝힌 채 시작한다. 미스터리 대신 이 영화가 제시하는 볼거리는 받쳐놓은 돌이 빠진 자리에 모난 돌이 들어오며 붕괴하는 공동체의 속살이다. 분노의 이동 경로 위에 소외계층의 현실을 촘촘히 배치한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에 이어 박이웅 감독은 한국 지방 사회의 현주소를 인물들의 표정 위에 빼곡히 기록한다. 쇠락해 가는 지방 어촌의 폐쇄성, 국제결혼과 이민자를 향한 편견, 맹목적인 모성과 폭력적인 부성의 보완 재로서 이웃의 역할까지 일필휘지로 그려낸다. 여기에 마을
BIFF #5호 [프리뷰] 아침바다 갈매기는 The Land of Morning Ca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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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분니티팟 / 태국 / 2024년 / 127분 / 아시아영화의창 10.08 L7 16:30
학급에서 1등을 도맡을 만큼 똑똑했던 엠(푸티퐁 아싸라타나쿨)의 오늘 날은 다소 낙담스럽다. 그에게 남은 것은 중독적인 게임 방송과 일상적인 피해의식, 가족들의 모진 눈총 뿐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어설픈 희망이 있다. 할아버지를 간병한 뒤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은 사촌 무이(투 톤타완 탄티베자쿨)를 보며 엠은 조금은 비겁한 목표를 세운다. 바로 암 판정을 받은 할머니의 간병을 자청하는 것. 이른 새벽부터 할머니의 아침 장사를 돕거나 병원의 긴 대기줄을 함께 기다리고, 할머니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는 등 엠은 시나브로 조모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한다.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은 초반에 엉성한 코미디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이내 현대사회가 놓친 가족의 필요성과 근간을 짚는다. 인간 사회에 가족이란 집단이 왜 필요한지, 다른 집단과 가족은 어떻게 다른지 그 근원부터 명확하
BIFF #5호 [프리뷰]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How to make millions before grandma 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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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랭킨 / 캐나다 / 2024년 / 89분 / 월드시네마 10.08 C1 19:30 / 10.09 C4 20:00
<유니버설 랭귀지>는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도시 위니펙에 관한 이야기지만, 이상하게도 영화 속 인물들의 모국어는 페르시아어다. 캐나다 대표 프랜차이즈 카페 팀홀튼은 각설탕과 처이를 내주고, 브라운관 속 우스꽝스러운 광고는 시간이 80년대에서 멈춘 듯한 인상을 준다. 가이 매딘이 <나의 위니펙>에서 “몽유병 환자들이 곱절은 많은 지루한 도시”라고 평한 위니펙은 매튜 랭킨의 손을 거쳐 80년대 테헤란의 풍경으로 다시 태어난다. 폭설과 추위가 가득한 도시에서 이란 뉴웨이브 영화의 정취를 느끼게 만드는 요소는 언어와 풍습만이 아니다. 칠면조에게 안경을 뺏긴 아이, 그 아이를 위해 얼음 속에 갇힌 돈을 꺼내려는 친구들, 공직 생활을 관두고 어머니를 보러 고향에 온 남자까지. <유니버설 랭귀지>의 블랙 코미디적인 인물들에게서 어딘가 아바스 키아
BIFF #5호 [프리뷰] 유니버설 랭귀지 Universal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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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람 / 한국 / 2024년 / 77분 / 지석 10.07 L7 16:30 / 10.10 L3 21:00
개성이 통통 튀는 오프닝으로 시작하는 <뭐 그런 거지>는 초반의 명랑한 선언과 달리 유혈 넘치는 잔인한 여정을 그려낸다. 다른 행성에서 지구를 방문한 남녀는 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살인을 저지른다. 장총, 묵직한 돌멩이, 긴 밧줄 등 이들이 지나온 시간을 상상하게 되는 도구들과 기괴한 가면까지 모든 소품은 영화의 그로테스크함을 증폭시킨다. 정처 없이 떠도는 두 방랑자의 즐거운 살생은 도덕이나 윤리의 화살표를 가뿐히 뛰어넘어 현대사회에 농담 같은 일침을 가한다. 허무맹랑한 스토리, 단순한 시퀀스, 철학적인 대화와 황당한 웃음이 폭우처럼 쏟아지지만 그 빗줄기를 기꺼이 맞고 싶을 만큼 몽환적으로 흘러간다. 한마디로 다소 뜬금없고 엉뚱한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자칫 산만할 수 있는 장면을 부드럽게 감싸는 음악 배치도 무척 인상적이
BIFF #5호 [프리뷰] 뭐 그런 거지 So it g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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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 한국 / 2024년 / 136분 /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10.08 KT 19:30 / 10.09 L6 12:30
별 볼 일 없는 상업 영화 현장. 인서트 감독으로 일하는 진주석은 카메라를 통해 한 여자가 강물에 투신하려는 장면을 목격한다. 주석은 서둘러 그녀를 구하게 되고, 그 소동을 계기로 여자는 촬영팀에 스태프로 합류하게 된다. 여자의 이름은 마추현. 보기 드문 이름을 가진 추현은 자신을 노마드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늙은 감독의 영화 예찬이 이어지는 지루한 뒤풀이가 지나고 두 사람은 주석이 미뤄왔던 영화 제작을 계기로 급격하게 가까워진다. <부모 바보>로 지난해 부산을 찾은 이종수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인서트>는 영화를 향한 우화 같은 이야기다. 다만 한없는 애정이 깃든 낭만 동화라기보단 투명하고 날카로워 자칫하면 베일 것 같은 부조리극에 가깝다. 당장이라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익숙한 상황에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장황하
BIFF #5호 [프리뷰] 인서트 Ins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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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희 / 한국 / 2024 / 105분 /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10.08 L3 16:00 / 10.09 L6 20:00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 창우(유이하)는 친구 우재(양지운)와 중소기업 공장 실습을 나간다. 회사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우재가 얼마 지나지 않아 실습을 그만둔 반면 창우는 군말 없이 버틴다. 일을 배우던 창우는 안전 설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공장에서 여러 차례 사고 위기를 겪는다. 실습생과 선임들이 요청해보지만 공장의 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또다른 실습생인 성민(김성국), 다혜(김소완)와 가까워진 뒤로 창우는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휴가>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이란희 감독의 새 장편이다. 직업계고 학생들과 현장 실습의 실태에 관해 오랜 기간 취재해 온 정보를 바탕으로 이란희 감독은 학생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 창우는 실습 당사자이자 관찰자로서 현장을 바라
BIFF #5호 [프리뷰] 3학년 2학기 The Final Seme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