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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디(케이트 베킨세일)는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나쁜 행동을 보면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고 공격하기 일쑤였다. 이러한 이유로 린디의 부모는 그녀를 병원에 입원시킨다. 그렇게 린디는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채 병원에 갇힌다. 린디의 진단명은 간헐적 폭발 장애. 일생을 격리된 채로 살 뻔한 린디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한다. 덕분에 다시 찾은 린디의 일상. 하지만 그는 여전히 혼자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나간 소개팅에서 린디는 저스틴(자이 코트니)을 만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며칠 뒤, 저스틴이 누군가에게 살해된다.
<졸트>는 남자 친구의 죽음으로 잠시나마 누그러졌던 분노가 다시 폭발한 주인공이 범인을 찾아 복수하는 액션영화다. 린디의 분노는 그녀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한다. 린디의 능력만 놓고 보면 타고난 히어로에 가깝다. 극도로 클로즈업해 담아낸 린디의 눈의 동공이 바뀌면 그녀의 분노는 폭발한다. 그는 상대를 단순히 제압하는 것을 넘어서 죽이려고 든다
[리뷰] '졸트' 분노와 복수의 액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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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월 8일 일본은 ‘쇼와’에서 ‘헤이세이’로 연호를 바꾼다. 그날 렌이 태어난다. 시간은 흘러 2001년이 되고 중학생이 된 렌은 한 불꽃 축제에서 아오이를 만난다. 둘은 연인이 된다. 기쁨도 잠시, 아오이는 어느 날 갑자기 이사를 간다. 렌은 주소를 알아내어 그녀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가정 폭력을 당해 안대를 찬 아오이를 만나고 이들은 함께 도망친다. 하지만 아오이의 부모는 경찰을 대동하여 이들을 찾았고 그렇게 둘은 다시 이별한다. 2009년 성인이 된 렌(스다 마사키)과 아오이(고마쓰 나나)는 친구의 결혼식장에서 다시 마주친다.
<실: 인연의 시작>은 닿을 듯 말 듯 계속 스치는 한 인연을 헤이세이 시대의 맥락 안에서 바라본 멜로영화다. 영화는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인 나카지마 미유키의 대표곡 <실>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날실과 씨실이 직조되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비유한 이 노래의 가사는 영화에서 인물들의 손으로 시각화된다. 클로즈업
[리뷰] '실: 인연의 시작' 닿을 듯 말 듯 계속 스치는 인연을 담은 멜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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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우리 시대 진보의 파수꾼이란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다. 고 노회찬 의원의 3주기를 맞아 한국 진보정치와 노동운동에 한획을 긋고 떠난 그의 행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 <노회찬6411>은 노동자로서의 삶과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구분 짓지 않고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노회찬 의원의 일대기를 다룬다.
그가 남긴 방송 출연, 인터뷰 영상 등의 기록물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화 운동을 시작한 고등학교 시절부터 노동운동에 뛰어든 대학교 시절, 긴 수배와 수감 시절을 거쳐 진보정당 설립을 추진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 활동을 이어나갔던 그의 행적을 되짚는다. 생전에 노 의원은 사적인 기록을 남기지도 않았고 공적인 자리에서조차 개인 신변에 관해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니었던 까닭에 그의 내밀한 영역을 들여다볼 자료는 충분치 않다. 평생 취미로 즐겨왔던 첼로를 켜는 일상적인 모습조차 영상으로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그
[리뷰] '노회찬6411' 우리 시대 진보의 파수꾼, 노회찬의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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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숙취인 줄 알았는데 벌써 임신 10주째다. 29살 게임 회사 개발자인 미래(최성은)는 예기치 않은 임신으로 인해 무척 당황스럽다. 산부인과에 가도, 임신부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도, 남자 친구인 윤호(서영주)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아도, 상견례를 가도 어느 누구도 자신의 혼란감을 속시원하게 해소해주지 못한다. 출산은커녕 결혼도 하지 않은 미래가 자신에게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을 받아들이는 동안 출산 예정일은 점점 다가온다.
