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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해에 지어진 ‘퍼시픽 부이’는 전 세계 경찰의 방범 카메라를 연결하기 위한 해양 시설이다.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유럽의 경찰 조직이 관할하는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엔지니어가 집결했다. 이때 검은 조직은 얼굴 인증 시스템을 활용한 전 연령 인식 AI 기술을 빼앗아 하이바라 아이(우정신)를 찾아내려는 은밀한 계략을 꾸민다.
갑작스러운 엔지니어의 납치와 함께 영화는 빠르게 전개 속도를 올리고, 독특하게 조성된 퍼시픽 부이의 공간을 십분 활용하며 스릴감 넘치는 추격전을 완성한다. 무엇보다 검은 조직에 대항하는 FBI와 공안경찰 그리고 코난까지, 복잡하게 얽힌 사각구도의 대결은 역동적인 활극을 자랑하며 지난해 새로운 액션을 선보였던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의 명성을 잇는다. 또한 란(이현진)의 활약도 눈에 띈다. 두려움이 앞서 주로 사건의 측면에 서 있던 란은 이번 극장판에서 머뭇거림 없이 문제를 정면돌파 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보다 자신이 가
[리뷰]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시리즈의 명성을 잇는 역동적인 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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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 호기(문남숙)와 슈퍼윙스들은 오늘도 장난감 악당들의 방해를 물리치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배달하고 있다. 호기는 배달 임무 중에 만난 어린이 유튜버 다인(최보배)과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인이 참여한 시상식에 악당 빌리월리가 나타나 다인의 엄마를 포함한 사람들을 납치한다. 장난감 개발자였던 빌리월리는 아이들이 유튜브에 빠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자 세상에 대한 불만과 증오로 사건을 벌인 것이다. 호기와 슈퍼윙스는 다인과 힘을 합쳐 납치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하고, 호기는 자신의 한계인 맥시멈 스피드를 두번이나 사용한다.
<극장판 슈퍼윙스: 맥시멈 스피드>는 2014년부터 EBS를 통해 방영된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윙스>의 극장판이다. 탄탄한 인기를 자랑하는 시리즈의 극장판인 만큼 캐릭터와 구성, 작화와 완성도까지 모두 수준급이다. 극장판에 걸맞게 스펙터클한 규모는 물론 다이내믹한 액션, 개성이 분명한 악
[리뷰] '극장판 슈퍼윙스: 맥시멈 스피드', 성공한 TV 시리즈의 확장의 정석, 극장판 다운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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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을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해결하는 히어로 ‘슈퍼 라이언’이 있다.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소녀 헤일리의 가족은 수백년 전부터 대대로 슈퍼 라이언의 힘을 물려받아 마을을 지켜왔다. 이제 헤일리가 그 힘을 물려받을 차례지만 운동신경이 둔하고 소극적인 헤일리는 자신이 없다. 어느 날 예상보다 일찍 슈퍼 라이언의 힘을 물려받을 상황이 되자 헤일리는 사촌 아드리안에게 그 힘을 넘기려고 한다. 헤일리가 자신의 고민을 할머니에게 털어놓자 할머니는 헤일리의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슈퍼 키드 헤일리>는 <미니언즈> <코코> 제작진이 참여한 슈퍼히어로 소재의 가족 애니메이션이다. 히어로가 되고자 하는 소녀의 이야기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헤일리의 성장과 함께 히어로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익숙한 전개가 이어진다. 전반적으로 <인크레더블>을 비롯한 몇몇 작품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힘들지만 기발하고 흥미로운
[리뷰] ‘슈퍼 키드 헤일리’, 가족 안에서의 자아탐색, 익숙하고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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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미(미우라 도코)는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한다. 퇴근 후 집에 오면 엄마의 결혼 관련 잔소리가 시작된다. 사실 카스미는 연애와 결혼에 전혀 관심이 없다. 엄마가 몰래 마련한 맞선자리에서 카스미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전에 들렀던 라멘가게 사장이다. 그 역시 카스미처럼 연애에 관심이 없다.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에 카스미는 친구 하나를 잃게 된다.
