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신실했던 삶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천주교가 조선시대에 최초로 뿌리를 내린 1780년대부터 오늘날인 2021년까지, 마치 연표를 그리듯 한국 내 가톨릭의 역사와 경위를 섬세하게 되짚는다. 여러 신학 연구가들과 신부, 수녀의 구술을 통해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삶을 설명하는 한편, 종교사에 있어 매우 드문 조건과 특수적인 환경을 갖췄던 한국 사회의 흐름도 함께 훑는다. 또한 당시 실제 선교사들이 신학교와 동료 신부에게 보냈던 서신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제삼자가 바라본 한국의 가톨릭 또한 반추한다.
김대건 신부는 정약용과 허준에 이어 한국 교회 성인 역사상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된 인물이다. 계급사회였던 조선에서 오로지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소년 시절부터 사제로서의 삶을 예비한 그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로 인해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영화
[리뷰] '사제로부터 온 편지' 한국인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삶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
-
한 여자가 만삭의 몸을 이끌고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거리를 정처 없이 헤맨다. 원치 않은 임신을 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는 사연을 지닌 사미아(니스린 에라디)는 숙박을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아무 대문이나 두드려보지만, 동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그녀를 거절한다.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8살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 빵집 주인 아블라(뤼브나 아자발) 역시 낯선 사미아를 거부한다. 그렇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마음에 걸리던 아블라는, 결국 자신의 집 앞에서 홀로 밤을 보내고 있던 사미아를 집에 들이게 된다. 그렇게 세 여성의 동거가 위태롭게 이어지는 가운데 사미아의 출산예정일이 가까워진다.
<아담>은 남겨진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을 담담하게 담은, 모로코 감독 마리암 투자니의 첫 장편이다. 극중 자극적인 사건들은 최대한 배제되어 있으며,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클로즈업 숏이 눈에 띈다. ‘아담’은 새로 태어날 아기의 이름이다.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리뷰] '아담' 담담하게 담아낸 여성들의 연대와 우정
-
17살의 여름. 친구들과 싸움박질하는 게 일상인 수영선수 저우샤오치(쉬광한)는 전학생 요우용츠(장약남)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 순간부터 요우용츠를 향한 저우샤오치의 순탄치 않은 일편단심 첫사랑이 시작된다. 어느 날, 두 사람 사이가 가까워졌을 무렵 요우용츠가 사라져버린다. 첫사랑을 잃고 꿈도 놓아버린 저우샤오치는 허송세월하던 중 요우용츠의 대학 입학 소식을 듣는다. 필사적으로 공부해 그녀가 다니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시작된 두 번째 만남. 그러나 요우용츠에겐 남자 친구가 있고 저우샤오치의 마음은 가닿지 못한다. 시간이 흘러 다시 성사된 세 번째 만남. 그제야 두 사람은 연인이 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사랑에도 금이 간다.
<여름날 우리>의 원작은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이다. <너의 결혼식>의 이야기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 리메이크했지만, 배우와 배경이 바뀌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덩달아 달라졌다. 남자주인공을 수영선수로 설정하면서 사랑
[리뷰] '여름날 우리' 한국의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멜로 영화
-
18세기 말 남아메리카, 스페인의 식민지 영토에서 오랜 기간 치안판사로 일해 온 자마(다니엘 지메네스 카초)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적하라”는 내용이 담긴 총독의 편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서 타지에서 공무를 수행하며 얻은 권태로 인해 사실상 자마의 내면은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그러던 중 죽음 직전에 몰린 어느 원주민의 외침을 듣고 자마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되돌아본다. “어떤 물고기는 죽을 때까지 평생 앞뒤로만 헤엄친다. 자기를 육지로 떠미는 물과 싸우지만 물이 물고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강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물고기의 이야기는 현재 자마의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를 점차 변화시킨다. 더이상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는 절망감이 들자, 자마는 새로운 일에 뛰어든다. 악명 높은 전설적 도둑 ‘비쿠냐 포르토’를 제거하는 일에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그리하여 용병이 된 자마가 미개척 지역으로 이동한다. 유령 같은 토
[리뷰] '자마' 미지의 땅을 탐험하며 마주한 정체불명의 상황
-
-
체육시간 달리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미래의 연인을 상상하는 위에전(양우림)은 커로우(계륜미)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그렇지 않다면 커로우가 맹렬히 땀 흘려가면서까지 자전거 페달을 밟아 시하오(진백림)에게 위에전의 속마음을 대신 전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위에전이 시하오에게 보내는 연서에 커로우의 이름을 써 커로우를 곤경에 빠뜨려도 화를 내는 건 잠시뿐, 커로우는 위에전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
문제는 결국 시하오의 마음이 커로우에게 향하게 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건 어쩌면 사소한 문제일지 모른다. 커로우도 시하오를 좋아하게 됐다면 고민의 크기는 감내할 수준이었을 것이다. 커로우 자신조차 짐작하지 못했던 위에전을 향한 감정으로 인해 고민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져만 간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인공 계륜미가 처음으로 주연한 <남색대문>은 이미 친숙한 대만 청춘영화들의 원형에 가까운 작품이다. 무려 20년
[리뷰] '남색대문' 계륜미가 처음으로 주연한 대만 청춘영화
-
1990년, 한 수련원에서 건물 관리인이 투숙객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이후 수련원은 폐쇄되지만, 폐수련원에 들어간 사람은 있어도 나온 사람은 없다는 ‘귀문’에 대한 섬뜩한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수련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한풀이 굿을 하던 무당이 갑작스레 목숨을 잃는다. 무당의 아들이자 심령연구소 소장인 도진(김강우)은 어머니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한밤중에 수련원을 찾는다. 한편 호러 공모전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수련원을 찾은 대학생 혜영(김소혜), 태훈(이정형), 원재(홍진기)는 카메라로 수련원 이곳저곳을 촬영하던 도중, 믿기 힘든 기이한 공포를 맞닥뜨리게 된다.