<십개월의 미래>는 준비되지 않은 임신 때문에 신체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여성의 심리를 세세하게 그려낸다. 임신과 결혼 때문에 가정과 사회에서 언제, 어떻게 사라지고 정체될지 모른다는 공포심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이다. 영화는 미래가 겪는 외로움과 불안감을 단순히 내면적인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남성 중심의 한국 사회와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미래가 다니는 게임 회사 사장이 “항상 함께
[리뷰] '십개월의 미래' 예기치 않은 임신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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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에디 브룩(톰 하디)과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의 좌충우돌 공생 관계가 시작됐다. 전편 <베놈>에서 악덕 생명공학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리를 파헤치던 에디는 직장도 잃고 연인 앤(미셸 윌리엄스)과의 관계도 이어가지 못한다. 베놈은 에디의 안정적인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오직 신선한 뇌를 섭취하길 갈망하지만 에디와의 공생 계약으로 인해 인간을 해하지 못하고 대신 살아 있는 닭을 잡아먹는다. 사실 베놈은 착한 영웅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지만 그렇다고 나쁜 짓을 저지르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캐릭터로 묘사됐기에 전편 <베놈>의 매력이 반감된다는 혹평에 시달렸었다.
속편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슈퍼히어로영화의 완성도와 직결되는 빌런의 존재감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한 결과다. ‘빌런 히어로’라는 독창적인 정체성을 지닌 베놈 대신 보다 강력하고 끔찍한 뉴페이스를 등장시킨다. 전편의 쿠키 영상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연쇄살인마 클리터스 캐
[리뷰]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에디 브룩과 심비오트의 좌충우돌 공생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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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장식한 6대 본드, 대니엘 크레이그의 작별 인사가 우리 앞에 도착했다. 그의 마지막 출연작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6대 본드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대니엘 크레이그식 본드다움에 작별을 고하는 작품이다.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관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리즈의 매력은 여전하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이번에 처음 ‘007 시리즈’ 제작에 뛰어든 유니버설 픽처스의 지구 로고에서, 제임스 본드가 걸어 나와 총을 쏘는 ‘건베럴 신’을 유려하게 이어 붙이며 영화 팬들을 흡족하게 만든 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는 총 2번의 오프닝을 치르는데, 첫 오프닝은 ‘총을 싫어하는 본드걸’로 유명한 매들린(레아 세두)의 과거와 관련된 설원 신이다. 매들린의 아버지이자 테러 조직 스펙터의 회원인 미스터 화이트(예스페르 크리스텐센)에게 가족을 잃은 사핀(라미 말렉)이 나타나 매들린의 어머니를 죽이고, 어린 매들린은 살아남기 위해 그에게 총을 쏜
[리뷰] '007 노 타임 투 다이' 한 시대를 장식한 대니엘 크레이그의 작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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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두가 자신의 딸을 향해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한다. 고향인 미국 오클라호마를 떠나 프랑스 마르세유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앨리슨(아비게일 브레스린)은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9년형을 받고 수감된다. 아버지인 빌(맷 데이먼)은 4년째 감옥에 있는 딸을 면회하러 마르 세유에 갔다가 딸이 자신의 변호사에게 전해달라는 편지를 읽고 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다. 그러는 와중에 연극 배우 비르지니(카미유 코탱)와 그녀의 딸 마야를 만나 도움을 받는다.
<스틸워터>는 이탈리아에 교환학생으로 간 미국인 여학생 아만다 녹 스가 집단 섹스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룸메이트를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은 ‘아만다 녹스’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하지만 영화는 유학 간 여학생이 살해 혐의로 감옥에 수감됐다는 설정만 끌어오되 실화에는 없는 여학생의 아버지의 시선으로 서사를 끌고 간다. 석유 채취 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고, 신앙심이 깊으며, 보수적인 성향인 빌이 딸의 무죄를 입증
[리뷰] '스틸워터' 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맷 데이먼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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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 이후 쏟아진 요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셀린 시아마 감독은 주의를 잃지 않고 역점을 찍어내려갔다. <쁘띠 마망>은 장르와 프로덕션 규모를 확장함으로써 가시적인 지표에 부응하는 방식이 셀린 시아마의 관심사가 아님을 말해준다. <워터 릴리스> <톰보이> 등 감독의 초기작들이 젠더와 성 지향성을 탐구하며 날렵한 작가적 관심사를 각인했다면, <쁘띠 마망>은 혈연과 우정으로 맺어진 여성적 관계의 애상을 향한다. 소박한 듯 보이나 한결 더 신비로운 내면 세계의 문을 열고 우리를 기다리는 영화다.
