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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노란리본이 연극 ‘장기자랑’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연극은 조금 독특해 보인다. 어머니의 얼굴을 한 배우들이 교복을 입은 채 고등학생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연을 알아차리는 것은 2014년의 4월을 겪은 한국인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인 엄마, 동수 엄마, 애진 엄마, 예진 엄마, 영만 엄마, 순범 엄마, 윤민 엄마는 그날 이후를 잘 살아가기 위해 연극을 시작한 엄마들이다. 그들은 ‘희생자 가족이 과연 이렇게 잘 살아도 되는가’ 하는 고민과, 아이들의 존재가 잊히지 않았으면 하는 복잡한 심경을 품은 채 무대에 오른다. 그렇게 김태현 연극 연출가의 지도로 꾸며진 연극 ‘장기자랑’에서, 엄마들은 각각 제주도 수학여행에서의 장기 자랑을 준비하는 생기발랄한 고등학생 아이들을 연기하게 된다. 제주도에 도착하지 못한 아이들의 디테일이 담겨 있는 이 연극을, 단원고에서 올리냐 마느냐가 극단 노란리본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4·16재단에서
[리뷰] '장기자랑',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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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나이키는 컨버스, 아디다스 다음으로 농구화 시장 점유율 17%로 업계 3위, 사실상 꼴찌 신세였다. 나이키의 스카우터인 소니(맷 데이먼)는 미국프로농구(NBA) 루키 조던에게서 희망을 본다. 하지만 조던이 원한 곳은 아디다스였다. 소니는 예산 25만달러 전부를 조던에게 베팅하자며 나이키 CEO인 필 나이트(벤 애플렉)와 직원들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여러 고초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룰을 어기는 것. 소니는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조던의 부모를 직접 만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로 향한다.
<에어>는 마이클 조던을 세기의 아이콘으로 만든 나이키 ‘에어 조던’의 탄생기를 그린 실화 영화다. 맷 데이먼과 벤애플렉의 세 번째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이들의 첫 협업이었던 <굿 윌 헌팅>을 연상시킨다. 재능은 있지만 세상과 벽을 쌓았던 윌(맷 데이먼)에게 믿음을 준 숀(로빈 윌리엄스)과 영화 속 소니가 닮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선수의 잠재력에
[리뷰] '에어(Air)', 직관과 즉흥성에 대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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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부산 중앙고등학교에서는 교무회의가 한창이다. 농구부의 존폐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한때 전국을 무대로 활약했던 부산 중앙고 농구부는 유명무실한 팀이 되었지만, 농구부의 존재를 중요하게 여기는 동문회로 인해 쉽게 없애지 못한다. 결국 공익근무요원 양현(안재홍)이 신임 코치로 부임하여 그럭저럭 팀을 유지하는 것으로 논의는 일단락된다. 그러나 전국농구대회 MVP 출신이었던 양현은 자신이 몸담았던 중앙고 농구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분투한다. 양현은 곧바로 선수 영입에 착수하고, 군산시장배 농구대회에 나선다. 결과는 유례없는 중징계. 심판에게 공을 던진 선수와 과도하게 이의를 제기한 코치 탓에 중앙고는 6개월 출전 정지를 받는다. 양현은 깊이 좌절하지만 이내 선수 시절 자신이 쓴 농구일지를 보고 다시 전국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심한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던 선수들 역시 양현과 함께 농구에 희망을 걸어본다. 절치부심한 중앙고 농구부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의 예선부터 본선
[리뷰] '리바운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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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된 진영(이설)은 취업 준비가 뜻대로 되지 않는다. 집 안에서도 진영은 맘이 편치 않다.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인 아버지 형석(박지일)과는 거의 대화를 하지 않고 살가운 어머니 해수(안민영)에게도 톡톡대기 일쑤다. 진영은 워킹 홀리데이를 이유로 취업 스터디를 그만둔 스터디원을 본 후, 올해가 자신이 워킹 홀리데이를 떠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알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 살림은 물론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 살림도 맡아 운영하고 가족 내 대소사도 모두 신경 쓰던 어머니가 급작스레 사망한다. 생전 어머니가 맡았던 일들을 하나하나 배우고 정리해가며 진영은 소원했던 아버지와 점점 함께 시간을 보낼 일이 늘어간다. 잘 풀릴 듯하던 형석의 공장은 점점 상황이 어려워지고, 진영의 워킹 홀리데이 출국일은 점차 가까워온다.