미스터리 공포영화 <귀문>은 참혹한 집단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폐수련원을 찾은 심령연구소 소장과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공포 체험’에 방점을 찍은 영화로, 한국영화 최초로 기획단계부터 2D, 스크린X, 4DX 버전을 동시
[리뷰] '귀문' 집단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폐수련원을 찾은 심령연구소 소장과 대학생들
-
나일스(앤디 샘버그)는 결혼식 참석차 캘리포니아 남부의 휴양도시 팜 스프링스의 리조트에 머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 화창한 날씨, 신나는 음악, 맛난 음식과 시원한 맥주까지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는 나일스에겐 사실 남모를 비밀이 있다. ‘오늘’을 셀 수 없이 반복해서 겪어왔다는 것.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혀 똑같은 하루를 무한 반복 중인 나일스는 오늘이 지나면 모든 것이 리셋된다는 점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난데없는 깽판을 부리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남성 로이(J. K. 시먼스)가 나일스를 죽이기 위해 달려들고, 신부 탈라(커밀라 멘데스)의 언니 세라(크리스틴 밀리오티)가 나일스와 마찬가지로 타임루프 세계관에 갇히게 된다.
신인감독 맥스 바르바코우의 첫 장편 극영화 <팜 스프링스>는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영원히 반복되는 오늘을 살게 된 두 남녀의 달콤씁쓸한 고군분투를 그려낸 SF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리뷰] '팜 스프링스' 영원히 반복되는 오늘을 살게 된 두 남녀의 고군분투
-
독립영화 감독인 아름(박강아름)은 낮에는 보조 요리사로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는 남편 성만(정성만)과 함께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다.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있었던 아름과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동행했던 성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금세 지친다. 이에 아름은 주말에만 하루에 한 테이블의 예약 손님을 받는, ‘집에서 하는 식당’을 열자는 아이디어를 내 성만을 도우려 노력한다. 그러나 기쁨은 잠깐, 유학 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현실적인 문제가 부부의 감정을 건드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 보리가 태어난다.
감독 본인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박강아름 결혼하다>는 감독이 품어왔던 결혼에 관한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다. 주로 서로가 서로를 찍는 홈비디오 방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가난한 유학생 부부이자 새내기 부모의 삶을 아무런 필터 없이 보여준다. 출산이 여성의 몸에 미치는 영향이나 아내의 커리어를 위해 가
[리뷰] '박강아름 결혼하다' 결혼에 관한 생각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
-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상우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전선에 뛰어든다. 학교에 마련된 실습 기계들의 압도적인 무게감에 짓눌려 애초 잘못 들어온 학교라고 생각했던 상우는 기업체 현장 견학을 다니면서 이른바 ‘버튼맨’이라 불리는, 기술직 중에서도 그나마 편하고 안전해 보이는 직무에 종사하기를 은근히 바란다. 또 직접 선로를 걸어다니며 유지 보수를 하는 사람과 달리 탈것에 실려 편히 이동하는 사람을 보면서 자연스레 비정규직과 정규직을 구분하게 되고, 자신도 비정규직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정규직에 다다를 수도 있겠다는 체념 섞인 전망을 담담히 말하기도 한다.
<언더그라운드>는 표제가 말해주는 바와 같이 지하철이라는 일상적 모습을 가능하게 하는 비가시적 공간 속 노동자들의 ‘근로’를 특별한 설명 없이 묵묵히 보여준다. 운행을 마치고 열차가 들어오면 노동자들은 바퀴를 떼어내고 부속품은 분리해 보수한다. 선로 정비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새벽에만 가능하기에 야간 근무
[리뷰] '언더그라운드' 지하철이라는 공간 속 노동자들의 근로
-
대한민국의 ‘천만 배우’ 황정민의 대표작들과 그 유명한 ‘밥상’ 수상 소감 영상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이곳은 그의 신작 <냉혈한>의 제작발표회 현장이다.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뒤풀이까지 마친 정민(황정민)은 매니저의 에스코트를 물린 채 홀로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동네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세명의 청년을 마주친다. 정민은 다짜고짜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는데, 문제는 그들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한 납치사건의 범인들이라는 것이다.