영화는 부모님과 함께 외할머니의 양로원과 시골집을 차례로 방문하는 넬리(조세핀 산스)의 조용한 며칠을 그린다. 8살 소녀의 눈에 할머니는 더이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말없는 엄마의 등은 자주 슬퍼 보인다.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엄마 마리옹(니나 뫼리즈)이 어느 아침 갑자기 떠나버린 이후, 넬리는 숲속에서
[리뷰] '쁘띠 마망' 혈연과 우정에 기반한 여성적 관계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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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에 몰두해 살아가는 빅터를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아버지가 찾아오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상처받았던 빅터의 묵은 감정은 쉬이 풀어지지 않는다. 한편 무슨 물건이든 크게 만들어준다는 신비로운 기계를 구입한 빅터는 우여곡절 끝에 그 기계가 물건을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게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고, 이를 이용해 숲에 사는 곰 형제 브라이어와 브램블을 골탕 먹이려다 실수로 셋 다 몸이 작아지고 만다. 개미만큼 작아진 빅터와 브라이어, 브램블은 숲속 곤충들과 동물들의 공격을 피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시작한다.
숲속 곰 형제 브라이어와 브램블의 이야기를 다룬 <부니베어> 시리즈는 중국의 인기 TV애니메이션으로 2014년부터 극장판으로도 제작 되어 흥행했다. <부니 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2014), <부니베어: 브램블의 신비한 모험>(2015) 등에 이어 개봉하는 <부니베어: 애들이 줄었어요>는 신비로운 기계
[리뷰] '부니베어: 애들이 줄었어요' 중국의 인기 TV애니메이션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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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어느 여름밤, 펠릭스(에릭 낭트슈앙)는 우연히 만난 알마(아 스마 메사우덴)와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다. 이후 알마는 가족과 함께 남프랑스로 여행을 떠나버리고, 알마를 잊지 못한 펠릭스는 슈퍼 마켓에서 일하는 친구 셰리프(살리프 시세)와 함께 무작정 그녀를 쫓아가기로 마음먹는다. 펠릭스와 셰리프는 유약한 마마보이 에두아 르(에두아르 술피스)의 차를 얻어 타게 되는데, 시작부터 티격태격하 더니 그만 차가 고장나버린다. 차를 고치는 동안 근처 캠핑장에 자리 잡게 된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대로 휴가를 즐긴다. 알마를 만난 펠릭스는 기대와 다른 알마의 반응에 실망하고, 셰리프는 아기 엄마 엘레나(아나 블라고예비치)와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토네르>(2013), <7월 이야기>(2017), <보물섬>(2018) 등을 통해 일상속 감정과 욕망, 사랑과 충동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기욤 브라크 감독의 신작이다. 인종과 사회적 배경 등 서로 다른 유형의 청
[리뷰] '다함께 여름!' 일상 속 감정과 욕망을 포착해온 기욤 브라크 감독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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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아메리카>는 2012년 미국 노동절 휴일 이틀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의 명칭이다. 기획자이자 운영 총괄자인 래퍼 제이 지는 인종과 성, 계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있는 공연을 꿈꾸며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말한다. 감독 론 하워드는 공연 실황은 물론, 제이 지를 포함해 뮤지션, 스탭, 상인, 인근 주민 등 페스티벌에 관계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음악, 꿈, 삶, 행복, 좌절을 보여준다. 뮤지션이 언급하는 꿈과 희망도 흥미롭지만, 최저 임금도 주지 않으려는 사회가 어떻게 소비 기반의 국가 체계를 운영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스탭의 말이나 당장 굶어죽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였는데 페스티벌 특수로 장만한 음식을 팔아 3천달러나 벌었다며 반색하는 상인들의 말을 듣고 있자면 영화는 사회적 고민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영화의 주인공은 단연 음악이다. 취지대로 페스티벌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펄 잼의 그런지록,
[리뷰] '메이드 인 아메리카' 음악과 사회적 고민을 담은 뮤직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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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란(장영남)은 군대에서 돌아오는 아들 도훈(김강민)을 위해 음식을 준비한다. 준비가 끝난 후 마중을 나간 애란은 택시에서 내리는 아들과 마주친다. 이들은 서로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들을 기다리는 따뜻한 집으로 가기 위해선 오지랖이 넓은 동네 주민들을 지나쳐야 한다.