<흐르다>는 제목을 꼭 닮은 영화다. 영화는 진영과 그의 가족이 겪는 몇 차례의 극적인 사건들이나 진영이 느낄 법한 몇 차례 격한 감정들을 힘주어 강조해
[리뷰] '흐르다', 삶의 여러 격정마저도 그저 흘러갈 시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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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톰 행크스)라는 남자는 오늘도 세상이 싫다. 자신의 퇴직 파티를 마련해준 직원들도 마음에 들지 않고,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웃들도 이해할 수가 없다. 사실 오토가 매사에 빈정대기 일쑤인 사람이 된 이유는 따로 있는데, 반년 전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보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 오토는 아내를 따라가려 한다. 마지막 동네 순찰을 하고 전기 요금을 해지한 뒤 목을 매달 준비를 한다. 그런데 그때 창밖으로 요란스럽게 주차를 하고 있는 새로운 이웃을 발견하게 된다. 조용하고 깔끔히 세상을 뜨고 싶은 오토는 이를 수습하기에 나서는데, 한번 도움을 주다 보니 무시할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된다. 오토는 그렇게 이웃들과 소소한 교류를 이어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마음 한편으론 계속해서 아내 곁에 누울 궁리를 한다.
<오토라는 남자>는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l
[리뷰] '오토라는 남자', 배우와 원작의 시너지로 완성된 묵직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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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홀로 도쿄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한 츠루타마(홋타 마유). 대망의 입학 첫날을 맞이한 츠루타마는 심장이 뛰는 사랑을 꿈꾸며 동아리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시작은 테니스 동아리다. 멋진(?) 동아리 선배와 테니스 랠리를 주고받으며 츠루타마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그런데 그때 츠루타마가 친 공이 펜스를 넘어가 항공부 동아리의 무동력 글라이더를 파손시켜 거액의 수리비를 변상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제 자신의 호시절이 끝났다며 낙담하고 있던 츠루타마는 항공부 주장 쿠라모치 준(시마자키 노부나가)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글라이더 비행 대회 우승 상금으로 수리비를 갚으라는 것이다. 마침 체험 삼아 탑승해본 글라이더의 감각이 나쁘지 않았던 츠루타마는 합숙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다.
<블루 서멀, 같은 하늘을 보고 싶어>는 오자와 가나의 <블루 서멀: 아오나기 대학 체육회 항공부>를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애니메이
[리뷰] '블루 서멀, 같은 하늘을 보고 싶어', 영원히 잊지 못할 첫 만남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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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독일의 어느 도시에서 아슬리(카난 키르)와 사이드(로저 아자르)는 만난다. 각각 튀르키예와 레바논 출신의 유학생인 두 사람은 파티에서 마주쳐 연인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아슬리의 어머니는 사이드가 아랍계라는 사실만으로 결혼은 물론 교제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이에 갈등하던 두 사람은 결국 아슬리의 가족에게는 비밀로 부치고 둘만의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사이드의 행동이 비밀스러워지는 것은 그때부터다. 그는 아슬리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이드가 갑작스럽게 예멘으로 떠나버렸을 때, 아슬리가 취한 행동은 그의 요구대로 그 사실을 비밀에 부치거나 모른 척하는 것이었다.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이 말했듯, 이 영화가 사랑에 관한 무언가를 다루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사랑에는 한국어 제목 ‘나의 연인에게’가 암시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말들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는