리더 기완(김재범)의 주도로 숲속 외딴집에 정민을 비롯한 인질을 가둔 그들은 정민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다. 정민은 아직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진짜인지 아니면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몰래 카메라’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그런 그에게 한 인질범이 얼굴에 펀치를 날리면서 이런 말을 한다. “이거 진짜야.”
<인질>은 황정민이 ‘진짜’ 황정민을 연기한다는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발적인 설정
[리뷰] '인질'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발적인 장르영화
-
<암살자들>은 김정남 피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두 여성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두 여성은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정남에게 다가가 그의 눈에 무언가를 바르고 달아난다. 김정남이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사망하면서 이 사건은 순식간에 세계 언론에 보도된다.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각각 시티, 도안이라는 이름의 두 용의자가 체포되는데, 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일 뿐만 아니라 그저 ‘깜짝 카메라’ 영상을 촬영하는 데 동원되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암살자들>은 평범한 두 여성이 어떤 연유로 피살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탐문하는 동시에, 부당한 세습과 폭압으로 지속된 북한 정권을 파헤친다. 라이언 화이트 감독에게 시티와 도안은 각각 어린 나이에 결혼해 생계를 연명해야 했던 여성, 배우의 꿈을 안고 연기 경력을 쌓으려 했을 뿐인 여성이다. 두
[리뷰] '암살자들' 김정남 피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
최고의 사망률을 자랑하는 벨 리브 교도소. 미국 정보국 월러 국장(비올라 데이비스)은 ‘태스크 포스 X’라는 극비 군사 작전팀을 꾸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 그녀는 수감 중인 슈퍼 빌런들을 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사면이나 감형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또한 만약을 대비해 언제라도 이들을 처형할 수 있게 머리에 폭탄도 심어놓는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팀은 두개로 나뉘어 남미의 작은 섬나라 ‘코르토 몰티즈’로 향한다. 이들의 임무는 이 섬에 위치한 ‘요툰하임’이라는 비밀 연구실에 잠입해 ‘스타피쉬’의 흔적을 없애는 것. 각기 다른 해안가에 도착한 두 팀은 상반된 상황을 맞이한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연출한 제임슨 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새롭게 탄생시킨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다. 이 영화는 2016년에 개봉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잇는 성격의 영화가 아니다. 물론 몇몇 캐릭터가 다시 등장
[리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임슨 건 감독이 새롭게 탄생시킨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
-
시인 지망생 현실(김예은)은 문학상 공모를 위해 다섯편의 시를 써야 한다. 완성해둔 네편의 시와 달리 마지막 시가 잘 써지지 않는 와중, 이별한 연인 민구(곽민규)와의 추억이 불쑥불쑥 떠올라 쓸쓸해진다. 현실은 무기력함을 털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데, 마침 애매한 관계의 지인들과 차례로 마주치며 좌충우돌을 겪는다. 현실은 이들과 어색하게 인사하거나, 무람없이 고성방가를 주고받거나, 어쭙잖은 조언과 변변찮은 농담으로 서먹함을 무마한다. 이 짧은 만남들을 통과하며 그는 시작(詩作)을 위한 착상을 떠올린다.
<생각의 여름>은 지금 계절에 꼭 어울리는 청량한 청춘영화다. 여름의 계절감을 오롯하게 전달하는 맑은 화면과 색채가 돋보인다. 영화는 현실이라는 청년을 통해 ‘지망생’들의 무료한 듯 빠듯한 일상을 무겁지 않게 묘사한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나른한 사색과 대화의 시간, 생활감이 묻어나는 소품과 공간 등에 집중함으로써 현실의 일상을 지그시 따라간다. 각 인물과 현실이 만나는
[리뷰] '생각의 여름' 지금 계절에 꼭 어울리는 청량한 청춘영화
-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하는 ‘가이’는 비디오 게임 <프리시티>의 배경으로 존재하는 논플레이어 캐릭터(NPC)로, 주어진 설정대로 사는 중이다. 자신의 존재를 자각할 수 없는 프로그램의 일종인 은행원 캐릭터가 어느 날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에게 무언가 각성의 순간이 찾아오면서 게임의 세계는 순식간에 변화를 맞이한다.
게임 속 캐릭터 가이의 각성은 사실 인디 게임 개발자 밀리(조디 코머)와 키스(조 키어리)의 현실 관계와 연관이 있다. 밀리와 키스는 너무나 멋진 게임을 개발했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고 키스는 대기업에 취직해 잘나가는 CEO 안톤(타이카 와이티티) 밑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인기 게임 속 NPC였던 가이가 각성을 하게 되고 이용자들로부터 화제를 불러모으자 밀리와 키스는 이 기묘한 현상에 주목하고 가이의 각성과 자신들이 개발했던 게임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의심하게 된다.
사용자들이 동시 접속해 허용 범위 내에서 무엇이
[리뷰] '프리 가이' 주어진 설정대로 사는 게임 속 캐릭터 가이의 각성