<보통의 카스미>는 연애도 결혼도 관심이 없는 카스미의 보통의 일상을 담아낸 영화다. 카스미의 삶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반응이 흥미롭다. 이들도 카스미처럼 남들에게 쉽게 말 못 할 무언가를 숨기고 살아간다. 영화는 카스미와 특수한 개인들이 맺는 관계를 통해 보통의 삶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특히 별로 친하지 않았던 동창생 마호(마에다 아쓰코)가 등장하며 카스미는 변화의 계기를 맞이한다. 소극적이었던 카스미는 당당한 마호와 급격하게 친해지면서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며 세상의
[리뷰] ‘보통의 카스미’, 아무리 혼자 떳떳해도 삶을 인정해주는 한 사람은 필요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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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패트릭 윌슨)의 모친 로레인의 장례식에 램버트 가족이 모인다. 이혼 뒤에 조쉬는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해준 게 별로 없다. 관계 개선을 위해 조쉬는 아들 달튼(타이 심킨스)을 곧 입학할 대학에 차로 데려다준다. 둘은 기숙사에 도착해서 말다툼을 하고 헤어진다. 이후 달튼은 미대 수업에 참여하고 이상한 문 하나를 그린다. <인시디어스: 빨간 문>은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이후 램버트 가족이 다시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일을 그린 공포영화다.
영화는 부자가 유체 이탈과 관련한 안 좋은 기억을 삭제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10년간 억눌려 있던 기억이 표출되는 계기는 달튼이 그린 문이다. 그림 속 문을 통해 달튼은 다시 유체 이탈을 경험하고 ‘더 먼 곳’에서 아버지와 재회한다. 영화는 램버트 가문에서 악령을 완전히 끊어내는 이야기로 완결편의 성격을 갖는다. 그렇기에 충분한 이해를 위해 1, 2편을 정주행할 것을 추천한다. 점프 스케어와 기괴한 모습의 악령이 주는
[리뷰] ‘인시디어스: 빨간 문’, 억압된 것의 귀환, 목숨 건 부자의 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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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안도(가미오 후주)는 두꺼운 사회적 가면을 쓴다. 게이인 걸 들키지 않기 위해서다. 유부남 애인 마코토(이마이 쓰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와 거리를 두고 살아가던 어느 날, 서점에서 같은 반 여학생 미우라(야마다 안나)와 부딪친 뒤 BL(Boy’s Love) 만화 팬이라는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다. 접촉 사고를 계기로 꽤 아는 사이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우라에게 사귀자는 얘길 들은 안도는 이 소녀와 연애하다 보면 평범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그녀의 고백을 받아들인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식했으나 받아들이지 못해 혼란에 빠진 게이 소년을 받아 주고 안아준다. ‘또 다른 나’에게조차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는 주인공에게 내레이션을 선사해 털어놓게 하고, ‘진짜 나’를 혐오하는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경청한다. 사람 간의 거리에 예민한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안도와 친구들, 모자 사이의 거리감을 제각기 다르게 보여주는 섬세한
[리뷰]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사회적 가면을 벗겨내고 진심을 경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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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복지과에서 일하는 타에코(기무라 후미노)는 남편 지로(나가야마 겐토), 아들 케이타와 안락한 가정을 꾸린 것처럼 보인다.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지로의 부모와 긴장 관계를 유지 중이고, 갑자기 나타난 지로의 직장 동료가 옛 애인인 것 같아 의심이 들지만 영화는 일단 그런 타에코의 위기를 건조한 풍경 속에 내버려둔다. 산재한 불안의 파편들은 지로 아버지의 생일 잔치 도중 케이타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비로소 하나의 상(像)으로 모인다. 새 국면을 알리는 얼굴은 수년 전 홀연히 집을 나갔다가 부랑자의 행색으로 장례식에 나타난 타에코의 전남편 신지(스나다 아톰)다. 타에코는 케이타의 생부인 신지만이 자신의 죄책감과 공명할 유일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젖고, 청각장애인인 그가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수어 통역을 돕는다. 이 무렵 지로 역시 고향에서 옛 연인과 조우하게 된다.