[리뷰] '나의 연인에게', 조각나버린 세계 앞에서 무력해진 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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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죽음만큼 부조리한 것은 없다. 단 한번뿐인 인간의 삶은 언젠가 끝이 날 수밖에 없고, 또한 그것이 사라진다 해도 세상은 조금의 변화도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해 느끼는 부당함의 감정과, 그 부당함의 원인을 찾으려는 시도는 따라서 인간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제목, <찬란한 나의 복수>가 지시하는 복수의 대상 역시 여기에 기반한다. 하지만 그 대상은 다분히 상상적인데, 그것이 영화 안에서 어떤 전형성을 가진 인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인물이 영화 외적으로는 ‘악’으로 이름 붙여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영화는 두개의 파트로 나뉜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뺑소니 사고로 자식을 잃은 형사 류이재(허준석)가 술 문제로, 또는 사고를 저지른 범인을 찾기 위해, 아니면 두 가지 모두의 이유에서 전출을 거듭하다가 남원으로 흘러든다. 이곳에서 그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여자 엄소현(남보라)을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 류이재는
[리뷰] '찬란한 나의 복수', 선한 적 없는 선이, 선함이 되길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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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행 비행기가 엔진 고장으로 김해공항에 불시착한다. 이에 승객들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다. 그리고 세쌍의 사람들이 겪는 세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주인공은 젊은 남녀 선우(이한주)와 수정(정수지)이다. 비행기와 공항버스에서부터 묘한 기류의 시선을 주고받던 둘은 호텔 세탁실에서 마주친다. 이내 말을 튼 둘은 가벼운 음주와 함께 서로의 맘을 꺼내본다. 두 번째는 결혼을 앞둔 커플 규형(강길우)과 지원(김시은)이다. 단란한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던 것도 잠시, 상이한 결혼관 탓에 갈등을 빚는다. 마지막은 어머니의 수술 일정으로 출국하던 모녀 유진(강진아)과 은실(변중희)이다. 자식 중 유일하게 엄마를 챙기는 유진이지만 은실은 미국에 있는 아들만 신경 쓴다. 유진의 서운함이 폭발하고 모녀는 다툰다.
<여섯 개의 밤>을 여행영화나 로드 무비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다. 영화가 시작된 지 몇분 만에 여행이 중단되고, 하룻밤 이야기의 대부분이 호
[리뷰] '여섯 개의 밤', 세쌍의 사람들이 겪는 세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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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긴(크리스 파인)과 홀가(미셸 로드리게스)는 중절도죄와 사기죄로 2년째 복역 중이다. 사면 심사장에서 에드긴은 그곳에 온 이유를 풀어놓는다. 처음부터 도적은 아니었던 에드긴은 한때 명예로운 기사였다. 하지만 어떤 사건 이후 그는 아내를 잃고 딸 키라(클로이 콜먼)를 홀로 키우게 된다. 힘든 시기에 홀가를 만나 남매처럼 같이 지낸다. 이들은 도둑질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팀을 꾸려 판을 키운다. 소피나(데이지 헤드)의 제안으로 이들은 ‘부활의 서판’을 얻기 위해 코린의 성으로 잠입한다. 하지만 소피나와 포지(휴 그랜트)의 배신으로 감옥에 잡혀온 것이다. 사면되기 직전에 이들은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하고 포지를 찾아간다. 부활의 서판을 가지고 있는 포지는 못 본 새 네버윈터의 영주가 되었다. 그는 키라도 돌봐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거짓말에 키라는 속고 있었다. 포지와 소피나는 여전히 한통속이었다. 가까스로 성에서 탈출한 에드긴과 홀가는 딸을 구출하기 위해 옛 동료인 사이먼(저스
[리뷰]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아날로그적인 향수와 판타지가 결합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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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얼굴을 한 25살의 나웅남(박성웅)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그가 마늘과 쑥을 100일간 먹고 사람이 된 반달곰이라는 사실이다. ‘곰’ 웅남을 연구하던 과학자 나복천(오달수)과 아내 경숙(염혜란)에게 거둬진 그는 고된 사회화를 거쳐 어엿한 경찰이 되지만, 자신이 곧 죽는다는 얘기에 충격을 받아 근무 태만으로 해직된다. 백수가 되어 동네 친구 말봉(이이경)과 도박장에 갔다가 선배 경찰 오일곤(윤제문)에게 체포되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를 얻는다. 생물 테러를 계획하는 국제 범죄 조직의 이인자 이정학(박성웅)과 똑같이 생긴 덕분에 공조를 제안받은 것. 엄마 소원인 복직까지 가능해지자 웅남은 오일곤이 이끄는 도플갱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한 <웅남이>는 사람이 된 곰의 초월적 능력을 활용해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내는 영화다. 발달된 후각과 청각으로 누가 무엇을 먹었는지 정확히 알아맞히거나 멀리서 발생한 사고 소리를 듣고 괴력을 발휘해 현장을 해결하는 웅