아파트 입구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은 도훈에게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것이냐고 묻는다. 이 엉뚱한 이야기는 애란이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기 위해 했던 거짓말이다. 아들의 병을 숨기고 싶어 하는 애란의 아파트로 비밀을 알고 있는 경화(김정영)가 이사를 온다.
<F20>은 아들이 앓고 있는 조현병을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엄마의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낸 심리극이다. 영화 제목인 ‘F20’은 조현병의 질병 코드를 의미한다. 영화는 조현병과 그것을 앓고 있는 환자를 왜곡 없이 재현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그 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담아내려고 한다. 시선은 크게 외부자인 아파트 주민들의 시선과 환자 가족 내부의 시
[리뷰] 'F20' 조현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담은 심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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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공연하던 홍대 클럽의 주인이 바뀌자 승연(조동혁)의 밴드는 하루아침에 밥벌이를 걱정하는 신세가 된다. 기분전환 겸 춘천 으로 여행을 떠난 승연 일행은 춘천의 한 클럽에서 우연찮게 공연할 기회를 갖게 되고, 클럽 매니저에게 공연 계약을 제안받는다. 서울에서 공연의 기회를 엿보던 승연 일행은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자 매일 밤 11시 전화를 걸어 공연 계약을 제안하는 춘천 클럽 매니저에게 응답하고 만다. 계약 성사로 들뜬 승연 일행의 기분은 클럽측이 제공한 숙소에 머물면서 악몽으로 바뀐다. 멤버 모두 수상한 소리와 헛것을 보고, 재혁(차선우)은 밤마다 숙소를 빠져나와 산속을 헤매다 돌아 온다. 위험을 감지한 그들은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는데, 숙소를 떠나려고 할 때 그간 그들을 괴롭혔던 정체와 맞닥뜨린다.
<피어썸>은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의 극장판 같은 영화다. 인터 넷에 떠돌던 괴담을 바탕으로 실화를 표방하고, 인터넷 라디오 진행 자가
[리뷰] '피어썸' 예능 프로그램 <심야괴담회>의 극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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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수(정진운)는 뚝방슈퍼라는 이름을 쓰는 의문의 인물로부터 아폴로파 두목 최종진(조원희)을 감옥에 보낼 수 있는 증거를 건네받 는다. 강수 일행은 광역수사대도 제대로 건들지 못했던 아폴로파 일당을 일망타진할 계기라 여기고 증거를 확정할 묘안을 짜낸다. 그건 바로 아폴로파 조직 내로 잠입하는 것. 그러나 최종진 곁에는 그림자 처럼 붙어다니며 그를 비호하는 이인자 용식(조재윤)이 있다. 강수는 체포 위기에서 최종진을 구하는 것으로 용식의 환심을 사 조직에 잠입하는 데 성공하고 승승장구한다. 다만 강수에게 너무 쉽게 마음을 열고, 강수의 정체가 탄로날 만한 상황을 죄다 모면시켜주는 용식의 행동은 석연찮은 구석이 있다. 이러한 용식의 언행에 개연성이 전혀 없는 것 아닌가 투덜거리고 싶을 때쯤 마침 영화는 결말에 다다르고 그제야 관객은 용식의 행동을 이해하게 된다.
<브라더>는 <무간도>나 <신세계>로 익숙한 언더커버 형사물 형태를 띠지만 기존의 영화
[리뷰] '브라더' 범죄 소탕을 위해 조직에 위장 잠입한 형사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