<러브 라이프>는 비극적 사건을 경유해 사랑의 범위를 일대일 관계 바깥으로 확장하려는 인물들을 그린다.
[리뷰] ‘러브 라이프’, 사랑의 가변성과 용서의 가능성을 겹쳐보는 담담한 안티-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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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새로운 가족과 뉴욕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변호사 피터(휴 잭맨)에게 전처 케이트(로라 던)가 찾아온다. 아들 니콜라스(젠 맥그라스)가 한달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고 그동안 등교하는 척만 했다는 것이다. 자신을 보는 아들의 얼굴에는 증오가 가득하고 가끔 그가 무섭게 느껴질 정도라는 케이트는 자신이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더군다나 팔에 자해를 하며 “인생이 버겁다”는 니콜라스가 아빠와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싶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터는 아들이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게 된 것은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는 죄책감을 안고 부인인 베스(버네사 커비)와 함께 살고 있는 뉴욕으로 니콜라스를 데려온다.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A 학점을 받았다거나 파티에 초대받았다는 일상을 공유하는 니콜라스는 점점 호전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아이를 키우느라 분주한 베스 입장에서는 유부남에 아이까지 있었던 피터와 왜 사랑에 빠졌냐며 자신을 원망하는 10대 소년과 부
[리뷰] ‘더 썬’, 정신질환을 투과해 드리우는 가족관계의 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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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페토 할아버지는 남자아이의 모습을 한 나무 인형을 만들고 피노키오라는 이름을 붙인다. 오랜 친구인 요정 루실다는 자신의 지팡이를 고쳐준 보답으로 제페토의 나무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제페토는 피노키오가 세상 사람에게 상처를 입을까 늘 걱정이다. 하지만 피노키오는 세상을 구경하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에 서커스단에 발탁된 피노키오는 벨라라는 친구를 만나 좋아하게 된다.
<극장판 피노키오 위대한 모험>은 인간이 되기 위한 피노키오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1883년 <피노키오의 모험>이란 제목으로 첫 책이 출간된 이래, <피노키오>는 올해 탄생 14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걸맞게 영화는 새로운 피노키오를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기본적으로 모험 활극인 이 영화는 스릴러적인 요소를 강조한 연출을 선보인다. 벨라와 관련한 서커스단의 추악한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다. 이외에도 벨라의 사랑을 얻기 위해 인간이 되고
[리뷰] ‘극장판 피노키오 위대한 모험’, 140주년 맞이 새로운 피노키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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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녀 블레이즈(줄리아 새비지)는 우연히 후미진 골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를 본다. 돌변한 남성은 여성을 성폭행하기 시작한다. 블레이즈는 무서움에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몸이 굳어버린다. 사건의 피해자인 한나(야엘 스톤)는 현장에서 사망한다. 죄책감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중에 블레이즈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된다.