[리뷰] ‘웅남이’, 사람이 된 곰의 흐릿한 웃음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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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시카고에 사는 에밋(제일린 홀)은 미국 남부 미시시피에 사는 사촌들을 만나러 갈 생각에 들떠 있다. 엄마 메이미(대니엘 데드와일러)는 하나뿐인 아들이 걱정이다. 엄마는 아들에게 백인을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미시시피에 도착한 에밋은 목화밭에서 사촌들의 일을 돕고 이후에 한 식료품점에 들른다. 에밋은 계산할 때 가게 주인인 캐롤린(헤일리 베넷)에게 말을 건넨다. 악의 없는 그의 언사에 분노한 캐롤린은 황급히 총을 찾으러 나서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도망친다. 며칠 뒤 캐롤린의 남편 일당이 에밋이 묵고 있는 고모네로 쳐들어와 에밋을 납치해간다.
<틸>은 1955년 백인 남성 2명이 14살 흑인 소년을 린치해 살해한 ‘에밋 틸 피살 사건’을 기반으로 한 실화 영화다. 68년 전에 발생한 이 사건은 여전히 미국 내의 인종차별 문제를 상기시켜며 큰 울림을 준다. 영화는 실화를 충실히 옮기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또한 개인의 죽음이 어떻게 공론화되고 사회적 문제
[리뷰] ‘틸’, 엄마의 손으로만 오직 가능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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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일본에서는 고교무상화제도가 시행되었다. 공립고등학교는 수업료가 무료이고, 사립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한달에 1인당 1만엔가량의 취학지원금이 지급되는 제도다. 하지만 2012년 아베 신조 내각이 출범한 이후 10곳의 조선고급학교들은 무상화 정책에서 배제되었는데, 일본 정부는 조선학교에 지급될 취학지원금이 어떻게 유용될지 알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조선학교와 조총련의 관계를 의식한 이 차별적 법령에 반발하여 2012년 12월부터 일본 각지의 5개 조선학교와 그 학생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영화는 2017년 7월 오사카 지방재판소에서의 1심 판결일로부터 2년여의 시간을 스케치한다. 이곳에서의 한번의 승소 외에 나머지 모든 재판에서 패소하는 동안 학생들은 정당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찾기 위한 집회를 이어가고 이 투쟁을 지지하는 재일조선인, 한국인, 그리고 일본인들의 연대는 계속된다. 영화의 카메라 역시 연대의 표지처럼 각각의 현장, 집회뿐만 아니라 조선학교 문제와 관련된
[리뷰] ‘차별’, 영화 때문이 아니어도 지지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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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병동의 한 병실에서 구속복을 입은 모나(전종서)는 갑자기 초조해하기 시작한다. 이내 간호사가 들어오고 모나의 발톱을 정리해준다. 무시하는 말투로 모나를 대하던 간호사는 몸이 굳고 들고 있던 가위로 자신의 허벅지를 찌른다. 이것은 그녀의 의지가 아닌 모나의 초능력으로 벌어진 일이다. 그렇게 모나는 병원에서 탈출해 뉴올리언스로 향한다. 경찰 해롤드(크레이그 로빈슨)는 지명수배된 모나를 뒤쫓기 시작한다. 해롤드도 별수 없이 모나의 초능력에 상해를 입고 병원에 실려간다. 모나는 도망치는 와중에 싸움에 휘말린 댄서 보니(케이트 허드슨)를 도와주고 그녀와 함께 스트립 클럽으로 향한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붉은 달이 뜬 화려한 도시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영화는 모나의 탈출기를 그린다. 그 과정에서 모나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사랑, 우정 그리고 배신을 경험한다. 영화는
[리뷰]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유난히 붉은 달, 기묘한 모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