<블레이즈>는 끔찍한 범죄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한 소녀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그린 성장영화다. 영화는 아름다우면서 기괴한 눈동자를 비추며 시작한다. 그 눈은 블레이즈의 상상 속 친구 제피다. 제피는 화려한 깃털과 장식을 한 한 마리의 용이다. 그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노는 것이 블레이즈의 낙이다. 하지만 우연히 맞닥뜨린 사건 이후 블레이즈의 상상의 세계는 트라우마로 물들기 시작하고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딸의 안타까운 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존재가 영화에서 돋보인다. 드라마 <멘탈리스트>로 유명한
[리뷰] ‘블레이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소녀의 상상 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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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에서 핵잠수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한다. 잠수함에는 전세계 첩보망을 컨트롤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엔티티의 소스 코드가 잠들어 있다. 여기에 접근할 수 있는 한쌍의 열쇠를 놓고 전세계 첩보기관이 쟁탈전을 벌인다. 한편 IMF의 지령을 받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열쇠를 손에 넣으려는 찰나 과거의 숙적 가브리엘(에사이 모랄레스)이 에단의 앞을 가로막는다. 엔티티의 지령을 받은 가브리엘은 에단과 새로운 동료 그레이스(헤일리 앳웰)는 물론 에단의 동료들을 위기에 빠트린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은 시리즈 최고작을 넘보는 최상의 엔터테이닝을 제공한다. 전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견줄 만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짜임새 있는 구성, 따라잡지 못할 스펙터클은 21세기 액션영화의 모범답안과도 같다. 톰 크루즈의 스턴트 액션은 여전히 괴력을 발휘하고 액션 퍼레이드는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안긴다. 시의적절한 스토리와 캐릭터간 사연의 연결도
[리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기어이 맨몸으로 기어오른 엔터테이닝의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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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한 바다 마을에서 오랜 세월 배를 타는 일을 했던 하워드(제임스 코스모)는 이제 집에서 홀로 은퇴 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아내는 오래전 세상을 떠났고, 딸 그레이스(캐서린 워커)만 가끔씩 하워드를 찾아올 뿐이다. 아버지를 혼자 두는 것이 마음에 걸린 그레이스는 가사도우미 애니(브리드 브레넌)를 고용하여 아버지를 돌보려 한다. 하워드는 처음엔 이 모든 과정을 자신을 요양 병원에 보내려는 딸의 속셈이라 생각하고 애니를 함부로 대하지만, 이내 애니의 진심을 확인한 뒤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디어 마이 러브>는 <야곱 신부의 편지>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여러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던 핀란드 감독 클라우스 하로의 신작이다. 아일랜드의 아킬섬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자연을 배경으로 세 인물이 평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얼핏 노년의 사랑에 관한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디어
[리뷰] ‘디어 마이 러브’,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해야 할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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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태경은 영화 <화엄경>에서 5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선재 역에 발탁된 이후 국민 드라마 <육남매>의 맏아들 창희, <허준>에서 허준 아들 허겸, 영화 <올드보이>의 어린 오대수를 연기하며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된 나머지 성인이 된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시들해졌다. 이제 그의 새로운 목표는 유튜브 채널 운영. ‘리틀 오대수’의 줄임말인 ‘BJ리오’로 활약하는 오태경은 일진 참교육, 산낙지 먹방 등 사람들의 호기심을 대리 만족시켜주며 이목을 끈다. 그러던 어느 날, 광화문에 선 피켓남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소원이 접수되고, 피켓남의 사연을 파헤치며 순식간에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한다. 하지만 대중의 뜨거운 관심은 곧 위험신호로 바뀌고, 피켓남의 사연이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폭로가 이어진다. 영화는 유튜브 문법을 재현하기 위해 스크린 라이브 형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 안팎의 갈무리가
[리뷰] ‘좋.댓.구’, 엉킨 박자에 갈피 잡기 힘든 유튜브 세계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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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삶의 목표가 슬기로운 아내이자 현명한 어머니가 되는 것이었던 1960년대 프랑스, 폴레트(쥘리에트 비노슈)와 로베르(프랑수아 베를레앙) 부부는 주부 교육 기관인 반데르벡 학교를 운영 중이다. 반데르벡의 학생들은 2년의 교육 기간 동안 현모양처 7계명을 하늘의 계시처럼 따르고 요리와 청소, 바느질 같은 각종 집안일 수업을 받으며 완벽한 아내이자 어머니로 재탄생하기 위해 노력한다. 평범한 일상이 지속되던 어느 날, 폴레트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 로베르를 떠나 보내고 학교 운영을 도맡게 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로베르가 남긴 도박빚으로 인해 학교가 파산 직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혼과 출산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오늘날의 관점에선 케케묵다 못해 다소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주부 교육 기관’이라는 공간을 주 무대로 전복의 유머를 꾀한다. 천의 얼굴을 지닌 명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현모양처’라는 알을 깨고 진짜 세상을 마주하며 자신의 본능과 욕망을 깨닫는 폴
[리뷰] ‘슬기로운 아내수업’, 현모양처라는 알을 깨고 전복의 유머를 손에 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